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2:22

김만배 녹취록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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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쟁점
,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조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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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영학, 남욱과의 통화 녹취록
2.1. 녹취록에 언급된 "그 분"
3. 신학림과의 대화 녹취록4. 추가 녹취록서 50억 클럽 공개 논란

1. 개요

화천대유의 대주주이자 대장동 개발 사업의 중심인 김만배가 공범인 남욱, 정영학간에 나눈 통화의 녹취록,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현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나눈 대화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생긴 논란이다.

이후 이는 50억 클럽 곽상도에 대한 논란으로 일파만파 퍼졌고 결국 곽상도는 구속기소된다. 이후 재판은 서울중앙지방법원 2022고합121로 진행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곽병채 문서 참고.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前의원, 17일 첫 재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前의원,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그러나 이 녹취록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아 곽상도 의원은 1심에서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는다. "곽상도가 돈 달래"…녹음된 김만배 육성, 증거 인정 안돼, 법원 "김만배의 '50억 약속클럽' 발언, 신빙성 없어"

이후 정영학 녹취록 공개 논란이 또 터져나와 이 사건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2. 정영학, 남욱과의 통화 녹취록

파일:정영학 녹취록 박영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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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가 입금한 5억, 화천대유 사업협약이행보증금에 쓰였다.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는 김씨가 박 전 특검 측에게 돈을 건네는 방법을 두고 정 회계사와 논의하는 내용도 담겼다. 추가적으로 김씨는 2014년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 전 특검과 대장동 사업자 간의 인연도 털어놨다. #

2020년 10월 26일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두 사람 대화에서 윤석열 후보가 언급되는 부분이 나온다.파일:김만배녹취록10월26일.jpg
정 회계사가 언급한 '국감'은 녹취 시점(2020년 10월 26일) 나흘 전에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당시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립하던 상황이었고, 국감장에서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등 강성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정 회계사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오래 했던 김씨에게 국감 이슈를 화제 삼아 윤 후보에 대해 물어보자, 김씨가 마치 윤 후보 약점을 알고 있다는 식으로 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김씨의 윤 후보 관련 발언에 대해 "김씨가 대장동 게이트 공범들과 작당 모의를 하면서 엄정한 수사를 두려워하는 공범들에게 거짓 허풍을 떤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김만배·정영학 대화 녹취록'에는 곽 전 의원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 2020년 4월 4일 대화를 보면, 김씨는 화천대유에서 잠시 일했던 직원 이름을 언급한 뒤 다음과 같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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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선 2020년 3월 24일 녹취록에서도 김씨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직원들에게 성과급 명목으로 줄 돈에 대해 정 회계사에게 설명하면서 '양 전무'에게는 50억 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곽상도 전 의원에게 건넬 돈이 '양 전무보다 많다'고 언급한 점에 비춰보면, 김씨는 최소 50억 원을 전달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곽병채씨가 지난해 화천대유를 떠나면서 챙긴 퇴직금 및 성과급 50억 원의 성격에 대해, 김만배씨 부탁으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곽 전 의원이 도움을 준 대가로 보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이 참여하고 있던 상황에서, 경쟁관계에 있던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 측에 참여 의사를 타진하자, 곽 전 의원이 이를 막아내는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컨소시엄이 깨질 것을 우려한 김씨가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녹취록에는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공무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하면, 병채씨가 로비받은 공무원들이 대장동 사업에 협조해주고 있는지 파악해 김씨에게 보고하고 있다는 듯한 내용도 나온다. #

파일:녹취록곽병채2.jpg


2022년 2월 28일, 국민의힘 김은혜 공보단장은 오늘 페이스북에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가 지난 2013년 4월 17일 오전 12시 12분 나눈 통화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 맥락상 남 변호사는 제3자로부터 들은 대화 내용을 정 회계사에 전했다. 이 제3자가 "그런데 이거는 그날도 내가 명백하게 얘기했지만, 대장동에 관심 없다. 그런데 내가 시장님 설득할 수 있고,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문제 아니냐 최종적으로"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문장의 '내가'가 누구인지는 녹취록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김 공보단장은 "남욱은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로부터 이재명 시장과의 은밀한 대화에 대해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과 이 시장이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나눈 대화를 정 회계사에 전했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김 단장이 유 본부장으로 지목한 인사가 자신한테 한 말을 계속 전하고 아래와 같이 설득하며 대장동에 관한 일을 모의한다. ''거기서 나는 갭을 어떻게 할 건지 너랑 나랑 상의해서 하면 되고, 포장해 갖고 시장님한테 던져만 주면 된다. 걱정하지 마라. 시장님도 나한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이거는 진짜 너하고 나하고만 알아야 된다.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천억만 있으면 되잖아. 그러면 해결돼. 나는 그러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 없어. 네가 알아서 해. 그것만 만들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당사자인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간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

