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00:48:36

그라비아

그라비아 아이돌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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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수위와 내용3. 그라비아 아이돌 목록4. 그라비아 아이돌 생활
4.1. 그라비아 아이돌의 수익구조4.2. 일본 아이돌과 그라비아
5. 남성 그라비아6. 그라비아 관련 커뮤니티, 블로그
6.1. 대한민국6.2. 그 외 국가

1. 개요

グラビア

일본에서 주로 젊은 여성들의 노출 사진이나 동영상 혹은 그러한 사진이 잔뜩 실린 잡지를 말한다.

어원은 그라비아 인쇄방식에서 비롯되었다. 그라비아 인쇄방식이 젊은 여자들의 사진집을 인쇄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면서 아예 그러한 사진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변하였다.

2. 수위와 내용

주로 젊은 여성들의 사진, 특히 비키니 란제리, 속옷[1] 차림을 찍은 화보집이나 영상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든 그라비아가 그런 건 아니다. 노출 수위도 제각각인데 아주 얌전한 일상복을 입는 경우도 있는 반면 나체에 가까운 옷을 입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다만 너무 수위가 높으면 19금 판정을 받거나 음란물로 규제받을 수도 있다.

노출 수위는 가슴골(윗가슴)이나 언더붑(밑가슴•옆가슴) 등 가슴 일부분이 노출되며 유두, 엉덩이, 성기는 노출되지 않는다. 섹시함을 어필해야 하므로 연약한 몸매가 중요시되며 근육 없이 마르고 글래머여야 인기가 많다.

성적 상상력을 건드리는 표지를 찍어두기 때문에 AV인 줄 알고 받았다는 이야기도 꽤 많다. 남자가 등장하지 않고 여자의 육체적인 아름다움에만 집중을 하는 데다 장르가 장르인 만큼 밝은 면모가 많기 때문에 성관계만 하는 AV보다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법 강도 높은 IV(위에 언급된 착에로 장르의 Image Video)를 찍다가 AV로 뛰어드는 일도 종종 보인다. 다만, 이쪽은 처음부터 AV 투입을 상정하고 그라비아 데뷔를 한다고 봐야 하는데 전직 그라비아 아이돌이 AV를 찍는다고 하면 판매량이 꽤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당시 유명 AV배우들이 이런 케이스였다.
  • 주니어 그라비아
    한때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이 찍어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리에 사아야는 데뷔 당시에는 초등학생이었으며 한국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쿠로미야 레이(黒宮れい)는 무려 9살(!)에 주니어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했다.[2] 초~중학교 때 아슬아슬한 비키니만 입고 찍은 주니어 그라비아 작품이 20편이 넘어간다(...). 유명한 시노자키 아이도 중학생때 주니어 그라비아로 데뷔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생각외로 많지 않다. 결국 주니어 그라비아는 일본에서조차 사회적인 논란이 되었다.

    80년대 일본에서는 Beppin이나 GORO같은 잡지에 미성년이 올 누드 찍고 성인이 돼서 본격적으로 AV 찍는 케이스도 있었지만 1999년 청소년보호법 개정으로 불가능해졌다. 2000년대 중반 주니어 착에로 업체 상당수가 적발되어 법의 철퇴를 맞았으며 현재는 10대 미성년자 모델을 상대로 이런 촬영을 하는 업체는 없다. 최근에는 수영복 그라비아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다.

    일본의 초중고생 그라비아 수요층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 19금 그라비아
    비키니 혹은 란제리가 최대 노출 한계이고 유두, 엉덩이, 성기는 다리나 팔 등으로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게 원칙이지만 누드 그라비아처럼 이 한계마저 무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동영상인 IV(Image Video)는 그냥 비키니 입고 뛰어다니거나 뒹구는 동영상 수준도 많다. 메이저한 아이돌이나 아이돌 노선에 걸친 배우들이 찍는 IV들은 대개 햇살 좋은 장소에서 수영복을 입고 청량한 여름 느낌을 어필하는 정도인 물건이 대부분이다. 포카리 스웨트 광고를 생각하면 될 듯. 이런 물건들의 목적은 홍보+팬들의 주머니 털기. 하로프로에서 나오는 영상물들이 이런 게 많다.

    그런데 좀 폭주하는 류의 IV들은 유두와 엉덩이, 음부 가리고 남자만 없다 뿐 할 건 거의 다 하는 등 착에로라는 세부 장르로 발전(?)하기도 했다. 유두도 안 가리고 그대로 나오는 IV도 있다.
    • 한국에서도 2017년 이후 이런 그라비아가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슈가 아유미, 맥심 정영현이나 모 속옷모델 사장 등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사진들을 올리거나 웹화보를 발매하기도 한다. 여성 바디프로필도 2020년 이후 이러한 의미로 가고 있다.

