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5-29 07:20:45

보롱고

게레게레에서 넘어옴
ボロンゴ / ベビーパンサー

1. 소개2. 작중 행적3. 이름 문제4. 자료 출처

1. 소개

드래곤 퀘스트 5에 등장하는 네임드 몬스터로 종족은 킬러팬서. 어렸을 때는 '베이비팬서'라고 불렸다.[1]

2. 작중 행적

베이비팬서 시절 알카파 마을 꼬맹이들에게 괴롭힘 당하던 것을 어린 주인공 비앙카가 도와주었다.
여기서 비앙카가 이름을 지어주고 리본을 선물해주면서 주인공, 비앙카와 사이가 친밀해진다. 이후 비앙카와 헤어지게 된 이후로 주인공이 기르면서 함께 다니게 된다. 사실상 5편의 주인공이 최초로 길들인 몬스터 동료라 할 수 있다.

처음 발견했을때 비앙카가 이름을 지어주는데 보롱고, 푸클, 치롤, 게레게레, 앙드레, 링크스, 모모, 솔로, 비빔바, 기코기코 총 10종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 참고로 이 이름들은 모두 비앙카가 읽고있던 그림책 '사이좋은 4인조'에 나오는 이름들이란 뒷설정이 있다. 그런데 게레게레나 기코기코 같은 경우 일본인 기준으로도 좀 어이없는 이름이라 비앙카의 네이밍 센스가 구리다는 의혹이 있다.[2] 그리고 데스코트에서는 보롱고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이후 게마에 의해 파파스가 사망하고, 주인공이 납치되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을때 보롱고도 옆에 있었다. 하지만 게마는 '어차피 킬러팬서는 마수. 야생으로 돌아가면 마성에 눈 뜨게 될 것'이라며 보롱고를 그냥 두고 가 버리고, 이후 보롱고는 야생으로 돌아가면서 소식이 묘연해진다.

시간이 흐르고 주인공 일행이 성인이 되어 다시 모험을 떠날 때 '카보치'라는 시골 마을에서 난동을 부리는 킬러팬서 얘기를 듣게 된다.
그래서 킬러팬서를 잡으러 가봤더니 정체는 성장한 보롱고였다. 여기서 어렸을 적 비앙카가 선물해서 달아줬던 '비앙카의 리본'을 사용하면 기억이 돌아와서 주인공을 알아보고 다시 동료가 되어준다. 이때 적으로 나오는 보롱고는 엄청나게 강하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리본을 쓰는게 낫다.

보롱고가 있던 동굴 안에 들어가면 파파스의 유품인 파파스의 검이 있는데 이 녀석이 계속해서 지키고 있었다.
사실 마을에서 난동을 부린 것도 그냥 먹을 것 좀 얻어가려고 그런 것 같고 사람을 죽인 적도 없다. 게마의 예측과 달리 어렸을 적에 주인공과 함께했던 경험으로 야성을 제어할 수 있게 된 듯하다. 그런데 카보치의 사람들은 막상 주인공이 보롱고를 끌고 돌아오자 "당신이 이 동물의 주인이었군. 당신이 우리를 가지고 논 거였어"라고 매도하는 배은망덕한 태도를 보인다(...).[3] 그래도 혹시나 주인공이 보롱고를 날뛰게 할까봐 겁이 나서 보수는 총 3000G로 넉넉하게 지불해준다. 파파스의 검도 아이템으로 얻게 되니 초반 진행에는 그럭저럭 도움이 된다. 보수는 받긴 했지만 결과나 대접이 영 시원찮은지라, 세상에 이런 면도 있구나 하는 찝찝함을 보여주고자 하는 이벤트 같기도 하지만,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카보치 마을에 찾아가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주인공을 알아보진 못하지만 그 당시 자신들이 마을을 구해준 어떤 여행자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태도가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이후로는 주인공 가족의 애완동물 같은 존재가 되어 렉스, 타바사와도 친해지고 비앙카의 말도 잘 듣는다.
리메이크 버전의 경우 후반에 아이들이 장성하고 아내까지 돌아온 이후에 이 퀘스트를 진행하면 아내와 아이들의 반응도 볼 수가 있다.

이렇듯이 관련 퀘스트는 상당히 감동적이지만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적으로 등장했을때와는 정반대로 동료로서의 성능은 정말로 약하다.
유년기에는 현명함 수치가 노답 수준이라 주인공의 명령은 들어처먹지 않고 방어만 하면서 그냥 턴낭비나 하기 일쑤이다.
유년기에는 그냥 데미지 좀 되는 막이 정도로만 생각하자. 성년기에 재회하고 난 후에도 슬라임 나이트 등 강력한 일반 동료 몬스터보다 뭐 하나 잘난게 없는 능력치. 그래서 보통은 이 퀘스트 이후 신경도 안쓰게 된다. 지못미(...) 사실 스토리상 반드시 진행해야 되는 퀘스트도 아니고 이때 얻는 파파스의 검도 성능이 크게 좋지가 않아서 텍스트를 읽는 재미를 원한다면 나중에 수행하는 것도 괜찮다. 굳이 쓰고 싶다면 장비구로 민첩을 올리고 턴 시작 때마다 함성을 쓰는 역할을 시키면 된다. 첫 등장 시점에선 굉장히 강력하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동일한 기술이 있고 능력치는 더 강한 앵클 혼이 나와버리므로 무의미.

한가지 의문인 사실은 카보치 마을은 보롱고가 베이비팬서 시절 살던 곳과 완전히 다른 대륙인데 어떻게 파파스의 검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을까? 근성으로 바다를 헤엄쳤거나 아니면 배에 밀항이라도 한 것인가 거기다 어디서 입수했는지 디폴트 무기로 쇠손톱도 끼고 있다. 이는 풀리지 않는 드퀘5의 미스테리 중 하나.

3. 이름 문제

본래 이전까지는 딱히 정해진 이름이 없었기에 드퀘 팬들 사이에서는 첫번째 이름인 '보롱고'로 많이 불렸었고 이 항목도 보롱고로 작성되어 있다. 그러다가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에서도 전설의 마물사의 동료 몬스터로 등장하는데 게레게레란 이름으로 나온다. 이후 드래곤 퀘스트 8에서 게레게레라는 이름의 킬러 팬서가 스카웃 몬스터로 등장하고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암룡과 세계수의 성에서 비앙카의 하이텐션 상태의 초필살기로 소환될때의 이름도 게레게레로 나온다. 드퀘5를 소재로 한 영화 드래곤 퀘스트: 유어 스토리에서도 이름이 게레게레로 나온다. 이것을 보면 팬 사이에서 톤누라와 비슷하게 화제가 된 게레게레라는 이름을 스퀘어 에닉스에서 아예 디폴트로 정한 듯 하다.

단지 게레게레로 정해진 뒤에 다시 드퀘 팬덤을 상대로 5에서 킬러 팬서 이름을 뭘로 정했었는지 조사해본 결과, 보롱고/치롤/게레게레의 비중이 거의 동일하게 나와 팬 사이에서도 의견이 아직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인지 11에서 킬러 팬서의 몬스터 도감을 보면 "온갖 모험자들이 자기 이름을 다 다르게 불러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4. 자료 출처



[1] 베이비팬서도 이름이 아니라 킬러팬서의 새끼를 가리키는 종족명이다. [2] ios판에선 '게레게레'가 리스트에 없다. [3] 다만 할머니와 아이만은 그 괴물을 길들인거냐며 놀라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