이에 이재명 선대위측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조승래 이재명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김은혜 공보단장이 흑색선전에 나섰다”며 “누구인지 특정되지 않은 제3자로부터 들은 대화 내용을 주고받은 것이 무슨 대단한 의혹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반박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화를 두고 “사업자들이 성남시의 공공 환수에 심한 압박을 받았음을 보여준다”며 “오히려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의 개발이익을 공공 환수하기 위해 애썼음을 엿볼 수 있는 증언”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녹취록에서 언급됐듯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 진행 중 사업자들로부터 추가로 ‘천억’ 가량의 개발이익을 공공 환수[1]해, 급기야 ‘공산당’ 소리까지 듣기도 했다”며 “윤 후보는 흑색선전의 진흙탕에 빠뜨리려는 추악한 시도를 멈추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2.1. 녹취록에 언급된 "그 분"

대장동 개발 사업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의 설계자 중 한 명이자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는 검찰에 김만배, 유동규와의 통화[2]의 녹취록들을 제출하고서 잠적했다. #

녹취 내용 중에는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위례자산관리의 대주주 정재창이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 5호 소유주인 남욱과 정영학에게 이들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150억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김만배, 정영학, 남욱이 대책을 논의하던 중, 정영학과 남욱이 "천화동인 1호 배당금(약 1,208억 원)에서 일부를 부담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자 김만배가 "그(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다. 너희도 알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있다고 하여 그 말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그분'이 과연 누구인지 논란이 되었다. #

김만배는 2021년 10월 12일, 천화동인 1호는 의심할 여지없이 화천대유 소속이고 화천대유는 그 자신의 법인이며, '그분'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에서 더 이상의 사업자 갈등이 번지지 못 하게 하려는 차원에서 그리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녹취록에 대해 정영학과는 한번도 진실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며 정영학이 녹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일부러 허위 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들 간 이익 배분시, 사전에 공제해야 할 예상 비용을 서로 경쟁적으로 부풀려 주장하게 됐다며, 정영학 본인이 주장했던 예상 비용은 녹취록에서 삭제되었다고 말했다. # #

대화 당사자 중 하나인 남욱은 체포 직전 가진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만배가 화천대유 실소유주가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도 유동규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김만배에게서 들었다며, 그 시점을 2019년도에 비용 문제로 자신과 김만배, 정영학이 다투기 시작할 때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부터 김만배가 유동규에게 400∼700억원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도 했다.

정영학의 녹취록에서 김만배가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걸 다들 알지 않느냐.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천화동인 1호가 김만배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김만배 본인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남욱은 이런 발언이 나온 경위에 대해 당사자만이 알고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김만배가 평소에는 유동규를 ‘그분’이라 지칭한 기억은 없다고 강조했다. #

남욱은 10월 18일 JTBC인터뷰에서 "그분의 신원에 대해 제 기억에, 제가 알고 있는 한은 이재명 지사와 관계가 없고 내 입장에선 이 지사가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면서 “12년 동안 그 사람(이 후보)을 지켜보면서 트라이를 얼마나 많이 해봤겠나.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측이 공개했던 녹취록 속 "이 후보가 당선되면 사업 빨라진다"라는 말은 단지 "원주민들을 설득시키는 과정에서 과장해 한 얘기라고 밝혀 사업 과정의 문제와 이재명 사이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 #
다음은 그의 인터뷰 내용이다.
▷ 남욱: 그분! 그것 때문에 난리가 났잖아요. 지지율이 막 떨어지고. 아니 근데 내가 솔직히 그 말 하고 싶은 게...

▶ 정종문: 그분이라는 게 이 지사가 아닐 수 있다?

▷ 남욱: 네, 저는 이게 좀 약간... 제 기억에 이게 이재명 도지사하고 제가 알고 있는 한은 거기는 관계가 없거든 사실.

▶ 정종문: 이재명 지사 아예 모르세요?

▷ 남욱: 아예 모르지.

▶ 정종문: 일면식도 없어요?

