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6:33:59

누비자


대한민국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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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용법과 요금3. 자전거 사양4. 주의사항5. 역사6. 성과7. 기타

1. 개요

홈페이지

창원시에서 2008년 10월 22일에 시작한 공공자전거 서비스다. 창원시의 지방공기업인 창원레포츠파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름은 '누비다'와 자전거를 합친 것이다.

2. 이용법과 요금

종류 요금 (원)
일반 국가유공자
연회원(365일) 30,000 15,000
반기회원(180일) 18,000 9,000
월회원(30일) 4,000 2,000
주회원(7일) 2,000
비회원(1일) 1,000
  • 추가요금: 90분까지 없음. 그 이후 30분마다 500원씩 최대 1500원
  • 이용시간: 오전 4시 ~ 다음날 오전 1시
누비자 앱( 안드로이드 iOS) 또는 일부 누비자 터미널에 비치된 키오스크에서 이용권 구매 및 대여 절차가 가능하다. 비회원은 1일권만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이상 이용을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구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도 있지만 이러면 대여에 쓸 카드를 키오스크에서 따로 등록해야 한다.

누비자 앱에서는 누비자 터미널의 위치 및 해당 터미널의 자전거 보유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근처 누비자 터미널을 찾아가 탈 자전거를 고른 뒤, 잠금장치의 파란 버튼을 누르고 앱의 대여 기능으로 QR코드를 찍어 잠금장치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를 등록하면 해당 카드로도 대여가 가능하다. 앱의 '대여카드 등록' 메뉴에서 누비자의 QR코드를 스캔하고 카드를 해당 누비자의 잠금장치에 태깅하면 대여가 시작됨과 동시에 카드가 등록되어, 이용권 만료 전까지 누비자 대여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대여카드 등록 메뉴에서 언제라도 제거할 수 있다.

반납은 터미널에서 잠금장치를 잠그는 것으로 이뤄진다. 처음에는 반납이 진행 중이라는 음성이 나오고, 반납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반납이 완료됐다는 음성이 나온다. 거치대가 있긴 하나 이는 자전거를 물리적으로 고정해두는 역할만 할 뿐이기에 거치대가 다 찼다면 그 근처 적당한 곳에 주차해도 무방하다. 만약 터미널 근처가 아닌 곳에서 잠금장치를 채우면 임시잠금 상태가 되며, 이는 반납된 것으로 간주되지 않아 초과요금을 발생시킬 수 있다.

3. 자전거 사양

공공자전거의 목적에 맞게 시내 주행에 적합한 유틸리티 자전거를 채택했다. 로드 자전거와 비교하면 당연히 무겁지만 의외로 주행 성능이 나쁘지 않다. 프론트 고정기어와 리어 드레일러 7단 변속기라는, 철티비로 대표되는 저가 유사 MTB보다 확실히 좋은 구동계를 쓴다. 기어를 7단으로 넣으면 내리막에서는 30km/h 이상의 속도가 나오며, 체력과 근력만 받쳐준다면 안민고개도 가뿐히 올라간다. 물론 산악자전거가 아니므로 비포장도로 주행은 금지되어 있다.

그 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자전거를 세울 때 쓰는 킥스탠드가 개인 자전거에서는 보기 힘든 더블 레그 센터(Double Leg Center) 종류다. 킥스탠드가 바퀴 사이에 있고 다리도 2개인데, 접고 펴는 게 기존 킥스탠드보다 조금 불편하지만 안정성은 더 좋다.
  • 야간 주행에 쓰이는 전조등과 후미등은 앞바퀴 허브에 달린 자가발전기에서 만들어진 전력으로 동작해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다.
  • 대부분의 유틸리티 자전거가 그렇듯 앞에 바구니가 달려 있어 간단한 짐을 실을 수 있다.

4. 주의사항

  • 자전거 도로는 일방통행이 원칙이다. 자전거도로 바닥과 각종 표지판에도 "역주행 금지"라고 표시돼있으니 정주행하는 자전거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자. 방향이 헷갈린다면 인접한 자동차 도로와 같은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는 공유 자전거 특성상 자잘한 고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거나 체인이 얽혀 페달이 움직이지 않는 등 주행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고장은 드물지만, 안장 방향이 고정되지 않거나, 타이어에 바람이 없거나, 벨이 울리지 않는 등 사소한 고장은 간간이 보이니 주의해야 한다.
  • 분명 터미널에서 반납을 시도했는데도 터미널로 인식되지 않아 임시잠금 상태가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반납이 완료됐다는 음성을 듣고 자리를 뜨는 게 안전하다.
  • 반납 진행 음성만 나오고 반납 완료 음성이 나오지 않는 현상이 간간이 있는데, 이는 누비자 앱에서 현재 자신의 누비자 대여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대처할 수 있다.

5. 역사

파일:과거누비자.png
파일:현재의 누비자.jpg

지금의 누비자 대여 방식은 2022년 3월에 시범 도입됐고 2023년 9월 4일에 전면 도입된 '공유형 누비자'다. 그 전의 누비자는 터미널에 여러 개 비치된 보관대에 끼워 반납했는데, 이런 방식은 빈 보관대가 없는 터미널에는 누비자를 반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누비자 앱 대여도 QR코드를 찍는 게 아니라 보관대 번호와 자전거 번호를 일일이 입력하는 번거로운 방식이었다. 이를 대대적으로 개선한 게 지금의 공유형 누비자다.

