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00:55:55

김지용(1988)/선수 경력/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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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페넌트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9월
3. 부진의 원인?

1. 개요

김지용의 2018년에 대해 정리한 문서.

작년의 부진으로 인해 9000만 원으로 연봉이 삭감되었다.

2. 페넌트레이스

2.1. 3~4월

NC와의 개막 2차전에 5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 스크럭스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로 1실점, 최준석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 후 권희동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 2아웃까지 잡았으나 이종욱의 유격수 쪽 땅볼 타구를 오지환이 놓치면서 다시 1실점, 그 다음 타자 박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고 강판되었다. 실책이 포함됐기 때문에 이날 기록은 0⅔이닝 2실점 0자책점.

그런데 31일 KIA전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사람이 달라졌다.

4월 8일 롯데전 8회말 2:2 1사 만루 상황에 등판하여 앤디 번즈를 병살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9회초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4월 15일 기준 평균자책점 0.00에 5홀드를 기록하고 분식회계도 거의 안 하는 최고의 불펜으로 발돋움했다. 15일 경기에도 1사 만루에서 등판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최소한의 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4월 18일 경기에서 8회에 김민식에게 결정타를 맞으며 시즌 첫 실점과 패를 기록했다.

4월 21일 NC전에서 6회말 6:2 스코어 무사만루에서 등판해 모창민-최준석-김성욱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KKK[1]로 막아내는 그야말로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어진 7회에서도 삼진과 땅볼을 잡아내며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종스코어 6:3으로 승리하며 임찬규가 3승(2패)을 챙기게 되었다.
[navertv(3081748)]
4월 22일 NC전에서 7회말 3:3 스코어 2사 2루에서 스크럭스를 상대로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8회초에 터진 채은성-양석환의 백투백 홈런으로 5:3으로 재역전을 하였고,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어 시즌 2승을 챙기게 되었다. 당일 기준 방어율은 0.69.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연 이틀 보여준 퍼포먼스로 LG팬들은 김지용 관리론을 설파하며 2017년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길 바라고 있는 듯.

4월 28일 삼성전 6회초 1사 만루에 올라와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원석을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만루에서 한번더 팀을 구했다. 하지만 7회초에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 날 기록은 2이닝 1실점. 비록 피홈런 한방을 허용하긴 했지만 홀드를 기록하면서 넥센 김상수와 함께 홀드 1위에 오르게 되었다.

딱 4월 28일까지 갓지디라고 불린 날이었다.

4월 29일 동점상황에서 9회초에 올라와 1점 홈런과 2점 홈런 2방을 맞으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다만 김지용은 이전부터 연투를 하면 홈런공장이 되어버리는 모습이 있어 많은 팬들은 올라올 때 큰 거 맞겠구나라고 예상을 했다. 9회말 타자들의 집중력으로 1점차까지 쫒아갔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상황.

2.2. 5월

첫끝발이 개끗발이라고 그냥 얻어터지고 있다. 그것도 장타랑 홈런만... 김지용까지 무너지며 엘지불펜진은 붕괴되었다.

올라올 때마다 홈런을 하나씩은 꼬박 꼬박 쳐맞으면서 작년의 피홈런왕을 위해서 힘차게 행진 중이다. 4월의 활약은 그냥 첫끝발이 개끝발이었다. 문제는 김지용을 삼성왕조 시절 안지만처럼 쓰려고 하는게 문제.

딱 한 달 굴린 건데 올라와서 맞으면 무조건 펜스직격 장타를 맞고 있다. 피홈런도 쭉쭉 늘어나는 중. 득점력이 부족한 엘지팀 특성상 접전 상황에서 김지용 등판 = 패배라고 보면 된다.

5월 한 달간 10경기 ERA 8.44으로 매우 부진했다.

2.3. 6월

파일:은퇴해라.jpg 파일:할 말이 없다.jpg
8회말 김지용의 트레이드 마크 홈런 맞고 트하

6월 1일 넥센전에서 8회 1사 1:3 상황에서 구원 등판. 간만에 0.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6월 2일 넥센전에서도 또 다시 등판했다. 8회 4:8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하성 타석 때 등판. 김하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장영석을 땅볼로 막았고, 9회까지 마무리하면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6월 8일 삼성전에서 8회 7:5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다.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뒤의 세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홀드를 기록했다.

6월 16일 KIA전에서 9회초 3:3 상황에서 헨리 소사에 이어 구원등판하였다.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대주자로 나온 최정민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 후 타자들은 범타로 막아내었다. 9회말 박용택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4승째.

6월 21일 한화전에서 윌슨이 8회까지 2점차로 막아놓은 경기를 몸살로 앓아누웠던 이성열에게 투런포를 쳐맞으며 윌슨의 승리를 또 날려먹었다. 끔찍하다 정말로. 그리고 이 홈런이 이성열이 박용택을 올스타전 투표에서 추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엘지팬들의 올스타전 투표 열기마저 꺾어버리면서 채은성과 오지환이 한화 선수들에게 올스타전 투표에서 이 경기를 시점으로 모두 밀려버렸다.

