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0 11:42:57

골람레자 닉페이


1. 개요2. 생애3. 여담

1. 개요

غلامرضا نیک‌پی
Gholamreza Nikpey

1927년 ~ 1979년 4월 11일 (향년 52세)

팔레비 왕조 시절 이란의 정치인으로, 부총리와 테헤란 시장을 역임했다.

2. 생애

1927년 이스파한에서 아지줄라 닉페이(Azizullah Nikpey)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은 미국 유학파로 전 케르만샤 주지사였다. 테헤란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1966년 주택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는데, 이 시기 호라산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그야말로 초토화된 적이 있었다. 이 때 닉페이는 도심 재건에 총력을 기울였는데, 매우 큰 성과를 거두면서 현재까지도 "이란 역사상 최고의 재건축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1969년 테헤란 시장이 되었으며, 1977년에는 상원의원이 되었다.

하지만 상원의원이 된 지 겨우 2년 만에 혁명으로 군주제가 붕괴되었고, 새로 출범한 이슬람 공화국은 닉페이를 즉각 총살했다. 재판 과정에서 법정 대리인도 없었고, 발언권도 없이 처형되면서 적법성에 논란이 일었고, 이듬해 국제사면위원회는 그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지정했다.

3. 여담

의외로 서울특별시와의 인연이 있다. 1977년 6월 27일 서울을 방문했는데, 이에 서울시는 서울과 테헤란의 서로의 도로명을 넣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리하여 삼릉로는 테헤란로가 되었고, 테헤란에도 서울로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