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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인화 |
본관 | 김해 김씨 |
나이 | 31세(1994년) → 46세(2009년) → 51세(2014년) → 54세(2017년) |
생일 | 1964년 3월 11일 |
배우자 | 장수봉 (이혼) |
자녀 |
친딸
장보리, |
인척 |
동서
송옥수 시숙 장희봉 (사망) 시어머니 박수미 사위 이재화 양손녀 이비단[2] |
거주지 | 비술채 → 홍제동 → 비술채 |
직업 | 1994~2014 비술채 2대 침선장 |
[clearfix]
1. 소개
왔다! 장보리의 등장인물이며 배우 김혜옥이 연기한다.2. 상세
박수미의 둘째 며느리이자, 장수봉의 아내이며, 장은비( 장보리)의 친어머니이다.[3]이 드라마의 최종 보스급 자리는 패륜녀 연민정의 혁혁한 활약에 다소 빛이 바랬지만, 장보리의 친모이면서 연민정과 결탁하여 악역의 위상은 유지하고 있다. 장보리를 보면서 한 번도 가슴이 뛰어본 적이 없다며 자신의 딸을 못 알아볼 정도로 등신인 줄 아느냐며 큰소리치다가 장보리가 친딸임이 밝혀지면서 38회에 제대로 등신 인증(...).
작중 최고로 성공한 부모이자 도혜옥과 더불어 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이다. 그래도 또 다른 만악의 근원인 도혜옥과는 달리, 자신의 죄를 뉘우쳤다.
드라마 1부에서 장은비( 유은미), 5부에서 박수미( 김용림)가 읽는 동화책 속 빨간 눈을 가진 늑대가 바로 이 분 되시겠다.
중년 연기자 중 양미경과 더불어 엔딩 최다 등장.[4]
3. 전개
3.1. 장은비(장보리), 연민정의 어린 시절
가난한 집의 큰딸로 박수미의 밑에 들어가 일하게 되었다. 장수봉을 사모하여 그와 결혼하려고 가위를 일부러 부러뜨려 방에 구멍을 내어 장수봉이 일부러 연탄가스에 중독되게 한 다음 그를 구하여 장수봉과 결혼하였다. 그러나 정작 침선장 자리에 눈이 멀어 가족에게 소홀하였다.[5]손윗동서 송옥수와 비술채의 침선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되었다. 이에 심사위원에게 황금실로 수놓은 손수건을 뇌물로 바쳤으나 박수미에 의해 제지되었다. 남편 장수봉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 침선장 자리를 포기하자고 하자 화를 냈다. 그러다가 옥수의 작품을 몰래 불에 태웠다. 그러나 연민정이 고의로 자신의 옷의 옷고름을 망가뜨렸고 바느질에서 피가 나서 그만 침선장이 되지 못하였다. 설상가상으로 과거 장수봉을 고의적으로 연탄가스에 중독되게 한 것을 박수미에게 들켜 꾸중을 들었다.
친동생인 김현채가 돈을 요구하자 돈을 마련하려고 비술채의 한복을 몰래 팔아넘겼다. 그러나 역시 박수미에게 발각되었다.
송옥수가 자신의 악행을 알자[6] 송옥수가 가려는 전주로 뒤를 쫓다가 교통사고로 그만 시아주버니인 장희봉이 죽게 된다. 이 와중에 뺑소니를 내고 도망가고[7] 친딸 장은비를 잃었다.
3.2. 장은비(장보리), 연민정의 성인 시절
3.2.1. 친딸을 찾기 전
박수미는 바삐 살면 시간은 빨리 흐르고 자연스레 딸을 찾을 수 있을 거라면서 김인화에게 침선장 자리를 물려주었다. 처음에는 왜 딸을 잃고 나서 침선장 자리를 주냐며 박수미를 원망하였지만 제안을 수락하고 은비를 다시 만나면 기어코 비술채의 후계자로 키울 것이라며 하늘의 달을 바라보며 독백을 했다. 그 후 연민정을 후원하여 디자이너로 키웠다. 그러나 연민정이 자신의 양딸이 되겠다고 하자 처음에 반대하였다.이후 장수봉이 장은비의 행방에 대해 추궁하자 송옥수가 장은비를 태우고 가다가 잃어버렸다고 둘러대었다. 침선장의 자리를 물려받고 나서는 오래된 거래처도 서슴없이 버리고 영리이윤추구에 매진하면서 예술성을 중시하는 박수미와 갈등을 빚는다. 이후 장보리의 비술채 입성도 극력 반대하는 등 시어머니인 박수미와 더욱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장수봉과 함께 연민정이 사실은 고아가 아닐 거라는 의심을 하였다. 결국 장보리, 연민정, 도혜옥이 아는 사이임을 알고 연민정을 비술채에서 내쫓으려 하였다. 그러나 연민정의 연기에 의해 도혜옥이 연민정으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던 것으로 오해하고 도혜옥을 파렴치한 존재로 인식하였다. 그리고 생각을 바꿔 장수봉을 설득하고 연민정을 양딸로 받아들였다. 또한 장보리가 자신의 친딸 장은비인 사실을 모르고 도혜옥의 딸이라며 도혜옥을 닮아 파렴치하다고 오해하였다.
