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정식웹툰의 기준이 뭘까
- 1화 독자 베스트 댓글 中
공감.jpg는 파.괘.왕 공모전 입상작들 중 가장 논란이 많은 웹툰으로써,
네이버 웹툰/논란 및 사건 사고 문서의
파.괘.왕 공모전 논란 문단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파.괘.왕 공모전 자체가 수준 이하의 퀄리티와 작품성을 지닌 웹툰들만 당선되도록 만들어졌다는 비판이 있었고, 공감.jpg는 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웹툰이었다.- 1화 독자 베스트 댓글 中
이렇게 수많은 논란과 비판이 있었음에도 네이버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결국 정식 연재를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 웹툰은 네이버 웹툰 평균 별점 2점 대에 진입하면서 평균 별점 꼴찌를 갈아치우게 된다. 돌아온 럭키짱의 현재 평균 별점은 3.79점, REBORN의 경우는 3.26점, 돼지만화는 4.5점이다.[1]
베댓 역시 작가를 비판하는 댓글로 가득찼다. 별점이 더욱 떨어질지 지켜 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네이버 웹툰 시스템상 별점은 아무 의미가 없다. 별점이 2점대인데도 2016년 11월 16일 기준으로 본 작품은 조회 순위 4위에 들어가 있었다. 별점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게 아니라 조회수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
시간이 지나면서 초반에 욕하고 별점 깎으러 들어오던 사람들이 떠났고, 조회 순위도 10위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정말 재밌어서 보는 사람들만 남아서인지 별점이 조금씩 올라 4점대에 머무르는 대신 댓글 참여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있다. 심지어 60화부터 베스트댓글이 사라졌다.[2]
독자들도 문제인 것이, 만화를 정말 싫어한다면 클릭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자칭 1점 원정대 짓거리를 하느라 클릭해서 1점을 줘버리는 짓을 반복하고 있다. 덕분에 쓸데없는 별점은 바닥이지만 정작 중요한 조회수는 윌유메리미, 제로게임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결국 안티들이 임총을 욕하면서 고료를 지급하는 꼴이 되고 있다.
공모전에서 1위로 입상하여 정식연재하게 되어 논란이 된 군인RPG 역시 부족한 작화력과 수준 낮은 스토리로 문제가 되었지만, 정식 연재를 하면서 작화가 늘었고 작가가 독자들의 비판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 만화의 행보와 크게 비교가 되고 있다. 아니, 적어도 군인RPG는 주인공이 김정동을 죽이고 북괴를 타도한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그 목표를 이룬다는, 나름 스토리도 구비되어 있었고 작가가 작가 의식을 잊지 않고 스토리텔링에만 치중해 스토리의 질을 높이며 나름 깔끔하게 마무리했지만, 공감.jpg는 스토리 따위 엿바꿔 먹었다. 둘을 비교하는 건 되려 군인RPG를 모독하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엔 똑같이 발퀄 작화에 스토리마저 엉망인 소니츄가 존재하지만, 최소한 이건 돈 받고 연재한 작품은 아니다. 게다가 소니츄의 작가인 Chris-Chan은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장애인으로서, 비교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
2. 작가에 대한 비판 및 논란
2.1. 파괘왕 공모전 규정 위반
낮은 퀄리티도 문제지만 공감.jpg는 공모전 입상부터 규정에서 위배됐던 작품이다.위의 공모전 포스터에 표기된 것처럼, '2016 파.괘.왕 공모전'은 1. 정식 연재 경력이 없는 도전자가 2. 기존에 공개한 적이 없는 만화를 내는 것이 규칙이었다.
▲ 피키캐스트 연재분
하지만 임총은 피키캐스트에서 똑같은 공감툰으로 장기간 고료를 받고 연재한 경력이 있는 작가다.( 참조) 작가로서 인터뷰한 것도 있다. 당시 작가 인터뷰.
▲ 네이버 도전만화 연재분 링크
또한 도전만화에도 똑같은 공감툰을 올린 바 있다. 즉 연재 경험이 없어야 하고 기존에 공개한 적이 있던 작품은 안 된다는 두 가지 규정을 모두 위반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네이버 측은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메이크를 허용한다는 규정은 없었다. 즉 공감.jpg의 규정 위반 의혹이 불거지자 뜬금없이 등장한 것이며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급조된 규칙이다.[3]
특히 이 공모전은 꼴랑 한 달 만에 4화 분량을 제출해야했기 때문에, 기존의 개그나 단편 만화를 그리던 작가 지망생들은 참가하고 싶어도 도전만화에 그렸던 작품을 낼 수 없었다. 새롭게 구상한다 해도 4화 분량을 그리기엔 기한이 너무나도 빠듯했기에 어쩔 수 없이 참가조차 못 한 경우가 많았다. 지망생들이 겪은 박탈감과 네이버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이걸 뽑아준 네이버가 잘못이니 애먼 작가를 욕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지만, 1차적으로 임총은 저 규정을 보고도 교묘한 닉네임 교체, 동일한 주제, 개선되지 않은 퀄리티로 후안무치하게 응모를 했다. 이에 네이버는 실력있는 작품들을 다 내팽개치고 TOP7 후보작품에 저걸 선정해줬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작가랑 네이버 둘 다 잘못이 크다.
