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공복의 저녁식사
1. 주요 인물
1.1. 공복희
본 웹툰의 주인공으로 먹는 걸 매우 밝힌다. 여중[1]을 졸업한 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남녀공학[2]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중학교 시절만 해도 흔녀였다. 두꺼운 안경을 쓰고, 머리 모양도 촌스러웠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터 인터넷에서 찾은 각종 훈녀생정 비법으로 이미지를 바꿨다. 머리도 기르고, 렌즈도 끼고, 화장으로 많이 꾸몄다. 그래서 화장을 하지 않았던 시절과 화장 이후의 모습이 엄청나게 다르다.
입학 초, 같은 반의 송민주 패거리 3인방이 복희에게 먼저 "친해지고 싶다"며 접근했다. 복희는 예쁘고 공부 잘 하고 잘 나가는 듯 보이는 송민주 무리와 어울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송민주 패거리에서 잘해주는 듯 했으나, 복희가 성찬이를 좋아한다는 걸 송민주가 알아챈 시점부터 점점 은따 비슷하게 가더니, 몇 번 대놓고 무시당한다.[3] 이런 행동이 지속된 탓인지 반에서는 송민주의 시녀로 여겨지고 있었다.
학교에선 이런 일진들과 어울리지만, 부모님을 기다리다가 어쩌다 보니 '만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손민주랑 같이 떡볶이 먹은 게 계기가 되어, 치킨 초대를 기점으로 자주 저녁을 같이 먹고 어울리며 놀게 되었다. 집에선 만두와 친하게 지내면서도, 학교에선 이미지가 깎일 것을 우려하여 일부러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민주 패거리가 잘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어울리고 싶어서 아무 소리도 하지 않는다. 이런 행동은 중학교 시절 비슷하게 소외된 경험이 있기에 다시 그렇게 되고 싶지 않은 것 때문인 듯하다. 실제로 "달라지려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고.
최성찬이 빌려준 옷을 민주와 그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돌려주었다. 직후 싸해진 분위기를 보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때 복희를 쳐다보는 민주의 표정으로 보아 조만간에 일이 터지지 않을까 싶다.
송민주가 성찬이에게 하는 행동이나, 선혜의 충고[4]를 듣고도 송민주 또한 성찬이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눈치 못 챈 듯하다. 사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지만 본인도 모르게 송민주의 속을 긁고 있는 셈. 그리고 진수가 좋아하는 애가 있다는 것에 만두가 널 좋아한다면서 둘을 밀어주려는 걸 보면 은근 둔한 성격이다. 그리고 이 점은 126화에서 점쟁이에게 지적당한다.
그러나 "복희에게 관심 있다"는 성찬이의 발언으로 인해 민주에게 알게 모르게 소외를 당하고 있다.
눈치를 보며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을 때 자신이 노래를 부르자 자기들끼리 노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노래를 취소한 후, 장난 섞인 진수의 카톡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친구들에게는 "집에서 급한 일이 있다"며 먼저 나온 후 집으로 가는 도중에 성찬이를 만나게 된다. 설움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자 성찬이가 달래주며 카페에서 진정을 시켜준다. "무슨 일이 있냐"며 걱정해 주는 성찬이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최근 일을 말해주자, 성찬이가 실망했다는 듯이 쳐다보지만...
이게 체험학습(소풍) 갔을 때 잘 드러났는데, 만두를 놀리려는 의도를 가진 남학생들이 만두 몰래 사진을 찍다가 진수에게 걸려서 싸움이 붙었는데도 자기가 엮일까봐 무서워서 이 일을 외면하고[5] 진수에게 "항상 너만 생각하고! 네 감정만 중요하지!!" 하는 식의 비판까지 들었다. 물론 복희는 71화에서 진수에게 엄마한테 들은 것만으로 그 때(왕따를 당했던 때)의 내 심정을 어떻게 아냐고 변명하지만, 진수에게 "(그런 이유가 있다고 해도) 너의 행동이 정당했던 건 아니다"라는 말까지 듣고 울먹인다. 어찌 보면 진수가 복희를 답답하게 보는 독자들의 시선과 그 이유을 대변해준 셈일지도...
진수와 헤어진 뒤 민주와 만나는데, 민주는 뜻밖에도 복희에게 친근하게 굴며 밥을 사준다.[6] 그러면서 가꾸지 않아서 무시당하는 건 자기 책임이라고 만두에 대해 에둘러 까는데, 복희는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다. 이후 민주와 헤어진 후 은따 당했던 경험이 있고 그 경험에 대한 아픔과 두려움을 잘 아는 자신이 자기 친구(만두)를 은따시키고 있었다는 처지를 확실히 실감하고, "나 뭐하고 있는 거지…?"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민주가 반 내에서 입지가 좀 깎인 뒤로는 입장이 나아졌지만 둔감한 모습[7], 만두에게 계속 얻어먹는 모습 등이 개선이 안 됐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 있는 상황. 특히 93화에서 진수에게 만두와 손 잡았냐며 만두와 진수의 사이를 이어주려고 하지만 진수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말에 놀란다. 진수는 만두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며 복희에게 "넌 누가 너 좋다고 하면 성찬이 포기하고 걔랑 사귈 수 있어?"라는 일침에 아무 말도 못한다. 그 말을 듣고 당황했지만 진수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눈치를 못챘다. 94화에서는 만두에게 진수가 다른 애를 좋아한다고 말해야할지 고뇌하고 있었지만 만두는 이미 그 점을 알고 있었다.
이 점은 특히 성찬과 사귈 때 더 그랬다. 복희가 성찬과 같은 대학교에 가고 싶다고 해서 성찬이 복희의 공부를 신경 써주는데 207화에서 자신의 성적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만두의 가정사 문제에 대해 안 들어준다고 성찬이에게 화를 내서 성찬이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성찬이가 사과를 하는데 이걸 본 독자들은 성찬이가 뭘 잘못했냐며 복희를 비판하는 베댓이 대다수다. 같이 공부해서 성적 올릴 생각은 안 하고 복희는 그저 공부 어렵다는 소리만 주구장창 해대며 같은 대학 간다는 것에 대해 자기가 말해놓고도 나중에 부담감을 느끼다 헤어졌다. 성적을 확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도 제대로 보여주질 않는다.
완결 임박 시점에서 가까운 시기에 만두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 헤어지고, 213화~214화에서 성찬과도 찢어지며, 진수도 옆에 없는 상황이어서 외로움을 타는 모습이 나온다. 참고로 성찬이 먼저 연락을 몇 번 보냈지만 끝내 받지 않았다고 한다.[10]
대학은 식품영양학과로 진학했고, 돌아온 만두네 집에서 파티를 하던 날 진수와 사귀게 된다.
1.2. 손민주(만두)[11]
이 작품의 주인공 2, 본 작품의 요리 담당. 복희, 진수 등과 같이 저녁을 먹는다. 부모님이 지방으로 내려가서 혼자 살게 되었는데 밥을 혼자 먹기 좀 그렇고 종종 여럿이 먹기 좋은 요리할 때 아쉬운데 복희가 잘 먹는 것 같아 복희를 불러들였다. 복희도 많이, 잘 먹는 편이고 만두의 요리가 맛있어서 그 뒤로는 저녁이 아니라 꽤 자주 만나 먹는다. 요리 실력이 상당하며 할 수 있는 요리의 가짓수도 상당히 많다. 그만큼 먹는 것도 좋아한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은데 잘 그리는 실력은 아니다. 일단 덕후인듯 한 게 집에 만화가 많고 책 띠지까지 보관해 둔다.
