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의 추리소설 관 시리즈의 등장인물.2. 소개
단 세 명 뿐인 레귤러 캐릭터 중 하나이다. 하지만 레귤러 캐릭터치고는 아홉 작품 중 네 작품 등장으로, 등장률이 반도 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저조하다.[2] 십각관의 살인에서 첫등장할 당시 대학생이었으며, 암흑관의 살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1964년 11월 7일 생, 172cm에 62kg이고 B형이다. 체격은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다는 듯. 외할아버지가 남긴 유품인 회중시계를 늘 소지하고 다니며, 이 때문에 손목시계는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만화판에서는 "가와미나미 아키라"라는 단발머리의 여성으로 등장한다.
3. 작중 행적
3.1. 십각관의 살인
이미 고인인 나카무라 세이지의 명의로 보내진, '네놈들이 죽인 치오리는 나의 딸이었다.'라고 적힌 편지를 침대에 누워 읽는 모습으로 첫등장. 이미 추리소설 연구부는 탈퇴한 상태였지만 남아있던 친분을 이용해 츠노시마 섬의 '십각관'으로 떠난 부원 중 한 명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그 부원들도 이 편지를 받았음을 확인한다. 시간도 남아도니 탐정 놀이를 해보는 차원에서 세이지의 친동생 나카무라 코지로를 찾아가고, 그 자리에서 시마다 기요시를 만나게 된다. 같은 부였고, 마찬가지로 편지를 받은 추리소설 연구부원인 친구 모리스 쿄이치까지 안락의자 탐정으로 추리하겠다는 조건 하에 설득해 탐문을 시작해 나카무라 세이지가 자신의 집인 청옥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범이었다는 것을 밝혀낸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무색하게도 결국 십각관은 전소했으며 범인은 앨러리라는 말을 통보받게 된다. 하지만 진범은 지상에 남아있던 모리스였으며, 자신을 알리바이를 위한 도구로 삼았다는 사실은 소설 끝까지 알지 못하게 된다. 이후 진상의 공개 여부는 불명으로, 후속작에서도 정확한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추리력이 뛰어난 편도 아니었고, 이후 수차관의 살인에서 시마다만이 탐정 역으로 등장하면서, 스토리를 진행시키기 위한 일회용 캐릭터인 줄 알았으나...
3.2. 시계관의 살인
시마다, 즉 시시야 가도미가 글을 기고하는 출판사 기단샤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음이 밝혀지며 네 권 만에 재등장한다.[3] 그리고 재등장과 동시에 본인의 고생길도 함께 열리고 만다. 아직 <십각관의 살인>의 충격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한 듯 하며, 시시야의 집에 놀러가서 기단샤가 발행하는 오컬트 잡지 '카오스'가 모 대학의 초자연 현상 연구회 회원들과 자칭 초능력자 고묘지 미코토와 함께 귀신이 들렸다는 '시계관'에 방문할 것이라는 것을 알린다. 이후 방문한 시계관 구관에 범인의 계략으로 감금되고, 꼼짝없이 눈앞에서 며칠 동안 일행 8명이 몰살당하는 광경을 보게 되고, 본인도 뒤통수를 맞고 기절. 결국 9명이었던 일행 중 홀로 살아남게 된다. 그 후, 간신히 회복하게 되어 시시야와 같이 시계관 신관에서, 시계관의 관리인이자 진범인 이나미 사요코와 재회한다. 시시야가 이나미에게서 들은 시가를 토대로 시계관의 비밀을 추리해내지만, 이미 미츠노리의 계획대로 시계관은 붕괴되기 시작했던 참이었으므로 이나미를 내버려둔 채 시시야와 둘이서 탈출하게 된다.3.3. 흑묘관의 살인
'흑묘관'에서 관리인으로서 일했다는 수기를 토대로 자신을 '아유타 도마'라고 알고 있는 노인의 의뢰를 받은 시시야와 다시 움직이게 된다. 아유타의 수기를 바탕으로 추리를 하며 홋카이도의 흑묘관에 방문하지만, 그곳에서 시시야로부터 '이곳은 흑묘관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는다. 그의 말마따나, 수기에 적힌 흑묘관은 이 홋카이도의 건물과 적도를 중심으로 거울에 비춘 양 반대 위치인 오스트레일리아의 타스마니아 섬에 세워져 있는 건물이라는 것, 즉 두 건물 모두 나카무라 세이지의 설계 하에 건설된 쌍둥이 건물이었다는 것이다. 저택 풍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되었는데, 작중 흑묘관의 주인인 생물학자 아모 다츠야가 신체의 장기가 전부 반대 위치에 있는 것을 빗대는 말인 '나는 거울 세계의 사람이다'라는 말이 저택 설계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또한 아모와 흑묘관이 앨리스에 비유되었다는 점에 입각해서 볼 때 노인의 정체는 아유타이자 아모 본인이며,[4] 그의 양딸인 리사코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는 것, 하지만 리사코에게 2차 성징이 오자 한순간 이성을 잃고 그녀를 죽였다는 것 등 시시야의 추리로 모든 것을 알게 된다.3.4. 암흑관의 살인
