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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 공룡그룹 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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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가족 | 들레, 은향 가족 | |
오정희 추아름 은향 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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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달희 관련인물 | 기타 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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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등장인물은 언니는 살아있다!/등장인물 참고 | }}}}}}}}} |
설기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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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 (아역: 홍동영) | |
<colbgcolor=#5a3b01><colcolor=#F4E9A1> 이름 | 설기찬 (Seol Gi-chan) |
본명 | 구세후 (Goo Se-hu) |
출생 |
1990년 (2017년 기준 28세, 2023년 기준 34세) |
거주지 | 서울특별시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가족 |
아버지
구필모, 어머니
소민정 누나 구세경, 이복 남동생 구세준 |
직업 | 現 기업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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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니는 살아있다!의 등장인물로, 배우는 이지훈.구필모와 그의 전처 사이에서 낳은 1남 1녀 중 둘째이고 공룡그룹의 장남이자 구세경의 동복동생, 구세준의 이복형.
능글맞기로는 대한민국 1등에 외로워도 슬퍼도 절대 울지 않는 캔디라지만, 사실은 어릴 때 기억을 잃고 고아원에서 자랐다. 짧은 학벌이지만, 꽃에 관해서는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해박한 괴짜 꽃박사로, 자신이 재배한 꽃으로 사람에게 가장 좋은 천연화장품을 개발하는 게 인생의 목표. 사랑하던 애인 양달희의 배신으로 품종개량에 성공한 꽃의 특허권을 공룡그룹에 뺏긴 것도 모자라, 천하에 둘도 없는 친구 재일이 자신이 빌려준 웨딩카를 타고 가다 사고로 죽게 되면서[1] 엄청난 절망에 빠진다. 그 후 친구[2]의 사고가 공룡그룹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공룡그룹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극 중 나이는 1990년 생으로 2017년 기준 28세. 2023년 기준 34세.
2. 작중 행적
구세경이 자신이 개발한 캐모마일을 훔치고 이후에도 자신을 막기 위해 온갖 더러운 술수를 동원하지만 그때마다 화려하게 구세경을 엿먹인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강하리와 플래그도 선다.[3] 그런데...사실 본인은 원수 같은 공룡그룹의 자손이었으며, 다름아닌 구필모 회장의 잃어버린 장남 구세후였던 것과 동시에 자신이 그토록 엿먹였던 구세경의 친동생이었다. 23회에서 사군자가 이계화 몰래 유전자 검사를 하면서 명백해졌고, 결국 39화에서 자신이 어릴적 부터 가지고 있던 로봇 팔과 구회장네 로봇이 들어맞자[4] 자신이 세후임을 알고 멘붕&오열한다.[5] 곧장 구회장네로 쫓아가 문 앞에서 난동을 부리지만 이를 본 구회장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한다.[6] 이후 자기가 구세후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는 구회장 일가의 사람들[7]을 알아낸다. 다음 날 자신이 유년기에 입은 옷과 편지를 보내고 구회장네 집에 찾아와 구세후의 친구라고 밝히며 어렸을 적 기억을 전해들은 것처럼 얘기하고는 공룡그룹의 누군가에 의해 그가 죽임을 당했다는 폭탄발언을 한 뒤 자리를 뜬다. 그리고 40화에서 이계화, 구세경, 구세준 등을 한 자리에 불러내고 자신은 공룡그룹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도 언제든지 자신이 구세후임을 밝힐 수 있다고 압박한 뒤 구회장을 찾아가 사군자가 생전에 확보했던 머리카락을 건네며 집안 사람 누구도 모르게 직접 유전자 검사를 하라고 당부한다. 그러나 밤늦게 화장품 회사가 습격당했다는 소리를 듣고 집을 나섰다가 양달희가 사주한 괴한에게 피습당해 쓰러진다. 다행히 설기찬을 조금씩 믿기 시작하던 구회장에 의해 신변 보호를 받고[8], 구회장이 범인을 추적해 잡아내지만 양달희의 얄팍한 수로 엉뚱하게도 엄한 구세경이 범인으로 몰린다.[9]