연민정과 함께 대통령 영부인을 위해 한복을 만들었다. 시어머니인 박수미가 옷을 만들어주기로 되어 있었지만 연민정이 알아서 하겠다는 말에 뒷공작을 묵인. 연민정이 옷을 바꿔치기 하는데 성공하지만 갑자기 장보리 일행이 나타나고 대통령 영부인이 송옥수가 만든 한복을 선택하면서 무산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박수미에 의해 송옥수가 비술채로 다시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하여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자 자신의 친딸인 장보리의 뺨을 때렸다. 과거 연민정의 옷 사건을 덮은 적이 있고 이번에도 박수미의 입지를 흔들려고 연민정의 바꿔치기를 묵인하는 등 악역으로서의 포지션을 늘려가는 중.
본인의 침선장 직위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눈이 먼 데다 연민정의 거짓말에 꼬박꼬박 속아넘어가며 계속 친딸인 장보리와 악연을 쌓아나가고 있는데, 후반부에 장보리의 정체를 알게 되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시청자로 하여금 기대하게 만드는 인물. 친엄마인 자신은 연민정과 죽이 잘맞고, 친딸인 장보리는 오히려 큰어머니인 송옥수가 모정을 발휘하고 있는 기묘한 관계구도를 구성하고 있다.
이화연으로부터 연민정이 이재희를 넘본다며 단념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이화연에게 이재화의 친모의 죽음의 진실이 뭐냐고 역공을 하였다.
친딸인 장보리와의 관계는 나날이 악화되어, 연민정의 결혼식을 앞두고 아예 재액취급을 하며 장보리-장비단 의붓 모녀에게 불결하다는 폭언도 서슴지 않는다. 나중에 사실이 밝혀져도 장보리와의 모녀관계 복원은 요원할 듯. 남편이 도보리와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하자 현실도피를 시전했다.[8] 하지만 결국 김인화는 연민정이 기계로 찢어버린 사진을 우연히 연민정이 건네준 파일에서 발견한다. 이게 도대체 어디서 난 사진이냐고 캐묻자[9] 연민정이 장희봉을 죽인 사실을 까발리겠으니 딸을 찾지 말라고 협박을 했다. 잠시 주춤했지만 무시하고 친딸을 찾아가는 걸 보면 모성애 자체는 확실하긴 한 모양이다.
3.2.2. 친딸을 찾은 후
당장 도혜옥의 집으로 달려갔지만 비단이가 남의 집에는 왜 왔냐고 막아섰다. 이후 마당에 놓여진 신발을 보고는 안에 있는거 다 알고 있으니 어서 나오라고 소리치다 그녀가 나오지 않자 자신이 들어가겠다며 들어가려는데 비단이가 못 들어간다고 막아섰다. 비단이를 떼어놓으려고 하던 그때 도혜옥이 달려나오더니 돈 좀 있으면 없이 사는 사람 이렇게 함부로 해도 되냐고 윽박질렀다. 하지만 그녀를 보자마자 싸닥션을 날렸고 내 딸 장은비 어딨냐고 소리쳤다. 도혜옥이 장은비가 누구냐고 발뺌하자 오래전, 도혜옥과 장보리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내 딸이 왜 당신과 사진을 찍냐고 날뛰었다. 도혜옥은 끝까지 장흥 살 때 오다가다 잠시 만난 아이라고 거짓말 하고 있던 그때, 비단이에게 불려온 송옥수가 들어오더니 장은비는 그간 그렇게 미워했던 도보리라고 밝혔다. 그때야 겨우 그동안의 정신승리를 그만두나 싶었는데… 왜 그런 식으로밖에 못 살았나?는 말을 했다. [10]어렵게 친딸을 찾았지만 그동안 자신이 그렇게 구박하고 욕했던 도보리라는 사실에 경황이 없었는지 비단이가 실종된 상황에서도 차라리 잘됐다며 헛소리를 하다가, 연민정이 그동안 자신의 곁에서 은비와 관련된 물건을 없애고 일부러 보리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심는 등 은비를 못 찾게 수작을 썼다는 걸 안 이후 보리를 친딸로 인정하게 된다.
