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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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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2.1. 판관으로 임명되다2.2. 미디안과의 전쟁2.3. 왕권을 거부하다. 하지만…2.4. 기드온의 죽음과 사후의 일들
3. 평가4. 어원과 해석5. 그 외

이름 기드온 Gideon
생몰 년도 기원전 1252년 ~ 기원전 1170년?
직업 사사
부모 요아스
자녀 장남 여델, 아비멜렉, 요담, 그 외에 67명의 형제들
전임자 드보라
후임자 돌라

1. 개요

구약성서 판관기(사사기)에 등장하는 판관(사사)으로, 므나쎄 지파 출신 아비에젤의 후손이며 요아스의 아들이다. 이름의 뜻은 ' 베어넘기는 자'이며, 적을 베어낸다는 데서 파생된 뜻으로 '파괴자', '위대한 전사'라는 뜻도 있다.

서구권에서 쓰이는 ' 기디언'이라는 이름의 어원이 된다.

2. 생애

2.1. 판관으로 임명되다

당시 이스라엘은 툭하면 미디안의 레이드에 탈탈 털리는 상태였는데, 기드온은 밀을 대놓고 타작하면 또 털릴 것이기에 포도주 틀에 들어가 몰래 타작하고 있었다. 이때 천사가 "큰 용사여,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부르면서 미디안을 공격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라고 명했다. 기드온은 자신이 없어 자기가 진정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람이 맞는가 의심하여 증거를 요구하였고, 천사가 기드온의 예물을 바위에서 불을 일으켜 태워버리는 기적을 보여주자 판관 자리를 받아들였다.

이어 기드온은 야훼의 명에 따라 자신의 집 뜰에 있던 바알 신상과 아세라의 제단을 파괴했는데, 정황상 기드온의 집에서 이방 신을 섬기는 제사를 드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바알의 우상을 만들어서 섬김으로 인해 하느님이 내렸던 계명을 어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 기드온은 또 쫄린 나머지 낮이 아니라 밤에 몰래 일을 해치웠다.

다음날 해가 뜨자 밤동안 멀쩡했던 바알과 아세라 제단이 아작나 있는 것을 본 사람들은 경악했고, 조사 끝에 기드온이 이 일을 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마을 사람 몇 명이 기드온을 죽이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갔지만 그의 아버지인 요아스는 마을 사람들에게 "만약에 바알이 진짜 신이라면 그의 신상을 파괴한 우리 아들에게 작접 알아서 벌을 내릴 텐데 왜 굳이 손을 더럽히는 수고를 하시오? 해뜨기 전에 바알을 편들어 기드온을 건드리는 자는 모두 하느님 앞에서 죽을 것이오!"라고 말했고 마을 사람들은 말이 되는 이야기라서 기드온이 벌을 받을지 두고보자고 그냥 돌아갔지만 며칠이 지나도 그에게는 벌은커녕 그 징조도 보이지 않았다. 이로써 백성들은 바알이 가짜 신이라는 걸 믿게 되었고 그는 '바알이 그와 맞설 것'이라는 뜻의 여룹바알(여루빠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바알의 제단을 기드온이 헐었으니, 바알과 기드온이 맞서 싸울 것이라는 뜻이었다.

이방 신상을 훼파한 기드온에게 야훼의 영이 내렸고, 기드온은 전령을 보내 병력을 소집했다. 여기서 기드온은 야훼가 이스라엘을 구원하실지에 대한 증거를 요구한다. 양털은 이슬에 축축하게하면서도, 동시에 주변 땅은 말라있게 해달라는 것. 천사는 그렇게 해줬지만, 기드온은 만족하지 못하고 또또 기적을 요구한다. 이번엔 반대로 양털은 마르고 주변 땅만 이슬에 젖게 해달라는 것이었고, 또 기적이 일어났다. 드디어 기드온은 미디안을 칠 마음을 굳혔다.