게다가 피키캐스트에 돈을 받고 상업적으로 연재한 경력을 단순 인터넷상에 만화를 게재한 거라 치부하며 대놓고 묵인하는 것을 보면, 파괘왕 공모전 자체가 공모전을 가장한 공감.jpg를 정식연재로 등단시키기 위한 편법 절차가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더욱이 이 작품은 단순히 베도에서 발탁되어 연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모전에서 3위라는 납득하지 못할 결과로 무려 300만원이라는 상금까지 수여받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처음 투표명단이 공개되었을 때는 이 작품이 2위였다는 것이다. 애초에 저런 퀄리티로 후보명단에 올라온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정식 연재는커녕 베스트도전이나 포텐업에도 한참 못 미칠 만한 웹툰이 시작부터 거액의 돈을 수여하고 연재시키니 당연히 독자들과 작가 지망생들의 불만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일부 쉴더들은 니들이 투표해서 그렇게 된 거니 자업자득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 작품은 후보 명단이 공개된 당시부터 이미 비정상적으로 2위를 찍고 있었으며 파맛 첵스 사건이나 마보이 투표사건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밀어주기로 한 사이트[4]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런 성의 없는 작품이 2위를 해서 상금을 500만원씩이나 받는다는 사실에 크게 반발해서 당시 3위였던 고민툰에 몰아주는 쪽으로 투표해서 공감.jpg가 그나마 3위로 밀려나게 해준 거다.
또한 당시 4위였던 작품에도 투표해서 공감.jpg를 아예 순위권 밖으로 내보내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3위와 4위의 투표수 차이가 워낙 넘사벽이라 결국 정식연재까지 막는 데는 실패했다.
무엇보다 앞의 두 사건과는 다르게 이번 투표는 힘들게 노력을 하는 경쟁자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베스트 도전의 몇몇 작품은 왜 정식연재로 등단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어려울 정도로 전체적으로 볼 때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경우[5]가 있기 때문에 베스트 도전 만화의 일부 작품 독자들 역시 공감.jpg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1.1. 네이버의 입장
한 유저가 네이버 웹툰 측에 문의를 해 봤는데 답장이 왔다.
문의하신 내용에 답변 드립니다. OO님, 안녕하세요. 네이버 만화 서비스 담당자 OOO입니다. 먼저, 네이버 웹툰 서비스 이용에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네이버 웹툰은 베스트 도전만화, 도전만화는 물론, 다양한 컨셉의 공모전을 통해 작화가 강조되고 장편의 스토리라인이 중요한 정통 극화에서 실험적이고 가벼운 작품에 이르기까지 만화 '매니아'는 물론, 만화를 잘 접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도 다양한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컨텐츠를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의하신 <공감.jpg> 작품의 경우, 새롭고 다양한 컨텐츠를 보여드리기 위한 네이버 웹툰의 시도였던 파괘왕 공모전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연재에 있어 부족한 부분은 점차 개선될 수 있도록 작가님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파괘왕 공모전의 지원자격은 '만화 플랫폼에서 1년 미만의 정식 연재 경력을 가진'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작가님이 과거 인터넷상에 만화를 게재한 부분은 만화 플랫폼에의 정식 연재 경력으로 보기 어렵기에 결격사유가 되지 않았던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여 앞으로도 양질의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요약하면 이렇다.
1. 연재 경력 1년 미만자만 지원 가능에 관해
네이버 측은 임총 작가가 피키에서 돈 받고 3년 연재한 경력을 정식 연재 경력으로 보기에는 어려워서 결격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
2. 기존에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만 출품 가능에 관해
공감.jpg는 기존에 공개된 적이 없는 신규 작품이 아니라 피키와 네이버 도전 만화에서 이미 올라온 적이 있던 작품인데 이에 대한 해명은 아예 없다.
보다시피 순전히 둘러대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엉터리 같은 해명이다. 이 때문에 네이버는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네이버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3. 작품에 대한 비판 및 논란
3.1. 낙서 수준의 퀄리티
네이버 웹툰의 수준이 낮고 어떤 웹툰의 퀄리티가 낮다는 이야기는 같은 네이버 웹툰의 다른 작품에서도 불거진 논란이었다. 그러나 최소 일정 수준 이상의 그림체가 잡혀 있었던 해당 작품들에 비해 공감.jpg는 그림판으로 그린 것 같은 조악한 퀄리티이기에 논란이 더 큰 상황이다.[7] 일부 컷은 실사적인 느낌으로 퀄리티를 높인 부분이 있지만, 그마저도 유명한 밈이나 짤을 트레이싱하거나 참조해 선만 따서 그린 수준이기에 여타 개그툰이나 생활툰 선에서도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물론 퀄리티를 높였다고는 하지만 결코 고퀄이 아니다. 그리고 실사처럼 그린 컷들도 대부분 혐오스러운 이미지들이다.게다가 책상과 배경, 그리고 사람의 표정 다수가 도장찍기식으로 복붙되어 있다는 것도 엄청난 문제. 게다가, 분량도 적은 편이다. 연재가 주 2회인데 분량도 적어서 50컷이 채 안 될 정도.
와콤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 본인은 자신의 발작화가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서 이 그림체를 고수하는 걸로 보인다. 그러나 퀄리티가 매우 조악하다 보니 개성은커녕 오히려 논란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요리사가 다 태워진 음식을 주고서는 "탄 음식이 저의 개성이에요"라고 우기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는 따로 그림이나 디자인 등을 공부한 적이 없다고 한다. 한마디로 아마추어도 아니고 그림 실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수준이라는 것.
곳곳에서 아마추어 작가들이나 작가 지망생들이 멘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웹툰계 자체가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비판과 네이버 웹툰 공모전이 간단히 그린 개그물 위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네이버웹툰 5개 중 1개는 개그물이라고 할 정도.
디시인사이드 카툰 연재 갤러리도 비슷한 역사를 걸은 적이 있다. 병맛열풍의 시대에 접어들면서[8] 심각한 저퀄리티의 만화들로 게시판 내에서 병맛+단발개그성의 경향이 생겼고, 과도한 물타기로 진지하게 연재하고 있는 다른 작가들에게 민폐가 되었다. 결국 운영진 특단의 조치로 현재는 HQ/LQ[9] 연재 게시판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개그물 자체야 좋은 장르이지만 웹툰계의 판도가 무조건 개그물 위주로 가게 될 경우 장르적 다양성이 오히려 악화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실제로 허영만은 과거에 인터뷰에서 "다져지지 않은 실력으로 나오는 작가들이 많다."라며, 한국 웹툰계가 일상툰이나 개그만화처럼 간단하게 그릴 수 있는 작품 위주로 나오는 것을 우려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네이버 웹툰은 개그물이나 일상물이 태반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둘을 제외하면 저연령 빠들이 난무하는 작품이나 과거 네임드밖에 없을 정도로 심각한 편이다. 실제로 스릴러, 스포츠, 탐정물은 찾기가 힘들 정도. 만화가란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창작을 하는 예술가이다. 예술에서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가 사라지고 비슷한 것만 나온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심지어 그 비슷한 것의 완성도조차 점점 떨어지는 것이다.