학교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데, 본인이 극강의 마이페이스라 전혀 모르거니와 신경도 쓰지 않는다. 몸집은 크지만 운동은 잘하는 듯. 이것 때문에 본인은 미화부장을 하고 싶었지만 담임의 주장으로 체육부장을 하게 되어버렸다.
김진수가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안드레이'와 닮았다는 이유로 초면에 집에 데리고 와 밥을 먹여주는 등 꽤나 챙겨주고 있다. 하지만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건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일단은 얼굴을 붉히며 귀여워하는 모습은 몇 번 보였다.
복희와 진수가 친구들이랑 햄버거 가게에 있을 때 마주치지만, 주문한 햄버거를 받자마자 냅다 가버린다. 이 후 얘기를 들어보니 잘 모르는 사람과 말을 섞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만두의 성격상 불편해서 자리를 뜬 게 아니라 복희가 피해를 입을까봐 그랬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베도 때는 머리가 짧았다. 회차가 갈수록 점점 그림체가 동글동글해져서 위 이미지처럼 험악한 인상으로는 거의 나오지 않고, 좀 통통한 채격의 동글동글한 사각안경 소녀가 되어가고 있다. 또한 둔감에 발전 양상이 잘 보이지 않는 복희와 달리 이쪽은 대인배적 측면이 드러난 것도 있고, 주변인에게 민폐끼치는 면모도 없는지라 독자들에게 평가가 좋은 편.[12]
복희가 성찬을 좋아한다면 이쪽은 복희를 짝사랑하는 진수를 좋아한다. 다만 진수는 만두에게 예전부터 이성적 호감을 전혀 보이지 않는데다가 자신이 복희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만두를 괴롭게 만들 것을 우려해서인지 이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그런고로 만두의 사랑도 그리 끝이 좋지 못할 가능성이... 진수의 속마음을 들은 후에는 펑펑 울었다.
129화에서는 만두의 독백이 나온다. 자신이 솔직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사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아무렇지 않은 척. 숨기는 것만 잘하지, 둔한 척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한다. 사실은 상처받는 걸 다 느끼고 있었으면서 그런 걸 의식하면 자신이 더 힘들어지니까 자신의 뇌 구석에 밀어두는 느낌이라고 묘사한다. 그렇게 해서 모른 척 해오고 있었다고.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복희를 부러워하고 있었다. 복희가 성찬과 가까워지니까 멀어질까봐 불안해하고 질투했지만 자신의 이기적이고 나쁜 마음을 드러낼 수 없어서 그 마음을 버리는 묘사가 나온다. 복희에게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마음을 알아달라고 독백한다.
그렇지만 172화에서 복희가 성찬과 사귀면서 자신에게 소홀해져가자 외로움과 서운함을 느끼게 되어 널부러져 있다가 복희가 누워서 뭐하냐고 묻자 복희에게 밉다 진수와 자신을 버렸다며 서운함을 토로한다. 급기야 173화에서 같이 매점가자는 복희에게 넌 맨날 성찬이랑 갔다 오길래 혼자 다녀왔다며 칼같이 거절하질 않나 복희가 성찬이와 저녁약속을 거절하고 진수와 만두와 같이 저녁을 먹으려고 했지만 진수와 이미 저녁을 먹고 있었다. 결국 화풀이로 집에 있는 복희에게 돌고래 모양 물총으로 공격하면서 서운한 감정을 폭발시킨다. 참다못한 복희가 물뿌리개로 만두를 공격하면서 자신도 뭐 서운한 거 없냐며 반격을 한다. 진수가 둘에게 시끄럽다고 말하던 차에 복희가 들고 있던 물뿌리개를 놓치는 바람에 물뿌리개에 있던 물을 진수가 맞는다. 열받은 진수가 물양동이를 들고 만두와 복희에게 물을 뿌리는데 그 물이 민수에게 맞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그 해프닝으로 인해 노트북이 젖은 걸 안 민수는 당황한다. 174화에서 목욕하면서 화해하게 된다.
203화에 따르면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는 사실과 자신의 과거를 친구들에게 말한다. 결국 엄마가 계신 지방으로 이사가게 되었으며, 애니메이션 실기로 미대에 입학했다.[13]
1.3. 김진수
이름의 유래는 진수성찬에서 진수.
작중 등장하는 만두의 친구. 복희, 만두네 아파트에 산다. 복희가 처음 고등학교를 갈 때 보고,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가 처음 만났는데 두 경우 모두 중학생으로 오해했다. 그 정도로 작다. 하지만 아직 키에 대한 미련은 못 버린 듯. 이후에 만두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와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로 만두의 호감을 얻고, 복희와 만두의 저녁식사에 자주 끼게 되었다.
복희랑은 그냥 보면 악우. 하지만 학교에서 민주와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괜찮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도서실에서 민주가 자꾸 짓궂게 군 데다가 화장실에서 뒷담화를 듣고 속상해진 복희가 먼저 집에 돌아가버리자, 걱정하면서 집에 있던 치즈케이크를 들고 찾아가 만두와 먹으며 위로해주기도 하는 듯 은근히 복희를 챙겨주는 모습이 보인다. 16화에서는 생리통으로 양호실에 앓아누워 잠든 복희를 빤히 쳐다보는 씬이 나와 "플래그가 서는 것 아니냐"며 독자들의 기대가 컸지만, 바로 다음 화에서 그 사이 엽사를 찍은 것으로 드러나 물건너 가버렸다.
만두와는 착실히 플래그를 쌓아 가고 있다. 19화에서 만두와 단 둘이 장을 보고 오는 길에 만난 친구들이 만두를 보고 "이상하지 않냐"던가 "살 좀 뺐으면 좋겠다"는 등의 비하하는 말을 하자 "못 하는 말이 없다"고 정색하며 만두를 감싸고는, 집에 가는 길에 대놓고 "만두 너 괜찮은 앤데"라며 어필해 독자들에게 설렘을 안겨주었다. 또한 학교에서는 민주 패거리가 만두를 무시하고 은근히 괴롭히는 걸 보자 화를 내는 등, 많이 챙기는 듯.
만두가 진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본인은 복희한테 호감을 갖고 있는 듯 싶다. 정작 진수는 만두에게 이성적 호감이나 관심은 없다. 39화에서 밖에 나가서 전화도 받지 않는 복희를 엄청 걱정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 장면에서 성찬이와 복희를 마주치는데 왠지 삼각관계 삘이 난다. 그리고 이건 51화에서 밝혀진다. 자신의 형으로 인해 좋아하는 마음을 깨닫게 되고, 그 이후론 복희에게 장난을 치며 성찬에게 질투심을 느낀다.
회차가 지나갈수록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친구들 사이에서건 필사적으로 노력해도 얻고 싶은 것을 온전히 얻지 못하는 신세에서 오는 불만과, 이를 불평하면서도 우직하게 참고 견디는 면모가 부각된다. 집에서는 아무리 좋은 성적을 받아와도 어머니에게 끊임없이 형과 비교나 당하고, 학업이나 요구당하며 친구관계에서는 사랑의 경쟁자 성찬, 좋아하지만 얻을 수 없는 복희, 자길 좋아하는 걸 자기도 알지만 정작 자기는 호감 안 가서 대하기 힘든 만두가 관계를 구성하는 주변인물들이다. 복희에게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하기도 힘든 상황. 그래서 독자들 사이에서는 동정을 많이 받는다. 특히 학업에 시달리고 학업만 요구해대는 부모에게도 시달리며 끊임없이 주변과 비교당하는 점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감정이입이 잘 되는 듯하다.