2.2. 미디안과의 전쟁

미디안의 군대는 창병 1만 5천에 칼을 든 보병이 12만으로, 무려 13만 5천의 대군이었으며, 당시 병력으로는 최강이었다. 반면 이스라엘의 병력은 허약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강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기드온은 이스라엘 전역에 미디안을 상대할 전사들을 모집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3만 2천 명을 모았다. 하지만 이때 군사가 너무 많으니 줄이라는 하나님의 명에 의해 먼저 겁 먹는 사람들을 걸렀더니 1만 명이 남았고 그 다음 개울가에서 물 마실 때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을 돌려보내고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사람들 300명이 선발되었다. 응?[1][2] 이렇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이유는 인간의 능력으로 승리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극적인 수적 열세[3]에서의 승리만이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입증할 수 있고, 인간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한 것으로 오인하고 교만에 빠지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적으로 봐도 기드온의 행위는 바람직한 것이었다. 우선 3만 2천에서 1만으로 줄인 것은 일종의 담력 테스트로 볼 수 있는데, 적의 공격에 굴하여 우왕좌왕하는 행위 자체가 병법에서 금기로 취급되기 때문이다.[4] 또한 개울가에서 물을 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적격 여부를 가린 것도 당시로서는 현명했는데, 무릎을 꿇는 행위는 기동력에 방해가 되고, 개울에 입을 대는 행위는 시야에 방해가 되다보니, 둘 다 적에게 약점을 노출시키는(= 교만에 빠지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드온의 선발 기준은 '적의 공세에도 굴하지 않고,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매우 현명한 기준이었고, 이 기준을 통과한 자들만을 하나님의 사자로 보고 선발한 것이다.[5][6]

어찌됐든 기드온과 300 용사는 어두운 때에 미디안군 진영을 기습 공격, 준비해 둔 단지를 깨뜨리면서 숨겨두었던 횃불을 비추고 나팔을 크게 불었다. 자다가 깬 미디안군은 사방에 갑작스러운 횃불과 어둠 때문에 상황판단 불가에[7] 혼란에 빠져 같은 편끼리 싸우거나 자신들이 패배했다고 착각해 도주했다.

이때 미디안군 진영을 지휘하던 오렙과 스엡을 붙잡았는데 오렙은 훗날 '오렙 바위'라 불리게 되는 바위 위에서 처형했고, 스엡은 포도주 틀에서 처형했다. 기드온이 미디안족의 습격이 두려워 한때 포도주 틀 속에 숨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사실 기드온이 이들을 직접 붙잡지는 않았다. 기드온이 첫 전투에서 대승한 이후 에브라임 지파의 구역에 파발을 띄워 "미디안 본진을 개박살냈으니 도망가는 애들의 도주로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자기 구역에 있던 에브라임 군대가 나와서 얼른 도주로를 막아 도망가던 오렙과 스엡을 붙잡아 온 것. 에브라임 군대가 후에 기드온의 군대와 합류할 때 이 둘의 머리를 가져왔다.

그는 이 기세를 몰아 자신의 형제들을 죽였던 미디안족 수령(혹은 고관, 장군)들인 세바와 살문나를 잡기 위해 요르단 강을 건넜다. 그 와중에 에브라임 지파의 군대가 기드온의 군대와 합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에브라임 군대의 지휘관들이 "왜 미디안 본진 치는데 우리는 어째서 부르지 않았소?" 라고 시비를 털자 기드온은 "진정하시오. 여러분은 미디안 추장인 오렙과 스엡을 잡는 일을 하셨으니 우리가 지금껏 한 일이 어떻게 그 성과에 비교되겠습니까?" 라고 좋은 말로 점잖게 축하하고 결국 에브라임 군대도 금방 납득하고 합류하여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했다.

사실 상술했듯 기드온은 온 이스라엘에 미디안군과 맞설 군사를 모집하는 편지를 전했다. 즉, 에브라임 군대도 당연히 불렀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거르고 거르는 중에서 다 떨어져 나갔거나, 아니면 모병 통지할 때부터 미디안 군대에 겁먹은 나머지 생까고 안 나갔다가 이제 나타나서 뒷북치는 경우가 될 수 있는데, 정황상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정말로 전달이 제대로 안 돼서 늦게 알았기에 나중에 알고는 뒤늦게 참전했을 가능성도 있다. 판관기 6장을 보면 아셀, 납달리, 즈불룬, 므나쎄 지파의 군대를 소집했다고 나와있으며[8] 에브라임 지파는 직접 명시되어 있지 않다.[9]