수위 높은 그라비아는 경찰이나 사법부가 포르노로 간주하기도 한다. 다만 정도의 차이는 있다. 특히 그게 (만 13세 이하) 아동 모델일 경우 얄짤없이 '소지 자체만으로도 최소 철창행인 아동 포르노지만 요즘에는 일본에서도 미성년 착에로를 찍지 않는다.

성관계를 하지 않아도 아동 포르노의 범위에 해당된다. 물론 경찰이 모델의 생식기가 보였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단속된다. 생식기가 전혀 보이지 않고 비키니 수영복이나 속옷만 입고 있는 경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이와 관계없이 심하게 검열한다. 인스타그램도 많은 사진들이 삭제되고 있으며 구글에서 성인인증을 안 했을 시에 적용되는 세이프서치 알고리즘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실 일본 AV가 교복 착용 등을 이유로 아청법으로 오인당해 적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그래도 품번 검색을 통해 실제 배우가 촬영 당시 성인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법정에서 반박할 근거라도 있다. 그러나 그라비아는 AV가 아니라 수위가 높더라도 미성년자가 출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빼도 박도 못한다. 실제로 수위 높은 그라비아를 업로드했다가 아청법으로 적발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

3. 그라비아 아이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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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ure idol. 그라비아 모델이라고도 한다.

4. 그라비아 아이돌 생활

미소녀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연예인의 상당수가 한번씩 그라비아 사진집을 거쳐간다. 반대로 부정적인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한 연예인이 복귀를 위해 노출도 높은 그라비아를 찍는 경우도 있다. 그라비아 사진집을 낼 경우 단기간 안에 주목받을 확률이 높지만 그라비아로 이미지가 고착화될 경우 향후 활동에 지장을 줄 수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의 그라비아 아이돌은 다른 무명배우나 지하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무명으로 경력이 끝난다.

그라비아 활동을 부업으로 뛰는 연예인이 많기도 하고 그라비아 아이돌 중에서 성공하는 연예인들도 나오기 때문에 주류 연예계와의 구분이 모호하다. 전업 그라돌과 사진 모델을 굳이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당연하지만 일반 모델들에 비해 인식은 훨씬 안좋으며 위험성도 더 크다. 성희롱이나 성접대 등 위험한 일들을 겪기 쉬우며 돈이야 잘 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신적 고통은 매우 크다. 당연히 비정상적인 그라비아 모델 소속사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그라비아만 찍는 전업 그라비아 아이돌일 경우에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인터넷 불법 공유로 인해 점차 그라비아 시장은 축소되고 있고, 주간지나 사진집이 아니라고 해도 SNS나 코스프레 동인 등을 통해 유사 그라비아 아이돌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전만큼 신인이 많지는 않으며 전업 그라비아 아이돌이 아닌 아이돌 가수나 AV배우가 사진을 찍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만큼 전업 그라돌이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라비아가 일반 아이돌 그룹 멤버, 모델들의 부업으로 취급되기 시작하면서 다른 분야 커리어 없이 오직 '그라비아만' 찍거나, 자신을 '그라비아 모델/아이돌'로 정의하는 이들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즉 '내가 그라비아도 찍긴 하지만 내 본업은 아이돌 그룹 멤버에요 라는 것. 인기를 오래 지속하기 힘든 탓에 주로 배우나 버라이어티 활동 등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연예계 활동을 위해 거쳐가는 관문으로 이용되기도 하나, 애초에 연예인으로 뜰수있는 능력이 있으면 굳이 그라비아 안찍어도 처음부터 일반 연예인으로 활동했을 것이다. 후술되어있는 그라비아에서 연예인으로 올라간 케이스도 대부분 연예인이 되기 위한 노력을 별도로 한 케이스다.

한국에서는 그라비아 아이돌이 대표적으로 폭시가 있었고, 2015년 이후 댄스팀에서 걸그룹으로 발전하고, 멤버별 웹화보가 있는 플윗미, 레이샤, 걸크러쉬가 그라비아 아이돌에 가깝다.