웹툰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면, 이 작품같이 간단히 그린 만화도 연재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 역시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네이버에서 연재된 간단한 개그만화들은 최소한 만화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형식과 분량은 지니고 있었다. 반면에, 이 작품은 그냥 유치원생 낙서와 다를 게 없는 수준이다. 분량 역시 낮은 퀄리티에 비하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2화에선 분량이 도장 컷 남발마저 했다.
또한 쉴더들의 간판기술인 '꼬우면 니가 그려보라.'는 주장에 반발이라도 하듯 일부 네티즌들이 고퀄로 리메이크해서 올리는 상황도 생기고 있다. 당장 그림에 대해 아무리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다른 웹툰 무엇이든 공감.jpg와의 질적 차이는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더 충격적인 것은 이 만화를 그림판이 아니라 클립 스튜디오로[10][11], 마우스가 아니라 타블렛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물론 본인이 산 건 아니고 와콤에서 인튜어스 코믹을 후원해준 것.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지만, 좋은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의 실력이 형편 없으면 낭비에 가까운 결과물이 나온다.
물론 만화에 있어 작화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오히려 내용과 잘 맞물릴 경우 못 그린 그림, 이상하지만 특색있는 그림이 내용 전달력이 높은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시로 엉덩국이 이러한 케이스에 속한다. 병맛 만화에는 병맛 그림이 어울리는 법이니 말이다. 병맛 그림체에 묻힌 감이 있지만 사실 엉덩국도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면 평소와 다르게 높은 퀄리티가 나온다.
또한 엉덩국은 공감.jpg에 대조되는 웹툰인 '잉여도감'이란 웹툰을 연재했었는데, 공감.jpg와 장르는 별 차이 없다. 그러나 엉덩국이 태블릿 PC를 사용하게 되면서 퀄리티가 한층 올라갔다는 것이 특징이며 분량이 길었던 것이 장점. 옴니버스식 스토리 전개도 초기의 공감 형성에서 벗어나 작가 본인이 겪었던 일을 웹툰 소재로 써먹으며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공감대를 형성시켰다.
물론, T스토어 웹툰 담당자의 제재로 인해 엉덩국 평소의 수위 높은 스토리 연출 제재 및 고어 작화 제재, 욕설 검열 등이 이 웹툰에 최대 단점이었다. 재미가 없다고 욕을 들은 적도 많았지만 임총의 공감.jpg마냥 작가 본인이 욕을 대차게 먹은 적은 없었다.
단화에 들어가는 그림을 괴상하게 그리는 귀귀, 이말년의 경우, 실제로는 그림을 잘 그리지만 만화의 성향과 내용에 맞춰 일부러 못 그리는 것처럼 보이는 그림체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이사야마 하지메( 진격의 거인), 후쿠모토 노부유키( 도박묵시록 카이지) 같은 작가들도 역시 그림체가 극도로 상향 평준화된 다른 일본 만화작가들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만화 내용을 잘 소화시킬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서구권으로 가면 요나스 게르네르트의 카보우터 웨슬리가 있으며 해당 애니 작가는 비록 막 그려낸 그림체지만[12] 이를 잘 커버할 수 있는 장치들 덕분에 벨기에의 모 토크쇼에 초청될 정도의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도트 느낌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가스파드의 전자오락수호대는 도트풍에 3D 선이 섞인 작화지만 실력 미달이라 그런 게 아니라 특유의 개성이고, 만화의 주제에 잘 맞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
또 하나의 예시로 원펀맨의 ONE가 있다. 원펀맨 같은 경우 적절한 컷배분, 끝내주는 연출력, 탄탄한 스토리, 적당한 패턴[13]을 이용해서 호평받은 경우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리고 있는 모브사이코 100 같은 경우는 아예 비교하기가 미안해지는 편이다.
하지만 스토리나 내용 전달력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못 그린 그림이 오히려 내용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진격의 거인의 경우, 러프 스케치마냥 허접하지만 이게 반대로 동적인 모습을 묘사할 때는 상당한 효과를 가져오며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경우 작중의 삭막한 모습, 피말리는 도박 대결에 그림이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모래인간의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도 객관적으로는 잘 그렸다 보기 어려울 수준이지만 오히려 흡입력 강한 전개로 독자들이 몰입하게 만들고 이야기의 전개에 잘 어울리는 평가를 들었다. 아예 한 영화 콘티를 보는 것 같다는 평도 있을 정도다. 고어스러운 묘사가 많지만 간단한 그림체라 덜 무섭기도 하다.[14]
'개성을 추구하는 그림체'와 '다르게 못 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는 그림체'는 충분히 구별 가능한 요소이며, 설령 '어쩔 수 없이 쓰는 그림체'라도 그에 걸맞은, 오히려 그 그림체만이 살릴 수 있는 연출력을 가진다면 충분히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아니면 내용과 전개가 '작화력이 그리 중요한가?' 식으로 압살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 강풀과 주호민, 조석이 이런 경우에 속한다. 해당 작가들의 경우, 한국의 대표 웹툰 작가치곤 그림 퀄리티가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내용이나 연출 자체가 인정을 받아 못 그린 그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 있었고, 드라마나 영화 같은 미디어믹스로 이어지거나 장기 연재에 성공한 것이다.