얼마 전 기말고사에서 1등을 했다.
100화에서는 성찬에게 암묵적으로 복희와 멀어질 것 + 감정을 정리할 것을 강요받고,[14] 설상가상으로 어머니에게 "방학 동안 당분간 시골로 내려가 있어라"는 말까지 듣는다.[15] 이에 이 기회에 감정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내려가기 전 마지막으로 복희와 만두를 만나고 둘과 함께 화채를 먹다가, 만두에게만 할 말이 있다며 복희를 다른 곳으로 보내고 만두와 단 둘이 남는다. 이 때 뭔가 표정이 어두운 걸로 봐서, 만두에게 상처 줄 말을 자신이 하게 될 것에 대해 기분이 그리 좋지 못한듯.
어머니와의 관계는 그리 좋지 못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머니는 (비록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긴 하지만) 진수를 온전히 진수 그대로 봐주지 않고, 잘난 형과 끝없이 비교하면서 매번 학업을 가지고 들들 볶는 것밖에 안 한다. 오히려 전 회차 동안 진수를 (형과의 비교대상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진수 그 자체로 바라봐주며, 아무 요구도 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헌신이나 애정을 배푸는 모습이 손에 꼽을 지경인 사람이다. 친척들도 거의 어머니와 비슷한 성향이다. 어찌 보면 학업에 찌든 요즘 중고딩들 부모님의 전형적인 예시이기도 하지만.
진수는 어머니의 저런 태도에 대해 옛날에는 가출하는 식으로 반항했지만, 요즘에는 그냥 거의 체념하고 노력에 매진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진수가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받아와도 그 노력을 칭찬하지 않고 오로지 점수만 집착하는 유형의 부모여서 진수에게 (부모로서) 영 도움이 안 된다.
형에게도 여러가지로 불만이 있다. 일단 형이 모든 면에서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우월한 사람이었고, 자신은 바로 그런 형의 동생이었다는 이유 하나로 어머니에게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형만큼 좀 해보라는 소리를 계속 듣고 살았는지라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
복희에게 "옛날에 호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키도 더 커지고 성적도 올라서 굉장히 멋져졌다. 이제는 할머니가 계시는 시골에 내려가다 게임이 하고 싶어 PC방을 찾다 고속도로에서 길을 잃게 된다. 그리고 홍한나를 만났다.
177화에서는 성찬이 선생님들 결혼 축가를 민주와 같이 연습한다는 걸 형에게 듣고 복희에게 따지러 간다. 178화에서 성찬의 일로 언성을 높이며 잔소리를 하자, 복희는 "성찬이가 알아서 할 거야"라며 신경질을 낸다. 결국 복희에게 "네 남친인데 네가 네 남친이랑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니다"라며 확 내뱉는다. 그 말을 듣는 복희는 심통이 나서 집으로 간다. 여기서 독자들이 "성찬과 복희의 일에 너무 오지랖을 부린다"며 비판하는 독자들이 있었다. 복희가 자존감도 떨어지고, 성찬이와 민주가 같이 연습해서 불안해하고 있는데, 진수는 그런 복희에게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식으로 오지랖을 부렸기 때문이다.
179화에서 감기로 고생하는 복희의 집으로 찾아간다.[16] 아파하는 복희에게 죽을 끓여준다. 복희가 "내가 아픈 것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는데, 집에 찾아가기 전 진수는 복희에게 연락을 하는데 복희가 아프다는 걸 눈치채고 집에 찾아간 것이다. 복희가 성찬이에게 보낸 카톡 답장을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180화에서 형이 휴지를 달라고 노트북 보이스톡으로 연락을 하자 집으로 찾아간다.[17]
집에 도착해 화장실에 있는 민수에게 휴지를 건네주는 척하면서 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민수가 "민주네 집에 핸드폰을 두고 왔다"며 진수에게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싫다고 뻐기다가 돈을 주자 결국 민주네 집으로 간다. 결국 민주네 집으로 찾아가는데 성찬과 마주친다.
181화에서 성찬에게 "왜 아직도 여기 있냐? 복희한테 금방 간다며 그랬다면서!"라고 쏘아붙인다. 성찬이 변명하려고 하자 민주가 "내가 아파서 간호해 주느라 그런 거야"라며 진수에게 형의 폰을 건네준다. 그걸 듣고 성찬에게 "복희 아픈 건 아냐? 몰랐음 말고. 수고."라며 해맑게 웃으며 집을 나선다. 성찬이 진수를 붙잡고 "이상한 생각하고 있다면 절대 오해하지 말라"고 변명하지만, 그런 성찬에게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하지마 이 X끼야.
라고 일침한다. 그리고 "나에게 이러고 있을 시간에 복희한테 빨리 연락해보는 것이 더 낫지 않냐"라며 성찬의 속을 한 번 더 긁는다. 그 말을 들은 성찬은 복희에게 연락한다. 그리고 집에서 떡볶이를 먹는다.
182화에서는 복희의 집 앞에서 복희를 만난 성찬과 마주친다. 성찬이 복희에게 가자고 재촉하지만, 복희가 만두와 연락하자 성찬과 대화를 한다. 성찬이 복희 건에 고마움을 표하자 "그거 다행이네"라며 귓속말로 "민주는 괜찮았냐"며 속닥거리자, 그걸 들은 성찬이 화를 낸다.[18] 성찬이에게 치졸하다고 까자 그에게 멱살잡힌다. 만두와 연락한 복희가 성찬과 먼저 가고, 진수는 만두와 가기로 한다. 여기서 진수에 대한 비판이 많았는데, 성찬이 아무리 민주에게 신경을 쓰느라고 복희를 소홀히했어도 잘 사귀는 커플에게(특히 성찬에게) 아니꼬운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 오죽하면 성찬한테 집착하는 민주랑 뭐가 다르냐는 비판이 나왔다. 그런데도 민주보다는 비판을 덜 받는 이유는, 만두가 소외당할 당시 유일하게 챙겨주던 게 진수였기 때문.
성찬이 복희에게 "너와 진수가 가까이 지내는 것이 싫다"고 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서로 모른 척하고 지내다 결국 사귄다.
1.4. 최성찬
이름의 유래는 진수성찬에서 성찬.
작중 등장하는 훈남 고등학생. 공복희가 짝사랑하는 상대다. 복희가 긴장하고 쳐다보는 걸 노려본다고 오해하다 차츰 이야기 나누고 만나는 횟수가 늘면서 이 쪽도 호감이 생기고 있는 듯하다. 문제는 송민주도 얘를 좋아한다는 사실.
입이 짧고 식욕이 별로 없어 고민이라고 한다. 그러나 복희랑 지내면서 복희에게 호감이 생긴다. 그런데 그걸 민주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등 눈치가 상당히 없다. 특별한 이유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친절한 성격이다. 진수도 챙겨줘서 라이벌인 진수마저 정말 괜찮은 놈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본인이 크게 잘못한 건 없지만 민주가 흑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이는 단순히 그가 민주의 짝사랑 대상이라는 것만 원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라, 종종 나왔던 복희 - 민주 관련으로 넌씨눈적인 행동을 보여왔거나, 복희랑 같이 있는 모습이 민주에게 눈에 띄는 등 운 없는 일이 작용해서이기도 하다.