▷ 남욱: 한번 딱 봤어. 2010년도에. 2010년 6월달 선거할 때 현장에 있는데 선거운동 하러 오셔서 그 때 악수 한번 한 게 다야.
▷ 남욱: 선거운동 되게 열심히 했지. 주민들하고 선거운동 하러 다니고 당연하지. 나는 사업자인데. 재선이 되어야 영속성을 가지고 일을 할텐데.
▷ 남욱: 아니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잖아. 내 입장에선, 내가 사업을 할땐.
▷ 남욱: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시장 된 후에 공영개발 하겠다고 빡 때려갖고 그때부터 우리가 맛이 간거야.
남욱의 측근인 정민용 변호사는 2021년 10월 9일 검찰에 제출한 자술서에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유동규라고 주장했다. #

검찰은 결국 유동규를 구속영장청구서에는 넣었던 배임 혐의는 빼고 기소하면서, 유동규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화천대유측에 각종 편의를 제공해주고, 그 대가로 700억 원을 화천대유로부터 받기로 약정했다는 혐의를 공소장에 적시했다. 그런데 유동규가 지인들로부터 500만원 등 소액을 빌렸다 갚았다를 반복하고 재산 역시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동규가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라면, 정말 김만배가 실소유주가 맞거나 제3의 인물이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 #

2021년 10월 1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에 관해 질문을 받은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자세한 말씀은 못 드리지만, 녹취록에 '그 분'이라는 표현이 한 군데 있기는 하다. 다만 그 부분이 지금 언론이, 세간에서 얘기하는 인물을 특정해서 말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지칭해서 하는 표현이다. 정치인인 '그 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

당사자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주장의 앞뒤가 맞지 않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그 분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

그 후 유동규의 배임 혐의가 드러나자 검찰은 유동규를 추가 기소했으나, 이재명은 고정이익 확보란 정책적 판단을 한 것에 대해 배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입건하지 않았다. #

야권에서는 그분은 이재명이라고 주장하며 공세에 들어갔다.

2021년 10월 18일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은 그분은 인허가자라고 주장하며 그분은 이재명을 가르키는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비난을 퍼붓었다. #

2022년 1월 11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장동 특혜비리의 핵심 실행범이 '그분'은 바로 이재명이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지시가 있었음을 법정에서 생생하게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실행자' 김만배가 '설계자' 이재명의 이름을 언급했다"며 "검찰은 몸통을 수사할 의지를 잃었다. 전격적인 특검 수사를 요구한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조선일보 역시 같은 날 김만배측의 발언을 가지고 '그분'이 이재명이라는 논지의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김만배측 발언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와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김씨 측 변호인의 이재명 후보 언급은 공사가 확정이익만 가져가 민간사업자에게 막대한 이득이 돌아간 '결과'와 관련해,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성남시의 방침이 '안정적 이익 확보'였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이 발언이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민간사업자가 막대한 이익을 올린 것의 몸통이라고 한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맥락이 아닌 단편적 내용만 반영한 주장이라는 것. #

김만배 측은 입장문을 내어 공모지침서 상 7가지 필수조항을 성남시장이 사업자에게 직접 지시했거나 전부 결정했다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었다며, 사업자의 로비에 의해 결정된 게 아니라는 취지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

2022년 2월 6일, 더불어민주당은 정영학 녹취록에 따르면 서로 욕까지 섞어가며 싸울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석열이 김만배에게 더 이상은 못 봐준다고 말한 것과, 대장동 게이트의 단초를 제공한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를 중수부에서 근무하던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가 담당했던 것을 거론하며, 개발 이익으로 사적인 이득을 취한 바가 없는 이재명보다도 김만배 및 50억 클럽 관계자들과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깊이 연관되어 있는 윤석열이 더 '그분'에 가깝다고 윤석열을 맹비판했다.