공유형 누비자 이전 초기 누비자의 특징은 사진에서도 보이듯 지금과 다른 초록색 도장, 그리고 거대한 핸들덮개와 뒷바퀴 흙받이다. 초기 누비자(1형)는 이 흙받이에 동행자를 탑승시키는 경우가 잦았는데, 그래서인지 신형(2형, 3형)이 나올 때 흙받이의 가운데 부분을 뾰족하게 만들어서 뒤에 사람을 태우고 갈 수 없도록 만들었다. 또한 핸들덮개에는 디지털 속도계 화면이 있었으며 과속을 방지하는 기능이 추가됐던 적도 있었다. 이후 개량을 거치며 뒷바퀴 흙받이가 작아지고 핸들 덮개는 간소화되다가 아예 사라졌으며, 공유형 누비자에서 색상이 라임색으로 변경되어 지금의 누비자로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 안전모 착용 의무화 법률 개정에 따라 누비자에 한동안 공용 헬멧이 비치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분실 및 도난이 너무 잦았는데, 당시에 비치한 안전모는 1,500여 개였지만 그 중 70%가 사라지거나 망가졌다고 한다. 결국 안전모 비치는 중단됐고, 안전모의 색상인 라임색만 공유형 누비자에서 다시 채용됐다. 2023년 창원시 정책 분석에서도 누비자와 관련된 내용 중 이용자의 편의성에 관한 내용은 많지만 헬멧에 관한 내용은 없기에 안전모 비치가 재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누비자가 처음 도입된 2008년도는 창원시 통합 이전이어서 당시 마산, 진해에는 설치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0년에 마산, 진해가 통합창원시의 일부가 된 이후부터 누비자가 마산, 진해 지역에 설치되기 시작했고, 이후로도 구 창원 지역보다는 마산, 진해 지역 위주로 설치되고 있다.

6. 성과

대한민국의 공공자전거 중 최대 성과이자, 박완수 당시 창원시장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당장 창원 시내를 잠깐만 돌아다녀도 누비자를 타고 다니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인도와 독립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개인이 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목적지에 갈 때 자전거를 이용했더라도 돌아갈 때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자전거 대여의 편리함 덕에 많은 창원시민들이 누비자로 교통을 해결한다. 특히 학생들이 애용하는데, 차량 운전이 불가능한 학생들에겐 집까지 싸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교 때만 되면 학교 주변에 있는 누비자 터미널이 텅텅 비다시피 한다.

창원시는 규모가 비슷한 다른 도시에 흔히 있는 도시철도가 없다. 과거부터 계획은 있었으나 202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행정적 절차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을 뿐이고, 원활한 진행을 가정해도 개통은 2030년 이후를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창원시는 교통수요 해결과 환경도시 선언의 일환으로 누비자를 출범시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도록 유도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2011년 10월 창원에서 개최된 람사르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에서 창원시는 2010년의 UNEP의 LivCom Awards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창원시는 2015년에 대만의 카오슝에게 제3대 의장 도시를 이양할 때까지, ICLEI(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의 창원 개최, 벨로시티 세계총회 등 세계 환경 도시의 모범사례로서 각종 국제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누비자의 위상을 제고했다.[1]


다만 수익 면에서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창원시에서 누비자 운영에 지출하는 예산이 연간 47억 원인데 반해 이용료로 거두어들이는 연간 수입은 16억 원에 불과해 매년 평균 31억 원에 달하는 적자가 나고 있는 상태다. 물론 누비자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탄소를 배출하는 이동 수단의 비중을 줄여 창원시를 탄소 중립형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므로, 이는 단순한 적자가 아니라 공공사업에 투자되는 비용으로 여겨지고 있다. 상술했듯 창원시는 도시철도가 없는 관계로 이를 대신할 교통수단의 수요가 크기에, 순전히 적자 때문에 누비자가 운영을 중단할 가능성은 낮다.

7. 기타

  • 대한민국에서 처음 등장한 공공자전거 브랜드다. 사실 '공공자전거 서비스'로 범위를 넓히면 대전광역시에서 2008년 10월 16일에 시작한 것이 간발의 차이로 최초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대외명칭이 없었기에 브랜드로 한정하면 누비자가 최초다. 이후 대전광역시의 공공자전거 서비스는 2009년 10월 13일에 타슈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됐다.
  • 롯데백화점 창원점 지하 1층과 롯데 영프라자 지하 1층을 잇는 통로에 누비자 실시간 현황 모니터링 TV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누비자 터미널에 있는 자전거 수를 확인할 수 있다.
  • 창원우체국의 관광인 도안이 공단이었는데, 우정사업본부가 관광인을 정비하면서 디자인을 누비자로 바꾸었다.
  • 이승엽이 은퇴 투어를 할 때 NC 다이노스에게서 누비자 미니어처를 선물받았다.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 대한지리학회지 제51권 제1호 2016(89~108)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