46화에서는 구세준의 부름을 받고 사군자의 수술실로 오는데 구세준이 자신 혼자 이계화와 양달희에 맞설 수 없다면서 협력을 제안하자 이를 승낙한다. 그리고 추태수가 빼내온 정보를 김은향이 알려준 덕에 양달희가 자신을 죽이려한 진범임을 알아낸다. 결국 세라 박이 양달희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47화에 공룡그룹 본부장실에 쳐들어가 양달희가 오자 ''오랜만이야 양달희. 아니, 세라 박이라 해야 되나?"라고 하며 본부장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는다. 또한 양달희가 자신이 구세후임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아낸 뒤 회사 밖에서 구세준을 만나 그에게 끌고 오지만 오히려 구세준에게 폭언을 듣는다.[10] 하지만 이는 구세준이 양달희를 낚기 위한 페이크였고, 구세준과 주차장에서 몰래 만나 합심하여 양달희를 치기로 하는데 양달희가 4중 추돌 사건을 일으킨 사실 등 그녀의 악행을 전부 알려준다. 48화에서는 자신을 해치려고 한 진범이 양달희라는 것을 구세경과 이계화에게 말한다. 이에 더해서 다른 여러 정황 때문에 이계화도 점점 양달희의 정체에 의문을 품게 되고 49화에서는 결국 구씨 집안 모든 사람들에게 양달희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55화에서 구세경이 나대인 부부에게 사과를 하러 왔을 때 나대인 식구들에게 자신이 친아버지인 구필모의 장남인 구세후로, 구세경의 친동생임을 밝힌다. 또한 구세경에게 어렸을 적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이 어릴 적 누나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어떻게 죽이려 할 수 있냐며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사죄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구세경은 여전히 설기찬을 원망하며 그를 친동생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나재일 교통사고 역시 본인이 아닌 설기찬의 탓이라며 힐난한다. 이에 설기찬 역시 "맞아. 나도 죄 있어. 그래서, 나도 이 망할 놈의 구세후로 안 살 거야. 개수작 부리지 마!"라며 구세경을 원망한다. 56화에서는 간호사로 위장하고 사군자가 있는 병원에 간 양달희를 보지만 얼굴을 못 봐 그냥 지나치고 만다.
60화에서 양달희가 설기찬이 구세경의 비자금 사건을 공표해서 공룡그룹을 무너뜨리려 한다며 구필모의 어그로를 끈다. 이에 열받은 구필모는 설기찬에게 온 문자를 받고 약속 장소에 나간다. 그러나 이는 양달희와 이계화가 보낸 거짓 문자이며 구필모를 살해 시도한 후 이를 설기찬에게 뒤집어씌우려는 계략이었다. 설기찬도 구 회장이 자신을 보자고 불러내는 거짓 문자를 받는다. 어딘가 수상한 낌새를 느낀 민들레와 김은향은 그에게 가지 않는게 낫다고 말리지만 설기찬은 약속 장소에 나가 구 회장과 담판을 짓는다.
(
구필모가
이계화&
양달희의 음모로 살해당할 뻔한 고비를 넘긴 후 이를 설기찬의 짓으로 오해하고 설기찬을 소환한다.)
구필모 : (설기찬이 오자) 설기찬.. 이런 뻔뻔한놈! 니가 원하는게 우리 공룡그룹이 망하고 내가 이렇게 죽는거야?!
설기찬 : 몇번이고 경고했어요. 멈추라고. 그런데 외면한 건 당신이야. 이젠 더 이상 진실을 피하는 당신, 나 보고 있지만은 않을겁니다.
구필모 : 설기찬!!!(이계화, 양달희도 숨어서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
설기찬 : 독이 든 화장품을 만든 것도 모자라서 비자금까지 조성하셨다고 하던데 참 대단하세요. 이제 사죄따위 필요없어요. 뭐 몰랐다는 그딴 변명? 난 그런거 안들어요. 내가 당신이 만든 그 드러운 회사 없애버릴꺼니까.[12]
구필모 : 헛소리 집어치워! 우리 공룡그룹이 너 같은 놈이 없앨 수 있는 구멍가게가 아니야!
설기찬 : 세후 유언 들어주겠다는 약속은 왜 안 지키는 겁니까? 할머니와 세후 억울한 죽음 밝혀달라고 (가슴을 치며) 내가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그딴 부도덕한 회사 지키려고 아들 유언 무시한거에요?![13]
구필모 : 으으.. (설기찬에게 달려들어 멱살 잡고) 말 함부로 하지마아~!! 임마~
설기찬 : (구필모의 팔을 붙잡고) 할머니를 죽인 것도, 세후를 죽인 것도!!! 당신이야. 당신이 조금만 더 현명했고 비겁하지 않았으면!!! 그 두 사람 죽지 않았어. 난 그래서 당신 용서 못 해.(대사를 마친 후 구필모를 밀쳐내며 나가 떨어진 구필모를 보고 이계화, 양달희도 당황한다.)
구필모 : 니가 뭔데 내 가족을 입에 올려!! 니가 뭔데!!!!~(옆에 있는 도자기를 들고 설기찬 앞에서 머리 위로 올려 던질 준비를 한다.)이..
설기찬 : 떳떳하면 던져요. 죽여.
구필모 : (팔을 떨며)이... 이런... 개자식!!!
설기찬 : 죽여어어!!!!~
구필모 : 으아아아아아!!!!!~
(구필모는 도자기를 설기찬에게 내던지고 설기찬 뿐만 아니라 숨어서 지켜보던 이계화와 양달희도 눈을 질끈 감는다. 그런데 구세준이 설기찬의 앞을 가로막고 도자기에 대신 맞는다. 이에 악인들도 놀란다.)
