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프라모델 메이커. 합동과학과 친인척 관계의 회사. 공장도 근처에 있었다. 2006년 이전까지 합동과학 및 강남모형 본사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 1가 2동에 위치하였으며 합동과학은 현 이마트 성수점의 맞은편에, 강남모형은 한강 방면의 주택가 근처에 본사가 위치하였다. 도보 기준 8분거리 이내에 두 회사가 위치하였던 것. 이런 지리적 영향 때문인지 중간 길목에 끼어있던 성수초등학교 인근의 문구점에서는 2009년 이전까지만 해도 두 회사에서 발매했던 올드 프라모델들이 심심찮게 보이곤 하였다. 이 외에도 같은 금형을 돌려 쓰는지 회사명만 다르고 비슷한 제품이 많은 편. 그 외 모니카와도 금형을 공유한 경우가 많았다.2. 상세
2.1. 함선 모형류
한때 건프라와 밀리터리물을 넘나드는 다양한 카피제품들을 생산했으며, 90년대 초중반부터는 일본 아리이사의 1/600~1/800 군함 시리즈들을 괜찮은 퀄리티로 카피해 풀기도 했다. 아이오와급 전함, 비스마르크급, 키티호크급 항공모함 등 인기 라인업 외에도 항공모함 미드웨이(현대화 개장형), 항공모함 컨스텔레이션/아메리카 등 제법 마니악한 라인업도 있었는데 그 중 주목할만한 것은 아리이의 1/400 엔터프라이즈( 원자력함)를 1/600으로 스케일 다운해 내놓은 1/600 '뉴 엔터프라이즈'였다. 90년대 중반 당시로서는 디테일과 형태가 좋은 편에 크기도 약 57cm에 달하는 큼직한 항공모함을 1만원대에 구할 수 있어 학생 모델러들에게 호평이었다. 2000년대 이후 몇 차례 재판을 거치며 아리이 것을 그대로 썼던 박스 디자인이나 그림도 독자의 것으로 변경되었고, 2009년 경 강남모형 폐업 후에는 합동으로 넘어가 2012년 경 까지 재생산 되기도 했다. 다만 그 이후에는 전혀 재판이 되지 않아 관심있던 모델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었는데, 2019년에 강남/합동 금형이 아카데미로 넘어가며 드디어 오랜만에 재생산이 되었다. 다만 원판에서 E2C 조기경보기와 스탠드가 포함돼있던 작은 런너 2벌이 없어지고 아카데미에서 신규로 대체 금형을 판 런너[1]가 들어있어, 해당 금형 유실 문제로 12년 이후 재생산을 안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아무튼 지금은 아카데미판으로 대형 마트 등지에서도 2만원 초중반에 쉽게 구할 수 있다. 2020년대 기준으로는 그리 좋다고 할 수 있는 킷은 아니지만 함선모형 입문용으로는 가성비가 좋은 편.2002년 즈음에는 1/400으로 아이오와급 전함과 비스마르크급 전함을 내놓기도 했는데, 특히 아이오와는 68cm에 달하는 큼직한 크기에 당시 국산 모형 기준으로선 디테일, 형태도 아주 좋은 편이었고 무엇보다 가격이 2만원 초중반으로서 1/600 엔터프라이즈와 마찬가지로 주머니가 가벼웠던 학생 모델러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아이오와는 1번함 아이오와, 2번함 뉴 저지, 3번함 미주리까지 발매되었는데, 특히 뉴 저지는 80년대 이후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현대화 개장 사양으로 발매되었었다. 다만 비스마르크는 이미 80년대에 타미야 1/350을 카피해 나왔던 아카데미제가 좀 더 크고 가격도 비슷해서 문방구 시장에서 이기기 힘들었는지 강남 제품은 보기 드문 편이었다. 아이오와급은 2009년 강남 폐업 후 합동과학 상표로 재생산 되었는데, 엔터프라이즈와 마찬가지로 21년 경 아카데미로 넘어가 현재는 아카데미 상표로 발매되고 있다. 1/400 시리즈는 타미야 1/350을 카피했다고 많이 추측되고 있는데, 특히 아이오와는 2번함 뉴 저지가 처음부터 현대화 개장형으로 발매된 것 까지 유사하다.
