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8 17:24:32

Wind of Change



1. 개요2. 가사
2.1. 개사 버전 (2022년 이후)
3. 여담

1. 개요

1990년 발매된 스콜피온즈의 싱글. 우리말로 번역하면 변혁의 바람.

스콜피온즈의 보컬인 클라우스 마이네가 1989년 소련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난 뒤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고 한다. 잔잔한 기타 사운드와 감미로운 클라우스 마이네의 보컬이 어우러진 명곡으로 빌보드 핫 100 4위, 1991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 39위까지 오른 스콜피온즈의 최대 히트곡이자 스콜피온즈를 상징하는 곡으로서도 유명하지만, 냉전시대의 종언과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곡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1,500만 장이 팔리는 성과를 거두었고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순위에도 들어 있다. 또한 이 곡은 하드 록, 헤비 메탈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스콜피온즈 곡 중에서 Holiday와 Still Loving You와 함께 손에 꼽히는 곡이며, 1990년대 초반을 살았다면 전주의 휘파람 소리만 들어도 알 만큼 유명하다.

클라우스 마이네가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의 소회를 그리며, 평화를 꿈꾸는 변혁의 바람을 느낀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뮤직비디오는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고 무너지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또한, 중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 항의시위, 천안문 6.4 항쟁, PLO, 알래스카 엑슨발데스 원유 유출 사고,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처참한 최후 뒤의 루마니아 국민들, 1989년 동유럽 혁명 등 그 시절의 굵직굵직한 장면들과 함께 스콜피온즈 모스크바 붉은 광장 방문과 루즈니키 스타디움, 로저 워터스와 함께한 역사적인 1990년 The Wall 공연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중 하나이자 1990년대 록 발라드를 상징하는 곡 중 하나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자, 2022년 라이브부터는 이 곡의 앞 두 소절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내용의 가사로 개사해서 부르고 있다.

2. 가사

1.
I follow the Moskva
Down to Gorky Park[1]
Listening to the wind of change
An August summer night
Soldiers passing by
Listening to the wind of change
모스크바 고리키 공원을 거슬러 내려간다네. 변혁의 바람을 들으며.
어느 8월의 여름 밤, 군인들이 지나간다네. 변혁의 바람을 들으며.

The world is closing in
Did you ever think
That we could be so close, like brothers?
The future's in the air
I can feel it everywhere
Blowing with the wind of change
세상이 가까워지고 있소.
우리가 형제들처럼 그렇게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어디서든 미래의 공기를 느낄 수 있다네.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On a glory night
Where the children of tomorrow dream away
in the wind of change
영광의 밤에, 그 순간의 마법으로 나를 데려가주오.
미래의 아이들이 변혁의 바람에서 꿈 꿀 그 곳으로.

2.
Walking down the street
Distant memories
Are buried in the past forever
I follow the Moskva
Down to Gorky Park
Listening to the wind of change
그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네.
머나 먼 기억들은 영원히 과거로 묻혀지고 있다네.
모스크바의 고리키 공원을 거슬러 내려간다네. 변혁의 바람을 들으며.

# Repeat

The wind of change
Blows straight into the face of time
Like a stormwind that will ring the freedom bell
For peace of mind
Let your balalaika sing
What my guitar wants to say
변혁의 바람이 이 시대에 그대로 불고 있다네.
마치 자유의 종을 울릴 폭풍처럼. 마음의 평안을 위해.
당신의 발랄라이카가 노래부르도록 해주시오.
내 기타가 말하고 싶은 것을.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On a glory night
Where the children of tomorrow share their dreams
With you and me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On a glory night
Where the children of tomorrow dream away
in the wind of change
영광의 밤에, 그 순간의 마법으로 나를 데려가주오.
미래의 아이들이 꿈을 나누는 그 곳으로.
영광의 밤에, 그 순간의 마법으로 나를 데려가주오.
미래의 아이들이 변혁의 바람에서 꿈 꿀 그 곳으로.

2.1. 개사 버전 (2022년 이후)

Now listen to my heart,
It says Ukrainia
Waiting for the wind
To change
A dark and lonely night
Our hopes and dreams won't die
Waiting for the wind
To change
내 마음의 소리는 우크라이나를 말하고 있네
변화의 바람을 기다리며
어둡고 외로운 밤에도
우리의 희망과 꿈은 죽지 않는다네
변화의 바람을 기다리며

3. 여담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될 당시 스콜피온즈는 이 노래를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라이브했다. 그 후로는 거의 독일의 준 국가 취급받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심지어 2022년 12월 31일,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펼쳐진 2023년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에서 또 했다. ZDF 생중계 영상 그것도 카운트다운 바로 직전 피날레에서. 이 노래의 독일 내 위상을 알 수 있는 부분.
  • 2023년 1월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10억이 넘는다.
  • 1992년 스콜피온즈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앞에서 이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고르비는 8월 쿠데타와 소련 해체로 권좌에서 내려온 상태였다(...)
  • 1995년 라이브 앨범인 'Live Bites'와 2000년 라이브 앨범인 'Moment Of Glory'[2]도 수록되었다. 스콜피온즈는 이 외에도 여러 수많은 유명한 라이브에서 이 곡을 불렀다.
  • 영화 디 인터뷰 마지막에 이 노래가 등장한다.[스포일러]
  • 코오롱의 2018년 겨울 광고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
  • 게임 워 썬더의 2022년 3월 업데이트명으로 사용되었다. 이 노래의 의미와, 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면 반쯤 노린 것.
  • 모스크바함 격침 사건 직후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를 조롱하는 영상을 올리며 "모스크바함을 따라가라(follow the Moskva)"는 중의적 의미로 이 노래를 BGM으로 깔았다. #
  • 유튜브에 한국어 번역본 영상이 있다. #


[1] 모스크바에 실제로 있는 공원으로, 모스크바 강변에 위치해 있다. [2] 록과 오케스트라가 합쳐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그 유명한 콘서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유명하다. 자세한 것은 스콜피온즈 참고. [스포일러] 주인공 일행이 진싼팡 끔살한 뒤 특수부대에게 구출되어 나올 때 나온다. 폭정을 펴던 정권이 멸망하고 평화가 찾아왔다는걸 생각하면 참으로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