이계화 : 헉!.. 헉...(설기찬과 구필모도 고개를 든다.)
설기찬 : 구세준!?
구필모 : 세준아.. 네가 왜... 여길.?!
구세준 : "제발 그만하세요. 아버지! 설기찬이 구세후에요. "
(설기찬과 구필모는 구세준의 말에 놀란다.)
구세준 : " 아버지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세후 형이 바로 설기찬..."
(말이 끝나자 구세준은 쓰러지고 이계화는 경악해 현장으로 뛰쳐나가려 한다.)
구필모 : (쓰러진 구세준을 보며)설기찬이가.. 세후라고?..
설기찬 : (구세준을 보고 그를 붙잡으며)세준아.. 세준아!! 야 정신차려!! 임마!!! 구세준!!! 야.. 정신 차리라고 세준아!.. 정신 차려 구세준!!!
(구필모 역시 이를 허망하게 보며 60화가 종료된다.)
구필모 : (설기찬이 오자) 설기찬.. 이런 뻔뻔한놈! 니가 원하는게 우리 공룡그룹이 망하고 내가 이렇게 죽는거야?!
설기찬 : 몇번이고 경고했어요. 멈추라고. 그런데 외면한 건 당신이야. 이젠 더 이상 진실을 피하는 당신, 나 보고 있지만은 않을겁니다.
구필모 : 설기찬!!!(이계화, 양달희도 숨어서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
설기찬 : 독이 든 화장품을 만든 것도 모자라서 비자금까지 조성하셨다고 하던데 참 대단하세요. 이제 사죄따위 필요없어요. 뭐 몰랐다는 그딴 변명? 난 그런거 안들어요. 내가 당신이 만든 그 드러운 회사 없애버릴꺼니까.[12]
구필모 : 헛소리 집어치워! 우리 공룡그룹이 너 같은 놈이 없앨 수 있는 구멍가게가 아니야!
설기찬 : 세후 유언 들어주겠다는 약속은 왜 안 지키는 겁니까? 할머니와 세후 억울한 죽음 밝혀달라고 (가슴을 치며) 내가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그딴 부도덕한 회사 지키려고 아들 유언 무시한거에요?![13]
구필모 : 으으.. (설기찬에게 달려들어 멱살 잡고) 말 함부로 하지마아~!! 임마~
설기찬 : (구필모의 팔을 붙잡고) 할머니를 죽인 것도, 세후를 죽인 것도!!! 당신이야. 당신이 조금만 더 현명했고 비겁하지 않았으면!!! 그 두 사람 죽지 않았어. 난 그래서 당신 용서 못 해.(대사를 마친 후 구필모를 밀쳐내며 나가 떨어진 구필모를 보고 이계화, 양달희도 당황한다.)
구필모 : 니가 뭔데 내 가족을 입에 올려!! 니가 뭔데!!!!~(옆에 있는 도자기를 들고 설기찬 앞에서 머리 위로 올려 던질 준비를 한다.)이..
설기찬 : 떳떳하면 던져요. 죽여.
구필모 : (팔을 떨며)이... 이런... 개자식!!!
설기찬 : 죽여어어!!!!~
구필모 : 으아아아아아!!!!!~
(구필모는 도자기를 설기찬에게 내던지고 설기찬 뿐만 아니라 숨어서 지켜보던 이계화와 양달희도 눈을 질끈 감는다. 그런데 구세준이 설기찬의 앞을 가로막고 도자기에 대신 맞는다. 이에 악인들도 놀란다.)
이계화 : 헉!.. 헉...(설기찬과 구필모도 고개를 든다.)
설기찬 : 구세준!?
구필모 : 세준아.. 네가 왜... 여길.?!
구세준 : "제발 그만하세요. 아버지! 설기찬이 구세후에요. "
(설기찬과 구필모는 구세준의 말에 놀란다.)
구세준 : " 아버지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세후 형이 바로 설기찬..."
(말이 끝나자 구세준은 쓰러지고 이계화는 경악해 현장으로 뛰쳐나가려 한다.)
구필모 : (쓰러진 구세준을 보며)설기찬이가.. 세후라고?..
설기찬 : (구세준을 보고 그를 붙잡으며)세준아.. 세준아!! 야 정신차려!! 임마!!! 구세준!!! 야.. 정신 차리라고 세준아!.. 정신 차려 구세준!!!
(구필모 역시 이를 허망하게 보며 60화가 종료된다.)