아무튼 이렇게 증원군까지 붙어 군대도 늘어난 데다 오랜 전투와 행군, 요르단 강까지 건너느라 군사들이 지쳤기 때문에 기드온은 군대를 잠시 쉬게 하기 위해 수꼿에 다다라 '세바와 살문나를 쫓아가는데 우리 군사들이 지쳤으니 먹을 식량과 물을 조금만 나눠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현실의 상황을 모르던 무식한 수꼿의 추장들은 무슨 생각인지 "우리에게 식량과 물을 나눠달라고요? 당신들이 세바랑 살문나를 다 잡아오기라도 했소?" 라며 무례하게 비웃었고, 자기들을 구원해주려고 죽어라 적을 쫓고 있는데 이런 적반하장식의 모욕을 받자 딥빡한 기드온은 '니네 내가 세바랑 살문나 잡아오면 족쳐버린다'하고 엄포를 놓고 떠났다. 그 다음에 들른 브누엘에서조차 식량원조 거부에 상황 파악을 전혀 못하는 브누엘 성의 책임자들이 '세바와 살문나를 잡았으면 벌써 우리가 잡았겠지'라고 망루 위에서 비웃으며 수꼿에서와 똑같은 무시를 하자 역시 빡쳐서 역시 협박을 하고 떠났다.

세바와 살문나의 군대는 이미 10만여 명의 군사들이 전사했고 1만 5천 명의 군사들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기드온의 군대는 적군이 예상한 진로를 우회해서 공격하여 격파하고, 도망가던 세바와 살문나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기 전에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를 심문하는데 그들이 다볼에서 죽인 자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를 물었고 세바와 살문나는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았다."라고 대답했다. 그가 이 말에 분노하면서 "너희가 죽인 그 사람들은 나의 형제들이며 나의 어머니들의 아들들이었다.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면 나도 너희를 최소한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을 하고 자신의 맏아들인 예델에게 "네가 일어나 칼을 잡아 세바와 살문나를 죽여라!"라고 명령했다.[10]

하지만 당시에 일개 어린애였던 예델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했다. 세바와 살문나가 보기에도 딱했는지 "네가 무서워서 어린 아들에게 죽이라고 시키냐? 차라리 직접 우리를 죽여라! 어린 아이의 손에 죽느니 차라리 네놈의 손에 직접 맞아 죽겠다!" 라고 말했고 기드온은 그 말대로 본인이 직접 세바와 살문나를 칼로 처형했다.

그리고 그 둘을 생포한 후에 처형하기 전까지 끌고 다니며 수꼿과 브누엘로 가서 세바와 살문나를 보여주며 전에 했던 무례한 행동들을 따지면서 경고했던 대로 가시덩굴로 수꼿의 장로들을 무자비하게 채찍질하고 브누엘 성의 망루를 파괴했으며 장로들을 죄다 쳐죽였다. 이 전투 이후로 미디안족이 다시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일은 없었다.

2.3. 왕권을 거부하다. 하지만…

기드온의 혁혁한 공적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왕으로 추대하려 했지만, "당신들을 다스릴 이는 나도 내 아들도 아니고 하느님뿐"이라면서 이를 거절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여생을 보냈다.

헌데 그는 아들 중 한 명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지었는데 이는 '왕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이는 결국 아들의 이름을 통해 왕위에 대한 야심, 혹은 스스로에 대한 도취감을 나타냈다는 게 되고, 이 아들은 아래 항목에서 설명하듯 가문을 몰락시켰다. 사실 아비멜렉이란 이름이 뜻이 좀 거창하긴 해도 꽤 흔한 이름이었고, 이미 아브라함 시대에 이 지역에 있던 국가인 '그랄'의 왕 칭호가 아비멜렉이었다고 창세기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아비멜렉은 본명이 아니라 후대의 공저자들이나 역사가들이 기드온의 아들에게 붙인 이름일 수도 있다. 성경은 한 명의 저자가 아니라 몇천 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여러 저자들이 쓴 내용들을 묶어놓은 책이란 것을 기억하자.