당연히 그동안 은비를 찾는 걸 방해해 왔던 연민정에 대해서는 철천지원수로 변해, "내 친딸도 못 알아 보게 나를 계속 바보로 만들었다, 그동안 우리 은비가 당해왔던 일들을 모조리 다 되갚아 주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이때 도대체 우리 은비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하는데 본심은 이미 은비=보리 인 걸 이미 인정한 모양. 이후 연민정과 이재희가 인사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비술채 거실에 있는 삶은 달걀을 보며 은비가 실종되기 전에 바쁜 부모님 눈치를 보다 밥 대신 삶은 달걀을 먹던 은비를 혼내던 일을 회상하다가, 연민정이 자신에 대한 반발로 보리를 비술채에 들어오지 못하겠다고 협박한 걸 떠올린다. 동시에 연민정이 비밀을 밝히면 비술채에서 쫓겨나고, 그러면 은비를 영영 못 보게 될 거라는 생각에 절망한다.
비단이를 잃고 상심한 보리를 위로할 겸, 다시 비술채로 데려올 겸 보리가 비술채에 인사하러 온다고 했을 때 송옥수가 보리를 위해 흑임자 죽을 끓이려 하자, 장수봉이 은비는 흰 쌀죽에 계란 푼 걸 좋아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 말에 자기가 바빠서 제일 손 쉬운 걸로 해 주니까 그걸 먹은 거지 은비가 좋아하는 건 흑임자 죽이 맞다고 대답하며 송옥수를 대신해 흑임자 죽을 끓였다. 흑임자죽을 끓이며 보리에게 한 자신의 악행을 떠올리며 후회하며 오열했다. 여러모로 가슴 절절한 장면.[11]
송옥수의 집으로 보리를 마중하러 갔다가 적반하장으로 보리에게 화를 내며 머리채를 잡은 도혜옥을 순식간에 밀쳐 넘어뜨리고는 네가 뭔데 내 딸을 때리냐, 20년 동안 우리 은비를 이렇게 키운 거냐고, 우리 은비가 어떤 딸인데 이럴 거면 애를 왜 데려다 키운 거냐며 분노한다. 까놓고 말해서 보리를 중졸로 만든 것도, 미혼모로 만든 것도 도혜옥이다 보니 밀쳐 넘어뜨린 뒤 화를 내는데 살기가 느껴질 정도. 그리고 도혜옥에게 머리채가 잡혀 화풀이를 당하고 있던 보리에게 지금 제일 힘든 사람은 넌데 왜 쳐맞고 있냐고, 20년 만에 엄마를 만나는데 이 꼴로 와야겠냐며 울부짖었다. 보리에게 화를 낸 건 아니고, 도혜옥에게 노예처럼 부려먹히며 살아왔는데 왜 억울한 걸 못 느끼냐고 억울해하는 친엄마의 마음을 털어놓은 것. 거기다 보리를 내보내고 나서 네 딸은 나한테 맡겨놓고, 내 딸은 종부리듯이 부려먹었냐.며 분노한다. 자신은 도혜옥의 딸을 거두어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해주고 명문대까지 보내줬는데,[12] 자신의 친딸은 도혜옥에게 짐승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중졸에다 미혼모까지 된 상황. 이에 적반하장으로 도혜옥이 "좋은 환경에서 잘 키워주면 보내면 뭐하냐. 정작 우리 민정이가 원했던 건 부모 사랑인데 한번이라도 친딸 같이 생각해줬냐."고 소리치자 "내 딸한테는 그런 것도 안 해줬으면서 어디서 큰소리야!"라고 고함친다. 보리는 비단이가 실종되어 멘붕한 상황이었는데 그 모습에 20년 전 자기가 은비를 잃고 멘붕해 송옥수에게 자기 딸을 돌려달라며 빌다가 오열하던 순간을 떠올리고 보리를 위로하기 위해 다가가다가 보리가 실신해 버린다. 이때, 20년 전 당시에 김인화가 했던 말과[13] 보리가 도혜옥과 김인화에게 하는 말[14][15]과 무척 비슷한 데다 연출도 무척 비슷하게 표현된다. 제작진의 의도적인 연출과 오연서, 김혜옥의 연기의 시너지가 굉장한 장면.