이후 설기찬은 병원에서도 여전히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구필모에게 "무슨 소리 하시는 거에요. 아니 그렇게 말하면 마음이 좀 편해요? 세준이 저렇게 만들어 놓고 죄책감도 없어요?! 억지 좀 그만 부리세요 좀!! 아주 죽이지 못해 분해서 그러세요?! 세준이가 아니라, 제가 대신 죽었어야 했는데, 그래야 우리 회장님이 기뻐하셨을 텐데, 안타까워서 그러시는 거에요?!"라며 분노한다. 이후에도 무섭게 추궁하는 구필모에게 "싫었으니까!!! 당신 같은 사람이 내 아버지라는 거 인정하기 싫었으니까! 부끄러웠어요. 내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아버지가, 내가 그렇게 증오하던, 공룡그룹 회장이라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 회사를 망하게 하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야. 난 몇 번이고 경고했어! 멈추라고."라며 울분을 내뱉었다. 구필모 역시 이를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 천륜을 저버리고, 회사를 망가뜨리고, 날 죽이려고 해!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경고를 해! 너 같은 놈은, 우리 세후 아니야!! 세후는 23년 전에 죽었어! 어서 꺼져!!"라고 말하면서 여전히 설기찬을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다. 설기찬 역시 구필모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고 "세준이는 내 동생입니다."라며 대못을 박으면서 서로 간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게 되었다.
63회에서는 루비화장품 피해자들과 함께 공룡그룹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다 다시 마주친 구필모에게 자신의 딸이 아프더라도 이럴거냐[14]면서 비아냥거렸으나, 마침 구세경의 시한부 판정 소식을 듣고 충격받고 돌아오던 참인 구필모는 참지 못하고 주먹질을 하여 "적어도 넌, 그렇게 말하면 안 돼! 오늘만이라도!!! 그렇게 지껄이지 마!"라고 말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구세준의 병실 밖에서 강하리와 구세준의 대화를 듣고 난 후 하리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고 세준과 하리를 이어주기로 결심한다. 63회에서는 세준에게 꽃다발을 주며 첫CF를 찍는 하리에게 전해주라는 등 본격적으로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며 세준의 큰형다운 면모를 보인다. 64화에서는 자신의 죄를 뒤집어쓰고 검찰 조사를 받으려는 구필모를 구하기 위해 구세경이 찾아와 성분 조작은 자신의 단독 범행임을 밝히고 구필모의 선처를 구한다. 이 때 세경은 처음으로 기찬을 '세후'라고 부른다. 또한 이전과 달리 아무런 변명 없이 모든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65화에서 사군자가 아닌 금회장이 오자 할머니는 어디에 있냐며 의아해하고, 금회장은 양달희와 이계화가 있는 한 사모님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버티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사군자가 그린 그림을 하나 건네준다. 이후 자리를 옮긴 뒤에도 서로 날을 세우는 설기찬과 구회장을 보며 금회장은 "이제야, 사모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23년 만에 만난 부자가, 이렇게 서로를 원망하고 미워하는데, 어떻게 사모님이 돌아오시겠습니까. 어쩌면 사모님이 마음을 닫아버린 건, 양달희와 이계화 때문이 아니라, 두 사람 때문입니다. 사모님을 다시 보고싶지 않다면, 알아서들 하세요."라며 일침한다.
이후에는 구필모가 양달희와 이계화의 계략을 막지 못해 끝내 1차 부도를 맞게 됨에 따라, 공룡그룹을 매각하겠다는 말을 하게 되자, 구세경은 지난번 처럼 설기찬에게 찾아온다. 하지만 설기찬은 여전히 구세경과 구필모에 대한 적대감을 멈추지 않고 "야 구세경. 너 지금 네 죄를 인정하러 온 거야, 아니면 화풀이를 하러 온 거야? 몰랐다는 것도 잘못이야. 이게 내 아버지라고 용서 될 일이야? 아니 난 그렇게 못해. 절대 그럴 일이 없어. 그리고 공룡그룹은 내가 망가뜨린 게 아니라, 네 아버지가 망하게 한 거야." 라며 일침한다. 이에 구세경이 "너 정말 후회 안 할 자신있어?"라며 되묻자, "아니 내가 무슨 후회, 내가 왜!!! 제발, 그딴 거 걱정 하지 말고, 네 죄 인정하고 제발 좀 떳떳해져! 그리고, 너 사죄한다는 거 진심이지? 나 바로 준비할게"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여전히 구세경의 진심을 외면한다.
