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00:42:35

deli spice

델리스파이스
Deli Spice

서상준
김민규
윤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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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4d3a93><width=80> ||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4위 ||
||<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4d3a93><width=80> ||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1998년 4위 ||

음악취향Y
Best 100



deli sp!ce[1]
파일:deli_spice.jpg
<colcolor=#000000> 발매일 1997년 8월 8일
스튜디오 광화문 스튜디오, 지구 스튜디오
장르 모던 록
재생 시간 44:55
곡 수 11곡
레이블 뮤직디자인
프로듀서 델리스파이스
타이틀 곡 가면
후속곡 챠우챠우 -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1. 개요2. 상세3. 트랙 리스트
3.1. 노 캐리어3.2. 가면3.3. 챠우챠우 -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3.4. 콘 후레이크3.5. 기쁨이 들리지 않는 거리3.6. 저승 탐방기3.7. 귀향3.8. 누가?3.9. 투명인간3.10. 오랜만의 외출3.11. 사수자리
4. 멤버
[clearfix]

1. 개요

1997년 8월 8일에 발매된 델리스파이스의 데뷔 앨범.

2. 상세

델리스파이스라는 밴드를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 챠우챠우'가 수록된 앨범. 원래 '가면'이라는 곡을 타이틀로 생각하고 뮤직비디오도 있지만 챠우챠우가 워낙 유명해져서 묻힌 감이 있다. 발매 당시, 모던 록이 한국 인디신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았던 탓에 일부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기도 했다.[2] 결국 김민규는 상심하여 미국까지 가 일자리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모 심야 라디오 방송에 챠우챠우가 송출되면서 인기를 끌었고,[3] 그 덕분에 델리스파이스는 2집 발매 제안을 받게 된다.

이 앨범으로 유앤미블루가 시도하였다 망했던 한국의 모던 록이 사실상 완성되고, 크라잉 넛 노브레인을 위시한 거친 조선 펑크가 대세였던 인디신에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모던록의 흐름을 더하게 되었다. 사실상 언니네 이발관과 함께 국내 모던 록 시초격.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100BEAT 선정 베스트 앨범 100 중 국내 '1990년대 100대 명반'에서 3위를 기록했다. 1998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선 4위를 차지하였고, 2007년 개정판에는 9위, 2018년 개정판에는 18위에 올랐다. 3번의 선정에서 모두 인디 뮤지션 앨범 가운데 최고 순위에 올랐다. 한국 모던 록의 토대를 완성한 음반이니 당연한 수순.

다만 한편으론 이 앨범이 워낙 명반인 나머지 델리 스파이스의 이후 앨범들이 이 앨범에 비교되어 저평가를 받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 물론 델리 스파이스의 다른 앨범들도 상당히 명반이고 대중적으로는 항상 엔진을 켜둘께가 수록된 4집과 그 유명한 고백이 수록된 5집이 히트치기도 했지만 이 앨범의 영향력에 비견될만한 앨범은 없다. 이런 부분은 데뷔 앨범에서 더욱 발전한 음악성을 보여준 언니네 이발관에 비해 좀 아쉬운 부분.[4] 물론 1집이 너무 역대급이라 묻혔을 뿐 이후 앨범도 평가가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한다. 7집 전까지는.

이 앨범의 제작 과정을 알고 싶으면 POP(감독 장호준, 1998)라는 인디 다큐멘터리를 참고 하면 된다. 현재 유료 VOD 서비스 사이트들에서 판매 중이다.

2005년 12월 7일에 재발매됐고, 2018년에도 2집과 함께 LP로 리마스터링 재발매되었다.

앨범 커버에 쓰여진 deli spice의 폰트는 헨델 고딕이다. 4집까지 꾸준히 사용하였고 전부 소문자로 적혀 있다.

3. 트랙 리스트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재생 시간
01 노 캐리어 윤준호 윤준호 윤준호 4:16
02 가면 김민규 김민규 윤준호 4:10
03 챠우챠우 -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민규 김민규 김민규 4:31
04 콘 후레이크 김민규 김민규 김민규 3:04
05 기쁨이 들리지 않는 거리 김민규 김민규 김민규 4:41
06 저승 탐방기 김민규 김민규 김민규 3:22
07 귀향 김민규 김민규 김민규 3:44
08 누가? 김민규 김민규, 오인록 김민규 4:03
09 투명인간 김민규 김민규 김민규 3:00
10 오랜만의 외출 윤준호 윤준호 윤준호 3:35
11 사수자리 김민규 김민규 김민규 6:29

