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 본모습[1] |
일본판 성우 | 한국판 성우 | 캐나다판 성우 |
코야스 타케히토 | 최병상[2] | 애덤 헨더슨 |
1. 개요
蛾天丸 / Gatenmaru / 아천환이누야샤에 등장하는 요괴. 더빙판에서의 이름은 '아천'.
거대한 도끼를 무기로 사용하며, 입에서 실을 토해 독고치를 만들어서 적을 묶는 능력을 지녔다. 입에서 독가루를 뿌릴 수 있는데 이 독가루는 스치기만 해도 몸에 스며들어가 상처가 벌어진다.
2. 작중 행적
산적 두목을 하고 있던 요괴로 이누야샤 일행이 우연히 도와준 할아버지와 소년의 마을을 습격했다. 사실 본모습은 거대한 나방 요괴[3]로 부하들에게조차 이를 숨기고 있었으며,[4] 약탈한 마을의 처녀를 잡아와 시중을 들게 하다가 피를 빨아먹어 죽이는 짓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후 마주친 이누야샤는 "요괴 주제에 도적들을 몰고 다니냐?"고 디스한다.[5] 본인은 철쇄아를 마음에 들어해 "애송이 그 칼을 내놔라"며 싸움을 건다.[6] 그러나 이누야샤는 철쇄아가 무거워서 제대로 싸울 수 없었고[7], 그의 독고치에 당했다.
부상당한 이누야샤가 미로쿠가 고치 안에서 결계를 친 덕에 버티자 "뭐야 아직도 안 녹았잖아. 그렇군, 안에서 결계를 치고 있었군. 하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라며 비웃는다. 고치는 겉도 독이 엄청나서 부하가 멋모르고 발로 건드리다 괴로워하며 뒹굴 정도인데, 이를 보고 "그건 독고치다. 괜히 건들면 살이 녹지."라고 말한다.
이누야샤를 가두고 떨어져 있는 철쇄아를 손에 넣지만 요괴이기 때문에 잡을 수 없었고 왜 칼이 자신을 거부하냐며 묻지만 이누야샤는 내 칼은 주인을 가린다며 쓰레기 요괴들은 손에 넣을 수 없다고 깐다. 하지만 부하는 철쇄아를 들고서도 멀쩡하다는 것을 확인하자 이누야샤가 반요라는 사실을 유추해낸다. 철쇄아를 어떻게 하냐는 부하의 질문에 쓰지도 못할 칼은 관심 없다면서 줘버린다.
이누야샤가 반요란 걸 눈치챈 후 반요 주제에 감히 요괴인 자신에게 싸움을 걸었다며 건방지다고 야유한 뒤 마을 여자를 잡아먹으며 이누야샤를 도발한다. 원래는 부하들에게 자기가 요괴임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뒤에서 몰래 잡아먹었지만 이누야샤와의 싸움에서 들통나자 본성을 드러내기로 한 모양. 이후 차례대로 남은 여자들도 잡아먹으려던 찰나 쓰러져 있던 할아버지가 사람들을 구해달라며 한눈 팔던 도적에게서 철쇄아를 뺏어 건네주려다 실패하고 도적들에게 폭행 당하는 순간, 산고와 카고메가 마을에 도착해 도적들을 저지한다. 가텐마루는 산고와 카고메를 부하들에게 잡아오라고 시키지만, 곧 이누야샤가 요괴화하여 독고치를 찢고 나와 도적들 일부를 살해한다. 가텐마루는 자신의 독고치를 찢고 나온 이누야샤를 보고 놀라면서도, 가소롭다고 비웃으며 본모습을 드러낸다. 날개에서 독가루를 뿌려 이누야샤를 공격하나 도리어 이누야샤의 반격에 날개를 잃고, 입에서 독을 뿜어 다시 공격하나 이누야샤는 이를 가볍게 피한 뒤 "지금 뭐라고 했냐? 이 날벌레 자식!"(한국판은 "지금 뭐라고 했냐? 이 더러운 버러지야!")이라고 외치며 가텐마루를 순식간에 찢어 죽여버렸다.[8]
가텐마루를 죽인 후 이누야샤는 도망치는 산적들과 그들의 말까지 죽이며 폭주하다가, 찾아온 셋쇼마루에 의해 저지당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고 자신이 인간을 사냥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된다. 상황이 끝나고 소년은 이누야샤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위험하다면서 막아세운다.[9]] 소년은 이에 "저 형 덕분에 우리들은 살 수 있었는데 은인에게 무슨 짓이야!"라고 일갈했지만, 이누야샤는 '아니야... 난 그저 인간을 사냥했을 뿐이야.' 라며 괴로워했다. 이에 팬들은 이누야샤를 괴물 취급한 마을사람들을 " 졸렬잎 마을 같은 놈들"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반응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닌 것이 이누야샤가 맨정신으로 죽여댔다면 그래도 감사 인사라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적어도 동료들조차 도적들이 살인, 약탈, 아동살해미수, 노인폭행, 식인교사 등[10] 의 악행을 한 만큼 죽인 것 자체를 문제삼은 건 아니었다. 