2022년 2월 17일, 김만배는 인터뷰에서 이재명이 사업을 도와주기는커녕 많이 괴롭힌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파일:김만배 이재명 도와주기는커녕 많이 괴롭힌 사람.png

2022년 2월 19일, 한국일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을 A대법관으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분'이 A대법관으로 밝혀지면서, '그분이 이재명 후보가 아니냐'라는 논란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이와 관련해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만난 적도 없고, 딸의 주거지도 제공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


[1] 아마도 후반에 막무가내로 추가한 터널공사로 보인다. [2] 2019년부터의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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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학림과의 대화 녹취록


2022년 3월 6일, 김만배가 검찰 수사 직전인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현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나눈 대화의 녹취록이 뉴스타파에 의해 공개되었다. #

김만배 음성 파일에는 대장동 사건 관련한 두 가지 쟁점에 대한 증언이 담겨 있다. 첫째, 2011년 대장동 개발사업에 1000억 원이 넘는 대출을 해줬던 부산저축은행을 대검중수부가 수사할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가 김만배 등의 부탁을 받고 봐주기 수사를 했는지(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대출 부실수사 의혹) 여부. 둘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등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이재명 시장 시절 성남시가 도와줬는지 여부다.

먼저 윤석열 후보의 대장동 관련 봐주기 수사 의혹의 중심에는 2011년 대검중수부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1000억 원 이상을 대출해 준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로 수사망에 올랐던 조우형이라는 인물이 있다. 조우형의 부탁을 받은 김만배와 박영수 변호사가 평소 친분이 있던 윤석열 당시 부산저축은행 주임검사에게 부탁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다.

김만배 씨는 음성파일에서 “자신이 조우형을 박영수 변호사에게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얘가 다른 기자를 통해서 찾아와. 조우형이가 나를…”
- 조우형이 찾아온다고?
“응. (조우형이) ‘형님, 제가 이렇게 수사 받고 있는데 다른 기자분들이 해결 못해주는데... 형님이 좀 해결해 주세요’ 그래서...그래? 그런데 형이 직접 (검찰에) 가서 얘기하기는 어렵다. 내가 법조기자 오래 했는데, 내가 솔직히 (수사 검사들을) 다 아는데, 내가 검사를 찾아가거나 대검(대검찰청)에 가서 ‘OO(당시 대검 소속 검사)야, (조우형이) 내 동생이니까 (해결)해 줘라’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냐. 내가 돈 받고 해주는 지 알지. (내가 윤석열한테) ‘석열이 형, (조우형이) 내 동생이야’ 라고 어떻게 말하겠냐. 그 당시에 윤석열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 박OO이 주임검사야. 그래서 내가 박영수(변호사)를 소개해줘.”
- 아, 조우형한테?
“응. 박영수 변호사를…”
- 나름대로 거물을 소개해 줬네.
“왜냐하면 나는 형, 그 (검찰의) 혈관을 다 아니까. 무슨 말인지 알지?
- 응. 통할 만한 사람을...
“통할 만한 사람을 소개한 거지.”

김만배 음성파일 (2021.9.15.)
이어 김만배 씨는 윤석열 당시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사건 주임 검사가 이 사건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 누가? 박OO 검사가?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
-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
“응. 박OO (검사가) 커피주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물어보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 박영수 변호사가 윤석열 검사와 통했던 거야?
“윤석열은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지.”
-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통했지. 그냥 봐줬지. 그러고서 부산저축은행 회장만 골인(구속)시키고, 김양 부회장도 골인(구속)시키고 이랬지.”

김만배 음성파일 (2021.9.15.)
지난해 9월 녹음된 김만배의 이 말은 ‘조우형을 전혀 모르고, 봐주기 수사를 한 사실이 없다’던 윤석열 후보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증언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대선 TV토론회에서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한테 커피는 왜 타 줬는지”를 묻는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나는 그 사람 본 적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조우형 씨가 2011년 대검중수부 윤석열 수사팀에서 특혜를 받고 처벌을 피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정황은 이미 여러 개 나와 있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지난해 11월 19일 검찰 진술(12회차) 내용도 그 중 하나다. JTBC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진술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제 기억으로는 일주일 안쪽으로 2회 조사가 있었는데 저(남욱), 김만배, 조우형이 2회 조사 출석 전에 대법원 주차장에서 만났었습니다. 그때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 물어보는 질문에 다 협조하면 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조우형이 검찰에 출석해서 2회 조사를 받고 나왔는데 실제로 주임검사가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줬다고 했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을 했습니다.”

남욱 변호사 검찰 진술 조서 (2021.11.19.)
남욱 변호사의 이 진술은 2개월 전에 녹음된 김만배의 음성 파일 내용과 대부분 일치한다.

