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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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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1990) 夢 / Akira Kurosawa's Drea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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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b0973><colcolor=#fff> 장르 | 드라마, 판타지 |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
각본 | |
제작 | 구로사와 히사오, 이노우에 요시오, 스티븐 스필버그 |
주연 | 테라오 아키라, 바이쇼 미츠코, 네기시 토시에, 하라다 미에코 |
촬영 | 하라 카즈타미, 사이토 타카오, 우에다 마사하루 |
음악 | 이케베 신이치로 |
촬영 기간 | |
제작사 | 워너 브라더스, 구로사와 프로덕션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
개봉일 |
1990년
5월 10일(
칸 영화제) 1990년 5월 25일 1990년 8월 24일 |
화면비 | |
상영 시간 | 119분 |
제작비 | $12,000,000 |
월드 박스오피스 | $2,970,161 (최종) |
북미 박스오피스 | $1,006,954 (최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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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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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
구로사와 아키라의 1990년 영화. 총 8개의 짦은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으로, 주로 자연 파괴나 전쟁 등에 대한 경고나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을 다룬 작품이다.
미국 회사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하였고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참여하였다. 일본 내에서는 제작사를 찾을 수 없어 스필버그에게 각본을 보냈고, 스필버그가 워너 브라더스에 어필한 덕분에 제작이 가능했다고 한다. 그림 '까마귀가 나는 밀밭' 속에 들어가 고흐를 만나는 다섯번째 에피소드는 조지 루카스의 ILM이 특수효과를 담당했다.
덕분에 미국 영화로 카게무샤와 같이 한국에는 1990년대 후반에 개봉할 듯 했으나 이건 무산됐다.
2. 내용
2.1. 네번째 에피소드
부하들에게 옥쇄를 명령하곤 자기만 살아 일본으로 돌아온 일본군 장교가 부하들의 원령들을 만나는 줄거리를 다루는데 원망하는 부하들에게 울며불며 전쟁을 일으킨 우리가 미쳤다며 사죄하는 줄거리라 일본 극우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1]2.2. 방사능에 대한 경고
방사능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 후에 일본이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이걸 소개한 것이 여섯번째와 일곱번째 에피소드.2.2.1. 여섯번째 에피소드: 붉은 후지산
후지산 부근에 있던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여섯개가 모두 폭발하면서 수백만이 피난을 시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고 나서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옷을 말끔히 입은 한 남자와 평범한 옷의 남자, 그리고 어린아이 두명과 함께 있는 한 여자만이 남아 있다. 남자는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바다에 빠져 죽었으며, 저기 헤엄치는 돌고래들도 얼마 안 가 끝장날 것이라고 말한다.곧 그들 앞에 빨강, 노랑, 보라색의 먼지 바람이 나타나는데, 정장을 입은 남자는 빨강은 플루토늄-239로 0.1μg만으로도 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노랑은 스트론튬-90으로 백혈병을 일으키고, 보라는 세슘-137을 뜻하며 몸에 들어오면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기형아 출산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고 나서 인간은 진짜 멍청하다. 방사능은 보이지 않는데 그것의 위험성 때문에 저렇게 채색해 놨지만 이건 그저 우리가 어떤 녀석에 의해 죽게 될지만 알려줄 뿐이라고 한탄한다. 여자는 저들은 원자력 발전소가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다 거짓말이었다고 울부짖는다. 양복 차림의 남자는 사죄하고 결국 절벽으로 떨어져 투신자살한다. 그리고 여자와 두 아이들에게 빨간색 먼지 구름이 덮치자, 남은 남자 한 명이 웃옷을 벗고 어떻게든 먼지들을 쫓아내려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2.2.2. 일곱번째 에피소드: 울부짖는 세상
한 남자가 황폐화된 땅을 정처 없이 떠도는 것으로 시작한다. 남자는 거기서 오니 모습의 인간을 만난다. 사실 그 '오니 모습의 인간'(이하 '악마'라 한다)은 뿔이 하나 난 돌연변이 인간이다. 악마는 남자에게 이곳은 원래 꽃들로 가득찬 들판이었지만 수소폭탄과 미사일들이 이 땅을 폐허로 만들어 놨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이후 이곳에 이상한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악마는 남자와 같이 길을 떠난다.그곳에서 그들은 거대한 민들레들을 발견한다. 악마는 남자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주는데, 이 장미는 꽃의 중심에서 다시 줄기가 나고 그 줄기에서 또 꽃이 핀 모양이다. 그리고 나서 악마는 말을 잇는다. "흩뿌려진 방사선들이 이런 꽃들을 남겼고, 나처럼 변이 인간도 남겼다. 우리가 이 지구를 쓰레기장으로 바꿔 버렸다. 이제 지구에는 어떠한 청정 지역이 없다. 새, 동물, 물고기도... 다만 나는 여기서, 머리가 둘인 토끼와 눈이 하나인 새, 털로 덮인 물고기를 봤다. 당신들은 어떻게 먹을 것을 얻나?"