비술채에 온 보리가 물건을 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자 은비가 쓰던 가방인데 뭐가 죄송하냐고 대답하며 흑임자 죽을 내준다. 그동안 뭐에 씌여서 엄마가 딸도 못 알아봤냐고 자책하다가, 보리가 머리핀을 보면서 "침선장님께서 직접 만든 거 맞죠? 은비를 참말로 예뻐하셨나봐요"라는 말을 듣자 "세상 엄마들 자식 사랑하는 거야 다 똑같은 거지."하고 대답한다. 이때 보리가 은비 시절 바쁘게 돌아다니며 한복을 만들던 김인화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이때 그 바쁜 와중에도 속바지에 나비 자수를 놔 주고 조각천으로 머리끈도 만들어 줬다는 듯. 그동안 김인화 침선장이 꼬박꼬박 나비 자수가 들어간 옷이나 머리핀을 쓴 이유는 은비가 엄마 나비 자수를 기억하고 언젠가 찾아오기를 바랐다는 생각이었다고.
보리가 비단이를 잃어버린 상황을 후회하며 혹시라도 비단이가 자기처럼 되면 어쩔까 무서워 하는 보리에게 자기처럼 되지 말고 자식 얼굴 알아보는 엄마가 되면 된다고 위안해주며 그동안 보리를 못 알아본 스스로를 자책한다. 그리고 겨우 모녀 간에 감동적인 포옹이 이루어지나 했더니…… 연민정의 협박을 떠올리고는 연민정과 도혜옥의 사이를 캐묻는다. 파양하는 한이 있어도 이젠 진실이 뭔지 알아야겠다고, 더는 못 참겠다고 분노하는 김인화를 말리며 보리가 처음으로 김인화를 엄마라고 부른다. 그러자 눈시울이 붉어지며 보리를 바라보는데, 보리는 연민정은 자기가 상대하겠다며 모른 체 해달라고 한다. 당연히 김인화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될 소리. 그동안 널 못 찾게 날 바보로 만들었는데 분하지도 않냐고, 네가 그동안 당한 것까지 전부 되갚아 줄 거라고 말한다.
그 후 보다 못한 도혜옥이 자신과 연민정이 만나는 자리에 김인화를 몰래 불러 두 사람이 친모녀 사이라는 사실[16]을 알게 되었다. 이걸 본 그녀는 연민정에게 낳아준 어머니가 버젓이 살아 계시는데 여태 고아 행세를 한 거냐며 분노했지만 아직도 비단이가 그녀의 친딸이란 걸 모르고 있다. 이때 도혜옥이 자신과 연민정의 유전자 검사결과도 넘겨줬지만, 끝까지 장희봉의 죽음으로 협박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연민정에게 침선장 재경합 자리에서 보리를 이길 경우에는 보리와 비단이를 외국에 유학 보내겠다는 제안을 한다.
여전히 비단이를 걱정하며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는 보리에게 네가 버텨야 네 자식을 다시 만나는 거라고, 자기도 20년을 독하게 잘 먹고 잘 자니 너를 만난 거라고 타이른다. 그러다 보리가 자기가 비술채에 돌아가면 엄마가 큰일난다는 소리가 뭐냐는 물음에 보리가 이미 장희봉의 일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 당시의 일을 모두 기억해내면 그때도 자신을 엄마라고 대해줄까 하는 위기감에 빠진다. 연민정에게 보리와 비단이를 유학보내겠다는 제안은 사실 이런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
모든 것이 알려져 비술채를 떠나거나 보리가 자신을 거부할 것을 두려워해 연민정의 파양을 미루는 식으로 회유책을 쓰기 시작하지만 비술채의 다른 식구들이 모두 연민정을 파양하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은 상태라 쉽지는 않은 듯. 이후 남편과 함께 보리를 비술채로 데려가기 위해 도혜옥과 대면한다. 자기가 20년이나 먹이고 입혔다고 말리는 도혜옥을 상대로 네 딸은 나한테 맡겨놓고 내 딸은 노예로 부려먹으면서 그냥은 못 보낸다니, 돈이라도 내놓고 가라는 거냐고 말한다.
박종하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연민정에 의해 그만 이재화와 장보리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뻔하였다. 그러나 문지상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결혼식에 참석하였다.