다만 민주의 감정선[19]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건지 아이들에게 선동질하다가 외려 자기가 수세에 몰려서 조퇴한 민주의 집으로 가서 복희랑 사과하고 사이좋게 지낼 것을 부탁한다. 물론 본인 입장에서야 당연한 소리를 한 건 맞는데, 문제는 질투심으로 흑화한 민주에겐 불난 집에 기름붓는 격의 소리를 성찬이가 한 셈이 되었다.[20]
그러나 성찬이 본인도 자신이 좋아하는 복희에 관해서만큼은 결코 사람 좋은 모습은 아니다. 70화에서 복희를 좋아하니까 방해하지 말라고 진수에게 싸늘하게 말하는데 이는 거의 최초로 흑화한 모습이며, 평소 복희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데 하필이면 진수라는 소년이 제법 가까운 듯 보이니 참다 못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듯. 뿐만 아니라 복희에 관해 아직 모르는 게 많다보니 다소 답답해하는 듯한 모습인데, 만약 민주가 자신과 복희의 사이를 조금이라도 틀어지게 할 경우 그 때는 민주에게도 화살이 날아갈 가능성이 크다.
100화에서는 복희 - 만두 건으로 속을 썩이는[21] 진수에게 다가가 고백하려는 거냐고 묻고는[22], 진수가 자기 말에 반박하자 싸늘한 표정으로[23]
"잘 생각해, (어차피 너에겐 기회도 없겠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던 만두랑 복희 둘 다 서먹해지고 너희 셋 친구사이도 다 깨져버리고 어떤 것 같아? 너만 잘하면 아무 문제없을 것 같은데... 안 그래?"
라고 말하고, 이를 들은 진수가 결국 말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다행이네, 잘 생각했어 진수야."
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근데 성찬이의 이런 말 때문에 오히려 독자들 사이에서는 성찬이의 평이 확 내려갔다. 무리도 아닌 것이, 지금까지 성찬이에게 그런 말을 들은 진수는 그 누구에게도 자기 감정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25] 계속 참아오며 속만 썩인지라 동정을 많이 받는 캐릭터였기에 독자들의 심기를 1차적으로 자극했고, 진수 건을 빼더라도 성찬이가 진수에게 한 말이라던가 그를 보며 한 생각[26]이라던가, 명백히 답정너식 유도발언을 해놓고 상대가 자기가 원하는 답을 돌려주자 친한 척 하면서 웃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그냥 자기 감정만 중시하고 상대 감정은 신경도 안 쓰는, 이기적이고 가식적인 사람으로밖에 안 보인다. 이런 사람들이 진상이 밝혀지는 순간 주변인에게 어떻게 취급받는지 생각해보자, 답이 확 나온다.
성찬의 위 발언이 진수의 입장을 어느 정도 아는 점을 이용해 진수에게 은근히 유도발언 (혹은 협박)을 하는지라 더더욱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나빠질 수밖에 없다. 또한 복희를 좋아하는 자기 감정은 중시하면서 짝사랑으로 속썩이는 진수의 감정을 알면서도 배려는 커녕 오히려 친구관계를 들먹이며 이용하는 모습때문인지, 100화 베댓 중에는 성찬이 진수를 자기 아래로 보는 거 아니냐는 투의 베댓도 있을 정도.
물론 아직 자기중심적 경향이 남아있을 고등학생이라는 점이나, 자신의 여자친구(복희) 주변에 얼쩡거리는 남자(진수)를 고까워하는 심리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의 진수를 바라보는 태도라던가[27], 자기 감정만 중시하는 듯한 이기적인 면모, 본인이 건드린 대상이 독자들에게 동정받는 진수라는 점이 합쳐저서 평가를 확 뒤집을만한 긍정적인 행동을 하기 전까지는 독자들에게 옹호받지 못하게 될 듯.
현재는 복희와 친하게 지내는 중이다. 만두랑 복희랑 계곡에 올라가서 어색한 만두와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다 복희의 질투를 사서 복희를 울린다. 점을 봤는데 진수보다 복희를 덜 좋아하는 반응이 나왔다.
복희와 사귀게 되는데 선생님들의 결혼 축가 공연으로 인해 민주와 공연을 하게 된다. 177화에서 복희에게 직접 말한다. 그런데 민주가 성찬에게 요리를 먹여 준다거나 아프다고 꽤병을 부리며 집착하자 복희에게 소홀히 하게 된다. 결국 이 모습을 형의 핸드폰을 찾으러 온 진수가 목격한다. 181화에서 진수에게 오해하지 말라며 변명하지만 오히려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하지말라는 팩트폭력을 듣는다. 그 말을 듣고 복희에게 전화를 한다.
복희의 집에서 기다리다가 복희와 마주치고 애정행각을 펼치다가 진수가 그걸 본다. 복희가 만두에게 연락하던 도중 진수와 연락을 나누는데 복희가 나은 거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는데 진수가 귓속말로 민주가 괜찮냐며 민주에 대해 들먹이자 진수에게 화를 낸다. 진수가 자신을 치졸하다고 도발하자 화를 못 참고 진수에게 멱살을 잡는다. 복희가 만두와 통화를 마치고 만두는 진수와, 성찬과 등교하기로 한다. 등교길에 복희랑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등교하고 학교 안에서 복희와 손잡고 교실까지 간다. 그걸 본 동급생들이 자신과 복희를 보고 모여든다.
결국 둘 사이에 대한 소문으로 학교에서 안사귀는 척을 하기로 했다가 민주와 사귄다는 소문이 돌고, 민주가 복희를 괴롭히는걸 알게되어 절교하게 된다. 하지만 성적이 떨어져 복희와 사귀는걸 엄마가 알게되었는데 헤어지라며 화를 냈고, 복희가 성찬이와 같은 대학에 가고싶어 해서 함께 공부하다가 계속 갈등을 빚어 헤어지게된다.
1.5. 송민주
작중 묘사로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아 교내에서 유명하다. 집도 2층 전원주택이며 도우미 아주머니를 쓸 만큼 부유한 편. 모의고사 난이도로 1~2개 틀리는 걸 보아 공부도 잘 한다! 게다가 다른 지역에서 와 아는 사람이 없던 복희에게 말을 걸어주며 챙겨준다.
같은 학교지만 다른 반인 최성찬과는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며, 현재도 같이 과외를 받거나 독서실을 가는 등 상당히 친해 보인다. 화이트 데이 때 다른 남학생들에게 받은 사탕은 달아서 먹기 싫다고 하면서도, 성찬이가 사탕을 안 주자 서운해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이쪽도 어지간히 성찬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정작 성찬이는 아예 친구로서 선을 그은 듯. 민선혜의 말로는 성찬이가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걸 싫어한다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성찬이가 복희에게 관심을 보이자 복희를 점점 마음에 안 들어하며 같이 다니는 멤버들인 민선혜와 박유나와 함께 은근히 복희를 따돌리거나 괴롭혔다.
물론 어떠한 이유든 간에 집단 따돌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친구들이 늘 편들어주고, 집 잘 살고, 공부 잘하고, 늘 다이어트를 위해 단 음식을 피하고, 우유를 하나 마셔도 칼로리에 신경쓰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완벽주의자 같은 민주 입장에선 자신이 좋아하는 성찬에게 관심을 보이고 (성찬이 복희가 좋다고 말하기 전부터), 자신이 싫어하는 만두의 편을 대놓고 들고,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일행이랑 다니려고 하는 복희의 모습이 좋게 볼래야 좋을 수 없는 것이 맞다.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를 확인하는 등 다이어트에 상당히 민감하다. 평소에는 과자나 단 음식은 싫어한다고 하지만, 집에 과자들이 있는 걸 보아 좋아하지만 조절하는 듯. 그런데 정작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스타일이다.