특촬물의 주요 여배우 공급처이기도 했다. 특촬은 쫄쫄이 입고 액션하는 유치한 영상물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기와 달리 돈이 굉장히 많이 든다. 노하우가 있는 감독도 섭외해야 하고, 슈트 제작 비용도 많이 들며, 잡졸 전투원들은 물론이고 스턴트와 와이어 액션 때문에 보통 드라마 찍을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기에 인건비도 그만큼 올라간다. 그래서 배우들 기용할 때 남자든 여자든 상대적으로 몸값이 싼 신인 배우를 기용하려 하고, 그라비아 아이돌은 그 중에서도 가장 몸값이 싼 편이라 기용이 잘 되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이젠 대형 기획사의 신인 여배우나 아이돌에게 밀려났다. 이 현상도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젊은 여성들이 그라비아 활동을 기피하고 처음부터 배우 내지는 아이돌로 빠지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2015년대 이후 전대물에 출연하고 현재까지 그라비아 모델 활동을 계속하면서 배우로서 성공한 건 코미야 아리사 뿐일 정도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전대물 &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인식과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때 '섭외가 없는 배우들이 어쩔 수 없이 하는 작품', '배우들의 무덤'이라는 오명까지 썼던 특촬은 신인 배우들의 좋은 커리어, 등용문의 위치까지 훌쩍 떠올랐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라비아 아이돌 입장에서 특촬물 출연은 예전과 달리 다른 분야의 신인들과 경쟁해야만 얻을 수 있는 커리어에 큰 기회이고, 그 인지도를 바탕으로 배우 전업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 한번 더 비출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인기를 얻으면 모델 입장에서도 촬영 컨셉에 대한 발언권이 세지고, 상대적으로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게 된다. 무명 그라비아 아이돌이라면 착에로에 준하는 컨셉도 강요받지만, 특촬이나 드라마에 출연해서 '배우 커리어'가 생기면 성적인 뉘앙스 보다는 싱그러움, 모델의 미모에 초점을 맞춘 말 그대로 '화보'를 찍으면서 활동할 수 있다. 대표적 케이스가 키노시타 아유미다.

AV 업계에서 데뷔 전 그라비아 화보를 내고 얼굴을 알리기도 한다. 그라비아 아이돌에서 본격 AV 배우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런 사람들 대부분은 인기나 지명도가 떨어진다. 당연한 소리지만 누드 수준의 사진을 찍는 것과 실제 성교 장면을 촬영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다. 그라비아 또한 성적 상품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파는 거지만 어디까지나 실제 행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라비아 모델 정도만 하려는 의도였으나, 소속사에 사기를 당해 AV에 데뷔하는 겅우도 있다. 큰 사고를 치지도 않았는데 몇 년 활동 잘 하다 갑자기 AV에 출연한다면 십중팔구 이런 경우다.

인터넷의 발달과 일본 문화 개방 전 과거에는 일본 여배우들은 AV 배우부터 시작해서 올라간다는 착각도 있었으나, 그라비아와 AV를 착각한 경우다. 신인 시절 이름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그라비아 화보를 찍는 경우가 그리 드물지 않았다.

전업 그라비아를 졸업하고 메이저 연예인으로 성공한 사람은 아야세 하루카, 사와지리 에리카, 코이케 에이코, 쿠라시나 카나 정도가 있다.

아야세 하루카는 10대 시절에는 상당히 강도 높은 비키니 그라비아를 찍었으나 그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연기자 오디션을 봐서 세중사를 통해 연기자로 안착했다. 찾아보면 지금의 아야세 하루카와 이미지가 상당히 다르다. 거의 미성년자 착에로 그라비아 수준이다. 애초에 아야세 하루카의 소속사가 그녀를 그냥 그라비아로만 소비하려고 했었다. 심지어 연기자 안착을 못했다면 더 완전히 벗겨졌을 거라는 루머도 일본 잡지에 실린 적이 있었다. 2018년경 인터뷰에서는 집안에서도 연예인 생활에 대해 반대가 심했기에 오디션이 안 되었다면 그냥 은퇴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결국 본인의 노력이 만든 것이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부침을 겪긴 했지만 지상파 드라마 주연급으로 복귀했고, 코이케 에이코는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쿠라시나 카나는 흔히 뒹굴녀 영상으로 알려진 2009년작 그라비아 비치 엔젤스를 마지막으로 그라비아는 접고 안정적으로 드라마 주조연급으로 자리잡았다. 탑급에 올라온 뒤로는 아예 그라비아 자체를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 일본의 미디어도 2010년대를 지나면서 한국 못지않게 꽤 성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짙어졌고 심야예능에서조차 검열이 강해졌기 때문에 그라비아에서 방송계로 전업했다는 이야기는 거의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라비아 아이돌은 주로 오프라인 이벤트나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끔 성우로 전업하는 케이스도 있다. 쿠보 유리카 유즈키 료카, 이이다 리호가 대표적인 그라비아 아이돌에서 성우로 전업해 성공한 경우다.

2015년까지 그리비아 모델로만 돌던 요시오카 리호가 성공적으로 연기자로 올라서서 추가되었다. 반대로 한동안 연기자 문을 두드리던 사노 히나코는 다시 그라비아를 찍고 있다. 사실 연기 잘하면 대접받고, 연기 못하면 도태되는게 당연한 이야기이다. 사노 히나코가 연기자로서 실패한 이유도 심각할 정도로 연기를 못했기 때문이다.