모친상을 당한 후, 친척들이 모이게 된 자리에서 구마모토의 산 속에 있는 '암흑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마침 시시야와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에, 렌터카를 빌려 단신으로 산으로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안개가 낀 산 속에서 결국 사고가 나고, 할 수 없이 가와미나미는 걸어서 암흑관에 도달하게 된다. 이 때 인기척이 없던 건물의 탑을 올라갔다가 갑자기 일어난 화산 폭발로 인한 진동으로 인해 적어도 7m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이후 관의 거주자인 우라도 겐지와 그 친구 츄야가 이를 목격해 급히 관 내부로 옮겨지지만, 다시 정신을 차린 그는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자신에 대한 기억을 깡그리 잊어버린데다가 충격으로 인해 말조자 할 수 없는 상태로 변하고 말았다. 그의 회중시게는 겐지와 츄야에 의해 회수되고, 뒷면에 적혀있던 외할아버지의 이니셜 'T.E.'와 그가 간신히 써내려간 자신의 성씨 '江南'이 조합되어, 이후 '에나미'라고 불리게 된다.[5] 이후 상당히 기괴한 우라도 가문의 사람들과 생활하며,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직접 목도하게 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레귤러 캐릭터치고는 상당히 비중이 적었으나... 사실 추락해서 기억을 잃은 이 남자는 가와미나미가 아니었다. 그는 암흑관의 고용인이었던 모로이 시즈카의 아들 에나미 다다노리, 정확히는 우라도 겐지였다. 우라도 가문 내에서 행해졌던 추악한 근친상간의 결과의 일환으로, 암흑관의 현 주인인 우라도 류시로와 전 주인이자, 현재 '방황의 우리'에 갇혀 있다고 추정되는 우라도 겐요의 자식이 서로 바뀌었던 것. 그 결과 지금까지 우라도 겐지로 알고 있던 사람은 모로이 시즈카의 아들 에나미 다다노리, 가와미나미인 것 같이 서술되었던 에나미 다다노리는 진짜 우라도 겐지였던 것이다. ...라는 내용의 꿈을 꾼 후 가와미나미는 일어난다. 물론 이 내용 전체가 꿈인 것은 아니고, 암흑관의 존재는 물론 우라도 가문, 살인사건 등 세세한 일 하나하나가 모두 30년 전의 암흑관에서 일어났던 일이었다. 물론 추락도 진짜였으므로 3일 동안이나 죽은 듯이 잤던 가와미나미가 눈을 뜬 곳은 암흑관 내부였으며, 옆에는 그가 남긴 부재중 메시지를 보고 달려온 시시야가 있었다. 현재 암흑관은 불탄 후 츄야, 즉 나카무라 세이지에 의해 재건된 후 우라도 세이쥰이 기거하고 있었다.[6] 가와미나미는 시시야와 함께 재건된 암흑관을 둘러보다 '방황의 우리'에 들어가려 하는데, 알 수 없는 느낌을 느끼고 "우리가 들어갈 만한 곳이 아닌 것 같다"며 발걸음을 돌리게 된다.사실 굳이 꿈을 꾸었다고 하지 않고 정신 차리고 일어난 가와미나미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후일담을 듣는것으로 처리해도 반전 자체는 성립한다. 그래서 작중내내 오컬트적인 분위기는 유지해도 최대한 논리적인 설명을 하다 마지막에 절대로 논리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장면을 내놓은 것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4. 수난사 목록
작가의 미움을 받고 있는 것인지, 탐정 캐릭터인 시마다도 겪지 않는 크고 작은 고생을 홑몸으로 겪는다.- 십각관의 살인
- 시계관의 살인
- 9명이었던 일행 중 8명이 모두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자신만이 남는 악몽같은 경험을 실시간으로 겪게 된다. 트라우마가 되는 일이 하나 더 늘어난 셈.