이재명 후보가 시장으로 있을 때 성남시가 화천대유 대주주 등에 특혜를 줬는지 여부에 대해 김만배 씨는 애초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 밑에 천화동인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18개 만든 뒤 이를 자신과 가까운 법조인들에게 나눠주려고 계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시가 대장동에서 발생하는 수익 가운데 3700억 원을 먼저 배당받아 가기로 사업을 설계하면서 당초 계획이 무산됐다는 것이다.
처음에 잘 팔렸으면 한 20명한테 팔기로 했었는데. 천화동인 1호부터 18호까지 해서… 그런데 안 팔렸지. 하나도 안 팔렸어. 왜냐하면 성남시가 너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공모 조건을 만들어서…법조인도 엄청나게 여기에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성남시에서) 3700억 원 (우)선 배당 받아가겠다니까 법조인들이 ‘아, 우리는 그러면 안 해’ 이렇게 해서 내가 많이 갖게 된 거지. 원래 천화동인은 다 팔 계획이었는데…

김만배 음성파일 (2021.9.15.)
김만배 씨는 대장동 사업을 추진한 성남의뜰 운영비 250억 원을 화천대유가 내게 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그리고 공사(성남의뜰)에 몇 년 동안 250억 원을 줘서 운영하게 했어."
- 돈을 또 줬네?
“운영비로. 직원들…”
- 그거는 3700억 원 배당과는 별도야?
“그렇지. 상관없는 거지. 자산운용사(화천대유)가 (내는 거지)."
- (성남의뜰 운영비까지) 줘야 될 의무가 있는 거야?
“법적으로 걔네들(성남시)이 그렇게 만들었어."
-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돈이 없으니까?
“그렇지, 이 사업에 관여한 애들이. 그러니까 이걸 이재명이 했는지 누가 했는지 아주 기가 막히게…”
- 정밀하게 해 놨네.
“정밀하게 했지.”
- 그러니까 손해는 전혀 안 나고 앉아서 코풀게 딱 해놓은 거네.
“해놓은 거지. 이재명이 난 놈이야.”

김만배 음성파일 (2021.9.15.)
김만배 씨는 당시 이재명 시장이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 부담하도록 하자 욕을 많이 했다고도 말했다.
“이제 또 땅 값 올라가니까, 이재명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 '저류지에…'”
- 계속 부대조건이 붙는 거야?
“응, 내가 욕을 많이 했지. O같은 새끼, OO놈, 공산당 같은 새끼 했더니 성남시의원들이 찾아와서 ‘그만 좀 하라’고…”

김만배 음성파일 (2021.9.15.)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이 같은 증언은 이재명 시장의 성남시가 화천대유 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는 달리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 입장에서는 성남시의 통제 때문에 여러 불이익을 당해 불만이 매우 컸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

3.1. 반응

  • 6일 22시 22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뉴스타파의 영상을 공유하며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 널리 알려줄 것을 지지자들에게 주문했다.
  • 6일 23시 46분,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박민영 청년보좌역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만배가 평소 법조인과의 친분을 거짓으로 내세웠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라며 해당 녹취록 기사를 "김만배의 거짓 진술을 토대로 객관적 검증 없이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보도"라고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특별한 근거가 없다'며 선거 3일 전에 터뜨린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다. #
  • 윤석열 후보측은 허위사실이라 반발하며, 윤 후보가 당시 조씨를 봐준 일이 없다며 법적조치를 예고하였고, 기자측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 보도가치가 높아서 보도했다고 반론하였다. #

3.2. 녹취록 조작 및 대선 개입 의혹

문제는 해당 녹취록은 대장동 사건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시점 이후인 2021년 9월 15일에 녹취된 것이며,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녹취록의 의도가 불순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장동 사건이 처음 언론에 공개된 것은 9월 10일이었고, 이재명 후보의 기자회견은 9월 14일에 있었고, 김만배와 신학림의 대화는 그 이튿날인 9월 15일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김만배가 처음 언론에 공개된건 9월16일 [단독]대장동 수천억 이익 김만배등 13인 증인요구 기사이며, 그전까지는 김만배에 대한 정보가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다는것을 확인해야한다.

이 같은 사태를 박근혜 국정농단에 비유해 보면, 2016년 10월 19일 JTBC 방송이 최순실의 이름없이 나가고 방송 뒤에 지인인 문화일보 기자가 찾아와 이야기하다가 최순실이 “김기춘이 국정농단 사태의 진범이고 나는 친분관계를 고려하여 단순 조언한것”이라고 말한 것이 녹취되었고 이걸 대선 불과 3일 전 문화일보 기자가 문화일보 단독으로 폭로한 것과 같은 것이다. 물론 1대1로 비교하기엔 주장의 신빙성이나 사실관계에서 차이는 있다.