초반부에는 복희를 괴롭히고 만두를 무시하는 행동 때문에 독자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지만, 현재는 엄마와 관련된 과거 이야기가 나올 기미가 보이면서 이전보다는 욕을 많이 안 먹는다. 이 과거 이야기가 단순히 민주를 '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하고 넘기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가 이런 성격을 갖게 된 것에 대한 적절한 근거가 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성찬이가 복희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자 "뭐야... 진짜 어이없어......두고 봐 진짜.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복희가 어떻게 될지 걱정스러운 상황.
최근 독자들의 예상대로 복희를 한참 엿먹이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나서는게 아니라 뒤에서 뒷공작을 차근차근 펼치고 있기 때문에 복희가 알아차리기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몇 년간 좋아했던 사람을 친구에게 뺏겨 버린 감정은 이해가 가지만, 이것은 한참 잘못된 방식'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복희 각주에도 기술되어있지만 자기 감정 상하게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다른 이의 교우관계를 뒤에서 철저하게 망치는 것은 명백하게 부정적인 방식이다. 그리고 이 행위가 주변 아이들에게 비판받지 않을 뿐, 자기 인격이 얼마나 치졸하고 더러운 성격인지 확실하게 (독자들에겐) 까발리는 것이 되고...
72화에선 복희에게 갑자기 친근하게 대하며 밥도 사주었지만 말하는 태도를 보면 암묵적인 만두 까기 + 복희와 만두의 관계를 아예 단절해버릴 속셈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독자들에겐 더더욱 까이고 있다. 앞으로 복희와 만두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면 거의 백 퍼센트 복희에게 직접적으로 화살을 돌려 괴롭힘을 가속화시킬 확률이 높기에 작중 전개에 더더욱 발암요소로 군림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아니나다를까 73화에서 진수와 복희가 다투는 걸 보고 복희가 예전에 은따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그걸 약점으로 잡아 복희를 완전히 깎아내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복희의 태도에 대해 ~비난받는 걸 극도로 두려워하니 저렇게 남에게 끌려다니지" 라고 속으로 비꼬는 건 덤.[28] 이를 통해 민주는 복희를 완전히 매장시킬 대상으로만 보고 있으며 친구는 어림 반푼아치도 없는 소리라는 관점을 지니고 있다는게 확실해졌다. 게다가 체험학습(소풍)이 끝난 후 학교에 돌아와서는 만두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기까지 하는 개썅년짓을 보여서 독자들에게 평이 더더욱 내려갔다.
바로 다음 화에서 만두를 계속 괴롭히려드는 민주의 행태를 참지 못한 복희가 그만하라고 하자 이를 빌미삼아 복희를 더욱 몰아세우며 언플을 시작한다. 잘 먹히던 찰나에 만두가 직접 나서서 "내가 내 의지로 복희를 위해 소외되는 걸 택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우는 복희를 위로해주는 식으로 흘러가자 학생들의 분위기가 서서히 둘에게 호의적인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더니, 기어이 자기랑 어울리던 민선혜에게 "이제 그만하라"는 제지까지 듣는다.
민주는 지지 않고 "너희들도 같이 놀리지 않았냐"면서 다시 언플을 시도하지만, 아이들은 찔끔거리면서도 더 이상 적극적으로 민주의 편을 들지 않고, 오히려 민주를 힐난하며 몰아새운다. 이에 민주는 표정을 구기며 "지금 나만 완전히 나쁜 X 된 상황인거야?" 하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덕분에 독자들은 드디어 사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중. 다만 아이들의 분위기가 어느 한 쪽에 확 치우쳤다기보다는 아직까진 어정쩡하기 그지없는 분위기이기에 다음화에서 바로 전세를 뒤집어 언플을 성공할지도 모를 노릇. 그리고 이로써 민주의 학급 내의 위치도 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사살되었다.
75화에서는 뜬금없이 복희에게 사과하지만, 사실 사과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고 성찬이 사과하라고 부탁해서 한 것 뿐, 딱히 자신이 한 짓에 대한 반성따윈 전혀 하지 않았다.[29] 이걸 눈치깠는지 사과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지 말라고 했다.[30]
아무튼 그렇게 넘어가나 싶었지만... 사실 민주는 복희에게 복수할 기회를 노리며 이를 갈고 있었다. 앞으로 뭔 일을 터뜨릴지 알 수 없는 상황.[31]
복희와 만두의 관계가 다시 회복된 이후, 반 내에서 입지가 떨어진 것인지 똘마니 역할의 학생들도 민주를 빼고, 오히려 복희 + 만두와 놀거나 민주가 대놓고 자신들을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하는 등의 반응만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정작 자기가 잘못한 건 생각 안 하고 이 상황에 대해 성질만 내고 있는 상황. 그나마 민주 곁에 붙어있던 두 여학생도 민주 하는 걸 보고 "버릴까?" 하고 민주 안 보는 데서 중얼거리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나중에 과외선생님(진수네 형)을 불러서 성찬이 복희에게 고백할지도 모른다면서 상의를 하는데, 먼저 고백해서 시간이라도 벌어보라는 과외선생님의 조언에 차일 걸 알면서도 왜 먼저 고백하냐? 차이는 건 자존심 상한단말야! 하면서 먼저 고백하는 걸 거부한다.[32] 이에 과외선생님이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뭔가 생각난 게 있었는지 반응을 기쁘다는듯이 바꾸며 웃는다.
시험날 시험을 친 후 복희와 눈이 마주쳤지만 민주는 외면하고, 한때 자기 패거리였지만 이제 자신이랑 안 놀려고 하는 두 여학생을 부른다. 그러나 오히려 두 여학생에게 무시당하는 발언을 듣고, 그들을 속으로 까면서 자리를 뜬다. 이후 두 여학생에게 민주 까자는 부추김을 받지만 이를 오히려 거절한 복희를 불러낸 다음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어본다.
학교 뒷켠으로 가서 복희 앞에서 우는 척을 하면서 사연팔이를 하다가[33] 은근슬쩍 화해하자고 말을 돌리고, 복희가 이에 넘어가자 계획대로 라는 의미를 담은듯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후 자신을 뒷담깠던 두 여학생을 자기 부모와 그들 부모의 관계를 이용해 어쩔 수 없이 자기 밑으로 다시 들어오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34][35]
지금은 과외쌤(진수형)에게 치근덕대면서 여친 행세하는 중. 그러면서 선생님을 이용한다. 선생님을 선생놈이라고 카톡에 저장한걸 보아 그냥 버릇이 없는 듯.
이런 태도들을 종합해볼때 민주는 자신의 행위는 뭘 하든 당연한 것이며, 설령 그것이 남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히거나 남에게 강한 앙금을 만든다는 결과를 야기시켜도 그저 "아몰랑 어쩌라고?" 로 일관하는, 질 나쁜 인간성을 지녔으며[36] 상황을 어떻게든 자기 뜻대로 돌아가게 하려고 안달이 난 성향을 지닌듯하다. [37] 물론 독자들 사이에서 평가는 다시 수직하강.