극소수는 정치인으로 진출해서 당선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입헌민주당 사이토 렌호, 시오무라 아야카 참의원이 있다.

국민 배우로 손꼽히는 나카마 유키에도 무명 시절에는 그라비아 모델이였으나, 화보집이 전혀 인기가 없었다. 나카마는 그라비아 모델을 하다가 그대로 묻힐 뻔했다. 당시 나카마는 은퇴의 기로에 서 있었고 그라비아 사진을 찍던 프로덕션에서 가수를 찾던 스타더스트 프로덕션으로 넘겨버렸다. 그래서 초창기 가수 시절도 그녀에게는 흑역사다. 개인적으로 극단을 찾아다니며 연기력을 쌓아 간신히 돌파구를 찾았을 뿐이지, 그라비아 경력이 도움된 건 하나도 없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나카마의 그라비아 시절 사진도 그녀가 TBS 드라마 <트릭 시리즈>를 통해 인기를 얻은 후부터 돌기 시작했다.

개런티가 매우 낮다는 문제가 있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차별과 욕설, 혐오도 일삼다 보니 어느 정도 연예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싶으면 바로 접기 일수고, 그 자리를 연예계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신인이 얼굴 알리기를 위해 들어가는게 대다수다. 거기다 그라비아 중심인 회사의 경우, 영세한 곳이 많아서 일을 많이 해도 쥐꼬리만큼 받거나 차츰 다른 직업으로 전환을 시키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그렇게 고생을 해도 소수의 그라비아 모델 이외에는 메이저 연예계로의 진입이 거의 실패로 돌아갔다.

그래도 무명 연예인보다는 나으니 계속해서 신입이 유입되고는 있으나, 오래 버티지를 못하니 세대 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말로 예쁜 모델들조차 제대로 된 일은 못 받고 벗는 일만 계속하고 있는데 누가 이 바닥에 오려 하겠는가. 대표적 예가 시노자키 아이다. 몸매, 얼굴, 가창력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음에도 그라비아와 지하 아이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소속사마저도 영세하다 보니 가수 활동으로서 아무런 백업을 못해주는 것도 현실이다. 오히려 한국에서의 대접이 본토보다 상당히 좋은 것이다.

일본 연예계에서도 그라비아 아이돌의 입지는 낮은데 지하 아이돌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그라비아 업계에서 탑이 되지 못하면 화보집 몇 개만 내고 저절로 잊혀진다. 애초에 양지의 소수 탑급 모델도 워낙 모델 공급이 많아 2-3년 주기를 넘기지 못하고 신인들에게 밀려나는 판이라 영화, 드라마, 예능쪽으로 넘어오려고 한다. 그런 탑 모델들도 케이블 심야 방송에 색기 담당으로 나와 섹드립 대상이 되거나 B급 영화, 드라마에서 눈요기성 노출이나 하는 신세가 대부분이다. A급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등장 인물이 아주 많은 가면라이더 시리즈 등에 나오거나 단역 정도로만 취급된다.

간혹 탑 그라비아 모델이 A급 영화에 주조연이나 주연으로 캐스팅 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의 경우에는 본인이 찍은 그라비아 화보보다 더 수위 높은 노출을 보여주라고 은근히 강요받는다. 많은 경우, 적어도 베드신 장면과 가슴을 완전히 공개하라는 요구가 들어온다. 그래도 연기 욕심 때문에 노출을 감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연기자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엉덩이 노출과 헤어누드도 불사하는 경우까지 있다.

하지만 단발성으로 주목을 받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다시 그라비아로 돌아가기에는 이미 다른 신인들이 다 자리를 차지하기에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이미 상반신 노출 이상의 수위높은 작품을 찍은 이상, 비키니 란제리 화보 정도에 팬들이 예전만큼의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단 미츠가 대표적 케이스. '가린 게 더 야한' 컨셉으로 헤어누드 이상을 찍지 않던 그녀가 영화로 헤어누드와 전라연기를 선보인 이후 예전 수준의 노출도로는 아무런 반향을 얻지 못했다. 이쪽은 그나마 지상파 드라마에 나올 정도로 배우 전업은 어느 정도 해냈다.

