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시즌별 성적 | |||||
2012년 시즌 | ← | <colbgcolor=#c60c30><colcolor=#ffffff> 2013년 시즌 | → | 2014년 시즌 |
1. 시즌 전 전력 보강 및 정규 시즌
브래디-벨리칙 시대를 연 2001년 이후 최악의 전력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브래디의 No.1 타겟이었던 와이드리시버 웨스 웰커가 덴버 브롱코스로 떠나 페이튼 매닝의 No.1 타겟이 되어버렸고, 패트리어츠가 자랑하던 타이트엔드 듀오 롭 그롱카우스키와 애런 에르난데스 모두 전반기에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1] 세인트루이스에서 준수한 WR인 대니 아멘돌라를 영입했지만 애시당초 웰커만큼 부상없이 꾸준히 뛰어줄 선수는 아니라는 평가가 대다수였고 수많은 보스턴 팬들은 웰커와 재계약을 안한 패트리어츠 프론트오피스를 맹비난했다. 결국 이전보다 덜 뛰어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수 밖에 없는 톰 브래디는 수많은 패스를 드랍하는 풋내기 리시버진때문에 본의 아니게 QB 레이팅 80을 찍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8주차 까지는 6승 2패의 호성적. 이는 지지않는 법을 꿰뚫고 있는 명장 빌 벨리칙의 전술과 아슬아슬하게 버텨주는 수비, 그리고 톰 브래디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기인한 것이다. 부족한 전력을 경험으로 커버하고 있는 모양세. 또한 최악수준이었던 수비가 적어도 패싱디펜스 만큼은 제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큰 힘이다. 또한, 7주차부터 합류한 롭 그롱카우스키의 복귀는 약했던 패트리어츠의 공격력을 배가시켜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9주차에는 비록 약팀으로 전락하긴 했지만 전통의 라이벌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상대로 55점을 내는 개가를 올렸다.
비록 지난 10년동안 리그를 씹어먹던 강팀의 이미지는 아니지만, 지구내에서는 아직 패츠를 견제할만한 팀은 보이지 않는 듯. 하지만 그롱카우스키의 복귀후 강력한 위용을 자랑하던 팀은 그롱카우스키가 브라운스전에서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먹구름이 꼈다. 다시 시즌 초의 부실한 공격진 수준으로 돌아가버린 것. 12승 4패로 AFC 2번 시드는 확정했지만 주전들 부상이 너무 많고 정규시즌 승리도 4쿼터까지 똥줄경기를 하다가 상대 실수와 행운으로 어렵게 7점차 이내로 거둔 승리. 강력한 우승후보긴 하지만 지난 몇년간에 비하면 매우 약화된채 플레이오프를 맞았는데..
2. 플레이오프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 볼티모어 레이븐스, 버팔로 빌스)에서 러닝팀으로의 새로운 면모를 슬슬 보여주더니, 디비저널 시리즈에서 앤드류 럭이 이끄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43-22로 대파하며 컨퍼런스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아무리 수비가 개막장이라고 해도 그 전 시합(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강호 캔자스시티 치프스에게 드라마틱한 대역전승을 거두고 한창 기세가 올라있는 콜츠를 상대로 미식축구의 기본인 러닝이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준 한 판. 톰 브래디는 단 하나의 터치다운 패스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빌스 전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르가렛 블런트가 73야드 러닝 터치다운 포함, 무려 4개의 터치타운을 기록하고, 스테반 리들리도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또 앤드류 럭에게서 4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며 완전히 물갈이된 수비도 점차 안정화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규 시즌에 오직 9개의 인터셉션만을 기록한 럭은 이로서 플레이오프 2경기만에 7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며 새가슴 쿼터백 계보를 잇는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하지만 결국 1월 19일 원정에서 열린 덴버 브롱코스와의 AFC 챔피언 결정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26-16으로 석패하며 2013-14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페이튼 매닝은 400 야드 이상의 패스를 던지며 빌 벨리칙의 작전을 무력화시켰고, 설상가상으로 전반전에 코너백인 아킵 탈립이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패트리어츠는 브롱코스의 패스 공격에 맹폭을 당했다. 또한 마지막 3경기동안 폭발적으로 터져나왔던 러싱 게임은 이를 잘 대비한 브롱코스의 수비에 막히며, 경기 내내 브롱코스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23-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4쿼터에 브래디의 러싱 터치 다운을 포함 두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쫓아가긴 했으나, 이미 때는 늦으리...
하지만 2011년부터 3년 연속으로 AFC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 것만 해도 패츠의 이번 시즌은 성공이라고 간주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웨스 웰커의 이적, 애런 에르난데즈의 살인혐의 기소, 롭 그롱카우스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한 투명인간화로 인해 톰 브래디의 패스를 받아줄 인원이 확 준데다가(물론 대니 아멘돌라의 합류와 줄리안 에들먼의 성장으로 조금은 커버되었긴 해도..), 디펜스에서도 빈스 윌포크, 브랜던 스파익스, 제럿 메요 등의 이탈로 인해 패트리어츠는 작년과는 전혀 다른 물음표 투성이의 팀이 되었다. 이 전력을 이끌고 챔피언십까지 오를 수 있도록 만든 빌 벨리칙의 용병술에 모든 미식축구 전문가들이 경의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1]
전자는 부상, 후자는 살인혐의로 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