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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旧領域接続者라이트 노벨 리빌드 월드의 중요 설정으로, 돌연변이 등으로 인해 별도의 장비 없이 맨몸으로 구세계의 통신망인 구영역에 접속하고 구영역을 경유해 통신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엄밀하게 따지면 동부에 사는 사람 대부분은 구영역 접속자이나, 상당수는 통신 감도가 약하거나 설정이 이상하게 되어 있어 제대로 통신이 가능한 사람은 적다고 한다. 따라서 보통 구영역 접속자라고 하면 이런 문제가 없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구영역 통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구영역 접속자의 통신 능력은 인간의 신체 능력과 마찬가지로 살아가면서 자주 쓰는 능력이 더 많이 발달되는 식이라, 태생적인 재능 외에도 성장 환경에 따라 어떤 유형의 정보에 특화되는지가 달라지는 차이가 존재한다고 한다. 무능력한 슬럼가 꼬맹이인 아키라가 알파에게 선택된 것도 아키라만큼 알파와 상성이 좋은 구영역 접속자가 드물기 때문. 반대로 카츠야는 헌터로서의 재능은 뛰어나지만 '소녀'와의 상성은 꽝이며, 애초에 구영역 접속자로서의 재능 자체가 보통 사람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수준에 불과하다. 카츠야는 처음에 쿠즈스하라 시가지 유적에서 '소녀'와 만났을 때를 제외하곤 '소녀'를 인식할 수 없으며, '소녀'도 카츠야에게 특정한 정보를 송신해서 사고를 유도하는 식으로밖에 카츠야를 제어하지 못한다. 애초에 계약 자체가 카츠야가 마음 속으로 생각한 내용을 주워듣고 고의적으로 억지 해석을 해서 맺은 불완전 계약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소녀'가 카츠야와 계약을 맺은 것은 애초에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사람 수가 적기도 하고 부족한 통신 능력은 헌터로서의 능력으로 보충하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영역 접속자는 사실상 인간형 구영역 접속 장치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매우 귀중한 존재로 여겨지며, 소문에 따르면 구영역 접속자임이 밝혀진 인물은 대기업에서 바로 납치해간다고 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구영역 접속자들은 자신이 구영역 접속자라는 것을 숨기고 산다. 다만, 정보상이나 지도상이 자신의 실력을 과장하기 위해 자기가 구영역 접속자라고 허풍을 치고 다니는 경우는 있다는 것 같다.
2. 염화
念話구영역 접속자가 구영역을 통해 수행하는 특수한 통신.
마치 텔레파시처럼 입을 사용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말을 전달하는 기술으로, 구영역을 경유하는 통신이기 때문에 재밍 스모크는 물론이고 무색 안개에 의한 통신 방해도 어느 정도는 무시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일반적인 통신과 달리 입으로 말하면 오랜 시간이 걸릴 내용도 염화를 사용하면 짧은 시간 내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단순한 메세지 외에도 영상처럼 오감을 사용한 정보도 전달할 수 있다. 일례로, 1권 하편에서는 예비용 총을 한 자루 더 구입하자는 알파의 제안에 아키라가 두 팔을 교차해서 양옆으로 총을 난사하는 망상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이 이미지를 전달해버려서 알파에게 놀림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염화 능력을 가지는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게, 자신이 구영역 접속자인 것을 아예 모르거나 알더라도 통신 기능을 충분히 제어하지 못해 자기도 모르게 염화가 누출되는 일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유적 안에서 몬스터에게 탐지되어 대량의 몬스터에 쫓기다 죽는 등 의도치 않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3. 로컬 네트워크
ローカルネットワーク
사실 구영역 접속자는 염화를 통해 감정, 의지, 인상 같은 정신적인 정보도 전달할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전달된 의지나 감정은 상대방이 의식하지 못한 채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말을 통한 간접적인 감정 전달과 비교하면 거의 세뇌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강렬한 효과를 낸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영역 접속자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다. 그래서 이들은 염화를 통해 정신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제어하지도 못하며, 주변 인물들에게 의도치 않게 정신 간섭을 행하곤 한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동부 사람 중 태반은 능력 수준이 저열할지언정 이들 역시 구영역 접속자다. 따라서 평범한 사람이라도 보통은 미약하게나마 외부에 자신의 감정을 송신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구영역 접속자는 자기도 모른 채로 주변 인물들과 염화로 감정을 주고받으면서 정신에 상호 간섭하게 되며, 이를 반복하다보면 서로 간의 감정이 크게 증폭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구영역 접속자는 자신에게 호의를 가진 인물에게는 엄청나게 사랑받지만 반대로 자신에게 적의를 가진 인물과는 철천지 원수가 되는 식으로 극단적인 인간 관계를 맺어버리곤 한다.