가끔 여배우나 가수 시켜 준다고 속여서 계약하고서는 단역이나 조연 한두 번 꽂아주고 주구장창 그라비아만 돌리는 악질 회사들도 있다. 분명 자기 소개나 프로필은 배우라고 나와 있는데, 작품 활동보다 그라비아 촬영이 훨씬 많다. '여배우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연예인 지망생을 모집해 '일단 이름부터 알리자'며 사탕발림을 해대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애초에 배우로 키워줄 생각 따윈 전혀 없이 그라비아로 단물만 뽑아먹고 버릴 생각이었던 사례도 있다. 시라토리 유리코가 이런 악질 소속사의 대표적 피해자다. 심지어 그 회사는 이토 히데아키나 추성훈이 소속된 곳으로 업계에서도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최악의 경우로, 인간 쓰레기 같은 매니저나 매니지먼트 회사에 걸려 빚만 잔뜩 지고 AV 업계로 가기도 한다. 최소 3년 이상 멀쩡하게 그라돌이나 컴패니언 걸로 일하던 사람이 뜬금없이 AV 배우가 되는 게 이런 경우다. 일부러 처음부터 AV 배우로 키우려는 인물인데 화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그라돌, 컴패니언 걸로 데뷔시키는 경우와는 다르다. 그런 부류는 빨리 본전을 뽑아야 하기에 1년 이상은 안 넘기고 AV 비디오를 찍어낸다.

그라비아 아이돌이 은퇴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연애 또는 결혼이다.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유로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며, 나이가 어느 정도 찬 경우에는 결혼을 하고 평범한 주부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카와사키 아야, 시호노 료, 오리하라 미카 등이 있다.

일본의 그라비아 아이돌 활동을 했던 야노 미카(矢野未夏)는 본인 스레에서 이렇게 말했다.
878 :本人:2014/07/06(日) 04:52:03.98 ID:k+6PTwMy0
(AV행 관련 질문)
AV는 사무소에도 어엄청 일 들어오고 있고, 뭐, 일단 에로 IV도 있고
거의 처녀에 가깝기 때문에 섹스 아파서 싫고
알지도 못 하는 남자배우 물건 빨 바에야 그냥 마루바닥 할딱이는 게 나아
인생에서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밖에 한 적 없어
난 어차피 가족들도 다 알아서 AV는 무리고
가끔 왜 이런 귀여운 애들이… 싶은 애들도 있어서 심쿵한다

착에로 IV 쪽 일도 있기도 한데
이 업계는 처음부터 AV 쪽 갈 생각하는 아이가 착에로 IV하는 게 많으니까
AV 안 가~ 라고 하면 좀 어려울지도?
하지만, AV 여배우에 AV 촬영할 때에 대한 속마음 들으면 진지하게 무리라고 생각해

그라비아 출연료는 많진 않고, 덧붙여서 AV도 의외로 싸다
근데 그래도 안 팔려도 고정급이 나와서 안심. 하나도 안 팔려도 돈은 나오는 거 같아
대충 출연료 한 편에 7만~9만에 좀 팔리면 10만 정도 되기도 하고. 배우 레벨이나, 레이블 따라 다르지만.

AV 업계도 생각만큼 쉽지도 않고 큰 일이고 후발주자도 계속 나오니
어떤 업계보다도 살아남기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해.
거기서 한두 개 찍고 못 뜨고 묻혀서 빠이빠이~할 정도라면
처음부터 안 내고 그냥 튀는 게 리스크도 적고.
IV도 진짜 아슬아슬하게 남자만 안 나와서 AV 아닙니다라고 할 수 있고
여기까지라면 일단 그만둬도 어떻게든 되지만 AV 찍는 순간 큰 일 되지.
예컨대 가벼운 마음으로 얼굴 나오는 게이 비디오 한 편 나오고 10만 엔 받았다가 평생 게이 배우 소리 듣는 거처럼.
아무튼 이런 저런 문제도 있고 2010년대 말부터 2020년대에 들어서는 일본에서도 유튜브의 인기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 유튜버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그라비아 업계도 많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연예계를 목표로 한다고 하더라도 그라비아부터 올라가는것은 허들이 너무 높고, 확 눈에 띌 정도로 외모나 몸매가 좋다면 차라리 유튜버쪽이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물론 업계서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그라비아 아이돌에게 개인 유튜브를 시키고 있는데 이 케이스로 가장 유명한 건 시노노메 우미가 있다.