다음날인 6월 22일 롯데전에서 소사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구원등판하였다. 어제와는 달리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잠실야구장빨 투수라는게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

하루 쉬고 3번째 경기 연장 11회 등판. 홈런은 커녕 사사구 하나 없는데다 안타 하나 안 맞는 모습을 보이면서 12회까지 1.1이닝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팀은 무승부.

6월 30일 SK전에서 차우찬이 118구 투혼으로 가까스로 1점차로 막아놓은 경기를 7회말에 오지환의 호수비로 막고 8회말에 1루 김강민을 견제사시킨 마당에 또 홈런 쳐맞고 동점으로 만들었다

김지용의 심각한 문제점은 1점차, 2점차 상황에서는 무조건 큰 홈런을 쳐맞고 동점 아니면 역전을 허용한다는 데에 있다. 공격기회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경기를 터뜨려버리니 타자들이 역전을 할 의지가 꺾이는 것은 당연한 일. 110구가 넘어가도록 열심히 투구한 선발투수들도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다. 이딴 모습을 계속 보이면 팀은 악순환이다.

8회말 김지용이 올라온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선발투수들은 던질 의욕을 잃어버리고 타자들은 또 역전당할까봐 타격에 조급증이 생기는 악순환이다. 1~2점차 접전에서 원정이면 무조건 홈런 쳐맞고 팀의 사기를 꺾어버리는데 팀 분위기까지도 망치고 있다. 김지용이 8회에 동점홈런이나 역전홈런을 쳐맞으면 8회말이건 9회초건 팀 타선에는 대수비로 윤진호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아웃카운트 하나는 그냥 날아가버리고 팀은 역전을 위한 타격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젠 도저히 잠실야구장을 제외하고는 올릴 수 조차 없는 투수. 청주야구장이나 문학야구장은 김지용에게 공개처형장이나 다름없다.

2.4. 7월

7월 3일 NC전에서는 3-4 한점 앞선 상황에서 8회에 등판. 진해수가 2아웃을 잡아놓은 상태에서 한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 8회를 끝내고 홀드를 추가하였다. 하지만 이후에 등판한 정찬헌 - 고우석 - 김대현 - 배민관이 2이닝 10실점을 하면서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7월 5일 NC전에서는 3-2 한점 앞선 상황에서 진해수가 주자 한명을 남겨놓고 이어 7회에 등판. 뭔가 반복되는 것 같다 스크럭스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어서 상대한 김성욱에게 2타점 역전 2루타를 쳐맞았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대타 박민우에게 1타점 3루타를 쳐맞으며 오늘도 넉넉하게 3실점. 소사 승리를 또 날려먹었다.

7월 7일 KIA전에서 진해수가 투런을 맞고 동점을 만든 경기에서 올라오자마자 역전당하면서 팀분위기를 갑분싸하게 만들었다. 바로 다음 이닝에 오지환의 동점타와 김현수의 역전 만루홈런이 터졌지만 그 이후에 1사 1, 3루를 만들어놓고 정찬헌에게 막대한 부담을 지워주고 강판되었다. 김세현과 윤석민이 동시에 무너졌기에 망정이지 한 주에 김지용이 날려먹는 경기가 두 번이나 나올 뻔 했다. 그리고 이 경기의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5승째를 거두었다.

7월 17일 후반기 첫 경기인 넥센과의 경기에서 9:2 큰 경기차로 앞서는 9회말에 가비지 이닝을 처리하여 등판. 2아웃까지는 잘 잡나 싶더니만 김혜성한테 솔로홈런을 맞으며 김지용이 홈런 맞는 순간은 조건이 없다는 게 증명되었다. 이로써 리그 불펜 투수중 피홈런 1위로 올라섰다.

7월 19일 8:3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8회말 무사 13루 상황에 등판하여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7월 20일 연장 10회 초에 등판해서 5타자를 상대해서 안타를 2개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문제는 그 중간에 입모양으로 ''팔아파" 하는 모습이 잡혔는데...[2]

결국 7월 21일 두산전에서는 그야말로 대폭발. 무사만루에서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것은 물론, 그 다음에는 홈런본능이 발동했는지 최주환에게 투런포를 맞고 내려갔다. 내려가면서 얼굴이 시뻘개지면서 울었던건 덤.

그러나 이 날은 김지용한테는 솔직히 불쌍한것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가르시아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이미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넘어간 상황에 등판한 거니 김지용 혼자만 욕할 거리는 못된다. 그리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LG는 제대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날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팔꿈치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는데도 김지용한테 3연투를 시킨 강상수와 그걸 보고만 있는 류중일까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이때 캐스터안은 몸을 푸는 김지용을 보고 어제 연투하고 아프다고 한애를 또 올리냐고 크게 놀랐다.

김지용이 박살난 이후 서상우가 투런을 치긴 했지만 이동현 여건욱도 죄다 무너지면서 엘지는 대참패했다. 앞으로 김지용의 투수 인생이 걱정될 수준의 패배.