이후에는 구세경이 루비화장품 피해자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자신 또한 암에 걸렸음을 고백하자 충격을 받고, 세경을 따로 불러내어 대화하면서 "구세경, 너 거짓말 하지 말고, 똑바로 말해. 사실이야? 암이라는 거? 너. 왜 말 안했어. 왜!!!"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후 구세경은 이미 모든 죄를 인정한 후 "왜. 좀 위로가 돼? 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만 아프고, 나만 멀쩡했으면 난 아마 영원히 내 잘못 인정하지 못했을 거야."고 말한 후, "말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어차피 내가 받아야 할 벌이야. 나, 너한테 용서 못할 짓 많이 한 거 알아. 그래도 내 부탁은 좀 들어주면 안될까? 우리 가족들이랑 아버지 네가 꼭 좀 지켜줘 세후야."라고 말하자, 아무 말도 못하고 여전히 눈물만 흘리게 된다. 이후 돌아가려고 하던 참에 구세경이 "23년 만인가? 내가 이렇게 직접, 세후라고 부르는 거. 맞아. 난 네가 끔찍하게 싫었어. 너만 없어지면,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질 줄 알았는데, 엄마는 그 충격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더 무서워졌고, 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가 되어버렸어. 만약 내가 그날 미쓰리의 거짓말을 밝혔으면, 우린 어땠을까? 세후야. 너는, 나처럼 후회할 일 만들지 마. 모든 벌은 내가 다 받을테니까, 탄원서든 뭐든 아버지, 꼭 네가 지켜줘. 할머니 돌아오시게 해야지. 응?"이라고 말한다. 설기찬은 이후 만감이 교차한 듯 구세경이 나간 이후에도 계속 눈물을 흘리게 된다.[17]
이후 민들레의 조언을 받은 구필모을 따라 세준, 세경과 함께 친어머니 소민정의 산소에 간다. 묘소에 참배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던 중 구필모에게 엄마 산소 봤으니 됐다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여전히 아버지가 아닌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아버지와 대립하는 모양새가 되어 구필모가 참다 못해 "야 이놈들아, 가만 있어! 나도 힘들어. 살고 싶지 않다고!"라고 말했는데, 이게 발단이 되어 구세경의 병세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만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려 차 바퀴가 진흙탕에 빠지자 세준과 함께 안간힘을 쓰며 차를 빼내려고 한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구세경은 병세가 악화되어 실신하고 말았다. 이후 구필모가 신발 하나가 벗겨지는 줄도 모른 채
67회에서는 비키 정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레스 회사의 대표이사로 등장하여 자신이 대표인줄만 알았던 이계화를 당황시킨다. 이전 회차에서 구세경이 비키 정에게 공룡그룹 인수를 부탁하며, 계열사인 루비화장품은 분리해서 설기찬의 언니들 화장품이 인수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발악하는 이계화에게 당신이랑 양달희 지분은 단 10원도 없다며 꺼지라고 하는데 이에 격분한 이계화가 그를 붙잡고 만년필로 찔러 죽이려 든다.[20] 하지만 살아서 돌아온 할머니가 이계화에게 점프킥을 먹이고, 할머니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이후 비키 정에게 끌려온 양달희의 범행을 폭로할 때, 사주해서 자신을 죽이려 한 것까지 폭로한다.
그리고 6년 후에는 올바르고 정직한 기업인으로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면서[21], 다른 회사의 부장과 회장들에게 사인을 부탁받는 등의 묘사가 나온다. 강하리가 설기찬의 회사 팀장이 되면서 그녀의 상사가 된 건 덤. 아버지 구필모와는 화해를 한 모양이며[22], 외국으로 떠났던 구세준과도 반갑게 재회하였다.
3. 평가
3.1. 비판
설기찬은 이 드라마의 메인 남자 주인공이자 엄연한 선역이나, 드라마 행적에 있어서 여러 비판이 제기된다. 우선 이계화와 양달희를 우선적으로 잡아야 함에도 우선순위를 잘못 정해 구세경, 구필모와 치고받고 하고 있었으니 엄연히 말해서 악역은 아니지만 극 전개에 본의 아니게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다. 보다 못한 구세준이 지금은 둘이 싸울 때가 아니라고 중재하게 된다.[23]그리고 극 전개 상 설기찬이 드라마 초반부터 후반까지 내내 투쟁해온 루비화장품 ps성분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서도 비판이 존재한다. 만약 그가 하루속히 한 명이라도 추가 피해자 발생을 막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면 39화에서 자기가 구세후임을 알게 되고, 40화에서 구회장의 신뢰를 얻은 시점에서 자신이 구회장의 아들임을 밝혔어야 했다. 그러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분을 증명 후 아버지를 통해 문제가 된 제품들에 대해 지체없이 성분 재조사를 지시, 그 유해성을 입증하는 방법으로 신속한 해결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굳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악역들간 심리싸움을 붙이는 데 치중했으며, 루비화장품 문제에 대해서는 언니들 화장품이라는 회사를 이용해서 공룡그룹에 대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때문에 사건을 알리는 것 자체 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생산 중단 등 실제 조치로 이어지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극중 시간으로도 약 두 달간 추가적인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지 못한 점은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3.2. 반론 및 결론