4.1. 그라비아 아이돌의 수익구조

그라비아 사진집은 1970년대 무렵부터 등장하였으며, 본격적인 전업 그라돌은 1990년대에 등장했다. 한때 사진집 판매만으로 벌이가 되던 시기가 있었으나 2천년대 인터넷 불법공유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면서 호시절은 지나갔다. 예전의 주요 출판사들은 규모를 상당히 줄였으며, 그마저도 종이책보다는 디지털 화보나 잡지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

그라비아 아이돌의 주된 수익은 오프라인 이벤트나 광고수익이다. 사진 촬영은 자신의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 된지 오래다. 개런티가 그리 높지 않으며 무보수인 촬영도 종종 있다. 요즘은 돈 벌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경우는 드물다. 투자한 만큼 회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벌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매체에 출연해서 유명해지고 오프라인 이벤트에 자주 와줄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대부분의 그라비아 모델들은 사무소에서 마련해 준 사무소 명의의 방 한 칸짜리 원룸에서 산다. 일단 직업이 모델이니 옷이 많은데 좁은 원룸에 그걸 전부 우겨넣다 보면 잘 공간조차 부족해진다. 유명해지면 아파트(맨션)로 옮겨주겠다고 하지만 그런 날은 안 온다. 이리저리 불려다니면서 사진 찍히고 이벤트에 이벤트걸로 참가하고 행사 스폰서에게 아양 떠는 일상이 보통인데, 이런 생활이 계속 되다 보니 배우나 가수를 꿈꿔도 그 능력을 키울 시간이 안 나온다.

4.2. 일본 아이돌과 그라비아

AKB48 그룹 계열 그룹이 인기를 얻은 2010년 이후로는 이들이 그라비아 계통의 일을 상당 부분 잠식했다. 일단 고정 판매층이 있어서 잘 사주기 때문에 당장은 판매량이 오른다. 2012년 6월에는 아예 여러 그라비아 잡지사들이 합심해서 AKB48 및 자매 그룹 멤버 237명 전원에게 솔로 그라비아 페이지를 할당한 적도 있다. 2015년에는 HKT48 미야와키 사쿠라도 그라비아 화보를 찍었고 이후 한국에서 프로듀스 48, IZ*ONE을 거쳐 LE SSERAFIM으로서 활동 중이다.

그래서, 그라비아를 찍는 전문 모델들이 입지를 잃고 AV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그냥 추측이고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일단 그라비아 모델이 없어진 것도 아닌데다 그라비아는 찍더라도 AV로 가는 것을 거부하는 사례가 매우 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애초에 AKB48은 전문 모델이 아니라 아이돌이라 인기와 외모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팬이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눈이 많이 괴롭다 싶은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인기가 많은 멤버는 외모도 예쁜 경우가 많고, 잡지사도 예쁘고 인기 많은 멤버를 주로 채용하기 때문에, AKB48의 그라비아라고 해서 모두 보기에 괴로운 퀄리티인 건 아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라비아 모델의 대표격인 시노자키 아이가 나서서 "AKB48이 짜증난다"는 발언을 했다. 시노자키 아이가 그라비아 모델 업계를 대표해서 한 말이었다는 분석도 있고, "발언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시노자키 본인도 아이돌 업계에 양다리를 걸치는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다"라는 비판도 있었다.

당연하지만 48사단 그룹 멤버들이라고 해서 모두 그라비아 활동을 달가워하지는 않는다. 사진집 수익 때문에, 혹은 그라비아를 통해 팬덤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는 멤버들도 있지만 아닌 멤버도 많다.

타카하시 미나미만 해도 '노출이 있는 사진집은 찍고 싶지 않다'고 직접 소속사와 담판을 지은 케이스고, 오오호리 메구미 쿠라모치 아스카처럼 노출 높은 그라비아 사진집 때문에 가족들과 마찰을 겪은 멤버도 있다.

그라비아를 찍고 싶어 찍는 게 아니라 소속사가 찍으라고 해서, 혹은 이런 일이라도 해서 이름을 알리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찍는 멤버도 없지 않다. 우라노 카즈미 코하라 하루카 착에로 수준인 그라비아를 찍게 되자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촬영 전날 둘이 껴안고 펑펑 울었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

일단 AKB 같은 대규모 그룹이 그라비아 시장에 멤버들을 굴리기 시작하자 다른 그룹들도 동참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간판은 아이돌 타이틀을 걸고 사실상 그라비아 모델로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매우 많아졌다. 2015년에 데뷔한 아사카와 나나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AKB의 성공으로 200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여성 아이돌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엄청난 수의 그룹이 데뷔했고, 덕분에 원래부터 실력의 비중이 낮은 편이었던 일본 아이돌 시장의 특성상 연예인 지망생들의 진입장벽도 엄청나게 낮아진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대형 기획사뿐만 아니라 중소 기획사도 사진집 내서 팔 수 있을 정도 외모가 되는 여자아이들에게 그라비아보다는 아이돌로 데뷔를 시키는 편이다. 아이돌로 데뷔시키면 똑같이 화보집, 영상물을 찍어 팔면서도 악수회며 각종 행사 등등으로 돈 벌어올 구석이 더 많기 때문이다.

