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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花 粉(Pollen)꽃의 수술에서 만들어내는, 동물의 정자 역할을 하는 생식세포가 모인 가루. 한자로는 화분이라고 한다.
2. 설명
풍매화의 경우 꽃가루가 바람에 날리기 때문에 대기 공해에 일조하며 화분증, 즉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미치게 만든다. 비염이라든지꿀벌의 뒷다리를 보면 가끔 노란 덩어리들이 묻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꽃가루를 모은 것으로 꿀과 함께 벌들의 주식으로 쓰인다. 성체 벌이 먹기보다는 애벌레들의 성장에 필수요소이기 때문에 양봉업자들은 아예 화분떡을 사서 급여한다. 겨울이 가고 양봉을 시작할때 가장 먼저 하는것이 화분떡을 급여하는 일일 정도. 화분떡은 보통 (중국산) 유채꽃가루에 설탕물과 콩가루, 비타민을 섞어서 만드는데 맛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맛이라고.
꽃가루는 쉽게 썩거나 상하지 않기 때문에[1] 고생태학에서는 화분 분석을 통해서 고대 환경을 연구한다. 이 때는 Flora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동물의 정자처럼 활동성이 큰 정충을 만드는 식물도 있는데, 원시적인 겉씨식물인 소철과, 은행나무이다. 이들의 꽂가루는 동물의 정자처럼 편모가 달려있다. 다만 식물 자체가 쌍편모생물에서 진화한 만큼 단편모 생물인 동물의 정자보다 편모가 훨씬 많아서 복잡하게 생겼다.
3. 활용
🐝 양봉의 생산품 및 부산물 |
꿀 · 밀랍 ( 벌집) · 로열 젤리 · 프로폴리스 · 꽃가루 · 봉독 ( 봉침) |
벌이 모은 꽃가루 비폴렌(BeePollen)이라고도 하며 이는 사람이 먹기도 한다. 이 꽃가루가 몸에 좋다고 홍보되는데, 돼지풀 같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섞인다거나, 소철처럼 꽃가루 자체에 독이 있는 종류가 섞인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그런 일이 없더라도 문제가 되는 것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복통이나 두드러기, 발열 등이 있으면 일시적이다, 몸이 바르게 되어가는 과정이다 운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보면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일 수도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하면 봄에 꽃가루로 기침하는 것만 생각하기 쉽지만, 꽃 종류에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도 다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드물지만 최악의 경우는 과민성 쇼크로 사망하는 상황까지 나온다. 관련기사
소나무의 꽃가루는 송홧가루라고 부르는데 모아서 다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4. 여담
- 매체에서 꽃에 코를 가까이 대고 향기를 맡다 꽃가루 때문에 재채기를 연발하는 모습은 클리셰. 실제로도 그런 일이 은근히 자주 일어난다.
- 축포(Confetti)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며 흔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축하하거나 무대 클라이막스 때 각종 색종이를 흩날리는 효과를 많이 사용한다.
[1]
꽃가루의 껍질을 구성하는 물질인 스포로폴레닌은 생물이 만든 물질 가운데 가장 견고해 꽃가루를 관찰하는 처리과정은 꽃을 강산에 넣어 끓이고 다음엔 강염기에 넣어 끓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