사실 PS 성분 조작 및 루비 화장품 사태는 엄연히 말해서 설기찬의 잘못이 아닌 구세경의 단독범행이자 이 사태를 방관한 구필모의 책임이다. 설기찬은 작중 초반부터 이미 PS 성분과 루비 화장품의 유해성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그러나 구회장은 이를 경쟁업체의 단순한 음해라고 치부하며 무시했는데, 심지어 언론에 피해자까지 등장한 시점까지도 그렇게 생각했다. 구세경을 본부장직에서 해임시킨 상황에서도 피땀 흘려 만든 공룡그룹 같은 소리나 하며 화장품 사업에 일말의 의심을 갖지 않는 것을 보면 자부심이 아니라 교만이다.[24] 물론 자신의 지시에 따라 성분조작을 시킨 것이 아니고, 친딸 구세경의 단독 범행으로 저질렀기에 초반부에는 사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참작 사유가 가능하지만, 루비 화장품의 유해성 지적이 항상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성분 함량에 대한 재조사를 지시하지 않아 추가 피해자를 양산한 것은 엄연히 방조죄에 해당한다.이에 구필모는 회장으로서 소비자 만족이나 제품 품질관리에 있어서 최종 책임을 져야한다. 특히 구필모는 52회에서 마지막 경고와 함께 막대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루비 화장품 판매를 중지하는 요청까지 가볍게 무시하고 우리 아들의 유언한 짓 따위 집어 치우라는 패드립까지 내뱉었다.[25]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하면, 극 중 기찬의 대사대로 몰랐다는 것도 잘못으로, 실제 사례라면 사장이나 회장도 엄연한 방관죄로 법적인 처벌을 면치 못하게 되며, 특히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증 등으로 이어지는 산재 사고의 경우에는 2024년 기준으로 새로운 근로법이 적용되면서 직무 자격 정지, 최악의 경우 직무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또한 설기찬은 구세경의 단독 범행이라는 것을 구세경에게 직접 듣기 전까지 알 리가 없었으니 회장인 구필모의 지시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무엇보다 구필모는 구세경의 친아버지라는 작자가 무려 63회에서 민들레에게 뺨을 맞기 전 시점까지 친딸이 유방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을 몰랐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PS 성분 조작과 루비 화장품 사태를 인지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설기찬 아니더라도 사방에 적밖에 없는 구세경 보다는 큰 위험 없이 활개치는 이계화나 양달희를 잡는데 기찬이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사실 설기찬의 최악의 원수 관계이자 적대 관계는 다름 아닌 친가족들인 구세경과 구필모이다. 이계화나 양달희는 애당초 그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니 그렇다손 치자. 구세경은 본인의 친누나라는 사람이 자기를 죽이려 했고, 친구는 교통사고 사주 혐의로 인해 자기 대신 죽었으며, 루비화장품 ps성분 조작 지시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구필모는 엄연히 자신의 친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40회에서 구걸할 밥 그릇이나 닦으라는 망언을 내뱉고, 그것도 모자라 폭력까지 행사하고 고아라는 패드립까지 서슴없이 내뱉은 작자이며, 61회에서는 이계화와 양달희의 계략을 인지했음에도 도자기를 던져서 그를 죽이려고 하는 패륜까지 저질렀다. 그리고 해당 과정에서 본인의 이복 동생인 구세준이 대신 도자기를 맞고 쓰러졌음에도 여전히 이를 인정하지 않고 적대하였으니 설기찬 입장에서는 구필모 역시 구세경 못지 않은 최악의 원수 관계이다.
그 외에도 절친한 친구인 나재일의 살인교사나 PS 성분 함량 조작 등은 모두 구세경이 주범으로 설기찬이 최종적으로 복수해야 할 대상은 친누나 구세경인데도 갈수록 친아버지인 구필모를 더 적대하고 끝까지 부정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하는 말도 있으나, 이는 애초에 설기찬의 전후 사정을 전혀 고려치 않은 개소리 밖에 되지 않는다. 설기찬은 첫 만남부터 자신이 사랑하는 할머니 앞에서 대놓고 구회장에게 싸대기를 맞았고, 또한 자신이 노력해서 개발한 캐모마일을 양달희와 구세경의 계략으로 인해 빼앗기고 말았다. 또한 루비화장품 농장을 파손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써서 경찰에 끌려가기도 하고, 일이 있어 회장 자택에 갈때마다 언어폭력과 몸수색에 시달렸고, 위에서 언급한 40회에서는 폭력과 폭언도 모자라 마지막에는 고아라는 패드립까지 겪었다. 이런 점들을 봤을 때, 설기찬 입장에서는 당연히 구필모를 끝까지 적대하는 게 정상적인 반응이지 구회장이 그리워했다는 것만으로 부성애를 느끼고 아버지로 받아들이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실제로 설기찬은 6살 이후로 줄곧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어릴 적에 사랑받았던 기억도 희미한데 구필모가 자신을 그리워했다는 것은[26] 타인이 전해주는 말에 불과하므로 당사자가 공감하기도 힘들다. 결국 기찬이 구회장을 아버지로서 받아들이지 못한 데에는 전적으로 막장 부모이자 막장 회장인 구필모의 잘못이다.
