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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6부작 극장판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 최종장의 시즌 전반의 평가에 대한 문서.2. 평점
회차별 평가와 평론은 각 회차별 평가 문단 참조.3. 호평
3.1. 발전하는 그래픽
발전해가는 기술과 제작진이 공들인 노력 덕분에 역동적인 액션씬의 3D 요소와 CGI가 자연스럽고 고퀄리티라는 평이 많다. 섬세하게 모델링한 캐릭터와 전차들을 만들고 언리얼 엔진의 사용으로 전차 액션이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면서, 2D로 관람할때도 수준높은 그래픽이 체감가며, 액션의 수준이나 역동성이 기존작은 물론 최종장 에피소드가 전개될수록 점차 발전하는걸 체감할 수 있다는 반응이 많다. 4D 관람시 마치 관객이 전차도에 참여하고 있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고, 줄거리나 캐릭터는 잘 몰라도 역동적인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점에서 극찬하는 내용의 후기가 많다.3.2. 캐릭터 활용성
최종장 들어서는 그동안 비중이 많지 않았던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서사가 전보다 많이 부여되고, TVA와 극장판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다른 학교들의 전력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호평도 받았다. 특히 BC자유 학원의 내부갈등 이야기, 집오리팀과 후쿠다 하루의 우정 이야기같이 길이는 짧지만 섬세한 서브플롯이 삽입되어 오아라이와 붙은 상대 학교의 캐릭터들의 서사와 성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호평이 많다. 오아라이 내에서도 팀별로 각자의 전차의 개성을 살려 돌아가면서 활약하는 전개에서 TVA 시절부터 봐 온 오아라이 전차도팀의 선수들이 성장해온 것을 체감하면서, 골고루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좋다고 호평받는다.그리고 BC자유 학원의 이사베와 소후에, 쿠로미리미네 여학원의 조연 전차장들의 사례같이 새로 나오는 조연과 기존에는 이름과 설정이 밝혀진게 없던 단역들을 골고루 활용하여 경기 중 장면에 나오게 하고, 이름과 설정을 부여하는 식으로 재조명하여 마이너한 캐릭터들에게도 신경을 쓴다고 호평을 받았다. 물론 모든 조연과 단역 캐릭터들이 동등하게 재조명 받은건 아니라 아쉽다는 반응도 있지만, 적어도 조연 캐릭터의 활용에 이전보다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는게 중론이다.
4. 호불호
4.1. 미흡한 서사
비판하는 측에서는 TVA와 극장판에 비해 서사의 규모나 갈등 소재가 단순해지면서 최종장이라는 제목에 걸맞지 않게 초라하거나 미흡하다는 평이 있다.특히 카와시마 모모의 대학 입시를 돕기 위해 오아라이 팀이 전차도 겨울대회에 참가하여 전차도 특기자 전형을 노리는 내용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도입부부터 별다른 빌드업 없이 부자연스럽게 갑자기 전개된 감도 없지 않고, 이전에는 학교의 운명을 건 오아라이의 절박한 상황을 잘 살린 서사의 힘이 부재하여 긴장감이 전작보다 밋밋하고, 전반적인 서사가 극장판과 TVA 시절만큼 긴박감이나 절실함이 없어보여서 아쉽다는 의견도 좀 있다.
변론하는 측에서는 TVA와 극장판까지 두 번이나 쓴 폐교를 막는 이야기를 또 쓰는건 지나치게 반복적이라 새로운 줄거리를 만드는 시도는 적절했으며, 서사의 스케일이나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도 내용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토너먼트를 다루는 스포츠물에서 거대한 대립자 진영을 두고 싸우는 줄거리보다는 주인공팀을 중심으로 상대들과 선의의 경쟁을 보여주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최소한 극장판까지 반복된 이전의 스토리 형식을 벗어난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칭찬하는 관객들도 있고, 캐릭터의 활용이 개선되면서 세부 이야기가 괜찮다고 호평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도 경기 플롯의 경우 전차도 경기에 대한 묘사에 충실하면서도 TVA에서의 구성을 비틀어 새로운 느낌을 냈다는 호평이 많다. 이전에는 악소교였던 오아라이가 상대들과 대결하며 성장하면서 보여준 면모나 의외성에 상대팀이 놀라는 내용이 많았다면, 이제는 성장을 마치고 실력이 향상된 오아라이가 대회에서 상대한 다른 팀들을 보며 그들의 전략이나 의외성에 놀라는 내용이 되었다. 즉, TVA 시절처럼 오아라이와 상대팀이 서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건 비슷하나, 그때와 달리 오아라이와 상대팀의 포지션이 반전되었다. 이에 대해서 TVA 시절부터 봐 온 오아라이 전차도 팀이 성장해온 것을 체감할 수 있고, 바뀐 오아라이 여학원의 포지션에서 작품을 감상하니 새로운 느낌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들도 있다.
한편 최종장 들어서 이야기 방향성이 바뀌고 스케일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TVA와 걸즈 앤 판처 극장판의 연이은 대히트로 돈을 더 밝히게 된 제작사가 신작을 최대한 빨리 만들기 위해 최종장 프로젝트를 급하게 추진한 결과라는 추측도 있다. 줄거리에 대한 제작진의 아이디어가 떨어지던 와중에 내용을 심사숙고할 시간 없이 단기간에 거의 억지로 구상했기 때문이라는 시선도 있다.
