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akahashi / Tak[1]폴아웃 4의 등장 로봇. 성우는 미카미 신지.[2]
다이아몬드 시티의 노점상 '파워 누들스'를 운영하고 있는 프로텍트론 요리사.
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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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니 시마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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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네' 라고 하는 게 좋을 거에요. 쟨 그 말밖에 못 알아듣거든요." |
파이퍼의 기사 중 하나인 '만들어진 진실'에 따르면, 60년 전 원래 여긴 술을 파는 바였지만 깨진 가면 사건으로 가게 주인이 신스에게 살해당하고나서 자리가 비었고, 15년 전부터 타카하시가 여기서 국수를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5년 전 맥도나 시장이 구울 추방령을 선포했을 때 다이아몬드 시티를 떠난 핸콕도 파워 누들스를 알아보지만, 타카하시와 말이 통하지 않자 요놈 고장났나 하는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언어 회로가 고장난 것은 최근의 일인 듯. 과학! 센터에 거주하는 닥터 스칼라는 타카하시를 고치려 했지만 관련 부품을 구하지 못해 실패했다고 한다. 이 내용은 건물 내부의 터미널을 보면 알 수 있다. 정작 다이아몬드 시티의 맥도나 시장은 타카하시가 도시 명물이라며 고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오토매트론 DLC를 깔았다면 미스터 핸디를 공성전차로 마개조 할 수 있는 수준의 공학기술을 가진 유일한 생존자지만 관련 퀘스트가 없는 관계로 아쉽게 고쳐 줄 수는 없다.
3. 동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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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반응 |
평범한 인간 동료들은 타카하시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료들의 반응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볼거리다.
코즈워스를 데려가면 타카하시의 대사 내용을 이해하는 듯 통성명을 주고받고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5] 요리사 모자가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지만 곧 프로텍트론의 제조사인 롭코 공업을 겉만 번지르르하니 고장나는 것 정도는 이상하지 않다며 디스를 해대고[6] 그래도 언젠가 새 부품을 찾아 고칠 수 있지 않겠냐며 하고는 가버린다.
퀴리는 일본어를 하는 걸 보고는 신기해하면서 직접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한다. 퀴리는 미스터 핸디의 파생형인 미스 내니 로봇이지만, 코즈워스와는 달리 타카하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파이퍼와 닉 발렌타인은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답게 살갑게 대해준다. 특히 닉은 타카하시를 택(Tak)이라 부르고 친근하게 대해 주며 누가 다이아몬드 시티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로봇을 괴롭힌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리 할 정도. 물론 타카하시의 말을 알아듣는 건 아니며 적당히 맞장구 쳐 주는 식이다.
케이트는
맥크레디도 먹어본 적이 있는지 버벅이긴해도 주문을 하는데 당연히 2인분을 시켜 먹는다고 한다. 이것도 블레이드 러너에서 처음 국수 가게에서 데커드가 국수를 주문하며 4개[7]를 요청하는데 가게 주인은 2개로 충분하다고 계속 말하니 데커드가 어쩔 수 없이 2개를 주문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어를 모르는 팔라딘 댄스는 타카하시의 말을 듣고 중국어로 지레짐작하고는 중공군 스파이로 착각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8]
DLC 동료를 제외하면 스트롱과 X6-88은 유이하게 타카하시와의 대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4. 여담
타카하시가 한 그릇당 대략 20캡에 파는 국수(Noodle cup)는 HP를 40 채워주는 무게 0.5짜리 음식 아이템으로, 플레이어도 면도날 곡물(Razorgrain)과 더러운 물(Dirty water)[9]이 있으면 조리대에서 직접 끓여먹을 수도 있다. 비주얼은 좀 별로지만 생존 난이도에서는 섭취 시 목마름과 배고픔을 동시에 회복시켜주는 나름 든든한 아이템.
