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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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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이 ( 박보영, 노년: 이영란 扮)

1. 개요2. 작중 행적3. 성격4. 여담

1. 개요

늑대소년의 여주인공. 일본판 성우는 카와스미 아야코/ 이치조 미유키(노년).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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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도시에서 살았으나 요양을 위해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된다. 초기에는 폐병을 앓기 시작하며 자신의 치료비 때문에 기운 집안에 대한 죄책감으로 생긴 심한 자기혐오를 갖고 있었으며[1], 결벽증도 앓고 있었다.[2][3] 그러나 우연히 자기 집 근처에서 늑대 소년을 발견하게 되고 경찰과 군청 직원들에게 거의 떠넘겨지다시피 해서 시설을 알아보는 동안 철수를 키우게 된다. 처음에는 굉장히 반대하지만 점차 인간으로서의 생활을 가르치고[4] 그러면서 점점 철수와 가까워지게 된다. 철수를 통해서 순이는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도 성장하고 건강해진다. 그러나 자신을 짝사랑하는 지태의 찌질한 추태와 철수의 비밀을 아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두 사람의 사이에 위기가 닥쳐온다.[5]

이후 철수가 지태를 죽이고 도망치는 바람에[6] 위험에 처하자 철수에게 돌을 던지며 울며 철수를 도망치게 한 뒤[7] 이사를 가게 되고 그 후 결혼도 하고 미국에서 아들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 벽에 있던 증명서로 추측해보아 철수에게 글을 가르쳐 주었던 경험을 떠올려 미국에서도 영어를 가르쳤던 듯하다. 47년 뒤에 재개발로 철거 예정인, 남긴 시골집으로 와 철수를 다시 만난다. 철수와 꿈같은 하루를 보낸 뒤[8] 집을 그대로 남겨둔 채 같이 왔던 손녀와 함께 떠난다.

3. 성격

작품 내 성장형 캐릭터이며 예쁜 외모와 순하고 기운없어 보이는 겉모습과 붙잡힌 히로인 속성과 달리 성격도 상당히 강단있고 다부진데 대령의 경고에도 기가 죽지도 않고 지태의 선동과 거짓말을 들으면서도 흰자가 보이도록 눈을 부라리며 반항하는 눈빛으로 매우 화를 내는 장면이 예. 보통 순이처럼 기존의 순하고 기운없어 보이는 여성 캐릭터는 비명을 질러대며 남주인공에게만 의존하거나 구조해달라는 등 매우 전형적인 히로인의 모습이거나 수동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말이다.[9] 또한 처음에는 자기혐오증만 보이다가 철수를 만나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성장했다는 의미도 있다.

4. 여담

  • 여담이지만 순이를 맡은 배우인 박보영은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편에서도 양털 소녀라는 개그도 쳤다.


[1] 일기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짐만되는 폐병환자 죽어버려!!!'라고 써놓았다. 일기이름이 달빛 슬픔인 것도 덤. [2] 이삿짐을 같이 옮겼던 이웃 사람들과 식사했는데 가운데에 올려진 김치 찌개 먹으려다 여러 사람의 숟가락이 들어가자 숟가락을 뒤로 뺀다.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위생에 대한 개념보단 사람과 사람 간의 정이 더 돋보였으나 음식을 덜어먹지 않고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침 속의 세균이 음식으로 들어가서 상하기 쉬우니 위생적으로 안 좋은 건 사실이다. [3] 사실 나름 고증이 잘 된 부분인데, 폐 질환 환자들은 더욱 더 감염 우려가 커 항상 식기를 소독해야 하고, 특히 세균 감염을 조심해야 하므로 주인공의 결벽증에 대한 납득이 쉽게 된다. [4] 순이의 노력 덕분에 짐승이나 다름없었던 철수는 점점 인간에 가깝게 생활하게 된다. 이 시기의 철수는 말을 못하거나 자발적인 발화가 되지 않는 것을 빼면 거의 일반인이나 다름없을 정도. [5] 하필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게, 군인 병력이 사라진 순이와 철수를 찾아낸 시점이 폐병으로 인해 천식발작을 일으켜 쓰러진 순이를 철수가 급한대로 산중턱으로 데려가 그녀를 보호하고 있었던 때였다. 그들 입장에선 철수가 순이를 납치해 죽이려고 한 것으로 보였을 것이고, 철수는 발견되자마자 육체적으로 구속되고 감금당한다. 더군다나 순이의 가족들도 이미 지태의 인질이 된 것도 덤. [6] 사실 철수가 죽인 지태는 이미 너무 많은 짓을 저질러 버렸으며, 죽기 직전에 철수의 분노를 산 행동을 했다. 자세한 건 하단의 지태 항목 참고. [7] 철수에게 가버리라고 소리지르면서 때리고 돌을 던지는데(철수를 구하려고 일부러 철수가 싫다는 둥, 더러우니까 꺼지라는 둥의 말을 했다.), 그 와중에도 실수로 철수의 뺨에 상처를 내자 미안하다고 울부짖는다. 철수 역시 눈물을 흘리며 가지 마...라고 말하지만...(참고로 이것이 극중 철수의 첫 대사이다.) [8] 순이가 철수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과 철수의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장면이 진짜 감동적인 장면. 그리고 철수는 이전과 달리 상당히 유창하게 지금까지 그녀를 기다려왔다고 말한다. [9] 현재 여성 트렌드에 맞는 리더형에다 능동적인 여성상의 지위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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