그 밖에도 전쟁 후 노획한 금붙이들을 조금씩 백성들에게서 부탁하여 회수해서 그걸 녹인 금으로 에봇을 만들었는데, 에봇은 본디 이스라엘인 중 레위 지파에서만 나오는 대제사장만이 소유할 수 있는 금이 들어간 예식 의복이었다. 기드온은 므나쎄 지파의 사람일 뿐더러 에봇을 만들 수도 소유해서도 안 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기드온은 자기 맘대로 에봇을 만들어 자신의 동네에 비치해두었다. 기드온은 하느님을 충실히 섬겼지만 이스라엘인들이 그 에봇 자체를 섬기는 우상숭배를 하게 되어 이것이 기드온의 후손들에게 화를 자초하게 되었다고 성경에 적혀있다.

2.4. 기드온의 죽음과 사후의 일들

기드온에게는 많은 아내들이 있었고 그들에게서 70여 아들을 낳았다. 기드온 사후 첩실 소생인 아비멜렉이 권력을 독차지하기 위해 도망친 막내동생 요담을 제외한 모든 형제들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으나,[11] 3년 만에 반란을 겪고 반란군을 진압하다가 전사하면서 이후 기드온의 가문은 몰락했다.

아비멜렉이 죽는 과정이 참 기가 막힌데 데베스라는 곳의 망루에 본인이 직접 불을 지르려고 하다가 어떤 여인네가 던진 맷돌에 머리를 직격당했다. 맷돌짝에 정통으로 맞아서 머리가 깨진 아비멜렉이 검을 차고 있는 젊은 수하에게 "어차피 나는 머리가 깨져 곧 죽는다. 지금 네가 그 칼로 나를 죽여라.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내가 여자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놀릴 것이 아니냐?" 라고 말을 하며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자 결국 그 수하가 아비멜렉을 칼로 죽였다.

3. 평가

삼손이나 입다와 함께 판관(사사)들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인데, 상술한 전투 건도 있긴 하지만 초라한 첫모습에서 위대한 전쟁 영웅으로, 그리고 마지막에 점점 타락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처음 기드온의 모습은 자신이 선택받았음을 의심하는 평범한 농부에 불과했으나 나중에는 자기 전투 중에 어깃장 놓는 인근 부족 왕들에게 "내가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너희들 다 조져버릴 거야"라며 호언장담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리고 후에는 자기 아들 이름을 야심있게 짓거나, 멋대로 금으로 에봇 예복을 만들어 문제가 되게 만들거나, 여러가지로 엇나가게 된다. 사실 기드온이라는 인물이 처음에는 배짱도 부족한 데다 자괴감에 빠져 있었고, 아무튼 유별나게 자존감이 낮았던 것임에는 틀림없고, 그 낮은 자존감이 큰 승리를 얻은 이후 그 승리감에 지나치게 도취되어 뒷날의 여러 가지 실책을 부르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천사가 전례없이 "네 손으로", "네 힘으로", "네가"와 같은 표현을 쓰면서 기드온을 수시로 격려해주고[12] 그에 따라 각종 기적 이벤트[13]도 열심히 보여주면서 확신을 불어넣었다. 심지어 이스라엘군 병력 수를 줄일 때에도 마치 "네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스라엘 얘네들 이대로 이기면 목에 힘주고 다닐 거 뻔하잖아?"하는 투다.

4. 어원과 해석

그의 또다른 이름 여룹바알(Jerubbaal)에 대해 성서학자 Lester Grabbe는 '바알과 맞서리라'는 뜻이 아닌 '바알을 위대하게 하라'라는 해석을 제안했다. 출처

일부 학자들은 기드온의 이야기가 사실 기드온과 여룹바알이라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하나로 합친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기드온의 이야기는 이야기마다 첫 주어가 기드온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와 여룹바알이라고 시작하는 이야기로 나뉘기 때문이다.

2021년 이스라엘의 고고학자들은 키르베트 엘 라이에서 발굴 작업을 통해 3100년 전 제작된 도자기 파편에서 여룹바알이라는 이름을 식별했다고 한다. #

5. 그 외

조그마한 성경책을 무료로 배포하는 방식으로 전도 활동을 하는 개신교 단체 국제 기드온 협회(Gideons International)의 이름은 이 기드온의 이름에서 따왔다. 서구의 호텔에는 거의 항상 성경책이 배치되어 있는데, 대부분 기드온 협회에서 기증한 책들이다.