문제는 공감.jpg의 못 그린 그림은 상기 언급된 작가들의 그림처럼 내용에 이득을 주지도 않으며, 공감.jpg의 내용 자체도 상당히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전문 프로그램에서 도트가 보이는 그림판 느낌의 선은 일부러 그런 브러쉬를 선택해야 그릴 수 있다. 따라서 이 스타일이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 자체가 궁색한 소리는 아니라는 뜻인데, 그림판으로도 나올 수 있는 결과가 목표라면 그냥 그림판을 쓰는 게 더 효용성이 높다.
그리고 저퀄리티도 기본 이상의 수준[15]과 그 외 작가의 센스같은 다른 요소의 보완이 갖춰져야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데, 사실 그림 이전에 심각히 떨어지는 독창성이야말로 공감.jpg의 가치를 깎아먹는 주 요소이다. 그림 면에서야 말할 것도 없지만, 당장 테마부터가 옛날부터 징하게 울궈먹고 아직까지도 페북 따봉충들이나 갖다 쓰는 생활 공감 개그 이상을 못 가는데 그림이 나아진다고 뭐가 될 리가 없다.
공감.jpg의 내용에서 그림만 나아진 모양새를 떠올리고, 그게 경쟁력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여전히 파괘왕 공모전 아니었으면 아무도 관심 안 가졌을 그림 낭비일 뿐이다. 그림을 볼만하게 그릴 수 있는 사람은 이런 아이디어로 연재 해먹을 생각도 안 하며, 만화적인 감각이 썩 좋지는 않은 작가라도 작품을 끌어갈 최소한의 아이디어는 좋든 아니든 갖고 시작한다. 누구나 하고자 한다면 구현 가능한 작품이 창작물로써의 가치가 있을 리도 없고, 이 만화의 발상이 임총만이 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설령 자신은 만화 취미로 그린다며 타 작가들을 무시하는 발언이 사칭에 의한 것이 맞다고 해도 이런 점이 작가의 프로 의식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막말 논란이 진짜여도 이상할 게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그리고 34화에서 라면을 그릇에 옮겨담는 장면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세숫대야로 본다. 그만큼 작화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또한 같은 화에서 분명 라면을 '그릇'(?)에 옮겨 담고 먹었는데, 막컷으로부터 3번째 컷부터는 '냄비'로 바뀐다. 분명 막컷으로부터 4번째 컷에서는 푸른 그릇(?)을 들고 있었는데 한 컷 만에 바뀌어 버린다. 이로써 만화를 그리면서 자신의 만화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임총도 이걸 의식했는지 100회특집에서는 자기가 노력을 해도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으로 자기를 까기까지한다. 심지어 엄마한테 피카소 입체파 그림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 애초에 웹툰을 그리지 말아야 할 퀄리티로 연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3.2. 트레이싱
그림체가 아이엔티티나 웹툰의 퀄리티는 주관적인 부분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인정되더라도 트레이싱혹은 트레이스는 객관적인 문제점이다. 컷중 실사적인 부분들이 유명한 밈이나 짤을 트레이싱한 것이다. 이런 것이 1화부터 마지막화인 108화까지 트레이싱이 빠짐없이 나왔음에도 워낙 작품에 여러 문제점이 심하다보니 이 부분을 제대로 지적한 사람이 없었다.[16]물론 트레이싱이 나쁜 것 혹은 무조건 도용인 것은 아니다. 또한 해당 사진이나 이미지가 저작권이 작가 스스로에게 있다면 그 사진을 트레이싱을 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도용이 성립되지 않고 비판을 받을 이유도 없다. 대다수의 작가들은 자신이 직접 사진을 촬영, 구매해서 작업하고 DC나 마블 계열의 회사들은 동작 참고사진을 만들어서 혹은 직접 고용한 배우와 모델들의 사진을 따로 찍어 참고자료로 활용하여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감.JPG는 문제는 다르다. 일단 트레이싱한 밈이나 짤들이 이미지들이 작가가 직접 사진을 찍거나 만든 게 아니라 구글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사진이고 일부는 저작권에 저촉될 만한 사진들이 있다는 것이다.[17] 또한 논란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없는 것도 아니다. 트레이스 문서에도 있지만 타 작가들도 트레이싱해서 비판받은 사례도 있고 그 후에 작가들이 반성하고 개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감.JPG은 없다는 게 문제점이다.[18]
3.3. 그림판?
일단 결론적으로 그림판은 절대 아니다. 댓글이나 후기에 편집장이 어떤 툴 사용하냐는 질문에 그림판이라고 답해서 정말 그림판으로 그렸다고 아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림판은 아니다. 그림판 문서나 장인은 도구탓을 하지 않는다는 사례들 보면 그림판은 절대 나쁜 툴은 아니다. 다만 접근성이 높다 보니 소위 말하는 병맛이나 저퀄리티 그림체가 양산될 뿐이지 기본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툴이다. 다만 기능이 부족할 뿐이다.[19][20]하여튼 작품의 규격이나 다수의 트레이싱 몇몇 효과나 기능들이 그림판에서 구현하기 힘든 기능들이다. 특히 트레이싱 할때 그림판에는 레이어 기능이 없어 작업이 거의 불가능하며, 몇몇 변형하는 부분도 그림판에 없는 기능들이 있다. 사실 이미 타블렛을 받았을때 인터뷰만 봐도 클립스튜디오로 작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 또한 펜도 보조도구(펜)->마커->도트펜 선택하면 공감.jpg과 같은 선이 나온다.
후반 작업을 그림판으로 작업을 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작업물을 그림판으로 했다고 인정할 수는 없다.
근데 결국 작가 자신이 최종화에서 그림판으로 그렸다고 네이버 담당자에게 미리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걸 보면 작가보다는 그림판으로 그렸다는 걸 그대로 받아들인 네이버 측이 더한 잘못을 저지른 셈.
