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2d2f34><colcolor=magenta> 그라우잠 Grausam[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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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마족 |
성별 | 남성 |
연령 | 80살 이상 |
소속 | 마왕군 |
직위 | 칠붕현 |
이명 | 기적의 그라우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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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송의 프리렌의 등장인물.2. 특징
검은 단발 머리와 뿔, 역안을 한 마족. 동료 마족은 물론이고 적에게도 존댓말을 한다. 용사 힘멜 일행이 가장 마지막에 쓰러뜨린 칠붕현이다. 정신 계열 마법의 대가로, 마왕군을 포함해서 그 누구도 그라우잠의 본모습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2]이것이 말투에도 영향을 끼쳐서 빙빙 말을 돌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환장날 화술을 쓴다. 대화하는 걸 즐기는 솔리테르조차 맨날 말을 돌리는 그라우잠에게 계속 그러면 그냥 안 듣겠다며 짜증낼 정도.
3. 작중 행적
3.1. 언급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으로 과거에 용사 힘멜에 의해 처단된 두 명의 칠붕현 중 하나이다.[3]3.2. 황금향 편
최후의 칠붕현 황금향의 마흐트의 기억 속에서 등장한다. 남부의 용사 토벌전에 불응하려던 마흐트를 강제로 데려가기 위해 슐라흐트가 그라우잠을 데려왔는데, 마흐트는 상성상 그라우잠에게 밀리기 때문에 별 수 없이 소집 명령에 따른다. 남부의 용사와의 싸움이 끝난 후 미래에서 기억을 읽혀 정보를 탈취 당할 것을 우려한 슐라흐트의 명령에 따라 남부의 용사 전에 대한 마흐트의 기억을 지운다.3.3. 여신의 석비 편
부하인 잔영의 차르트에게 여신의 석비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차르트가 용사 일행에게 전사한 것과 동시에 마왕의 명령을 받음으로서 80년 후의 프리렌의 의식이 현재의 시간대로 왔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라우잠은 무명의 대마족 솔리테르, 종극의 성녀 토트, 피에 물든 군신 리발레와 함께 미래의 정보를 탈취하고, 프리렌을 죽이려고 한다.하지만 시작부터 토트가 마족의 미래 따위에는 관심 없다며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토트의 마음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간다는 솔리테르에게 '당신마저 돌아가겠다고 말하지는 않을 거죠'라고 물어본다. 솔리테르가 이번 임무에 참여하겠지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라우잠도 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수하는 비결이라 말한다. 그라우잠은 정 궁금하면 보여줄 수 있다고 떠 보지만 솔리테르는 그 말에 바로 흥미가 사라졌다고 사양한다.
내 마법은 결코 이룰 수 없다고 단념한 행복한 꿈마저 실현할 수 있지요. 현실과 혼동할 만큼 아름다운 환영 속에서 당신들은 편안히 잠드는 것입니다.
리발레와 솔리테르로부터 도망치던
힘멜,
하이터,
프리렌의 앞에 나타나 정신마법을 걸어서 이들 전원을 행복한 꿈의 세계에 가둔다. 자신의 마법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포기했던 꿈조차 실현시킨다며, 현실과 혼동될 만큼 행복한 꿈의 세계에서 편히 잠들라며 솔리테르가 만든 검을 들어 용사 일행을 죽이려 한다.그러나 뛰어난 성직자였던 하이터는 마법을 풀고 깨어나자 놀라워하나[4] 하이터 한 명으로는 전황을 뒤집을 수 없다며 마저 처리하려고 한다. 하이터가 마지막까지 발악하며 시간을 버는 동안 힘멜은 프리렌의 조언을 받고 감각으로 현실의 세계를 파악해서 환영에 걸린 채로 검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있을 수 없는 광경에 경악한 그라우잠은 더 강한 정신마법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하이터의 방해로 실패하고, 힘멜에게 오른팔이 잘리는 중상을 입어 마법이 풀리고 만다.
이런 싸움은 썩 좋아하지 않지만 이제 수단을 가릴 단계는 넘어선 모양이군요. 나를 너무 원망하지 마십시오. 용사 힘멜.