다만 140화 근경으로부터 만두의 마음이 민주의 악마심을 중탕시켰는지 비교적 착해진 편이다. 애초에 제일 싫어했던 애가 만두였다는 걸 알면, 현재 상태는 소련이 러시아 정도로 변한 수준이라고 할정도로 다소 변했다. 만화책에 흥미를 갖는 거 같기도 하고 상당히 말투도 순화 되었다. 급기야 142화는 그냥 친구처럼 말을 해주는 거 같을 정도로 악역 딱지가 많이 사라져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만두하고 화해했을뿐 복희하고는 사이가 다소 멀기때문에[38]
141화에 부모님이 출연했는데 막장부모 그 자체였다 엄마는 민주에게 공부 못하는 애랑 사귀지말라하고 아줌마에게 무슨 짓을 했냐고 물어보고 일 더 만들지 말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며 민주에게 관심을 안가지며 아빠는 민주가 쪽지시험에서 실수로 문제틀렸다는 이유로 잔소리하고 민주에게 한심하다는 소리를 하였다 결과적으로 민주의 삐뚤어진 성격을 만든 장본인이자.
부모 만화책 버림 사건으로 마음이 심란해진 민주는 결국 만두한테 사과하면서 여태있던일을 자초지종 설명하면서 점점더 악마심이 중탕되고 있다. 결국 악역에서 '가해자가 된 피해자'라는 딱지로 변경 됐고, 러시아 같던 사이도 한결 나아져 스웨덴 수준으로 변했다. 다만 아직도 복희에게는 러시아이므로 완전히 해소 된건 아니다.
193화에선 민주가 스스로 못된 성격을 고치지 않으려 하는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밝혀졌다. 일단 성격상 민주 본인도 이득이 있지 않으면 사귀지 않는 타입인데다가, 민주의 눈에는 다른 아이들도 어차피 목적이 있어서 붙어다녔다가 다시 해어지고 새 친구를 찾아다니는 것을 반복할 뿐이며, 처음에는 들러붙어서 친하게 지내고 꿀 빨고 했다가도 뒤에서 뒷담까고 서서히 멀어지는 걸 보고[39] 그런 생각을 더 강화시켰기 때문.[40]
그리고 현재는 친구를 가지고 착하다, 나쁘다 하는 식으로 기준을 가르는 것도 웃기며 그냥 잘 맞으면 다니는 것 정도로 친구관계를 간주하는 중이라는 것도 발견했다. 민주는 이를 만두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만 만두는 약간 쩔쩔매는 반응을 보이다가 이야기를 다 듣고 난 후 해어진다.[41] 그 후 아직도 성찬이를 포기 못한듯, 성찬이에게 계속 대화를 건다.
여담으로 민주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193화의 평점은 6점대로 매우 최악 독자들에겐 매력없는 악역이란 평도 듣는 상황.
2. 주변 인물
2.1. 민선혜
송민주의 친구 1. 학교에서는 항상 포니테일로 묶고, 자주 체육복 내지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다.복희가 성찬이를 좋아한다고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는 듯. 복희에게 성찬이와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충고를 해주지만 그냥 냅두게 된다. 환경미화 사건에서 하는 행동을 보아 송민주의 친구인 만큼 얘도 성격이 좋지는 않지만 송민주 패거리 중에서 그나마 복희를 챙기는 인물.
75화 이후로 유나와 함께 민주를 멀리한다. 밝혀진 사실로는 아빠가 민주의 엄마 건물에 세들어 가게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2.2. 박유나
송민주의 친구 2. 미대 지망생.키가 작고 말투도 귀엽지만, 복희가 색연필을 빌리려고 계속 부르자 "아 진짜, 내가 니 시다야?" 하며 벙찌게 한다. 복희가 당황하자 웃으며 농담이라 말하지만 얘도 어지간히 성격이 못돼먹은 듯. 민주가 복희보고 짜증난다고 하자 망설임도 없이 "마음에 안 들면 버려"라고 말한다.
민주 패거리에서 보면 유나가 제일 민주의 시녀 같다. 75화에서만 봐도 민주가 복희를 대놓고 왕따시키려 할 때 선혜는 민주의 행동을 말린 반면, 유나는 "복희 쪽팔리게 하면 안 놀아준다", "복희 일진이다"라는 말을 대놓고 한다. 아주 대놓고 민주의 편을 든다. 오히려 민주보다 유나가 더 짜증난단 독자들이 있을 정도..
75화 이후 민주를 멀리한다. 밝혀진 사실로는 유나의 엄마가 민주의 엄마에게 꼼짝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민주를 무시한 유나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것을 보면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인듯 하다.
여담으로, 153화 박유나의 행실이 다시 화자가 되었는데, 이 때 베스트 댓글에서 유나의 과거 발언을 "아 진짜, 내가 니 아다야?"라고 했다. 참조
2.3. 학급친구 1
이름은 언급이 안 됐다. 복희와 송민주네 패거리와 같은 환경 미화 부원. 환경 미화 작업 중 송민주네가 농땡이만 치자 화를 낸다.처음에 복희를 좋게 봤지만 학급 게시판 정리 하는 작업에서 송민주네를 그냥 보내주는 복희를 보고 짜증이 나서 자기도 그냥 책가방을 챙기고 가버린다. 이후 도서관 화장실에서 마주치자 복희를 보고 "송민주의 시녀"라고 말한다. 최근 송민주와 붙어 앞에 나서지 않는 민주 대신 엿먹이는 역할을 해주고 있는 듯.
2.4. 학급친구 2
이름은 은지. 평소 복희랑 친해지고 싶었지만 송민주네가 쎄보여서 말을 못 걸었다고.. 하지만 환경 미화 사건 때 복희가 한 행동 때문에 친구 1과 가방을 챙기고 가버렸다. 최근 진수와 같이 있는 복희를 발견하고 진수와 성찬이 사이에 어장관리를 한다고 오해를 해 친구1 무리들과 그것에 대해 수군거린다.2.5. 담임선생님
남자 교사. 복희, 만두, 민주 패거리가 속한 반의 담임이다. 아무도 웃지 않는데 본인 혼자 개그치고 혼자 웃고는 한다. 최근 가정선생님과 자주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는 듯.어느 괴한으로부터 가정선생님을 구하고 난뒤에, 서로 정식으로 사귀어 연애를 하면서 맛있는것을 먹으러 다닌다.
가정선생님에게 결혼반지라는 프로포즈에 성공하여 더욱서로를 사랑하면서 가을 쯔음에 결혼을 한다.
이때 복희와 성찬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축가를 불러준다.
얼굴은 꽤 나이가 있어보이지만, 사실은 나이가 29살이라고 한다.
2.6. 가정선생님
여자 교사. 복희, 만두, 민주 패거리 학교의 가정 담당 교사. 주요 과목이 아니다 보니 학생들 관심도가 낮아서 그런지, 본인도 스트레스가 많다.담임선생이 야채 주스 주고 믹스 커피 타 가는 게 짜증났던 터라 수업 스트레스+담임선생에 대한 스트레스로 맥주를 잔뜩 마시고 우연히 지나가던 담임선생에게 술주정을 부렸다. 최근 복희네 담임 선생님과 자주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는 듯.
어느 괴한으로부터 위험한 위기순간, 복희네 담임선생님이 가정선생님을 구해준다.
이러한 일을 계기로, 복희네 담임선생님에게 더욱 호감을 가지면서 정식으로 사귀게 되고 연애를 하면서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닌다.
후에 복희네 담임선생님께 약혼반지라는 프러포즈를 받으면서 가을쯤 결혼을 하며, 복희와 성찬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이를 위하여 축가를 불러준다.