요약하자면, 구회장은 교만에 빠져 피해자를 늘리는 데 일조했으며, 설기찬이 아들임을 밝혔든 밝히지 않았든 화장품 피해자 건은 엄연히 공룡그룹의 회장인 구필모와 공룡그룹의 맏딸이자 본부장인 구세경의 잘못이고, 설기찬은 이 사태를 막기 위해 누구보다 동분서주한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설기찬이 마냥 구회장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인성 쓰레기라는 것은 피해자인 설기찬이 모든 걸 이해하고 포용하라는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 애당초 설기찬은 이 드라마에서 구세준과 더불어 막장 부모의 또 다른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4. 여담
작가의 전작 주인공들인 장보리, 금사월의 전철을 밟은 캐릭터이다. 출생의 비밀을 지녔으며, 반강제적으로 가족과 떨어지게 된 점, 화장품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점, 최종 보스보다 가족을 더 적대시 하는 점 등 많은 행적과 특징이 장보리, 금사월과 비슷하다.원피스의 상디와 비슷하다. 둘 다 최악의 막장 아버지들 때문에 큰 고생을 한 점, 조력자들과 함께 악역들과 맞서 대결하는 점들을 통해 알 수 있다.[27][28]
드라마 OST인 '운명이 날 속여서'의 주인공이라는 추측이 있다. 가사와 같이 설기찬은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뒷통수를 맞았으며, 운명의 장난으로 가 족들과 적대관계가 되기도 했다.
5. 관련 문서
[1]
1차 사고의 원인은
웨딩카의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기 때문에 차가 위험한 곳으로 달려나가는걸 운전자인 재일이 멈출 수 없어서였다. 사실 이후 재일이 구급차에 탑승해서 병원에 이송되고 있었기에 이 이상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살 수도 있었지만...그 주변에서 난폭운전을 하던
양달희가 추돌사고를 내버리는 바람에 재일이 탔던 구급차를 포함해 무려 4중 추돌사고가 발생, 결국 이 2차 사고 때문에 재일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또 부상을 입어 숨진다.
[2]
나재일.
[3]
37화에 강하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4]
딱 맞은 걸로 보아 부러진 게 아니라 그냥 분리된 듯.
[5]
구세준이나 이계화는 그렇다 쳐도 자기 친누나라는 사람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고, 그 때문에 자기 친구가 죽었다는 것에서 제일 충격이 컸을 것이다. 그리고 구세경 못지 않게 증오하고,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던 구필모가 막상 자신의 친아버지였다는 점도 그의 입장에서는 큰 충격이었다.
[6]
이 과정에서
구필모가 설기찬에게 하는 행동이 참으로 걸작이다. 대놓고 친아들에게 구걸할 밥 그릇이나 닦으라는 망언을 한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했다! 그러고도 정신 못 차리고 마지막에는
고아라는 패드립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대못을 박아버렸으니 설기찬 입장에서는 아무리 구필모가 자신 친아버지라고 해도 쉽게 용서할 리 없었을 것이다.
[7]
이계화,
구세경,
구세준.
[8]
물론 이도
설기찬에 대한 애정이나 부성애가 아닌, 철저하게 본인 회사인 공룡그룹의 이익에 눈이 멀었던 탓이다. 실제로 이후로도 구필모는 설기찬을 여전히 친아들로 인정하지 않고 구세경, 구세준 못지 않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였으며, 이는 결국 후술할 61회에서 절정에 이르게 된다.
[9]
이로 인해
구세경은 44회에서 본인이
구세후를 죽이려고 했다고 불신하는
구필모 앞에서
자해를 시도하게 된다.
[10]
이때 양달희는 구세준이 '나에게 호감이 있나?'라는 눈빛으로 그를 본다.
[11]
누차 강조하지만, 구필모가 패드립까지 서슴지 않고 비난했던 설기찬은, 정작 구회장 본인의 친아들인
구세후이다. 즉, 자기 아들한테 네 이기심에 내 아들을 이용하는 짓 따위는 집어 치우라는
패드립을 내뱉은 것이다.
[12]
사실 화장품 성분조작과 비자금 모두 구세경 단독범행이다. 그러나 비자금은 회수되지 않은채 흐지부지 넘어갔으며 김은향 손으로 깨끗하게 세탁까지 마쳐서 고스란히 구세경에게 돌아갔다. 구세경이 회사에서 잘린 이후에도 유해 화장품의 해외 수출사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13]
이 대목은 구회장이 억울할 수 있다. 구회장은 분명히 민들레에게 이계화를 잡을 증거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민들레가 공룡그룹의 위기가 오면 구회장의 건강이 악화될까봐 스스로 제출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14]
물론 이 당시 기찬은 친누나 세경의 암 말기 판정 소식은 꿈에도 몰랐다.