- 진범에게 알리바이의 증거로 또 이용당한다. 얌전히 가두어두기 위해 부젓가락으로 뒤통수를 맞고 기절한 것은 덤.
- 게다가 범인이 이용한 트릭이 시간의 불일치를 이용한 트릭이었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둔하게 느끼기 위해 범인이 준비한 수면제를 다량으로 섭취하게 된다. 문제의 수면제는 시계관 구관은 하수도가 잘 작동하지 않아 미리 준비해두었던 물에 이미 들어있었기 때문에 관 내부에서 먹은 물을 비롯한 야키소바, 미즈와리, 커피 등이 전부 수면제 투성이였던 것.
- 정말 의외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분량이 줄어들었다. 이는 <흑묘관의 살인>의 진 주인공이 아유타 도마이기 때문.
- 암흑관의 살인
- 초반부터 모친상을 당하고 시작한다.
- 렌터카를 몰고 안개 낀 산 속에서 운전을 강행하다가 사고가 난다. 주요 부상 부위는 왼손으로, 그다지 심각한 사고는 아니었다.
- 호기심에 암흑관의 십각탑 위에 올라갔다가 갑작스런 화산 폭발로 인한 진동에 중심을 잃고 탑 밑으로 추락하고 만다. 우라도 세이쥰의 증언에 의하면, 이때 탑의 높이는 멀쩡히 떨어졌다면 목숨을 잃어도 이상하지 않은 높이였다. 천운으로 나뭇가지에 걸려 부상은 가벼운 타박상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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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억을 잃고 말은커녕 자신의 성씨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이는 작가의 서술 트릭이며, 추락으로 인한 기억상실증을 겪은 이 남자는 에나미 다다노리, 즉 우라도 겐지이다. 가와미나미 본인은 3일 동안이나 기절해, 세이쥰과 시시야의 간호로 겨우 깨어난다. - 3일 동안 사경을 헤매던 중 꿈 속에서 전지적 시점으로 겪은 또다른 살인극은 덤이다.
이쯤되면 PTSD에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화려한 전적이다.
[1]
성인 '가와미나미(江南)'는 시마다에게 '
코난'이라고 불린다. 江南를 코난이라고도 읽을 수 있기 때문.
[2]
심지어
수차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3]
작중 시점으로는 3년이나 흘렀다고 한다.
[4]
아모 다츠야를 로마자로 쓴 후(AMOTATUYA) 이를 거울에 비추어 보면 아유타 도마(AYUTATOMA)가 된다.
[5]
일본은 같은 한자라도 독음이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E'라는 성씨의 이니셜만 보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6]
여기서 가와미나미의 회중시계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는데, 이 회중시계는 에나미 다다노리, 즉 우라도 겐지의 유품이 맞았다. 30년 전 그 시계가 나중에 고물상에 처분되었는데, 그 고물상 중 한명이 가와미나미의 외종조부였기 때문. 이쯤 되면 실로 기가 막힌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