7월 28일 kt전에서 8회말 10-9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박경수를 상대로 공 세개를 던졌으나 갑작스레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강판되었다. 결국 다음날 검진을 받았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2.5. 9월

결국 9월 20일 일본에서 토미존 수술을 받는 것이 결정되었다. 2019년에는 등판하기 어려울 듯 하다.

3. 부진의 원인?

장타 하나하나가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필승조 요원임에도 불구하고 피장타율이 심히 높다. 이 원인에 대해서는 몇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 신체조건이 좋지 않은 편이고, 때문에 타자를 구위로 억누를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작은 키라는 약점을 안고있는데 그렇다고 악력이 좋거나 근육량이 많은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체형인게 문제.
  • 김지용의 주력 변화구는 슬라이더로, 구사율을 보면 커브나 체인지업은 둘 합쳐 5%도 안되기 때문에 사실상 직구-슬라이더 투피치를 구사한다. 헌데 슬라이더의 회전이 감소하면서 전보다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슬라이더가 전보다 밋밋하게 들어오니 슬라이더 자체도 얻어맞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주력 변화구인 슬라이더가 힘을 잃고 패스트볼까지 통타 당하면서 무력화되었다.
  • 다시말해 힘도 부족하고, 구종도 다양하지 못한데 슬라이더도 밋밋하게 가운데로 들어와서 홈런도 치기 쉬운 투수가 되어버린 것. 때문에 전구단 타자들이 다 분석해놓고 8회 올라오면 슬라이더 던지는 것만 기다리는 중이다. 김지용 변화구 던지는 것만 기다린 김성욱 2017년 이후의 폼만 보면 셋업맨은 커녕 필승조로 두어도 위험하다.

하지만 김지용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실망스러운것은 맞으나, 초반의 김지용의 모습을 보면 분명 김지용 만의 문제는 아닌것으로 판단된다. 시즌 초 부터 통증으로 2군을 간 지금까지의 김지용의 등판 횟수는 48번, 현 LG의 경기수의 절반보다 조금 많고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경기수이다. 즉, 김지용이 잘하던 3-4월 14경기를 빼면 34경기 동안 슬럼프인 상태에서 던졌다는것. 제작년 커리어 하이 시즌부터 투구 이닝이 많지는 않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있을수밖에 없고, LG의 불펜 수가 적지않음에도 페이스가 떨어진 김지용을 계속 기용한 강상수와 계속하여 나아지지않는 슬럼프로 쌓인 정신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을것이다. 거기에 7월 들어서는 팔꿈치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는 와중에도 강상수는 김지용에게 3연투를 시켰고, 결국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된 후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2019년까지 다 날려먹게 생겼다.[3]

오히려 따지고보면 김지용의 구위와 슬라이더의 문제 자체가 지나친 혹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김지용의 4월 페이스를 보면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고 다녔다. 그러나 김지용은 4월 한달동안 14경기에 나와 12.2이닝을 소화했고, 그중에는 4번의 2연투와 1번의 3연투가 포함되어있었다. 단순 페이스만 보면 한 시즌동안 80경기 넘는 경기를 소화하게 되는 페이스인데, 김지용이 기본적으로 신체조건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서 부상에 주의하고 관리를 해줘야 하는 선수임을 감안하면 이정도의 페이스는 부담스럽다.

종합하자면 뛰어난 편이 아닌 구위 + 밋밋해진 슬라이더로 피장타율이 심히 높은데 여기에 투수코치가 생각없이 막 굴려대니 가뜩이나 안 좋은 페이스가 더 안좋아지고, 슬럼프에 빠지는데 좀처럼 벗어나지를 못하고 얻어맞으니 선수의 심적 부담감과 피로감은 쌓여만 가고, 부상 징후가 발견되는데 3연투를 하는 상황이 김지용의 2018년이었다는 것. 이런 상황이면 어지간한 금강불괴 투수가 아닌 이상 누가 와도 망가진다. 물론 본인의 투피치 스타일의 한계가 드러난 점 역시 김지용의 부진을 키우는데 일조했으니, 재활을 끝내고 나서는 투구 메커니즘에 손을 대던가 구종을 추가해서 변화를 꾀하던가 해서 재기의 발판을 모색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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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창민: 2-2에서 6구 헛스윙 삼진, 최준석: 1-2에서 4구 스트라이크 삼진, 김성욱: 1-2에서 4구 헛스윙 삼진 활약상 [2] 풀영상을 기점으로 박세혁을 삼진으로 잡은 이후를 보면 된다. [3] 심지어 아프리카TV BJ 캐스터안이 받아온 정보에 따르면 토미존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뼛조각도 제거하고 부상입은 근육까지 살려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즉 팔꿈치가 상하다 못해 완전히 너덜너덜해진 상태라는건데, 이정도면 2019년 복귀는 고사하고 2020년에 복귀하기만 해도 정말 다행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