[15]
하필 그 전 장면에서 구세경이 환상 속 엄마에게 자신의 아픔을 고백하거나, 아파서 누워있는데도 구필모에게 물벼락을 맞고 질질 끌려나가는 등 온갖 험한 꼴을 다 당했기에 시청자들도 설기찬보다는 구필모의 감정에 더 몰입한 측면이 있었다.
[16]
이 장면에서도 설기찬은 성분조작의 주범 구세경에게 응당 해야 할 일침을 날린 것이다. 사실 세경이 극 초중반부처럼 한참 악행을 저지르는 장면에서 기찬의 이런 태도가 나왔다면 시청자들은 사이다를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하필 바로 직전 장면에서 세경이 피해자의 아이를 품에 안으며 반성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 및 보상을 생각하고 있음을 시청자들에게 암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이 사실을 몰랐던 기찬의 '쓰레기 같은 감성팔이' 등 단어 선택이 거칠어 거부감을 준 측면이 있다. 선역인 기찬에 대한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감정 묘사가 아쉬운 부분이다.
[17]
자신이 그토록 원망하고 증오했던 공룡그룹 일가의 사람이었지만 좋든 싫든 일단 구세경은 자신과 피를 나눈 친누나이다. 아무리 원수같은 사이라고는 해도 자신의 친누나가 시한부 판정을 받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면전에서 들었으니 기찬의 입장에서는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구세경이
할머니의 생존 소식을 알았을 때와 피해자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
아버지만은 네가 꼭 지켜달라" 는 세경의 말을 들을 생각도 않고 매몰차게 대했으니 이때 시점에 와서는 오히려 연민과 미안한 감정을 느껴졌을 것이다.
[18]
불과 65회에서 구세경이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밝히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철저하게 적대시하던 장면과 완전히 대조된다.
[19]
이 당시 설기찬과 구세경이 철천지원수 관계였기에, 엄연한 친남매임에도 설기찬이 구세경을 누나로 부른 적이 아예 없었다는 의문이 많았었는데, 실제로는 48, 54화에서 구세경에게 누나라고 불렀다.
[20]
이 과정에서
구필모가 작중 처음으로 설기찬을 보호하려고 나섰으나,
구필순이 제지하는 바람에 실패한다.
[21]
여담으로 이 장면 당시 친아버지 구필모는 공룡그룹 회장에서
민들레의 매니저로 격하되었다.
[22]
대사 자체는 안 나왔지만, 구세준과 함께 나란히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을 보면 과거와 달리 구회장과의 관계가 꽤나 개선되었다.
[23]
물론 이는 설기찬 입장에서는
구세경이 유방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을 알기 전이었기에 참작할 여지가 있다.
[24]
애초에 구필모는 명색이 공룡그룹 회장이라면서 온갖 회사일은 죄다 세경에게 맡기고 민들레와 데이트나 즐기던 작자이다. 물론 친부모 관계에서 같은 회사를 다니는 특성상, 자식이 업무에 집중하고, 중년이 된 회장이나 사장이 노후 준비를 하면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건 엄연히 인수인계에 해당하는 과정에 해당되지만, 문제는 공룡그룹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인 루비 화장품 발암 물질 검출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터졌음에도 이를 해결하기는 커녕 사태를 방관한 것은 당연지사이고, 그 과정에서 희대의 사기꾼인
양달희와
이계화의 계략에 넘어가 친자식들을 더욱 거칠게 학대했다는 점이다.
[25]
이 발언을 다른 사람도 아닌, 엄연히
친자식이라는 사람에게 내뱉은 것이다.
[26]
당연히 구필모도 설기찬이 자기 아들이라는 사실을 몰랐었으며, 심지어 62회에서는 민들레가 구필모에게 "회장님은, 왜 그렇게 자식들 한테 모질게 대하세요.
세경이도 쫓아내고,
기찬이는 인정도 하지 않고,
세준이까지 밀어내면, 나중에 얼마나 후회하려고 이러세요. 회사요? 중요하죠. 하지만 회장님께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잊고 계시는 거 같아요."라는 조언을 했음에도 회사나 중요하다면서 민들레에게까지 폭언을 내뱉으면서 쫓아낸 작자이다. 즉, 구필모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연인까지 매몰차게 대한 작자밖에 되지 않는다.
[27]
다만 설기찬은 최종화에서 아버지랑 화해라도 하지, 상디는 저지와 완전히 손절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28]
거기다, 피해력은 비슷비슷하지만 상디 쪽이 훨씬 큰 피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