3.1. 노 캐리어

  • 데뷔 앨범을 내기 전에 'No Carrier'라는 제목으로 이미 완성되어 있었던 곡이다. No Carrier는 PC통신 시대 용어로, 요즘 식으로 말하면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쯤 되겠다.
노 캐리어
말없이 내던져진 자신을 보면서도
여전히 그 앞에 앉아서 두드렸어
어떻게 된 것 아냐 벗어날 수도 없어

열리지 않는다는 그 맘을 알면서도
오늘도 네 앞에 다가서 웃어봤어
무슨 말 하려 해도 아무 소리가 안 나

네게 들려줄 그 대답은 오직 노 캐리어

말없이 내던져진 자신을 보면서도
여전히 네 앞에 앉아서 두드렸어
무슨 말 하려 해도 대답이 없어

네게 보여줄 그 대답은 오직 노 캐리어

네게 보여줄 그 대답은 오직 노 캐리어

3.2. 가면

  • 데뷔 앨범을 내기 전에 'Someone'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완성되어 있었던 곡이다. 앨범의 타이틀 곡이지만 밑의 챠우챠우가 너무 유명해져버리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묻혔다.
가면
너 어디서 구했는지 주웠는지 모르지만 꽤 그럴듯해
아마 모르긴 해도 다른 사람들은 너흴 보고 대단하다 말해 주겠지

벗겨줄 수도 있어 너의 요란하지만 어설픈 가면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바둥바둥 전선 위엔 참새 한 마리
네가 나보다 나은 걸 증명하려면 보다 더 그럴듯한 방법을 생각해

잘라줄 수도 있어 너의 가까스로 달린 가는 선

3.3. 챠우챠우 -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단연 델리스파이스의 최고의 명곡이자 한국 인디신의 송가.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챠우챠우 -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가 들려

3.4. 콘 후레이크

콘 후레이크
지금이 도대체 몇 시야 도대체 며칠이야
어제가 오늘 같고 또 내일도 마찬가지

이 식사는 아침인지 점심인지 저녁은 아닐 거란
고민에 잠겨 하루를 보내 어느덧 해는 빌딩 뒤로

부시시한 내 얼굴과 새 둥지를 한 머리와
어지럽게 널려진 내 방

햇살들이 나의 창을 두드려 그 소리에 잠을 깨
이불을 걷어내고 기지개를 이 시간엔 오래간만인 듯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의 재잘거림
지나가는 자동차들 왠지 바쁜 사람들

부시시한 내 얼굴과 새 둥지를 한 머리와
어지럽게 널려진 내 방

3.5. 기쁨이 들리지 않는 거리

기쁨이 들리지 않는 거리
어둠 속에 나 홀로 있으니 떠오르는 어떤 사람
널 알았음에 버거운 마음이 자릴 잡기 시작했어

나누려 했을 뿐 무거운 짐을 진 너와 함께
되살아 나네 기쁨이 들리지 않던 거리

피할 수 없는 너의 그림자가
내게 손짓하는 걸 내게 웃음 짓는 걸
알 수가 없는 너의 단어들에
나는 지쳐가는 걸 나는 무너져 가는 걸

피할 수 없는 너의 그림자가
내게 손짓하는 걸 내게 웃음 짓는 걸
알 수가 없는 너의 단어들에
나는 지쳐가는 걸 나는 무너져 가는 걸

3.6. 저승 탐방기

저승 탐방기
저 창문 밖에 누군가 서 있는 것 같아
날 데려갈지도 날 괴롭힐지도 몰라

어디서 온 건지 어디로 데려갈런지
좀 더 근사한 곳이길 하고 바래보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은 듯 펄펄 끓는 유황불도
꽤 따뜻해 보이긴 하지만

오 주여 나를 굽어살피소서
그곳으로 가는 특급열차는 오늘도 만원

오 이런 일이 지금 앞에 보이는
내가 아는 착한 많은 사람들

삐걱거리는 아침 햇살을 맞으며
은밀한 대지의 깊고 어두운 문을 나와

휴 살았구나 안도의 한숨을
난 이곳이 맘에 들어

3.7. 귀향

  • 데뷔 앨범을 내기 전에 'Homeward'라는 제목으로 이미 완성되어 있었던 곡이다. 가사집에는 '하지만'이 빠져있다.
귀향
잠이 들었던 거야 무섭고 어두운 사람들을 피해 이젠 떠나려 해
왜 맘을 잡질 못해 돌아볼 주저할 필요 없어

갖고 싶었던 거야 즐겁고 희망에 찬 사람들 모두 이젠 만나려 해
왜 맘을 잡질 못해 돌아볼 주저할 필욘 없어

(하지만) 날 데려가 줄 구름과 불기둥은 어디에
어디에 우릴 쫓던 말과 탄자 모두를 내던져
저 바다로

날 데려가 줄 구름과 불기둥은 어디에
어디에 우릴 쫓던 말과 탄자 모두를 내던져
저 바다로

3.8. 누가?