중세 부르고뉴 공국 필립이 그리스 신화의 황금양털 아르고 호의 용사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황금양모 기사단을 창설했을 때, 기독교계로부터 이교도의 신화를 추종한다는 비난을 받자, 황금양모가 사실은 이 기드온의 양모를 의미하는 것이라 둘러댄 바 있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26기계화보병여단 제8전차대대의 별칭이 기드온대대이다.

아이작의 번제에서는 보스로 등장한다. 일반 몬스터들을 몇 차례 소환하면서 거기에 기드온이 거들어주는 패턴이 특징.


[1] 미술관이 살아있다에서 이 영화 얘기를 잠깐 하는 걸 볼 수 있다. [2] 시대로 보면 테르모필레 전투보다 700년 이상 앞서 있어서 이쪽이 원조다. 이 무렵 그리스는 전설적인 트로이 전쟁의 시대로 비정된다. [3] 무려 1대 450이다. [4] 군대에서 군기와 사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이렇게 모랄빵이 나는 순간, 군중심리가 증폭되어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병사들까지 그 상황에 영향을 받아 같이 사기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5] 즉 당시 기준으로도 평화 목축인이 아니라 적이나 짐승의 습격에 철저히 대비하는 삶을 살고 그런 경험이 있던 정예 목축인을 선발한 셈이다. [6] 이와는 별개로, 고구려인들은 한쪽 무릎만 굽혀 인사했다고 한다. 이는 무릎을 즉시 펴서 적을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양 무릎을 같이 꿇는 것보다는 기동력 방해가 덜 되기 때문이다. # 어느 쪽이든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면에서는 동일하며, 단지 그 방법에서 차이가 있는 것 뿐이다. 당장 전술한 내용에서도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개울가에서 어떻게 물을 마시는지는 누락되어 있는데, 온갖 권모술수가 횡행하는 전쟁 특성상 이 '관행'은 사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7] 항아리 깨지는 소리는 창칼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비슷하다. [8] 12지파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지파들은 므나쎄 지파의 북쪽에 차례로 붙어있다. [9] 그리고 이렇게 기드온에게 협박질한 에브라임 지파는 입다 때 또 같은 짓을 하다가 제대로 박살나 장정 42,000명이 사망한다. [10] 후기 청동기 시대 동지중해 지방의 전쟁 관습 중에는 정복당한 지역의 왕이나 귀족들을 어린 소년의 손으로 죽임으로써 적에게 최대한의 모욕을 안기는 풍습이 있었다. [11] 정권을 잡는 과정도 어디 남의 나라 얘기 같지 않은게, 패거리 정치, 지역감정 조성, 갈라치기, 가짜뉴스 전파, 거짓 선동, 불법 정치자금 조달, 정치깡패 동원 및 정적 숙청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크게 다를 바 없는 부패한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12] 성경에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이런 화법을 구사하는 경우는 정말 보기 힘들다. 대부분 하나님의 메시지는 "이걸 네가 잘나서 성취했다고 생각해? 착각하지 마. 내가 한 거고 너는 단지 내 도구로 쓰였을 뿐이야. 그러니 자만하지 마." 정도다. 그러나 기드온에게만큼은 유독 예외였다. 다르게 해석하면 그렇게 열심히 띄워줘야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기드온의 멘탈이 약했다는 말도 되지만 말이다. [13]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 땅은 이슬에 흠뻑 젖고 양털만 바짝 말라있기 & 온 양털만 이슬에 흠뻑 젖어있고 대지는 바짝 말라있기, 미디안 진영 염탐 중에 적군의 예지몽 들려주기 등. 이 예지몽 이벤트도 오히려 기드온에게 먼저 "너 솔직히 무섭지? 그럼 적진 염탐하면서 쟤네들이 뭐라고 하는지 한번 들어 봐. 너 혼자 가지 말고 부하 하나랑 같이 가." 하는 식으로 시킨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