문지상을 통해 연민정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양어머니인 것을 이용하여 연민정의 산부인과 기록을 손에 넣는다. 그 아이를 찾아 자신을 협박하는 연민정을 옭아매려 하지만, 연민정의 친딸이 장비단인 것을 숨기고 싶어하는 장보리와 갈등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20년 전 송옥수와 장희봉의 차를 뒤쫓았지 않느냐는 장보리의 말에 안절부절한다.
연민정과 장비단이 으르렁거리는 모습이 닮은 것을 보고 그동안 느끼던 장비단이 연민정의 친딸이라는 의혹에 촉을 받게 되었다. 이에 문지상을 찾아가 추궁한다. 문지상은 부정하나 순간 당황하며 말을 못 잇는 것을 보고 확신을 얻는다. 거기서 또 우연히 마주친 도혜옥에게 니 딸 자식을 내 딸한테 키우게 했냐며 소리친다. 후에 송옥수에게 찾아가 '형님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나한테 말을 하지 않았냐.'고 하며, '저 불결한 핏줄(장비단)이 무슨 짓을 저지를 줄 아느냐'며 화를 내고, 이를 장비단이 모두 듣고 만다.
그 후 하혈한 연민정을 병원에 데려간 후, 연민정에게 유산한 사실을 입 다물어주는 대가로 장비단의 생모가 연민정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연민정과 함께 장비단을 장보리에게서 떼어놓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경합이 열리는 날, 경합 이후로 자신이 참회하지 못하면 '은비 엄마'로 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수의를 만드는 과제에서 연민정이 만든 수의를 바꿔치기한다. 남자성인과 남자아이 수의를 만든 것이다. 20년 전 있었던 경합에 관련된 일, 장은비를 잃은 일, 장희봉이 사망한 이유 등을 울면서 자수했다. 그리고 단 하루만이라도 은비의 엄마로 살고 싶다는 말을 하며, 무릎꿇고 사과한다. 연민정은 최후의 수단으로 경합에서 승리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서 김인화를 20년 전 일로 협박하는 상태였다. 그런데 협박에 아랑곳 않고 자백을 해버리면서 연민정의 악행도 결국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장수봉과 이혼하고 연민정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기간에 도혜옥을 돌보아 준다. 그동안 비술채에서 나가 혼자 살고 있었으나 박수미가 위독하다며 송옥수가 비술채로 다시 불러들이자 무슨 염치로 자기가 돌아가겠냐며 사양하다 장수봉도 나타나 용서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비술채에 돌아온다. 그리고 장보리와 포옹하며 화해한 후 박수미에게 경합 때 만들어진 수의 말고 자신이 입을 수의를 새롭게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4. 평가
주인공의 친엄마인데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악역으로 활약하는 특이 케이스. 비슷한 사례로 김순옥 작가의 전작 다섯 손가락의 채영랑이 있다. 이쪽도 남자 주인공( 유지호)이 자신의 친자식인 것도 모르고 괴롭히는 건 같으나 채영랑은 친자식인 것이 드러나자 모성이 드러나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김인화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린 딸을 이용한 것도 모자라 그 딸이 커서 자신의 친딸인 것이 드러나도 사죄를 하지 않은 게 차이점. 핵심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딸이 비술채를 물려받게 하는 게 자신의 목표였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용한 수단이 불법적이었던 인물.[17]그러나 여러모로 양녀인 연민정과 비슷한 행보를 걷는 듯한 느낌을 보이지만 성공을 위해 딸을 버리는 매몰찬 모습을 보인 연민정과는 달리 비단이를 잃고 식음을 전폐하는 보리에게 "나 봐. 너 잃어 버렸어도 밥 잘 먹고 잘 자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다시 만났잖아.", "네가 알아 보면 되지. 나처럼 딸도 못 알아보는 엄마 말고 딸 알아보는 엄마면 되잖아."라며 위로 하는 등 모정을 보이는 모습이 연민정보다는 그나마 낫다. 이는 주변인물들도 인증하는 사실인데 경합에서 패배선언을 듣고 발악하는 연민정에게 시어머니 박수미가 "작은 며느리는 자기 어머니 생각해서 춥지 않기 위해 옷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너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연민정을 역관광시키고 최종보스로 등극할 예정일 줄 알았으나, 그런 건 없이 자신의 죄를 뉘우쳤다. 연민정과 도혜옥과 다르게 먼저 참회를 해서인지 악역 중 가장 행복하게 끝난 인물. 그래도 여주인공의 친엄마라고 보정을 받은 것일지도.