2.7. 과외선생님(진수의 형)
이름은 민수. 민주와 성찬의 과외선생으로, 진수의 친형이다.남동생과 달리 공부도 잘하고 키 크고 덩치도 좋고 근육도 우락부락하다. 송민주가 말하길 밖에서 보면 멀쩡하다고. 얼굴도 잘생긴 편인지 대학교 여후배들에게 인기가 많다.
알게 모르게 진수에게 스트레스 요인이 되었는데, 이유는 평범한 사람들과 비교해봐도 분명 이케멘인지라 집에서 기대를 많이 받았고, 결정적으로 이 점 때문에 진수와 그의 어머니가 진수와 그를 끝없이 비교하며 진수를 갈궈댔다. 그래서 진수는 형에 대해서 감정이 그리 좋지 못한 모양.[42] 물론 진수의 형은 동생 진수의 입장을 어느 정도 아는지라 나름 챙겨주려고 노력하며, 진수가 자신에게 공부를 배우려하자 기뻐하기도 했다. 이를 볼 때 동생에게 좋은 형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한듯.
2.8. 진수 형제의 어머니
전형적인 고등학생 자식을 둔 아주머니로, 여느 고딩들 부모처럼 자식 학업 걱정이 상당하며 자식의 학업에 대한 집착이 상당한 편.
예전부터 진수 형제를 건사하며 기르느라 힘들었던 것도 있고 형이 그녀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 너무 좋은 자질을 타고난 것도 있어서 형에 못 미치는 진수를 끊임없이 형과 비교해댔다. 그리고 아들 진수의 (좋은 성적을 따내기 위한)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고 오로지 진수의 학업 결과물만을 보며, 그것도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순위권 안에 들지 못하면 가차없이 무시해버린다.[43]
어찌보면 학력위주 사회에서 흔히 나타나기 쉬운 학력중시 부모들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캐릭터라고 할 수도 있으며, 이런 부모가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는게 무서운 점.
그리고 이렇게 자식들의 노력을 봐주지 않고 더 잘난 대상과의 비교만 반복하며 결과만 따지는 부모는, 자기 딴에는 '이것도 다 자식을 위한 것이다' 라고 할지는 몰라도 정작 그 자식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스트레스와 열등감, (자신과 비교되는 대상에게의) 피해의식,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부모에 대한 분노와 증오 등만 겹겹히 쌓여가며 속만 썩일 뿐...[44]
한 마디로 말하면 진수 형제의 어머니는 막장부모까지는 아니어도 중요한 걸 전혀 보지 못하기에 자식을 위한답시고 오히려 자식을 망치는 부모 + '자신이 이기적인 줄 모르는' 이기적이 부모 유형의 전형.[45] 덕분에 독자들에게 나올 때마다 쉼없이 까인다.
2.9. 은정
복희의 예전 동네 중학교 친구. 같은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복희와 친하게 지냈으나, 체육 조별과제를 계기로 일진들과 친해지면서 점점 복희를 멀리하게 되고 싸운다. 이 덕에 복희는 중학교에서 왕따 비슷하게 혼자 지냈고, 이 때 일은 복희에게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다.사실은 촌스러운 모습의 복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같이 다니고 있던 친구와 사이가 틀어지고 복희랑 같이 다니다가, 일진녀들이랑 어울리게 되면서 몰래 복희 뒷담을 한다. "혼자 다니기엔 부끄러운데 할 수 없이 같이 다니는거다"라는 말을 해서 복희가 그것을 듣고 말을 꺼냈는데 대놓고 그 사실을 털어놓는다.
어찌 보면 작중 최고 간신배일 수 있다. 본인은 같이 다닐 사람 없을 땐 혼자 다니는 복희한테 착한척 다가가지만 막상 일진녀들이랑 친해지고 나니까 같이 다니는 복희가 촌스럽다면서 같이 다니기 부끄럽다는 듯이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근데 문제는 이런 애들이 의외로 많다.
2.10. 홍한나
진수가 여름방학동안 지냈었던 시골에서 사귄 친구.진수를 내심 좋아하며, 고백을 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래도 여전히 서로 통화나 게임채팅을 통해 대화를 하는 모습을 통해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
2.11. 민주의 부모님
둘 다 집을 비우는 것을 보면 맞벌이로 추정되며 좋은 직업에 벌이도 괜찮아 부유한것으로 보인다. 다만 둘다 딸에게는 무관심했고, 민주의 성격에 크게 영향을 준 원인이 되었다.첫 등장했을 때의 모습을 보면, 어머니는 민주에게 집안좋고 공부 잘하는 애랑 친구해야하며, 아줌마에게 무슨 짓을 하였냐고 물어보는 동시에 가사도우미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면 그 뒷정리는 자신이 해야한다며 무어라했으며, 아버지는 가관인것이 민주가 쪽지시험에서 문제를 하나 틀렸다는 이유로 잔소리하고 한심하다고 하는 것을 보면[46]진수 형제의 엄마보다 더 막장부모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민주의 엄마의 외모는 민주가 나이들면 딱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될 만큼 민주와 닮았다. 심지어 앞머리 스타일과 머리색마저 똑같다.
[1]
1화에서 첫 등교 때 '남녀공학이라니!! 전에 살던 동네는 남탕, 여탕이었는데!!'라고 생각한다.
[2]
단
남녀합반은 아니다. 수준별 수업을 할 때는
남녀합반이 되기도 하지만.
[3]
그러면서도 공복희는 송민주 패거리를 못 버려서인지, 끝까지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4]
"민주가 성찬이랑 다른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거 안 좋아해."
[5]
참고로 성찬이 진수와 다른 남학생들을 말리러 갔을 때 다른 여학생들에게 "네 남자친구(진수) 저기 있는데?" 하는 식의 말을 들었지만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6]
꽤 여러 가지, 고급스럽고 비싼 음식들이었다.
[7]
사실 복희의 이 둔감 속성이 민주와의 관계를 어그러뜨린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8]
특히 이 점은 성찬과 사귀면서 드러나는데 상대방 입장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해 만두를 서운하게 했다.
[9]
성찬이도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집에서 성적 관련으로 주는 압박감을 크게 느끼고 있었는데, 복희는 이런 건 생각 못하고 또 자기 부담만 생각하는 답답하고 미숙한 모습을 보여줘서 독자들에게 상당히 까였다. 이러다 성찬과 헤어지자 결국 스토리상 진수복희 커플링을 위해 성찬이 희생양이 되었다고 평하는 독자들도 있다.
[10]
헤어진 직후엔 언제든 바로 연락하고 재결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던 것과는 대조적. 나름 마음을 독하게 먹은 듯.
[11]
본명은 민주이나 밑의 민주와 헷갈릴 우려가 있고 웹툰상에서는 만두라는 별명으로 칭해짐으로 여기서도 만두라고 서술한다.
[12]
사실 평가가 좋지 않은 주역들 중 유일하게 비판받지 않은 인물이다.
[13]
참고로 유나와 같은 과다.
[14]
덤으로 성찬은 진수 입장에서 심정 푹푹 찌르는 소리나 하면서 웃어보이기까지 한다.
[15]
할머니가 아파서 어머니가 돌보러 가는 겸, 그 집에 공부 잘 하는 막내삼촌에게 과외받게 하려고
[16]
그런데 복희의 집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고 들어왔냐며 의문을 가진 독자들도 많다.
[17]
그런데 진수의 핸드폰으로 전화온 화면 상태를 보면 일반 전화였다.
[18]
그 와중에 복희는 만두와 전화하느라 못 듣고 있었다.
