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15 21:30:47

김교신


1. 개요2. 상세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지리교사

2. 상세

김교신은 1901년 4월 18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아버지 김염희와 어머니 양신의 사이에서 태어난다. 어렸을 때 한학을 공부하고 함흥보통학교를 거쳐 함흥농업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뒤 1919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세이소쿠 영어 학교(正則英語學校)에 입학했다. 1922년 도쿄고등사범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했으나, 지리·박물과로 전과하였고, 1927년에 졸업하였다. 도쿄유학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에 반대하고 성서 중심의 무교회주의를 주창하던 기독교 사상가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와 야나이하라 다다오의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김교신은 양정고보, 경기고보, 송도고보 등에서 지리학 교사로서 기숙학생 지도, "무레사네" 모임 등을 통한 민족정신 고취와 전인교육에 헌신하였다. 유달영, 윤석중, 손기정, 구본술 등 많은 제자들이 김교신에게서 깊은 감화를 받았다. 타고난 체력이 천하장사와 같이 강건하였으며, 그의 곧은 성격과 날카로운 외모로 인해 "양칼"이라는 별명을 가졌었으나, 수업이나 생활 속에서 자주 눈물을 흘릴 정도로 따뜻한 품성을 지녔다.

이후 흥남 비료공장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1945년 봄 발진티푸스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비료공장에서 김교신은 매우 성실하고 강직한 사람이었다. 김교신의 일기 등 그가 저술한 글은 해방 직후 부족했던 한국어 교육의 교본으로 사용할 정도로 뛰어났으며, 그 속에 담긴 김교신의 투철한 교육 철학과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은 후배 교사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성서조선에 발표한 그의 저작 '조선지리소고'는 일제강점기 주체적인 국토 인식으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광복 이후 한국지리가 꾸준히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으로 자리잡게 만드는데 사상적 기반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