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9년 12월 창원시는 남부내륙철도의 계획 노선을 기존 진주역 경유에서 함안군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직선화하자고 건의했고, 이에 진주시 등 경남 서부 지자체들이 반발한 사건으로 2020년 9월 국토부는 창원시에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계획된 노선대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이를 창원시에서 받아들이기로 하여 일단락된 내용이다.2. 설명
{{{#!folding [ 남부내륙철도 창원시 건의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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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창원시는 남부내륙철도의 계획 노선 가운데 건설비 절약과 KTX 수혜 지역 확대 차원에서 직선화하자는 명분으로 합천에서 진주가 아닌 함안군 군북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했다는 것이 2020년 1월 밝혀졌다. 당연히 진주시 등 서부경남 지자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터뷰에서 이 사업의 취지는 국토균형발전이기 때문에 원안대로 진주와 거제를 바로 잇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창원시의 주장에 불쾌함을 표현했다. 반면 창원시에서는 창원시 안으로 지으면 경제성과 철도 수혜지역 확대, 소요시간 감소 등등의 효과가 있다면서 진주가 오히려 욕심을 부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의 세 지자체장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창원과 진주 두 지자체 간의 소모적인 논쟁 대신 조기 착공이 중요하다면서 경상남도가 두 지자체 의견을 규합하고 그것을 국토부에 건의하면 된다면서 중립을 지켰다. 함안군에서는 창원시 안으로 노선이 선정될 시, 군북을 환승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창원시의 제안에 대해 철도 동호인들을 포함한 일반 여론은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이나 부동산 카페 등 창원 지역 내부에서도 이런 창원시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우선 진주시가 남부내륙선 예비타당성을 성사시킬 때까지는 별 말이 없다가 막상 성사가 되니 숟가락만 놓는다는 게 첫 번째 이유고,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사업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게 두 번째 이유다. 그리고 창원시 안대로 지으면 열차 이용에 있어서 불편해 질 것이라는 게 세 번째이자 결정적인 이유다. 밑에 단점에도 나와있지만 원안이 진주를 분기점으로 거제와 창원으로 이원화만 되는 데 반해 창원시 안대로 지으면 종점이 창원, 진주, 거제 3개로 파편화가 된다. 철도 동호인들은 안 그래도 단선이라 열차 투입에 있어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되면 복합열차로 운행하더라도 한 곳은 무조건 갈 수가 없고, 이는 곧 배차간격이나 운행 횟수 등에 있어서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도 당연히 이 문제가 이슈가 됐다. 진주 등 서부경남권에서는 후보자들이 당파 상관없이 무조건 원안 사수를 주장하고 있으나, 창원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창원시 수정안, 미래통합당[1]과 민중당은 원안으로 지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갈렸다. # 결국 창원에서 미래통합당이 5개 선거구 전부를 먹었기 때문에 창원시의 주장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
총선이 끝난 뒤인 2020년 4월 22일, 김경수 도지사는 창원시는 남부내륙선 노선 조정 대신 동대구-밀양-창원 노선의 고속화나 운행횟수 증대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발언하면서 사실상 원안대로 지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 이렇게 되면 남부내륙선은 원안대로 지어질 가능성이 꽤 높아졌다.
하지만 동년 5월, 창원시의회와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창원안을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에 요구하면서 노선에 대한 지자체들끼리의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창원시 제안의 장단점이다.
- 장점
- 마산, 거제 소요시간이 감소한다.
- 서울-마산 2:35 → 2:15 (20분 단축)
- 서울-거제 2:40 → 2:35 (5분 단축)
- 고속철도 수혜 인구 및 이용 수요가 증대된다.
- 직선화를 통한 공사비 2,000억 원를 절감할 수 있다.
- 거제·통영·고성에서 일반철도 여객 및 물류 수송이 가능해져 부산, 창원, 대구, 울산 노선도 운용할 수 있다.
- 단점
- 진주 소요시간이 증가한다.
- 서울-진주 2:10 → 2:20 (10분 증가)
- 종점의 분산으로 편성당 승객이 감소한다.[4]
3. 기존 노선 확정
2020년 9월 초 국토부는 창원시에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계획된 노선대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10월 14일 창원시는 더 이상 '직선화 노선'을 요구하지 않고 진주시를 지나는 기존 노선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국토부는 노선 직선화를 통해 공사비 절감과 이용객 증가는 충분히 인정되지만,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사업계획 적정성 단계에서 정책적으로 결정된 노선을 기본계획 단계에서 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말했다.창원시는 "경남 전 지역이 남부내륙철도 수혜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건의안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다."이라고 밝혔으며, 기존 노선을 받아들이는 대신 경전선 KTX 증편, SRT의 창원 운행을 현실화하고 경전선 진주~마산 구간 설계속도를 시속 150km에서 200km로 개량해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 서울~창원 운행 시간을 2시간 30분 이내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합천~마산 고속철도 신설과 동대구-창원 고속철도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남부내륙철도 기존 노선 수용"
[1]
미래통합당은 남부내륙선 대신
동대구-창원 노선 직선화를 공약했다.
[2]
부전-마산 복선 전철 개통 이후, ITX-새마을로 운행을 가정하여 부전-마산 51.4km/38분, 마산-군북 22.5km/12분, 군북-거제 약 60km/35분으로 예상한 시간이다.
[3]
버스와 비교 시 거제는 경쟁력이 떨어지고, 통영은 비슷하다. 부전역에서 환승을 통해 울산, 경주, 포항까지 갈 수 있고, 경유지로 마산, 창원중앙, 장유, 김해공항이 있기에 기존 버스 배차를 고려했을 때, 운용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기존안의 경우 진주를 경유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고, 추가적인 연결선이 필요하다.
[4]
사실상 가장 큰 문제. 종점 분산 문제로 확대된 고속철도 수혜인구가 실질적인
수혜를 받기 위해선 복합열차의 운용이 강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