때로는 여기서 더 나아가 구영역 접속자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주변 인물들을 자신을 중심으로 조직화시켜 지배하는 현상도 일어난다. 이 때 구영역 접속자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염화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구성원들을 관리하며, 이 네트워크를 로컬 네트워크라고 부른다. 로컬 네트워크의 구성원들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얼추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대체로 상위 개체인 구영역 접속자를 기준으로 의견을 통일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시카라베가 지적한 카츠야 팀의 표면상의 다수결[1]도 로컬 네트워크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측되며[2], 후술할 단말화가 진행되던 중반 즈음에는 아예 특정 인물에 대한 카츠야의 호오가 즉시 집단 전체의 호오로 전파되는 일까지 일어난다.
다만 이들 사이의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며, 상위 개체 또한 사고가 하위 개체가 바라는 대로 유도되는 식으로 영향을 받는다. 작중에서 카츠야가 강박적으로 타인을 돕는 성향이 생긴 것이나 더 많은 힘을 요구하는 것은 모두 카츠야가 성장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변 인물들로부터 자신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아 사고가 그 방향으로 유도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은 로컬 네트워크의 규모가 성장할수록 더 커지게 되며, 특정 임계점을 넘으면 아예 네트워크 내의 주종관계가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3.1. 단말화
端末化카츠야에게 간섭하는 관리인격 '소녀'가 로컬 네트워크의 주도권 역전을 막기 위해 카츠야가 동료를 자기와 동일시하도록 사고를 유도하면서 일어난 현상.
상위 개체의 지배가 강해지면서 네트워크 구성원들이 상시로 생각을 공유하며, 상위 개체의 신체의 일부라도 된 것마냥 완벽한 연계로 행동하게 된다. 즉 하이브 마인드.
단말화가 진행되면 상위 개체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하위 개체를 거리낌 없이 희생시키려 드는 성향을 가지게 된다. 이는 카츠야처럼 동료를 소중히 하고 자기희생적인 인물도 마찬가지이며, 오히려 이런 성향이 원래의 성격과 최악의 시너지를 내서 더 심각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즉, 아무리 팔이 소중하더라도 목숨을 잃느니 과감하게 팔 한짝 정도는 내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체의 생존을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 기관 중 하나'에 불과한 동료 정도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잘라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카츠야는 나중 가면 아예 동료가 사선 상으로 몸을 던지게 해서 총알을 막거나, 적을 방심시키기 위해 동료째로 총을 쏴 동료의 몸을 꿰뚫어 그 너머에 있는 적을 공격하는 등의 막장 행각을 벌이고 만다.
4. 위험성
구영역 접속자는 앞에서 언급했듯 여러 의도치 않은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 구영역을 통해 정보를 받으려고 했다가 너무 용량이 큰 데이터가 보내져서 뇌가 버티지 못하고 뇌사할 수도 있으며[3], 유적의 관리인격이 원하는 가게로 안내해준대서 따라갔더니 길은 맞았지만 현대에는 그 장소가 몬스터의 둥지로 변해있어서 죽을 수도 있다.그렇지만 흔히 문제가 되는 것은 염화다. 염화는 장점만 보면 강력한 세뇌 효과가 붙은 편리한 텔레파시 기능이지만, 정신 간섭은 보통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 의도치 않게 부정적인 감정을 전파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타인의 사고를 자신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유도해버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키라가 종종 다른 헌터에게 얕잡혀 보이는 것은 알파의 서포트 유무에 따른 아키라의 실력차를 그 헌터가 본능적으로 간파한 것이 원인이 아니라, 자신의 원래 실력은 형편없다는 아키라의 생각이 염화를 통해 흘러나오면서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아키라에 대한 평가를 낮추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4]
부정적인 감정의 전파는 특히 슬럼가에서 살아가는 빈민에게 치명적이다. 자신의 실력을 객관시해서 스스로의 실력이 별볼일 없다고 판단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면 타인도 자신을 얕잡아봐서 금품을 갈취하거나 이용하려고 들고, 타인을 의심하면 그 의심이 전파되면서 상대의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되기에 집단에 속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힘 없는 평범한 빈민가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가지고 있어야 하는 마음가짐이기도 하므로, 슬럼가 출신의 구영역 접속자는 집단에 속하지도 못하면서 수시로 타인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셈이다. 이 때문에 네르고는 아키라가 구영역 접속자라면 헌터가 되기도 전에 슬럼가에서 죽었을 것이라며 절대 구영역 접속자일 수 없다고 단언했다.[5]