3.4. 어려운 내용 이해
제목에서도 알다시피 이 웹툰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에 초점이 맞춰진 만화이다. 하지만 만화를 본 댓글들은 이해를 못하겠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는 평이 대다수다. 이 때문에 한 독자는 작가의 표현력 부족을 비판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반인이 다시만든 스토리가 원작보다 이해가 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1화에서는 OMR카드에 마킹하는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도대체 어디에 공감이라는 코드가 맞추어져 있는지조차 모르겠다는 독자가 많았고, 특히 이 문제는 2화에서 크게 불거졌는데 뜬금없이 핸드폰 사진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핸드폰을 주고 본 것만 보라고 고함치는 장면이 뜻하는 바를 이해 못한 댓글들이 많았다.
기본적인 설명조차 없이 복붙과 형편없는 연출로 무마해버리니 공감이 되는 소재라고 해도 공감은커녕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상황.
비슷한 논란을 겪은 하루 3컷과 오빠 왔다에서도 구도와 장면 연출 혹은 말풍선으로도 충분히 의미 전달이 가능했고 간혹 허를 찌르는 데 비해 공감.jpg는 과도한 생략기법과 설명부진 그리고 조악한 퀄리티가 합쳐져서 생각없이 보면 작가가 뜻하는 바를 눈치채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차라리 작대기 인간들이 칼싸움하는 만화조차 내용면에서는 공감.jpg보다 넘사벽으로 탄탄하다. 이 정도로 내용마저 심각하고 처참하다.
이는 작가의 연출력과 표현력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현상을 작가도 인지했는지 3화에서는 갑자기 말풍선과 대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다만 급조한 듯한 대사[21]에 여전히 조잡한 그림체 때문에 공감은커녕 이해조차 어려운 상황.
또한 내용을 억지로 끼워맞추려다가 아예 오류가 생겨버리는 일도 있다. 25화에서 휴대전화 알람을 지문인식으로 끄는 내용이 있는데, 지문인식은 오로지 보안 용도로만 쓰이고, 지문인식 기능이 있는 어떠한 휴대전화에서도 알람을 지문인식으로 끄게 하지 않는다.[22]
또한 28화에선 TV 리모컨의 건전지가 다 돼서 작동이 잘 되지 않는 상황에 TV 버튼을 생각하지도 않는 걸 보면...
특히 39화는 도무지 무슨 얘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난해하다. 임총은 자신이 빠른 년생이라 불편을 호소하는 친구를 갑자기 구타하고는, 안 빠른 년생이 빠른 년생 때문에 애매해진다는 둥 의미 불명의 추상적인 헛소리를 늘어놓는다.[23] 그러자 친구가 그에 상응하는 의미 불명의 헛소리를 하자 때릴 땐 언제고 뜬금없이 서로 얼싸안는다. 그 후 빠른 년생이라는 친구가 타인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이번엔 묻지마 식[24]으로 또 구타한다(...). 이뭐병.
작가의 추상적인 헛소리에 대해서 굳이 해석하자면, 같은 90년생이라도 3월 이전 출생자가 있다면, 즉 빠른 90년생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는 90년생인 사람과 1살 많은 89년생 친구를 둘 수 있다. 그렇다면 90년생인 사람과 89년생인 사람은 서먹해진다. 90년생 입장에선 빠른 90년생이 친구지만 89년생은 선배다. 89년생 입장에선 빠른 90년생은 친구고 90년생은 후배인데, 만약 90년생도 친구로 삼는다면 동급생도 아닌 후배를 친구로 삼는 게 되고 그러면 서로 사이가 서먹해진다. 반대로 친구로 생각하지 않고 후배로만 생각한다면 같은 90년생인 친구와는 말을 놓는데 89년생에게만 높임말을 사용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 그 위에 빠른년생을 타고 내려가는 건 이전에 코미디빅리그에서 이상준이 했던 개그의 표절[25]인 듯.[26]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매체이고 제목에 '공감'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면 모든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모든 연령을 공감시키기에는 힘드나 특정 연령대의 사람들에게마저도 공감을 주지 않는다. 대부분 웹툰 사용자가 10대, 20대임을 감안해서 청소년 층이라도 목표로 삼았어야하는데 이마저도 안 했다는 것.
게다가 대다수의 웹툰, 특히 낮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웹툰은 교훈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떠한 바람직한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하)는데 공감.jpg은 그렇지 않다.
물론 내용이 공감이 되고 안되고는 사람의 차이가 있으니 감안해야 하겠지만 특별히 빵 터지는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도 다른 사이트들에서 이미 많이 본 듯한 내용들이 태반이다.
당장 서비스를 종료한지 오래인 네이버 붐만 해도 비슷한 퀄리티의 공감툰이 하루에 수십개는 쏟아졌고 웹툰에 쓰인 소재들은 블로그나 짤방에서도 볼수있는 그런 흔한 것들이라는 비판도 많다.
한마디로 '공감'이란 만화인데도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 작품이다.
3.5. 띄어쓰기를 무시한 제목
위의 이미지는 3화부터 12화까지 올라온 에피소드 목록을 캡쳐한 것으로, 보다시피 단 한 번도 에피소드 제목에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은 파일명을 컨셉으로 제목을 맞추는 걸로 보이지만 상당수 독자들은 18화의 베스트 댓글을 통해 "작가가 연재하기 귀찮아서 일부러 띄어쓰기조차 안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있다. 파일 명이 띄어쓰기가 안 되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면 언더바(_)를 이용하면 됐었다. 실제로 폴더 및 파일 이름에 언더바(_)를 자주 이용 한다.
3.6. 타 웹툰 표절 논란
11월 1일 공감.jpg의 5화[27]가 올라왔는데... 마음의소리 440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마음의소리 1059화 베스트 댓글 참조.공감 5화의 내용과 마음의 소리 440화 둘 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중 친구와 헤어져야 하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어색한 상황"에서 완벽히 소재가 일치한다. 심지어 내용 전개도 지하철-버스-지하철(공감) / 지하철-버스-지하철-버스(마음의 소리)로 공간적인 전개 순서도 일치한다.
또한 41화 연재분을 보면 자까 작가의 대학일기를 또 완전히 베낀 것이 확인되었다. 아카이브 대학일기 67화 사실상 사건의 순서만 다를 뿐 결말에 사망하는 것까지 같다.
