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폐 단위
근세 이래 네덜란드 및 네덜란드의 식민지 지역에서 쓰였던 화폐 단위. 네덜란드어로는 '휠던'이라고 발음하지만, 한국에서는 영어식 표현인 길더, 혹은 독일어식 표기인 굴덴이 더 많이 쓰인다. 기원은 중세 고지 독일어에서 금화를 가리키는 용어인 guldin pfenninc에서 앞부분인 guldin만 따온 것이다.전통적으로는 신성 로마 제국이 발행하던 금화의 단위 이름으로 쓰인 것이 시초이다. 근대적 화폐로서는 1602년에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화폐로 네덜란드령 인도 휠던(Nederlands-Indische gulden)을 발행한 것이 시초이며, 17세기 후반에 네덜란드 본토에서도 길더 화폐가 발행되면서 유로 도입 이전까지 네덜란드의 화폐 단위로 쓰였다. 현대에도 네덜란드의 일부 해외령에서는 길더 단위가 쓰인다.
사실 신성 로마 제국이 발행한 길더는 피렌체 공화국에서 발행된 화폐인 플로린(Florin)[1]을 말하는 것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길더는 플로린과도 동의어로 통용되었다. 네덜란드의 해외령인 아루바의 화폐단위가 플로린인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며, 카리브 길더 역시 현지의 언어인 파피아멘토어에서 플로린이라 불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다음은 길더를 단위로 쓰는 화폐의 목록이다.
- 카리브 길더
- 아루바 플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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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길더(~2001) -
수리남 길더(~2004) -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길더(~2025) - 헝가리 포린트 - 위의 길더들과 달리 네덜란드와의 접점은 없지만, 플로린 계열 통화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