누가?
난 알아 백만 배는 더 못난 나에게
이런 말을 듣는 네 기분
뭐 씹는 기분이겠지만 이해해 줘
머리 큰 네가 아니면 누가

듣고 싶지 않아 배부른 너의 투정
더 이상 참아줄 수는 없어
이해할 수도 느낄 수도 물론 없어
그 높은 네 뜻을 어느 누가

누가 어느 누가

난 알아 백만 배는 더 못난 나에게
이런 말을 듣는 네 기분
뭐 씹는 기분이겠지만 이해해 줘
머리 큰 네가 아니면 누가

누가 어느 누가

누가 어느 누가

머리 큰 네가 아니면 누가
그 높은 네 뜻을 어느 누가
머리 큰 네가 아니면 누가
머리 큰 네가 아니면 누가
그 높은 네 뜻을 어느 누가
머리 큰 네가 아니면 누가
그 높은 네 뜻을 어느 누가

3.9. 투명인간

투명인간
너는 절대 볼 수가 없어 내 모습을
가는 곳 어디에라도 따라다닐 테니
앉으려면 좀 두려울 걸 네 등 뒤에서
의자를 치워 버릴지도 모르니까

난 놀랬어 네가 그런 짓을 할 줄은
그런 취미 그런 속옷이 있다는 게

너는 절대 볼 수가 없어 내 모습을
가는 곳 어디에라도 따라다닐 테니
앉으려면 좀 두려울 걸 네 등 뒤에서
의자를 치워 버릴지도 모르니까

다 끝났어 온통 뿌려진 유리 가루에
붉게 물든 선명한 네 발자국들이

난 놀랬어 네가 그런 짓을 할 줄은
그런 취미 그런 속옷이 있다는 게

다 끝났어 온통 뿌려진 유리 가루에
붉게 물든 선명한 네 발자국들이

3.10. 오랜만의 외출

오랜만의 외출
오늘 난 참을 수 없어 길을 걷다가 할 말을 잃었어
너희들은 어쩔 수 없어 평생을 그렇게 깨닫지 못하고

오늘 밤 잠들 수 없어 하루를 그렇게 부딪힌 사람들
무딘 마음 난 가질 수 없어 상한 영혼 달랠 수 없어

아무 말 없이 보고 있다고 생각 없는 건 아니야
제발 그만 좀 제발

오늘 난 참을 수 없어 오늘 밤 잠들 수 없어
오늘 난 참을 수 없어 오늘 밤 잠들 수 없어

3.11. 사수자리

사수자리
구름을 가르며 달리는 내 이름은 켄타우로스
겨냥하는 건 저 별들 너무 높은 표적들

계절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의 변통궁좌
너의 주인은 제우스가 모델인 목성

누군가 지적해 주기 전 모순을 알지 못해
제발 좀 뒤를 돌아봐 너를 지켜보는 눈을

너의 주인은 제우스가 모델인 목성
불의 기질도 지닌 넌
소설과 대설과 동지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너의 주인은 제우스가 모델인 목성
불의 기질도 지닌 넌
소설과 대설과 동지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4. 멤버

  • Performed by 델리 스파이스 1기
    • 김민규 : 기타, 보컬
    • 윤준호 : 베이스, 보컬
    • 이승기 : 키보드
    • 오인록 : 드럼

[1] 파일:1597817547.jpg
원래 쓰려고 했던 커버. 커버 디자이너와의 트러블로 급히 다른 디자이너를 구해 만든 게 아래의 스파게티 커버이다.
[2] 모던 록을 한국에 들여왔다는 평을 받는 밴드인 유앤미블루 1집 2집, 같은 모던 록 밴드인 언니네 이발관 2집 또한 지금은 희대의 명반으로 평가받지만, 당시에는 꽤나 혹평을 받았다. 다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려서, 당장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1998년을 봐도 deli spice가 최상위권인 4위에 랭크되어있다. [3] 베이시스트 윤준호의 말에 따르면 유희열의 음악도시 작가들과 청취자들이 챠우챠우를 매우 좋아하였기 때문에 자주 선곡했었다고 한다. [4] 사실 델리스파이스는 최소한 취미로라도 음악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밴드고 언니네 이발관은 악기 연주조차 못 하는 이들이 모여 뼈를 깎는 노력 끝에 나온 밴드다. 즉, 1집이 마스터피스나 다름없는 밴드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 모인 밴드는 다를 수밖에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