3.7. 과도한 악플과 악순환
그러나 작품의 질과 선정과정의 논란 등등 작품과 작가의 모든 문제점을 감안하더라도 비판을 넘어선 비난과 모욕이 허락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네이버의 악질적인 관리 덕분에 상황은 악화되고만 있다.일단, 어디서든 그 무엇이든 논란이라는 것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은 논란에 대한 해명이 결코 의무인 것은 아니다. 정치인, 연예인, 작가 등 인기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인 것이다. 해명을 통해 신뢰를 되찾지 못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고, 이들이 인기를 잃게 된다는 것은 곧 밥그릇이 비워진다는 뜻이 된다.
논란과 물의를 일으키고 신뢰를 저버린 작가라면, 그 작가의 작품을 멀리하고 무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도 남을 타격을 줄 수 있고, 문화 환경에서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와 작품을 가지치기 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네이버 웹툰의 경우 독자의 평가나 작품과 작가에 대한 작품성, 신뢰성을 기준으로 연재작품을 선정하지 않는다. 오로지 사이트의 트래픽만이 이익이 되고, 조회수를 늘려주는 작품이 곧 네이버 웹툰이 바라는 작품이다. 그렇다면 작품성도, 작가에 대한 신뢰도도 없는 이 작품이 어떻게 조회수를 늘렸는가? 어떻게 노이즈 마케팅이 성공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사람들의 과도한 공격성, 즉 악플과 비난에서 나온다.
현명하게 작품을 멀리 했더라면 자연스럽게 해결됐을 문제가 부질없는 분노의 분풀이 때문에 심각성이 더해졌다고 할 수 있다. 댓글로 악플과 비난을 올리는 이들 중에는 웹툰 지망생이나 베도 투고자들도 분명 있을 테지만, 압도적으로 할 일 없는 누리꾼들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다. 공감을 사는 것과 타인을 깎아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 두 가지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집단적인 비난, 즉 돌려까기라는 말이다. 이것은 누리꾼들이 쉽게 선동을 당하는 이유이자, 넷상에서 논란을 한번 잘못 일으키면 사회적으로 생매장 당하게 되는 이유. 가볍게 넘길 수 있었던 크고 작은 논란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마는 원인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공감.jpg는 연재를 시작한 직후로부터 지금까지 수천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비난당하고 있다. 그나마도 수가 줄어든 것으로 연재 초기에는 수만 단위라고 예측이 된다. 다시 말하면 공감.jpg는 여전히 수천 명에게 비난당할 수 있는 작품이며, 사람들이 이 작품을 비난하기 위하여 일일이 조회수를 올려준다는 말이 된다.
또한 '임총' 작가의 경우 애초부터 작가의 자질이라든가 독자들의 신뢰, 입지 등 인기요소가 존재하지 않았다. 즉 위에서 언급했던 논란을 해명하지 않을 경우 찾아오는 불이익이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먹고 살 예정이라면 앞으로도 인기가 필요하지도 않다. 안티 수만 늘어나도 충분한 것.
가장 악질적인 것은 심각한 악플과 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있으며, 여전히 '임총' 작가를 감싸기만 하는 '네이버 웹툰' 그 자체이다. 작가들과 베스트 도전 투고자들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남기는 '악플' 문제와 공정성 부족한 조회수만으로 작품의 점수를 매기는 조회수 순위 방식은 특히 웹툰 작가 지망생들의 의욕을 빼앗는 심각한 문제들이다. 그 두 가지 문제를 하나로 융합소환한 것이 '공감.jpg'인데,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만 하고 있는 것이 네이버이다.
결국 이런 악플과 악순환의 여파로 2018년 들어서 일부 독자들이 네이버 웹툰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한다는 명분으로 신작들을 대상으로 별점 테러를 하는 악습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4. 노이즈 마케팅
네이버 웹툰을 비롯한 한국 웹툰 전반의 질적 저하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는 대체로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지만, 네이버의 관점에서 보면 영리한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많은 수의 신규 작품들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서 네이버 편집부 내에서는 새로운 작품을 뽑을 때 얼마나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네이버 웹툰 및 웹소설은 사용자들이 얼마나 클릭을 하느냐, 즉 조회수가 얼마나 높느냐에 따라 고료가 결정되는데, 현재 공감.jpg 1화의 별점등록 참여수는 10만을 넘어가고 있으며, 이는 작품의 퀄리티와 관계가 없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별점 참여가 10만이 넘은 시점에서도 평균 2~4점대라는 것은 10점을 준 독자도 적지 않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작품 자체의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댓글창 역시 작품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엉망이 된 상황.
사실 별점이 떨어지면서 도리어 조회수가 오르는 현상은 별점테러를 받게 되는 웹툰의 공통점이다. 가령 무한도전 릴레이툰 특집에서 첫 타자를 잡은 하하의 작품은 모든 멤버들의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단연 최악의 평가를 받았지만, 무한도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웹툰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화제성을 가져갈 수 있었고, 별점테러가 일어나 조회수가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와 6편의 작품들 중 가장 조회수가 높았다. 공감.jpg의 높은 조회수 역시 어그로에 가까운 네이버 웹툰 입성이 도리어 별점테러를 일으켰고, 더불어 "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이렇게 말이 많은 것인가" 하는 대중들의 호기심 역시 높은 조회수로 돌아온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장 요란하게 정식 웹툰이 된 작품으로서 자체적인 질이나 논란을 제쳐두고 화제성만큼은 상당한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파괘왕 공모전 이전부터 네이버 편집부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거세지기 시작했었고, 공감툰의 등단으로 그 여론이 제대로 들끓고 있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어떤 이유로든 물의를 일으킨 작품의 댓글에서도 진짜 보기 싫으면 낮은 별점이 아니라 아예 클릭을 하지 말라고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댓글을 믿지 않는다. 자신이 특정 작품을 클릭할 때마다 조회수가 올라가고 연재 지속에 도움만 된다는 사실 자체를 믿지 않고 별점이 낮으면 연재도 금방 끊길 거라고 철석같이 믿는 것이다. 2016년 11월 11일 시점에서 이미 이 만화는 엄청난 비난에도 불구하고 낮은 별점 주려고 클릭하는 이용자들 덕분에 인기 순위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염두에 둘 점은 이런 식의 저퀄리티 만화들이 한 순간의 화제성을 가져오긴 할지언정 작품 자체에 더 이목을 끌 요소가 없다면 그 화제성이 유지된 적 따위는 없다는 것이다. 당장 이 만화와 비견되는 맛집남녀도 그대로 최하위권에 박힌 채 마무리되었고 강냉이 작가의 흑역사인 킥은 요일 2위로 시작해 최하위권으로 끝났다. 또한 작품성이 떨어지더라도 화제성을 끌 능력이 되면 평가가 좋지 않을지언정 인기는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조차 떨어진다면 얄짤없이 외면받는다.
