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담비 S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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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Martes zibellina ( Linnaeus, 1758)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식육목(Carnivora) |
과 | 족제비과(Mustelidae) |
속 | 담비속(Martes) |
종 | 검은담비(M. zibellina)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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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극동 지역에 서식하는 담비의 일종.2. 특징
크기는 족제비보다 크지만 삵이나 고양이보다는 훨씬 작은 편으로 대체적으로 60cm를 넘지 않는다. 꼬리길이는 15cm 가량이며, 무게는 약 1㎏이다. 모색은 여름에는 검은색을 띠며 겨울에는 황갈색을 띠는데, 대체적으로 코르크색과 고동색 등지이다.3. 생태
개마고원과 백두산 등 한반도 북부 지역과, 홋카이도, 캄차카반도, 중국 만주, 시베리아와 몽골 일부 지역에 분포하며, 온대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에서 서식한다.과거에는 한반도 중부까지도 서식했으나 사냥과 산림파괴로 절멸되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남한에서도 서식하였는지는 불확실하지만, 과거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였다는 주장들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
3.1. 먹이
육식이 강한 잡식성으로 주된 먹이는 들쥐, 다람쥐, 청설모 등의 설치류이며, 그 밖에 우는토끼, 들꿩, 새알 등과 식물질인 다래, 머루, 기타 열매, 잣, 벌꿀 등도 먹는다.사향노루를 사냥하는 검은담비 |
3.2. 천적
천적은 노란목도리담비, 수리부엉이, 참매 등이 있다.4. 인간과의 관계
세계적인 모피용 동물 중 하나로, 검은담비 가죽은 고대에서부터 귀중품이자 사치품으로 여겨졌었다. 특히 말갈과 여진족의 특산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들의 담비가죽(貂皮)을 고구려가 사다가 외국 상인들에게 중개 무역을 했으니 한국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짐승. 발해와 중앙아시아 사이의 교역로를 '담비의 길'이라고 부르는 학자도 있다. # 일본에서 발해의 검은담비 가죽이 인기가 높아 한 왕족이 과시하기 위해 한여름에 발해산 담비가죽 옷을 8벌이나 껴입은 사례가 있을 정도였다.조선 중기 권신 윤원형이 매관매직에 열중하던 때, 한 무관이 벼슬자리에 대한 보답으로 큼지막한 화살통 하나를 바쳤다. 처음에는 달랑 화살통만 바친 것이 괘씸해 무관의 벼슬을 취소하고 그 화살통을 창고에 처박아 놓았는데 어느 날 그 무관이 윤원형을 찾아와 화살통을 열어 내용물을 보여 주었다. 알고 보니 화살통 안에 귀한 담비 가죽이 수백 장 들어 있었고 그제서야 무관의 정성(?)을 안 윤원형이 감동받아 그 무관의 벼슬을 더 올려주었다는 이야기. 이외에도 조선 시대 야사에는 뇌물로 담비 가죽을 썼다는 얘기가 적잖이 나온다.
칭기즈 칸은 아버지의 유품인 검은담비 가죽외투를 옹 칸에게 선물했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로서도 검은담비 모피는 최고가의 가격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수천 마리 이상의 검은담비들이 모피를 위해 수렵당하거나 농장에서 번식된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관모봉과 북포태산, 양강도 백암군, 보천군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