엄청난 공포와 살의를 드러낸 그라우잠은 전력으로 싸우려고 했지만, 프리렌이 석비로 가서 미래로 돌아가서 임무가 실패했다고 말하는 솔리테르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퇴각한다. 평소답지 않게 냉철함을 잃은 것에 대해 솔리테르에게 쓴소리를 듣고, 수확은 있었냐는 물음에 침묵하며 듣고 싶냐고 떠보다가, 그라우잠의 화술에 질린 솔리테르는 비싸게 굴면 안 들어주겠다고 말한다.4. 능력
정신마법의 대가. 특기는 상대가 원하는 환영에 가두는 마법 '안시레시에라(낙원으로 이끄는 마법)'이며, 그 밖에도 모습을 바꿔 본 모습을 숨기거나 기척을 숨기거나 기억을 조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한다.안시레시에라보다도 어떤 의미로 더 위협적인 것은 자신의 기척을 감추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기척 자체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기척을 느꼈다는 인식을 지우는 것이다. 프리렌은 그라우잠의 마력 자체는 탐지했는지 위화감을 느꼈으나, 결국 그라우잠이 눈 앞에 나타날 때까지 위화감의 정체를 깨닫지 못했다.[5]
정신마법 외의 공격 수단이 있는지는 불명. 힘멜에게 궁지에 몰리면서도 솔리테르에게만 의지하고[6] 다른 공격 마법을 쓰지 않았다. 다만 막판에는 수단을 가릴 처지가 아니라며 뭔가 다른 공격을 하려고 했다. 안시레시에라가 풀리고 나서야 이렇게 나오는 걸 보면, 안시레시에라를 쓰는 동안은 다른 마법을 쓸 수 없다는 제약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마족은 마법 발동에 어떤 조건도 없다는 설정과 상충하는 면이 있다. 본인 말 그대로 정말 쓰기 싫은 수단이어서 안 쓰는 것일 수도 있고,[7] 그렇다면 본 모습을 드러내어 싸우려고 했던 것일 가능성도 있다.[8]
4.1. 안시레시에라
그라우잠을 대표하는 최강의 환영 마법. 이 마법에 당한 상대는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포기한, 당사자 입장에선 가장 행복한 환상 속에 갇혀 영원히 꿈 속에서 헤매게 된다. '기적'이라는 이명도 비록 환영일지라도 상대가 원하는 꿈을 이루어주기 때문에 생긴 모양. 프리렌은 이 마법의 수준 자체가 기적이라 표현해야 할 만큼 높다고 평했다.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상대에게 환영을 거는 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가까이 접근해 마력으로 만든 빛을 목표물에게 쐬여서 환영마법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9]이 마법에 걸리면 설령 환영임을 깨닫더라도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감, 기억,[10] 마력탐지까지 전부 환영 속을 진짜라고 인식하게 되며, 현실 세계의 상황이 어떤지는 약간의 위화감을 통해 짐작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프리렌 같은 마법사는 마력탐지에 워낙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마력탐지가 막히면 위화감을 느낄 수 없고, 힘멜 같은 무예의 달인이나 겨우 위화감을 통해 싸울 수 있다. 그리고 이것조차 더 강력하게 걸면 위화감조차 다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그라우잠에게 중상을 입혀 안시레시에라를 해제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아무리 강해도 저주이니 만큼 안시레시에라보다 강력한 '여신의 가호'를 받은 성직자에게는 통하지 않지만, 그 정도로 강력한 성직자는 그라우잠의 긴 인생 동안 하이터 한 명뿐이었다.
'힘멜x프리렌의 결혼식'이라는 대형 커플링 떡밥을 던져준 마법이다보니, 작품 외적으로는 커플충 마법이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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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어 형용사 grausam은 '잔혹한', '사나운', '혹독한' 등의 뜻이 있다.
[2]
다만 이는 그라우잠 생전인 여신의 석비 편 기준의 설명이며, 이후 그라우잠을 해치운 용사 힘멜 일행은 본 모습을 봤을 가능성이 높다.
[3]
직접적으로 언급과 묘사만 안됐을 뿐이지 칠붕현 중 3명은 힘멜 일행이 활약하기 전에 남쪽 용사에게 당했고 마왕 사후 살아남은 2명의 칠붕현은
아우라와
마흐트로 밝혀졌기 때문에 그라우잠이 베제와 함께 힘멜 일행에게 당한 두 칠붕현이 된다.
[4]
이때 하이터한테 "당신은 굉장히 경건한 성직자인 모양이군요."라고 말한다. 그라우잠으로서는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하이터가 평소 술을 퍼마시며 '돌팔이 성직자'라 불리는 면모를 아는 독자들 입장에선 웃기는 대사. 다만 하이터는 술만 빼면 의외로 경건한 성직자가 맞으니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5]
프리렌은 리발레와 솔리테르라는 대마족 2명을 상대하긴 어렵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2명?"이라고 자신의 생각에 위화감을 느끼고, 그 다음 "하지만 마력 탐지 결과도 틀림없는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그라우잠의 마력을 탐지하지 못했다면 '2명'이란 것에 위화감을 느낄 리가 없다. 따라서 프리렌은 그라우잠의 마력을 탐지했으나, 그라우잠의 정신 조작에 의해 자신이 탐지하지 못했다고 착각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6]
언뜻 그라우잠이 마법검을 날리는 것처럼 굴고 있지만, 실제로 마법검을 날린 것은 솔리테르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솔리테르를 배려하는 동시에 적들도 기만하기 위해 페이크를 쓴 것이다. 그러나 힘멜은 조종자가 따로 있는 것을 깨닫고 그 위치까지 금방 특정해냈다.
[7]
그라우잠은 "이런 싸움 방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정도로만 표현했지만 빙빙 돌려말하는 그라우잠치고는 꽤 직설적으로 감정을 표현한 거다. 실제로 직후 힘멜에게 "날 원망하지 마라."라는 강한 표현까지 쓰며 엄청난 살기를 뿜었고, 솔리테르가 말리고 나자 자기가 냉정을 잃었다며 감사를 표할 정도였다.
[8]
그라우잠은 같은 마왕군조차 모를 정도로 본 모습을 철저히 숨기며 살아왔으며, 솔리테르가 본 모습에 대해 뭐라 하는 것만으로 험악하게 반응할 정도로 그 문제에 민감하다. 전력을 내려면 본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도 일반적인 설정이고.
[9]
에델이 마흐트의 기억을 읽을 때도 비슷한 묘사가 있다.
[10]
프리렌은 환영에 빠지기 직전에 그라우잠을 목격했음에도, 그 기억까지 다 날아가는 바람에 '이만한 환영 마법을 걸 수 있는 것은 그라우잠 뿐이다.'라고 추리를 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