똑같이 수영복 사진집을 찍더라도 '전업' 그라비아 모델로서 찍는 것과 '아이돌 활동의 일환'으로 찍는 것은 대우나 사진의 노출도 등등에서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그래도 아이돌이라면 수영장에 입고 가도 문제 없을 정도의 비키니에서 끝나지만, 전업 그라비아 모델은 착에로 수준까지 의상 노출도와 포즈의 수위가 올라간다. SKE48 졸업 후 그라비아 모델로 활동 중인 사토 세이라 SKE48 재적 시절과 졸업 후의 그라비아를 비교해보면 노출도가 엄청나게 차이난다. 사토는 심지어 48 계열 멤버 치고는 제법 수위 높은 그라비아를 찍던 멤버였는데도.

이런 경향 때문인지 '아이돌이라면 당연히 노출 있는 비키니 사진집 정도는 찍어야 한다'는 이상한 인식마저 생겨났다. 이전에 아이돌이 찍은 비키니 사진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개인 사진집에 몸매 자랑용으로 발랄하거나 쿨한 느낌의 사진 한두 장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현재는 단순한 비키니 컨셉을 넘어 속옷 노출, 탈의, 손브라, 판치라 컨셉 등 대놓고 성적 어필을 하는 화보가 급증했다. 대놓고 노래 가사에 '수영복 그라비아의 귀여운 나~( NMB48 - 'なんでやねん、アイドル')' 운운하는 곡까지 있을 지경. 위키에서 48사단 멤버들 아무나 하나 잡고 구글링을 하면 속옷이나 비키니 차림의 그라비아 한두 장씩은 걸려있다. 하지만 소속사가 보호하는 일부 회사 소속을 제외하면 다른 아이돌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48사단 멤버들의 그라비아 진출이 만든 악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과한 성적 노출이 아이돌의 이미지에 좋지 못 한 영향을 끼치는 건 일본도 마찬가지이므로 아뮤즈나 스타더스트, LDH 등 기반이 확실한 메이저 회사에 소속된 아이돌들은 수영복 사진을 찍지 않는다. 걸그룹 3대장 중 48을 제외한 모모이로 클로버 Z Perfume은 저런 수영복을 입힌 화보나 영상물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LDH 소속인 이걸즈도 패션 화보 스타일 그라비아는 있지만 수영복 그라비아는 없다.

일단, 회사에서도 아이돌의 가치를 깎아먹는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일단 팬들이 싫어한다. 이걸즈가 처음 잡지 그라비아를 찍는다고 알려졌을 때 팬들이 "수영복 따위 입힐 거라면 그냥 보이콧 하겠다!"고 격하게 들고 일어났던 건 유명한 일화다. 다행히 해당 그라비아는 그냥 패션 화보 겸 멤버들의 일상 컨셉 사진이었다.

2016년대에 들어서는 그라비아 잡지에 수영복을 입지도 않는 노기자카46, 케야키자카46 같은 아이돌도 나시티를 하나 입고 나오는 경우도 많이 생겼다. 간단히 말해서 48그룹, 46그룹 같은 아키모토 사단이 그라비아 잡지에 등장하는이유는 판매량 때문이다. 팬덤의 괴물 같은 구매력에 의존하는 잡지사의 복잡한 사정이 있는것이다.

즉, 이 잡지들이 팔리는 건 사진이 야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돌이 찍은 화보니까 오타쿠들이 사주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노출도는 애초에 큰 영향요소가 아니다. 48사단 내에서도 인기가 있거나 배우 노선 지망생인 멤버들은 사진 노출도가 낮다.

확실하게 AKB나 노기자카 탓을 해선 안되는 것은 순수 그라비아 시장이 침체되어서 활로를 찾던 잡지사들이 AKB나 노기자카의 팬덤을 독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멤버들의 그라비아를 싣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48사단 멤버들이 그라비아 일을 그만 둔다고 해도 순수 그라비아 시장이 다시 쉽게 살아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AKB나 노기자카 멤버들이 모델 일을 해서 파이를 지키고 있을 뿐이지 결국 그라비아 시장의 파이가 커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거기에 이 주장을 뒷받침하듯 2015년 이후로 여성패션잡지 모델들도 그라비아로 진출하여 두가지 일을 병행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이러한 여성들을 델과 그라비아의 앞글자를 따서 모그라여자(モグラ女子)라고 한다. 대표적 사례가 '논노'를 비롯한 패션지 전속모델과 그라비아를 병행하는 바바 후미카. 즉 그라비아를 시작으로 연예계에 진출하기 보다는 모델이나 아이돌이라는 본업을 따로 두고 본업하고 남는 시간에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그라비아를 찍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전업을 하기엔 리스크가 있으니 안전장치를 단단히 하고 뛰어들어야 할 정도로 그라비아 시장 자체가 침체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상술되었듯 이렇게 알바개념으로 찍는 모델들은 노출도 상한선이 훨씬 낮다. 수영복 브랜드 광고라고 볼 수 있는 선이 최대치. 패션/잡지모델을 겸업하는 이들 중에서 착에로급을 찍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당연히 이들은 본업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바로 그라비아를 그만둔다.