그러자 남자는 '여기에는 음식이 없고, 서로 잡아먹었다'고 대답한다. 악마는 '약한 놈들이 먼저 가는 법'이라고 말하며 이제 내 차례가 올 것이라 나직이 말을 내뱉는다. 그러고 나서 말을 잇는데 그 말이 충격적이다. "악마들 사이에도 계급이 있어서, 나처럼 뿔 하나가 달린 악마들은 뿔 둘 또는 셋이 달린 악마들한테 잡아먹힌다. 그리고 교활하고 철면피인 인간으로서 힘을 쥔 자가 악마의 사회를 지배한다."고 말하고는, "좋아! 그들이 그들 길을 걷게 하고,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뿔이 자라도록 냅두자"고 말을 있는다.
그러면서 악마는, "이 뿔들이 자라는 것은, 죽음보다도 더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 죽기를 원해도 죽을 수가 없다. 악마들은 영원히 고통받아야 하는 법이지. 그게... 나와 같은 것들의 카르마(Karma)야. 그들은 영원히 고통받아야 해... 그러나 나는, 곧 그들에게 먹힐 거야. 그게 내가 이렇게 도망치는 이유지."라고 말한다. 잠시 후, 악마는 "같이 오라, 그게 뭔지 보여주겠다"고 말하고, 남자는 악마를 따라가기로 한다. 둘은 계속 산 능선을 걷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통의 울부짖음을 듣는다. 바로 악마가 말한, 그들의 고통이 눈앞에 보여지고 있었다. 뿔이 돋아나면서 생긴 엄청난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음을 달라고 기도하지만 죽지 못하는 광경이었다. 한참 뒤, 악마는 남자에게 "내 뿔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제 도망가라! 당신도 악마가 되고 싶으냐?"고 경고한다. 이 말이 뭔 의미인지 깨달은 남자는 잠시 후 정처 없이 도망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3. 기타
한국에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테라오 아키라가 극중 화자인 '나'로 나온다. 이외에 오즈 야스지로 작품의 단골 주연 류 치슈가 마지막 에피소드에 노인으로 등장하고, 일곱번째 에피소드 '귀곡'의 도깨비는 춤추는 대수사선의 이카리야 쵸스케다. 다섯번째 에피소드 '까마귀'에 나오는 고흐 역할은 다름아닌 마틴 스코세이지.
[1]
이 때문인지 아키라는 다음 작품 8월의 광시곡(1991)에서 원폭 투하로 일본이 피해자라는 걸 노골적으로 강조하며 징징거렸고 이 작품은 평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으며 그 다음작 마다다요(1993)은 범작 수준 평가를 받았으며 이게 유작이 되었다. 사람에 따라 평이 다르겠지만 꿈이 아키라의 마지막 수작이라는 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