조우형이 이해하기 어려운 형태로 대장동 불법대출에 관한 처벌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녹취 2달 후인 11월 24일 조우형은 검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윤석열을 만난 적이 없다”라고 진술했다. # 단, 주임검사로 조우형을 조사만 하고 풀어준 인물은 윤석열 당시 중수2과장이었다.

조선일보에서는 "신학림이라는 자는 뉴스타파에서 돈 받는 용역"이라고 보도했다. # 뉴스타파 원본기사에는 뉴스타파 기자가 취재한 것이 아니라 지인과 나눈 녹취록이라고 적혀있지만, 해당 보도 당시 신학림은 뉴스타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뉴스타파는 후속보도를 내며 "뉴스타파의 김만배 음성파일 기사 본문과 ‘바이라인’(기사에서 필자나 취재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을 밝힌 줄)에는 ‘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라고 뚜렷하게 표기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그 내용, 즉 메시지보다 메신저에 뭔가 흠집을 가해 초점을 흐리고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신학림보다 7살 어린 김만배가 자신을 '형'이라고 지칭한 점, 그리고 그것을 녹취록에서는 ‘우리’라고 다르게 받아적은 점 등을 근거로 조작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뉴스타파는 위 후속보도를 통해 "대화 도중 김만배 씨에게 간혹 지인 또는 후배의 전화가 걸려 왔고, 그들과 김만배가 나눈 통화 소리가 음성녹음 파일에 일부 혼재돼 있다"고 반박했다.

9월 1일, 검찰 압수수색을 마친 신학림은 '인터뷰를 한 직후 부가세[3] 1,500만원을 포함해 김만배에게 자신이 쓴 책[4] 3권 값으로 1억 6,5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책 한 권당 5,000만원 꼴로 사 갔다는 것이며, 본인 주장에 따르면 김만배가 그 책을 읽고는 너무나도 큰 감명을 받아서(...) 그 돈을 주고 책을 샀다고 한다. 이런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금전거래는 불법적인 금품수수의 전형이다. # #

대장동 민간업자가 검찰에서 한 진술에 따르면, 김만배는 2021년 초에 사재 100억 원을 들여 언론인 재단을 만든 뒤 신학림을 초대 이사장으로 앉히려고 했다고 한다. 김만배는 2020년 한 법률 언론사를 인수하려 했으나 무산되자, 직접 원로 언론인이 참여하는 언론인 재단을 만들어 대장동 사업에 유용하게 이용하려고 계획했으며, 이사장으로서 그 재단을 통제할 인물로 신학림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

또 김만배의 측근들은 김만배가 신학림과 인터뷰를 마치고 정영학이 녹취록을 제출한 직후인 2021년 9월 말엽에 조우형에게 '내가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갈 것이니 너는 그냥 모른 척하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으며, " 이재명을 끌어들이면 안 된다. 유동규의 개인 일탈로 몰고 가야 하니 인터뷰 요청이 오면 너도 그런 취지로 이야기 하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시기의 대장동 수사는 유동규에게 집중되었다. 또 김만배는 조우형에게 전화를 걸어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윤석열 등이 커피를 타줬다고 말할 테니 양해해 달라"고 전하는 등 그를 미리 입단속했고, 해외에 체류하던 남욱에게도 연락해 "그 때 조우형이 커피를 타 준 게 윤석열 맞지?"라고 물었으며 남욱은 "그런 것 같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그러나 조우형은 "윤석열 검사가 아닌 박모 검사를 만났다"고 진술했고, 남욱은 조우형에게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서 착각했다며 해명했다. # 신학림 뿐만 아니라 다른 측근도 이용하여 공작을 진행한 것이다.

9월 5일 뉴스타파는 신학림과 김만배 간 금전거래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으나, 녹취록이 허위로 조작되었다거나 대선 개입 의도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였다. #

3.3. 관련 기사 여론조작 의혹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김만배 녹취록 관련 여론 조작 논란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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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4. 추가 녹취록서 50억 클럽 공개 논란







곽병채 50억 퇴직금 논란에서 곽상도가 무죄를 선고받은 뒤 계속해서 녹취록이 폭로되고 있다.


[3] 책은 부가세 면제 대상이다 [4] 제목은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로 언론, 재벌가, 정치권의 혼맥이 대한민국을 좌우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시중에서는 전혀 판매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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