보통 프라모델러 사이에서의 강남모형은 아카데미/에이스 같은 국산 1선급 메이커 대비 2선급 카피품 메이커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90년대 이후 이러한 함선모형에서의 나름대로의 저가 고품질 추구, 유명하지 않은 함선까지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 전개는 '국산은 그래도 함선만큼은 강남' 이라는 인식을 만들기도 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전차, 항공기 대비 인기가 없고 크기도 커 개발비가 많이 드는 함선모형에 강남모형 같은 군소업체가 정성을 들였던 이유에 대해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국내 모형업계 관련자 증언으로 강남모형 사장이 함선 팬이었다는 썰이 돌기도 했는데, 함선모형 분야에서는 강남모형이 사실상 일본 아리이(현 마이크로 에이스)와 밀월 관계였다는 정황이 발견되는 만큼 오히려 그 쪽(비공식 협력관계)이 자연스럽다고 추정된다. 실제 아리이 함선 라인업과 스케일, 품목이 매우 유사하며, 일웹 등지를 뒤져보면 아예 강남모형 상품[2]에 아리이(마이크로 에이스) 로고만 갈아서 일본에서 판매했던 사진이 남아있는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
2.2. 기타 모형
대표적 카피 제품으로 20대 중반~30대라면 아련한 추억에 젖어들'쟝글섬'[3], 백수왕 고라이온 완성품 완구(변신합체 완벽 재현) 등이 있다. 미니카가 유행했을 당시 여느 메이커처럼 카피판 미니카도 출시했었다. 타미야 미니카 카울에 섀시와 스티커만 다르게 해서 출시한 제품이나 타미야의 디자인을 따라한 괴악한 제품들이 많았는데. 품질은 메이드 인 차이나제 처럼 영 좋지 못하다. 카피 건프라도 1/100 제타 등 몇가지를 발매하긴 했으나, 아카데미 칸담의 거대한 아성에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었다.2.3. 에어소프트 건
에어소프트건 라인업의 경우 여러가지 마이너한 제품을 뽑아낸 전적이 있다. 그렇지만 콜트 디팬더 시리즈, 스미스웨슨 시리즈, 루거 KP85, M16 계열 소총들의 퀄리티는 괜찮으나 나머지 모델들의 퀄리티는 낮은편 이다. M16A2 에어건이 잠시 발매된 적이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인지 단종되고 갑자기 카빈 타입의 소총 에어건만 발매한 이유는 불명. M16A2의 경우 리뷰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지만 토이스타에서 에어코킹의 끝판왕이 나와버렸으니 굳이 무리해서 구할 필요가 없어졌다.아카데미나 합동과학보다 먼저 1:1 사이즈의 14세용 MP5K 전동건을 발매했었다. 하지만 구조는 마루이 미니 전동 시리즈와 동일한 것으로 발사 속도는 영 좋지 못한 편. 탄창 부분에 건전지를 넣고 몸체에 비비탄을 채워넣는 자유급탄 방식. 탄창은 몸체에 붙어있는 거라 외형은 심히 보기 안 좋다. 도쿄마루이, 아카데미과학보다 먼저 14세용 전동건을 제작했지만 구조적인 발전은 없었다. 심지어는 MP5K 구조를 그대로 우려먹어서 M4 CQB 버전까지 만들었다. 제품명은 소콤 전동건. 그런데 최근 아카데미과학이 이 구조를 그대로 답습한 세미전동건이 나와버려 답이 없다.
2007년도에 회사가 문을 닫았으며 에어소프트건 라인업 모델의 금형은 합동과학과 모니카공업 등에 인수되었다. 강남모형이 위치했던 곳은 재개발이 이뤄졌다고 한다. 합동과학은 경기도 광주시로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