돌아온 럭키짱은 퀄리티 저하로 인한 독보적인 비난 여론이 일종의 문화로 변질된 경우로, 어떤 작품 외적 논란으로 인해 작가의 작품관이 재평가되며 별점이 잠시 올랐다가도 작품으로 증명하지 못하니 금세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사실 돌아온 럭키짱은 지금의 상태에서 이후의 연재 보완만으로 작품성을 높이기는 늦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런데 딱 이 만화로 인해, 그래도 김성모는 그림은 수준급이라며 다시 한번, 심지어 이번에는 퀄리티로 재평가받게 되었고 1점 테러는 이 만화에 해야겠다며 돌아온 럭키짱의 별점이 다시 오르고 있다. 이 만화에는 그림판 제작과 유치한 소재로 인한 퀄리티 저하를 상쇄할 독자적인 요소가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필요하다.
이 작품을 비롯한 저퀄리티의 만화들이 파괘왕 공모전을 통해 정식 웹툰에 등단한 현상은 웹툰 업계에 실이 될지 득이 될지 모른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화제성만을 중시하게 되는 웹툰시장은 결국 현재 일어나고 있는 질적 저하를 가속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의견과 '장르적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여러 작품들을 발굴하다 보면 자연히 시장에 이로운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 웹툰계의 주소를 즉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경우는 장르적 다양성 이전의 문제지만. 웬만한 메이저급 공모전들도 차순위 당선작은 연재 회수 제한을 두는 등 일정 제약 아래에서 연재가 이뤄지는데 네이버도 보는 눈이 있을 테니 설마 이런 만화를 장기 연재 계약을 성사시켰을 것이라 보긴 어렵다. 현실이 늘 예상을 뛰어넘는 게 문제지만.
이미 위에서 말했다시피 네이버로서는 트래픽을 늘려주면 손해볼 게 없는 만큼 퀄이 어느 정도 되더라도 사람들이 봐줄지 어떨지 확신할 수 없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있는 만화가 아니라 아예 이런 식으로 어그로에 가까워 욕을 먹을지언정 확실하게 사람들을 몰이해 조회수를 단기적으로라도 올리는 만화를 뽑은 셈. 보통 기업이 이익을 최선으로 삼으며 도의나 윤리를 우선하지 않듯이, 네이버 역시 그들 입장에서야 이익을 내게 해주는 쪽을 선호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만 여타 베도 지망생들의 사정을 헤아리진 않기에 거기서 발생한 불화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이 만화가 올라온 건 네이버 웹툰의 근시안적인 시각이다. 좋게 본다 쳐도 단기적인 노이즈 마케팅 어그로용이다. 네이버도 이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순위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변동이 없는걸 보면 네이버 쪽에서 손대면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으로서 이익이야 나겠지만 저열한 만화에 작가도 플랫폼도 비적절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망생들의 입장이나 윤리적, 도덕적인 부분에서 비판받을 부분이다.
결국 도중에 5, 6위를 왔다갔다하긴 했으나 11월 16일이 되자 화요웹툰 조회수 4위에 진입해 버렸다. 이보다 위인 웹툰은 노블레스, 마음의 소리, 하이브인 화요 웹툰에서 가장 강자인 TOP 웹툰인 만큼 사실상 순위만 보면 TOP 급의 상위권 웹툰이 되어버린 셈이다. 1~3위의 웹툰의 체급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화요 웹툰은 다 이겼다.
이런 식의 클릭질이 계속되면 언젠가 하이브나 마음의소리를 밀어내고 3순위에 들어갈 분위기였다. 진짜 충공깽인 건 토요웹툰에서도 작품성만 놓고봤을 때 거의 토요일 제왕 수준인 호랑이형님마저 조회순에서 제쳤다는 것.
아무튼 벌써부터 네이버로부터 정당하게 연재를 해온 작가들이나 베도에서 독자에게 인정받아서 떳떳하게 올라온 작품들마저 이 만화가 눌렀다. 공감의 순위가 올라감에 따라 중하위권 웹툰 독자들의 박탈감도 늘어가는 중인지 각 웹툰마다 공감에게 밀려 분통터진다는 배댓이 한두 개씩은 올라오고 있다. 이 웹툰을 싫어한다면, 별점 주겠다고, 댓글 달겠다고 들어가지 말고 그냥 클릭을 하지 말자.
2017년에 접어들자 별점 테러하는 독자들의 관심도 끊기기 시작했는지 기존 3~5위권이던 순위가 10위권 정도로 밀린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가 점점 더 내려갔으며 이후 109화로 완결되었다. 그 대신에 별점은 최저 4.5점대 이후로까지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아이러니.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그만큼 별점 테러하는 안티들은 빠져나가고 공감 빠들만 공감을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1]
다만 최근에는 별점이 올라가 평균 별점 4점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욕을 하고 1점을 주던 안티들의 대부분이 이곳을 떠나서 그런 것이다. 실제로 조회수는 10위 이하로 추락.