5. 남성 그라비아

2010년대 이후로는 여성층, 혹은 남자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한 남성 그라비아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 그라비아와 마찬가지로 성기 노출이나 직접적인 성행위는 없이 팬티 한 장 걸친 모습을 드러내는 정도의 수위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쪽도 노출도로는 지지 않는다. 남성 그라비아 비디오로 가면 코끼리 팬티 속옷이나 젖은 천 위로 발기한 성기를 만지는 등, 차라리 게이 포르노가 더 건전해 보일 정도까지 간다.

여성 그라비아처럼 젊음을 중시하지만 일단 미성년자보다는 성인 모델들이 선호된다. 여성 모델들이 슬렌더에서 글래머까지 체형별 구분이 있는 것처럼, 이쪽도 슬림에서 벌크 근육까지 체형과 스타일 별로 모델이 분류된다. 아마존 등에서도 젊은 남성들의 노출 화보나 영상물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Mapmate 등이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수위가 굉장히 높아서 아이돌 비키니 그라비아 정도를 생각하고 찾아봤다간 컬처쇼크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

여자 아이돌과 달리 남자 아이돌이 그라비아를 겸업하는 경우는 없다. 일본은 쟈니스를 제외하고는 남성 아이돌이 거의 없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는데, 쟈니스는 근육이나 남성미보다는 여리여리한 미소년 이미지로 승부하는지라 남자다운 남성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EXILE 계통 그룹들이 남성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활동하면서 매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들 정도 급이 되면 힘들게 노출도 높은 화보를 찍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여초 성향인 남자 연예인 팬덤은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배우가 그라비아를 찍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팬픽 소설을 창작하는 것을 선호한다. 캐주얼한 화보집은 좋아하지만 거기에 노출이나 노골적인 성적 메타포가 들어가면 항의하고 흑역사 취급한다. 그러다보니 야한 사진 찍을 시간에 차라리 방송에 나가서 몇 초 지나가는 병풍을 하거나 아니면 행사를 도는 걸 택한다.

그나마 좀 노출도 있는 화보라고 하면 유명 여성잡지인 an-an의 '섹스 특집' 정도뿐이다. 매년 여름마다 남성 배우나 아이돌을 데려다 말 그대로 '섹스'를 컨셉으로 찍는 화보. 물론 패션잡지라 컨셉만 야할 뿐 일정 수위는 넘지 않는다. 노출도 보다는 분위기를 선정적으로 잡는 편. 이쪽은 애초에 그 해에 섹시한 이미지로 가장 핫한 남자 연예인들 중에서 모델을 뽑기 때문에 싼가격에 신인을 데려다가 찍는 그라비아와 궤를 달리한다. 오히려 이 특집이 유명하다보니 그 해 가장 인기 있고 섹시한 연예인이라는 대접받는다고 생각하여 좋아하는 경우까지 있다. 그렇다고 몸 관리 안하고 찍으면 눈갱짤로 돌아다녀 팬들이 흑역사 취급한다.

그러다보니 대개의 남성 그라비아 모델들은 호스트바 출신이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스카웃에 응한 몸 좋은 일반인, 약간 노출 있는 화보집 정도로 활동하는 일반 모델등 연예계와 연이 없다시피한 사람들이 대다수이며 이 때문에 오랜 기간 활동하는 모델은 거의 없고 대부분 한두 번의 화보나 DVD 정도 내고 활동을 접는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쪽에도 AV GV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가끔 나온다.

6. 그라비아 관련 커뮤니티, 블로그

6.1. 대한민국

  • 시노자키 아이 마이너 갤러리 ( 바로가기)
    일본의 그라비아 아이돌 시노자키 아이의 마이너 갤러리지만 그라비아 갤러리의 대피소로 활용되었다. 현재는 연예인 사진 마이너 갤러리가 대피소로 활용되며 다시 시노자키 아이 이야기만 나누는 곳으로 바뀌었다.
  • 연예인 사진 마이너 갤러리 ( 바로가기)
    시노자키 아이 마이너 갤러리가 그라비아 갤러리의 대피소로 활용되다가 연예인 사진 마이너 갤러리로 옮겨왔다.
  • 미크넷 ( 바로가기)
    AV 배우뿐만 아니라 그라비아 아이돌 소식도 전하는 곳이다.

6.2. 그 외 국가


[1] 주니어 브라, 여성용 팬티 [2] 2000년생, 2009년 주니어 그라비아 작품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