다카하시가 쓰고 있는 요리사 모자는 커먼웰스 전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모자로 방어력은 없지만 쓰고 있으면 운이 1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이 모자는 랜덤 인카운터로 마주치는 그루엘(Gruel)이라는 이름의 레이더를 족치고 가져가거나 폴른 백화점, 셰일럼의 죽은 요리사에게서 얻을 수 있다. 다카하시를 소매치기해도 얻을 수 있지만 다카하시를 죽이면 얻지 못한다.[10]
자세히 보면 파워 누들즈 가게는 변전소에 지어져 있다. 도시 가운데 있는 거대한 기둥에 전선과 애자들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DLC 파 하버에서도 파워 누들즈가 언급되는데, 원자의 아이들 교단 본거지에서 마이 수녀(상인 NPC)가 자신의 레시피로는 파워 누들즈를 만들 수 없다고 서술한 편지를 찾을 수 있다. 정황상 향수병에 걸린 커먼웰스 출신의 신자가 마이 수녀에게 파워 누들즈와 비슷한 맛을 내는 국수를 만들어 줄 수 없냐고 문의한 것으로 보인다.
타카하시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오마주로 보인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바의 주인이 일본인으로 타카하시와 똑같이 "何にしますか(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주인공이 알아듣지 못하는 묘사도 마찬가지. 이때 주인공 데커드가 주문하는 것이 국수이다. #
일본에선 폴아웃 4 발매에 맞추어 '나니니 시마스까'라는 컵라면을 한정 판매하였다. #
고독한 미식가를 패러디한 동인지 고독한 폴아웃 4에서[11]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타카하시가 파는 것을 라멘으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타카하시의 발언이 사실은 고명의 종류를 묻고 있는 암구호였고 이에 고로가 제대로 된 라멘 주문법(면의 굳기, 국물 농도, 기름 정도, 추가 고명 등)을 사용하니까 제대로 주문이 되었다. 드디어 이걸 알아듣는 사람이 나타나서인지 눈치채기는 힘들지만 타카하시도 기뻐하는 반응을 보인다.
[1]
탁. 작중 플레이어의 동료들이 부르는 애칭이다.
[2]
바이오하자드 4와
디 이블 위딘 시리즈를 만든 게임 개발자로도 유명하다.
출처
[3]
롭코에서 만들어졌으니 일본제 로봇은 아닌데, 어쩌다가 일본어를 말하게 되었는지는 일절 언급되지 않는다. 후원이라도 받았나?
[4]
원래 이곳에서 살던 구울들이 맥도나 시장의 구울 차별 정책으로 쫓겨나서 만든 마을이 굿네이버인 만큼 다이아몬드 시티와의 연관점이 많다.
[5]
참고로 뉴 베가스에서 비슷한 경우가 하나 있는데 바로 싱크 탱크의 닥터 8. 여기는 아예 전파잡음만 발사해 인간인 배달부는 인지 체크를 통해 추리해 알아먹어야 하지만, 같은 기계몸인 씽크탱크 멤버들은 잘만 알아듣고 자연스럽게 대화한다. 다만 ED-E의 신호음은 잘만 알아듣는다는 점에서 배달부는 역시 넘사벽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6]
웃긴 건 정작 롭코는 미스터 핸디 제작에 참여했다는 설정이 있다.(...)
[7]
아마도 챠슈 같은 고명 갯수를 주문하던 것이 아닌가싶다. 원판에서는 데커드가 시킨 덮밥에 들어가는 생선의 수를 물어보는 장면이었다. 다만 막상 주문장면 이후에 데커드가 먹는게 국수니까 옥의 티라고 판단하여 최종판에선 잘렸다.
[8]
무리가 아닌게, 전작에서도
토시로 카고를 본
폴슨은 토시로를 중국인이라고 착각했다. 사실 현실에서도 서양인들은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의 차이를 잘 모른다. 이는 반대로 동양인들 또한 프랑스인, 영국인, 독일인 등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것과 같은 맥락.
[9]
폴아웃 4의 많은 황무지식 요리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물은 재료로 사용할 수 없다. 방사능을 우려내야 얼큰한 맛이 나는 법
[10]
그러나 타카하시는 기본적으로 에센셜이 걸려 있어 일반적인 방법으론 죽이지 못한다.
[11]
중간(인스티튜트의 식재 팩)에 폴아웃 4의 중요 스포일러가 나오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