4.2. 설정 변경
최종장 들어서 BC자유 학원의 배경 설정이 전면적으로 바뀌거나 카와시마 모모에게 대가족 설정이 추가된 것처럼 기존 작품 대비 갑작스러운 설정변경이 심해졌다는 반응이 많다. 그나마 지금까지 작품의 이해나 개연성에 영향을 주는 치명적인 수준의 오류나 설정변경은 없어서 신경 쓰일건 없다는 반응도 있지만, 개연성과 설정을 중시하는 팬들은 이것이 제작 위원회가 설정을 함부로 바꿔도 된다고 인식하는 것을 방증한다며 우려한다.최종장 3화의 블루레이 특전 OVA로 수록된 무 워!에서는 오아라이 학원함 갑판에 여태까지 작화나 설정화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사막 지대가 나온 사례처럼, 그동안 설정집에 반영된 설정은 물론 기존 작화에 반영된 그림을 대놓고 어기는 묘사가 나와서 결국에는 설정조차 감독 마음대로냐며 비판하는 팬들이 생겼다.
4.3. 전투 위주의 구성
TVA와 극장판까지는 캐릭터들의 일상파트와 전차도 경기의 비중이 1:1에 가까웠지만 최종장 들어서는 액션을 다루는 전차도 경기의 비중이 눈에띄게 늘어났다.[1]이를 놓고 관람객 사이에서는 걸즈 앤 판처 시리즈가 선사하는 개성적인 전차 액션을 살리기 위해 전작들보다 전차도 경기의 비중을 늘린게 적절한 선택이라는 주장, 작품에 대한 이해보다는 액션과 비주얼 요소를 중시하는 라이트 팬과 일반 관객들의 수요도 고려하면 괜찮다는 주장이 있지만, 전투씬이 늘어나고 일상씬이 대폭 줄어든 결과 캐릭터들을 자세히 이해할 기회와 서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5. 비판
5.1. 지나치게 긴 대기 기간
최종장의 핵심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사항으로, 걸즈 앤 판처 TVA와 극장판 시절부터 이어진 제작사 액터스의 고질적인 제작 스케쥴 문제가 해소되기는 커녕 대폭 심화되었다.최종장 들어서 상당히 길어진 제작 기간이 작품의 수명을 늘릴지는 몰라도 팬덤 유지와 장기적인 흥행에 마이너스라는 의견이 많다. 코어팬층에게는 별 타격이 없더라도 최종장 들어서 새로 유입되는 팬들과 작품을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라이트팬 유지에 독이라는 말도 나온다.
최종장 한 편이 만들어지는데 걸리는 약 2년 가까운 시간과 최종작 작품 개봉일 사이의 1년 반~2년 정도의 공백이 너무 길다는 의견도 있고, 적지 않은 팬들이 그 사이에 나오는 다른 작품들로 갈아타거나 탈덕하는 일들도 벌어졌다. 물론 작품의 특성상 2D와 3D가 결합된 장면들과 전투 액션씬 제작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어느정도 납득이 간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즌이 진행중인 타 작품에 비해 주요 에피소드 사이의 대기 시간이 상당하다는 것에는 많은 팬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다.
긴 제작 기간 때문에 기다리다가 지쳐버리는 팬들이 늘어나는건 제작 속도가 앞으로 더욱 빨라지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게다가 처음에는 1년 반 정도가 개봉 텀으로 보였지만, 갈수록 제작이 늘어지는건지 3화는 2화 개봉 1년 9개월 후에 개봉하였고, 4화는 3화의 개봉 텀보다도 더 오래 걸려서 개봉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서, 최종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6화까지 나오는 지라 그냥 잊고 있으면 나오는 극장판 시리즈로 인식되고 있다. 결국 4화는 3화의 개봉으로부터 2년 반 정도 뒤에 개봉하는걸로 결정되면서 최종장 역대 최장 개봉텀을 찍었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조금이라도 개봉텀이 줄기는 커녕 더 길어지는 추세인데, 제작진이 이 문제를 고칠 의지가 안 보인다는 점을 더욱 문제시하는 팬들도 있다. 최종장 3화와 4화는 제작 기간이 코로나 팬데믹과 겹친 점에서 늦어진게 어쩔 수 없었다고 이해하는 팬들도, 제작 위원회가 조금이라도 제작에 속도를 내긴 커녕 점점 길어지는 개봉텀에 안주하듯 간간히 굿즈만 발매하고 신작에 대한 소식은 전하지도 않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반응하기도 한다.[2] 최종장 4화 이후로는 갈수록 늘어지는 제작 기간과 개봉 텀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전부터 일상 파트 위주일 것이라고 알려진 최종장 5화가 2024년 들어서 8달넘게 제작 현황이 나오지도 않고, 오아라이 아귀 축제에서도 5화와 6화를 만드는 중이라는 형식적인 한 마디 외에는 아무런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팬덤의 불만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3]
[1]
인트로 에피소드 역할을 한 1화는 경기 장면이 전체 분량의 절반 정도였지만, 2화부터는 분량 대부분이 경기로 몰렸고, 일상파트는 경기 사이에 잠시 나오는 수준이 되었다. 3화와 4화로 갈수록 이는 더욱 심화되어 4화는 일상파트가 전체 50분 가운데 몇분도 안된다.
[2]
그나마 걸즈 앤 판처 팬덤의 주류를 차지하는 중년 남성 팬층에서는 제작 기간에 대해 무덤덤하고 오히려 작품을 더 오래 즐길 수 있으니 좋다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노년층 팬덤에서는 자신이 사망하기 전에 완결을 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반응들도 적지 않고, 그 외의 소년~청년 팬덤에서는 너무 오래 기다리는데 지친다는 반응이 상당히 나온다.
[3]
이는 축제를 앞두고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과 아베 무네타카 이펙트 디렉터가 SNS에서 갑작스럽게 5화를 언급하며 관심을 끈 것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