어린 시절에 비술채에 들어오기 전에 시어머니인 박수미의 한복을 훔쳐서 자기 친엄마의 수의로 입히려다가 붙잡혀서 박수미에게 회초리로 종아리를 호되게 맞은 흑역사가 있었다. 다만 이 부분은 김인화의 마지막으로 남은 양심을 부각하는 장면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1]
파양했다.
[2]
양딸이 낳고
친딸이 키우는 아이다.
[3]
동안미녀에서도 오연서와 친 모녀지간이었다.
[4]
1-6회, 40회, 42회, 44회-45회, 48-50회. 전개 상 당연한데, 애초에 극초반부에서는 며느리들의 권력싸움 위주로 전개되기 때문.
[5]
단, 아주 소홀했던 건 아니고 매일 가족들의 옷을 다림질 해놓고 딸이 좋아하는 삶은 달걀을 항상 준비해 두는 등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작품 내외적으로 가족에게 소홀한 이미지는 김인화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거의 가지지 않아서 생긴 탓.
[6]
정확히는 송옥수가 전주 어르신의 용보를 찾은 후, 시어머니(박수미)에게 찾아가 김인화가 저지른 모든 악행을 밝히려고 했다.
[7]
정확히 말하면 송옥수와 이야기하려고 경적으로 어그로를 끌었고, 송옥수가 경적을 듣고 불안한 나머지 무리수를 두다 다른 차를 들이받았다. 일단 김인화 자신이 사고를 낸건 아니고 의도해서 장희봉을 죽인 것도 아니라지만... 그래도 사고광경을 봤으면서 의도적으로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8]
유전자 검사 같은 건 그만둬요!
[9]
도혜옥과 장보리(은비)의 어릴적 모습이 찍힌 사진이다.
[10]
하지만 이것도 김인화의 입장에서 보면 누구보다 재능이 많고 똑똑한데다가 재능이 많은 딸을 실수로 잃어버린 것도 모자라 자기 실수로 잃어버린 딸을 만나니 중졸에 미혼모가 되어 있고, 심지어 그동안 어머니 행세를 한 게 하필이면
도혜옥이라서…… 장은비 시절과 지금의 도보리를 생각하면 장은비 엄마였던 김인화에겐 딸을 잃어버리게 만든 죄책감이 있다보니 억장이 무너져서 더 그렇게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도보리에게 한 말이 자신에게 한 말인 것으로 보인다.
[11]
송옥수와 장수봉을 설득하며 도보리가 자기 딸인 걸 믿을 수는 없지만 우리 은비가 좋아하는 걸 잊었을 거 같냐며 떡국 떡을 튀겨서 설탕 뿌린 것, 누룽지 튀긴 것, 삶은 달걀을 좋아해서 자기가 늘 두 개씩 삶아 놨다고 말했다. 흑임자 죽은 정말 먹고싶을 때 할머니 핑계를 대며 송옥수에게 부탁해서 겨우 먹었다는 듯.
[12]
장보리의 방을 연민정이 사용하도록 하는 등, 말만 하지 않았지 사실상 연민정은 장은비의 인생을 살아가며 암묵적으로 비술채 딸로 자란 거나 마찬가지였다.
[13]
형님 우리 은비 어디다 숨겨 놨어요? 나 더는 못 기다려요. 나 여기가 타들어가는 것 같아요, 우리 은비 내줘요. 형님 제발요. 내가 잘못 했어요. 은비 내줘요 돌려줘요 형님. 제발, 제발요.
[14]
어메, 어메 미안혀, 내가 미안해. 친부모 찾겠다고 설친 것도 미안하고, 내 주제도 모르게 결혼하겠다고 욕심부린 것도 미안해. 비단이 오믄 친부모도 재화씨도 다 포기할게. 평생 어메 받들고 비단이랑 살게, 그러니까 제발 비단이 좀 데리고 와줘, 어메 제발, 내가 이렇게 빌잔여.
[15]
저 어떡하면 좋아요? 저 좀 살려 주세요. 숨도 못 쉬겠어요 침선장님. 저 죽을 거 같아요. 우리 비단이가 보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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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김인화는 돌아가신 친어머니의 수의를 마련하기 위해 시어머니 박수미의 활옷을 훔칠 정도로 어머니를 사랑한 만큼, 연민정에 대한 분노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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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서
박수미가 김인화를 침선장으로 추천하려 하니까 왜 은비가 없어지고 나서야 침선장 자리를 주는 것이냐며 타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