그리고 로컬 네트워크도 문제. 주변에 그렇게 추종자가 넘쳐나는 시점에서 대놓고 자기가 구영역 접속자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실제로 야나기사와는 구영역 접속자의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카츠야가 구영역 접속자임을 간파해냈다. 물론 로컬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야 자기도 지배당하기 일쑤겠지만, 애초에 염화를 통한 정신 간섭이 강력한 이유는 그것이 무의식에 작용하기 때문이며,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이를 제대로 인식만 하고 있다면 충분히 저항할 수 있기에[6] 구영역 접속자를 노리는 사람 입장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
웹 연재판에서는 구문명 멸망 원인에 대한 가설 중 하나로 염화에 의한 세뇌로 인해 국가 단위의 자살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언급된다. 즉, 당시에 적대하던 두 국가가 염화를 사용해서 서로 상대방 국가의 국민들에게 자살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심어넣었고, 실제로 온 국민이 자살하여 문명이 멸망했다는 것이다. 이 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현대까지 유적이 자기수복 기능으로는 설명이 안 될 정도로 양호하게 보존된 이유가 바로 이런 식으로 문명이 자살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현대인 중 대다수가 구영역 통신 기능을 잃은 것도 이 정신 공격을 받고도 살아남은 현 인류의 조상이 보안 기능을 최우선으로 강화하다가 최저한의 통신조차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이들의 말을 따르자면 구영역 접속자는 어쩌다가 이 보안 기능이 고장나버린 위험 인물인 셈.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대기업이 구영역 접속자를 닥치는 대로 납치해간다는 소문은 거짓이다. 웹 연재판 후반에 밝혀지기론 이미 구영역 접속 기술이 상당히 발전한 상태기 때문에 어지간한 수준의 구영역 접속자는 현대제 구세계 접속 장치로 충분히 대용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구영역 접속자라고 해서 5대 기업이 무작정 납치해가진 않으며, 어중간한 능력밖에 없는 구영역 접속자는 통신 장애나 도청 등을 걱정할 필요 없이 염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다는 강점을 고려해 방벽 외부에 공작원으로 투입하는 정도라나 뭐라나. 그렇지만 구영역 접속 수단이 충분치 못한 약소 기업이라면 떠도는 소문대로 진짜로 구영역 접속자를 납치하려 드는 일이 있기는 한 듯하다.[7]
[1]
카츠야가 소속된 신인 헌터 팀에서 다수결로 방침을 결정하려 할 때마다 아이리와 유미나가 무조건적으로 카츠야에게 찬성해서 5인 팀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카츠야의 의견만이 통과되던 일. 나머지 2명은 결국 자신들의 의견이 무시되는 것에 반발하여 팀을 옮겼다.
[2]
다만 유미나는 로컬 네트워크에서 벗어나게 된다.
[3]
자기가 원해서 받았으면 안일해서 죽었다고 할 수라도 있지, 재수 없게 광고 AI에 걸려서 일방적으로 대용량 광고를 받은 경우는 그냥 구영역 접속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영문도 모른 채 죽는 것이다.
[4]
카츠야는 반대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외부로 누출된 것 때문에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같은 구영역 접속자면서 아키라와 카츠야 간에 왜 이렇게 큰 차이가 생기냐는 의문이 들텐데, 그 이유는 앞에서도 설명했듯 구영역 접속자는 성장 환경에 따라 특화되는 정보 유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키라는 슬럼가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능력에 특화됐지만, 카츠야는 비교적 양호한 환경인 고아원에서 자라 긍정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능력에 특화됐기 때문에 인간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5]
사실 알파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키라는 네르고의 말대로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특히 아키라는 구영역 접속자로서 소질이 매우 높은 편에 해당되는 만큼 더욱 그렇다.
[6]
당장
셰릴부터가 카츠야의 비정상성을 인식한 뒤부터는 정신 간섭을 거의 받지 않게 되었다. 이는 유미나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카츠야를 돌봐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보니 정신 간섭에 면역이 된 듯하다.
[7]
알파가 도시측 내부 정보에 정통함을 고려하면 아마 알파도 이 소문이 거짓이라는 것 자체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아키라에게 이 소문을 알려준 것은 아마 대기업의 납치보다는 야나기사와나 대재구축기관이 아키라에게 주목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