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앨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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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CD+DVD/CD+Blu-ray/CD반
발매일 : 2015년 6월 10일 최고순위 : 1위 초동 판매량 : 160,474장 총 판매량 : 253,129장 |
1. 개요
일본의 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11번째 정규 앨범.[1]'FEEL' 이후 2년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으로 선행 싱글이나 타이업 하나 없이 앨범 전곡을 신곡으로 채웠다. 작년 ' Ballada' 앨범 이후 ' BRIGHTER DAY'를 싱글로 냈지만, 앨범 컨셉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록하지 않았다고. 선행 싱글 전무와 전곡 신곡이란 초강수를 뒀기에 발매일 한 달 전에 15분여짜리 전곡 미리듣기를 공개했다. 진행되면서 곡조가 변화하는 곡들이 대부분이라 미리듣기는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높이면서 곡에 대한 완전 스포일러는 아닌, 마케팅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앨범명 _genic('유전의')은 다소 난해한 이름인데, 포토제닉할 때 그 제닉을 칭한다. 음악, 패션, 라이브 등 아무로의 다재다능(...)한 면을 빈칸에 넣어서 생각해달라는 설정. 20년 관록의 자신감이 돋보인다.
앨범 컨셉은 '리바이벌'로 80, 90년대 사운드를 참신하게 재해석. 유행과 특기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왔던 아무로답게, EDM의 최신 기류를 복고풍 사운드에 잘 녹여냈다.
아무로가 밝힌 바로는 거의 200곡이 넘는 데모곡들을 들으며 앨범곡들을 결정했다고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팝 사운드를 지향하는 아무로의 성향에 맞게, 일본 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프로듀서진이 포진해있다. 발매 전 Zedd[2], 펫 샵 보이즈 등이 참여한다고 했지만, 정작 앨범에는 최종 수록되지 못했다(...)
[3]
발매 전 'B Who I Want 2 B'란 곡에 피처링으로 U hum sneak it이 참여한다고 했는데 발매일에 뚜껑을 열어보니 U hum sneak it은 하츠네 미쿠[4]였다. 'B Who I Want 2 B'는 미니멀리즘 EDM을 선보이며 떠오르고 있는 신예 아티스트, SOPHIE의 곡으로 보컬로이드인 하츠네 미쿠의 목소리가 어울린다고 판단했던 모양. 아무로의 보컬도 전자음 처리가 되어서 곡이 진행될수록 하츠네 미쿠와 아무로의 목소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앨범 발매 당시 없었던 이 곡의 PV제작이 뒤늦게 결정되어 10월에 공개되었다. 여담으로 이 노래의 비트는 에펠 65의 히트곡 Blue (Da Ba Dee)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DVD에는 'Golden Touch', 'Birthday', 'Fashionista', 'Stranger', 'Anything' 다섯곡의 PV가 실렸다.
'Golden Touch'의 PV는 손가락을 올려놓고 보면 마치 인터렉티브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서 굉장히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신선했던 시도 덕분에 'Golden Touch'는 아무로가 유튜브에 올린 PV들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PV의 참신성이 화제가 되어 우리나라의 각종 포털에서도 화제가 되었었고, 아무로의 팬이 아니었던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한 PV. 칸 라이언즈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프로덕션팀이 제작을 맡았다고 한다. 직접 감상해보자.[5] 유튜브 조횟수가 1000만이 넘자 아무로가 등장하는 버전의 PV도 따로 공개했다.
'Birthday'는 아무로가 처음으로 원 테이크로 촬영한 PV. 리허설에서 실수가 많아 촬영을 걱정했는데 정작 촬영에 들어가서는 두 번만에 끝냈다고. 아무로의 귀여운
'Fashionista'는 레이저를 이용한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PV다. 역시 이스터에그로 댄스 버전 PV가 DVD에 수록되어 있으니 찾아보자.
'Anything'은 따로 Google Chrome판 PV가 따로 나왔는데, 확장 기능으로 영상과 브라우저가 연동되어 그야말로 브라우저 자체가 PV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하는데, 그때문인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광고상 SPIKES ASIA에서 OVERALL AESTHETIC DESIGN / BEST PRACTICE, INTERACTIVE VIDEO 두 부문에서 수상했다. 당시 인터넷으로만 감상할 수 있었던 버전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2020년 기준 현재에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노래 자체는 TLC의 Unpretty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이며, 후렴구 가사와 주제의식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추측.
아무로 특유의 무 프로모션+전곡 신곡 수록 때문에 팬들은 판매량 감소를 우려했다. 첫 주 판매량은 16만장으로 발매되자마자 단번에 2015년 여성 솔로 가수 판매량 1위를 찍는데는 성공했지만, 전작들에 비하면 확실히 급감한 편. 하지만, 전작들과 다르게 CD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등 기타 디지털 플랫폼으로 동시발매해서 다운로드 차트 1위를 석권하긴 했다. CD시장 축소를 고려해서 다운로드 쪽으로 이동한 음악시장 트렌드를 감안하면 결국 CD판매량 감소를 인기 감소로 단정지을 수는 없는 노릇.
제이팝 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피치포크에서 리뷰를 올렸다. 앨범에 대한 평가는 중간 정도(6.7점). 리뷰에서 아무로의 영어발음을 지적하기도 하는데 이는 팬들 사이에서도 지속적으로 비슷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Uncontrolled' 같은 앨범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 FEEL에 이어 이번 앨범도 수록곡 대부분을 영어 가사가 차지하고 있는데, 아무로도 이에 대해 의식하고 아예 일본어 가사로만 다시 승부(?)해볼까 생각중이라고.
한국의 음원 사이트에서도 공개되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발매 1주일만에 스트리밍이 중지되었다. 그리고 이후 발매된 싱글들이 음원 공개가 되질 않자, 아무로의 한국 라이센스를 담당하는 SM 엔터테인먼트와 새로 옮긴 아무로 1인 기획사 사이에 계약 상의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팬들은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2019년, 유튜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등 전세계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아무로의 음원이 공개되자 약 4년간 중지됐었던 이 앨범의 스트리밍이 한국에서도 가능해졌다!
2. 수록곡
01 Photogenic02 Time Has Come
03 Golden Touch
04 Birthday
05 It
06 Scream
07 Fashionista
08 Fly
09 B Who I Want 2 B feat. U hum sneak it
10 Stranger
11 Every Woman
12 Space Invader
13 Anything
-Special Track-
14 What I Did For Love (David Guetta feat. Namie Amu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