요괴 상태의 이누야샤가 너무 잔혹하게 죽인데다가 살려달라고 비는데도 무시한 게 문제였다. 보다못한 산고가 "살려달라고 빌고 있잖아!"라며 말렸지만 이누야샤는 낄낄대기만 할 뿐이었다. 이러다 보니 식인 요괴의 부하들 따위가 죽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았을 마을 사람들조차 겁에 질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11]
3. 여담
이누야샤가 학살한 도적단은 살인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싹수가 노란 작자들이었다. 일본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혼란기인 전국시대에서도 특히 죄질이 나쁜데, 우두머리의 강압을 핑계로 살육을 벌이는 망나니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상 오니구모랑 동급. 설령 살려보내도 새로운 두목을 뽑고 다른 곳에서 똑같은 짓거릴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에 다른 동료들도 죄책감에 시달릴 이누야샤를 걱정했을 뿐, 도적단 학살에 대해서는 뭐라하지 않았다.또한 당시 이누야샤는 요괴화를 쓸모있는 변신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12] 그러나 폭주를 경험한 후 요괴화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철쇄아를 가볍게 만들려고 노력한다.[13] 가텐마루 본인 자체는 단역이었지만, 이래저래 이누야샤의 향후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친 캐릭터이다.[14]
이후 같은 일족에 생김새도 닮은꼴인 가라마루와 가가고젠이 등장한다.
[1]
원래는 날개가 있었지만, 이건 이누야샤의 일격으로 날개가 찢어진 모습이었다.
[2]
한일 성우 모두
구슬동자의
살살이봉,
천공전기 슈라토의
쿠로키 가이 역을 맡았다. 그리고, 이누야샤에 참여한 한국 성우에서 가장 먼저 고인이다.
[3]
이름의 蛾도 나방을 뜻하는 한자어.
[4]
자기가 요괴라는 사실을 알면 따르지 않을까봐 숨겼던 것 같지만, 부하들이 (죽기 싫었는지) 되려 아부하자 그냥 대놓고 요괴 행세를 한다.
[5]
후에 등장하는 가텐마루의 형, 가라마루도 똑같이 디스했다.
[6]
도과인,
메노마루와 더불어 철쇄아를 노린 몇 안 되는 요괴다.
[7]
그럼에도 이놈의 전투력이 그리 대단치 않아서 인간 여자를 인질로 잡아야 했다. 이누야샤도 이놈을 조무래기라고 평했다.
[8]
원작에서는 변신 직후 한 컷만에 산산조각난다.
[9]
심지어 소년을 막아세운 두 사람 중의 한 명은 가텐마루에게 바로 다음 차례로 잡아먹힐 뻔하다 구사일생한 여자였다
[10]
다만 산적들도 두목이 식인까지 할 것이라 생각한 건 아니었다.
[11]
당장
옆동네의
CP9도 자신들이 잠시 머물었던 마을을 해적들이 습격으로 부터 지켜주었는데 해적들을 너무 지나치게 과격한 방식으로 제압했던 탓에 마을 사람들의 두려움을 샀다. 심지어 죽인 것도 아닌 반죽음으로 만들었음에도 두려움을 사는 마당에 재미로 잔혹하게 죽인 이누야샤는 말 할 것도 없다.
[12]
정확히는 철쇄아가 무거워서 다루기 힘들었기에, 요괴화하여 싸우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 것이다.
[13]
이전에 토토사이는 이누야샤가 볼 때는 요괴화가 된 모습이 강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자신이 보기엔 강하지 않으며 그 무거워진 철쇄아를 자유로이 휘두룰 수 있게 되었을 때야말로 이누야샤가 강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4]
특히 해당 사건 직후 철쇄아를 가볍게 하려고 마주한
류코츠세이가 실질적인
아버지의 원수임이 밝혀졌으니 엄청난 운명의 변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