[2]
그러나 예외로 이 웹툰에 버금가는 논란거리 웹툰 고민툰이 올라오자 83화에서 베스트댓글들이 생겼다. 내용은 대부분 고민툰으로 공감.jpg를 비꼬는 내용. 물론 84화부터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3]
그 이전에 이 변명을 받아준다 쳐도, 이건 작품 규정에 대해서만 적용될 뿐 연재 경험이 없는 신인 작가라는 지원 조건을 위배한 건 여전하다.
[4]
예:
웃긴대학,
디시인사이드,
스레딕,
루리웹 유머 게시판 등.
[5]
10년이 넘어서야 정식연재로 전환된 작품도 있을 정도다.
[6]
따로 문의를 또 넣어봤으나, 위 답변과 똑같이 써서 보내는 것을 보면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나 생각이 아예 없어보인다...
[7]
사실 그림판은 아니다. 그림판은 트레이싱이 불가능하다. 다른 전문 프로그램을 쓰는데도 그림판과 같은 수준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그림판 아니었어?! 그림판은 레이어가 없다. 트레이싱은 원판을 투명하게 하고 그 위에 따라그리는 것인데... 레이어가 없기에 그런 방식으로 따라그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8]
단, 이쪽은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된 건 아니고,
서상훈 고소 파동 등 여러 사건으로 인해 쌓인 당시의 갈등이 폭발하고, 당시 이로 인한 혼란기에 유입이 늘어난 등의 원인이 있었다.
[9]
High Quality/Low Quality
[10]
와콤 타블렛 제공되는 번들 소프트웨어
[11]
후기에는 그림판으로 그렸다고 하지만 몇몇 트레이싱 논란과 몇몇 효과을 보면 그림판 기능이라고 보기엔 무리인 부분이 많다. 특히 레이어
[12]
다만 애니메이션을 배운 전력은 있다.
[13]
초반의 보로스편 이전은 다른 히어로가 고전하다 사이타마가 악당을 한방에 끝내는 패턴.
[14]
설정상 최진수는 왼쪽 얼굴에 큰 화상 자국이 있고, 서지혜는 볼이 뜯겨나가 이빨이 보이며, 이선혜는 머리가 깨져 뇌가 드러나 있다. 이걸 실사체에 가까운 그림체로 그린 팬아트를 보면 상당히 무섭다.
[15]
단순히 곡선 몇 번 그은 것처럼 생긴
레바의 캐릭터도 따라 그리기가 그렇게 어려운데 공감.jpg의 그림체는 패러디 문단에서 볼 수 있듯이 아무나 다 따라한다. 레바가 실력만으로는 일반 스토리물을 그려도 손색이 없을 텐데 읭읭이들만 그리며 연재를 할 수 있는 건 그렇게만 해도 수준 이상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보장이 되기 때문인데, 공감.jpg의 작화는 단순히 그림판 느낌을 없애고 일반 작화 방식으로 바꾼다고 낫게 보일 수준이 아니다.
[16]
그러다 보니 댓글에 심각성을 모르는 유저들도 많다.
[17]
특히 영화 포스터.
[18]
당장 지적받은 작가들은 사과하거나 후에 개선하거나 트레이싱 한 부분을 다시 그렸다.
[19]
하지만 그림판이 그림을 그리기 힘든 툴인 건 맞다. 당장 레이어도, 손떨림 보정도 없다. 도트 노가다 외에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툴. 그림판 금손들이 다른 툴을 잡으면 더 뛰어난 퀄리티의 그림을 가져온다.
[20]
사실 그저 이론적으로만 말해서 그림판으로도 고퀄을 그릴 수 있다고 말하는 건, 가정용 일반 전자계산기로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 수 있다는 말과 같은 수준이다. 실제로 사용자가 수학에 뛰어나면 손으로 다 풀고 핵심 이 되는 사칙연산들만 계산기로 하면 되기야 하니 가능이야 한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에너지 소모가 공학용 전자계산기를 쓸 때의 수백 배가 나오니 안 쓰는 것이다. 그림툴도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이 전문가용 도구를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21]
"내리실 역이 머지않으신 모양 미리 저기가서 서있어야"라는 대사는 부족한 설명을 보강하기 위해 급조한 대사라고 느껴질 수 있다.
[22]
따로 다운 받는 알람 어플 일지라도 수학문제, 사진 인식은 있지만 지문인식은 없다.
[23]
빠른 년생이 자신이 태어난 년도 사람들과도 친구 먹고 태어나기 1년 전 사람들과도 친구 먹어서 그런 거 아닐까
[24]
정확히 말하면 빠른 나이라 친구들과 동급 대우를 못 받는다고 불만 토로를 했던 친구가, 친구의 후배이자 자신에게 초면인 여자들이 나타나자 빠른 나이임을 말하지 않고 어려보이는 나이로 자신을 소개하니 이기적이라는 이유로 때린 것이다.
[25]
이걸 표절이라고 보기는 어려운게 빠른 나이 개그는 수십년전부터 있었고 21세기 TV 코미디 프로그램 기준으로도, 코빅이라는 프로그램이 없었을때 개그콘서트의 애정남 코너에서도 최효종이 이걸로 개그를 해서 이슈로 만들었었고 그때도 이미 8090시대에도 있던 드립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걸 표절이라 한다면 이상준도 후배 최효종을 표절한게 되기에, 이 자체를 임총의 표절이라 말할 수는 없다. 그냥 대한민국 건립부터 21세기초까지의 한국에서 수십년동안 흔해빠진 소재일뿐이다. 21세기 출생자들은 학제 변경 때문에 느끼지 못하지만 사실 현대 한국에서 꽤나 고질적인 이슈이다.
[26]
빠른년생들을 타고 한 살씩 거슬러 올라가면 구하라와 강부자가 친구를 먹는다는 개그이다.
[27]
조회수 올라가는 것을 방지해 아카이브 링크로 대체함. 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