[19]
민주는 성찬을 좋아함, 그렇기에 자기와 연애 관련으로 경쟁 대상이 된 복희를 질투하고 미워함
[20]
사실 이것에는 자기 감정과 욕구를 성찬이에게 확실히 드러내지 않는 민주 탓도 있다. 민주가 복희를 왜 싫어하는지 제대로 밝혔으면 성찬도 민주 - 복희 건에 대해 보이는 것만 보지 않고 좀 더 주의깊게 생각할 기회라도 있었겠지만... 하여튼 단순히 성찬이 넌씨눈이어서 일이 이렇게 된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일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꼬여버린 상황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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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는 복희를 좋아하지만 복희에겐 성찬이 버티고 있으니 자기 마음을 밝히기가 쉽지 않고, 이 와중에 만두가 자길 좋아하는 걸 알고 있지만 정작 진수는 만두에게 마음이 안 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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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복희에게 고백하려고 하냐고 묻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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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묘하게 깔보는 표정처럼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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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 → 복희 : 짝사랑, 진수 → 만두 : (이성적 의미에서)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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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형 앞에서도, 복희 - 만두 앞에서도 자신의 '입장' 때문에 그들을 (싫어도) 배려해야 했기에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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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너에겐 '기회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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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기회조차 없는 사람 취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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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주가 복희의 처지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며, 공감할 생각조차 없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복희의 처지에 조금이라도 공감을 느꼈다면 최소한 불쌍한 애라는 정도의 감상이라도 했을 텐데, 그런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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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날 성찬이와 대화하는 회상씬에서 잘 드러난다. 복희도 그냥 맘에 안 들어서 심술부린 거 뿐이었고(민주가 애들을 선동해 복희를 은따시키는 분위기로 몰아가며 복희에게 준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생각하면 정말 답이 없다. 한편으로는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상의 괴리감을 확실하게 부각하는 발언(피해자는 몇 년이 지나도록 가해자가 준 피해를 기억하고 두려움과 고통에 시달리지만 가해자 입장에선 자기가 휘두른 폭력은 '그냥 해본 거', '맘에 안 들어서 해본 거' 정도로 땡으로 끝나는 것). 만두도 은따 분위기로 몰아가며 괴롭힌 것에 대해 자기가 한 짓은 쏙 빼놓은 채 '걘 원래 다른 에들에게 무시당하던 애였고 내가 그냥 다 뒤집어썼다' 라고 변명하는 건 덤. 한 마디로
학교폭력 가해자들 중 '죄악감도 못 느끼고 내가 싫으니까 괴롭히는게 당연하다' 라고 생각하며 반성조차 안 하는 이기주의자 유형. 물론 성찬이 앞에서 나쁘게 보이긴 싫었는지 사과하겠다고 둘러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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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우격다짐으로 일단 억지사과를 하긴 했다. 성찬이에게 나중에 '사과했는데 뭐!' 하는 식으로 둘러대기 위할 위장사과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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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너희 둘(복희, 성찬)이 절대 잘 되게 하지 않을테니까 하는 투의 대사를 던지는 걸로 봐서 본격적으로 둘의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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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남자건 여자건 차이는게 두렵거나 존심상할까봐 고백하는 걸 망설이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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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인즉슨 자기는 어릴 적부터 잘 사는 아이였는지라 의도적으로 다가오는 아이들밖에 없었고 자기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대장격으로 구는 것 같지만 사실 이런 식으로 친구를 사귈 줄밖에 모른다는 것. 그리고 자기 앞에서 있는 애들은 자기가 어떻게 해도 (자기랑 떨어지고 싶지 않으니까) 뒤에서 험담하거나 욕해도 자기 앞에서는 웃었고, 복희 앞에서 자기를 깐 둘도 사실 그런 애들이었다는 것. (물론 오랜 친구였다고 말하긴 했다) 그래서 복희와 만두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덤으로 자기는 아이들에게 맨날 떠받들려져서 맘대로 해도 괜찮은줄 알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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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주제 파악 잘 하라는듯이 그들을 까는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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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 취급을 당한 그 학생들도 민주에게 미안해하기는 커녕 속으로 짜증난다는 반응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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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된 피해자 복희에게 제대로된 공감대를 못 가지는 것 도 이런 인간성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남의 심성을 그럭저럭 캐치하는 건 잘 해도 공감대를 느끼는 능력은 부족한듯하다. (보통 이런 사람들의 관계는 파탄형/일방적 착취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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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주네 부모는 상당한 입지를 지닌 사람인듯, 민주가 학교 친구들 건으로 울자 바로 그 학교 친구들의 부모를 압박해서 그 아이들로 하여금 민주 밑으로 다시 들어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민주의 행실이나 성향을 봤을때, 부모가 이러한 민주의 성향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고칠 필요를 못 느낀채 그저 오냐오냐 아끼며 과도하게 허용만 배풀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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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국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미국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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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과거에 민주와 잘 어울려다녔던 두 학생이 나온다. 그들 중 한 명은 민주가 예전에 생일선물로 준 비싼 이어폰을 갖다가 찜찜하다며 새 걸로 바꿀까...하고 그런다. 이후 둘이서 모여서 '민주 걘 왜 저리 성격이 나쁘냐'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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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를 속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겉으로 대놓고 노출하면서 학교폭력의 가해자, 집단따돌림의 주동자가 된 주제에 이를 끝없이 합리화하는 것 + 자기 주변인들에게도 대놓고 이해타산적인 태도로 대하는게 민주의 큰 단점이다. 그 때문에 결국 본인 이미지도 학급 내에서 나빠진 적 있었고, 초기엔 민주의 옆에서 붙어다니던 두 명의 학생도 사실 그런 성격적 문제점 때문에 떨어져나간 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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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민주도 다음날 만두를 생각하면서 '너무 나갔어' 라고 자기의 태도를 후회하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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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어서 함부로 미워할 수도, 함부로 대할 수도 없다 + 열등감과 피해의식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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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가 피나게 노력해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봤는데도 불구하고 진수네 어머니는 전국 몇위권 안에 못드니 글렀다, 하는 투의 반응밖에 보이질 않았다. 정작 진수가 받아온 시험점수나 전국 순위도 결코 나쁜 결과물이 아니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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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객관적인 기준에서 봐도 부모에게 반항하며 엇나가지 않고 어떻게든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려고 피나게 노력하는 걸 주저하지 않는 진수는 부모 입장에서는 사실 아주 좋은 아이다 저렇게 애정을 제대로 주지 않고 갈궈대기만 하는 부모에게 스트레스가 받친 아이들이 반항하겠답시고 의도적으로 학업을 게을리하거나, 비행을 일삼거나, 스트레스가 폭발한 끝에 부모에게 해를 입히거나 죽이기까지 하는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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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모들은 자식의 노력이나 도전에 대해 전혀 긍정해주지 않고, 자신이 맘에 드는 결과를 내놓기만을 바라기 때문에 자식이 원하는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남과 비교하며 갈궈댄 끝에 자식의 자아존중감을 수직하강시킨다. 그리고 이 패턴을 반복하다보니 자식의 자아존중감은 더더욱 낮아지고, 스트레스 + 불만 + 분노 등등은 더욱 수직상승.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는 자식의 성취감과 동기, 노력에 대한 의욕을 떨궈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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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민주가 유치원때 초등학교 고학년 문제를 풀게 했는데
당연히 많이 틀리자 가차없이 머리를 후려갈겼다. 상식적으로 유딩이 초딩고학년 문제를 다 맞기를 바라는 머리가 더 멍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