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9-15 18:31:33

World Electronic Sports Games 2018/스타크래프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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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본선
2.1. 48강2.2. 16강2.3. 8강2.4. 4강2.5. 3, 4위전2.6. 결승
3. 상금 및 결과4. 총평


1. 개요

2. 본선

2.1. 48강

각 조의 1, 2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 대진표는 48강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즉석 종이뽑기로 추첨을 진행했다.
A조 승패 세트 득실차
1위 파일:Picon.png Neeb 5승 0패 10-1
2위 파일:Zicon.png Serral 4승 1패 8-2
3위 파일:Picon.png Harstem 3승 2패 6-6
4위 파일:Picon.png ShoWTimE 2승 3패 5-6
5위 파일:Ticon.png MaSa 1승 4패 4-9
6위 파일:Zicon.png msrm 0승 5패 1-10
B조 승패 세트 득실차
1위 파일:Picon.png MaNa 5승 0패 10-0
2위 파일:Zicon.png Lambo 4승 1패 8-3
3위 파일:Picon.png Lobo 3승 2패 7-4
4위 파일:Zicon.png SouLeer 2승 3패 4-6
5위 파일:Ticon.png StriKE 1승 4패 2-8
6위 파일:Ticon.png Replicant 0승 5패 0-10
C조 승패 세트 득실차
1위 파일:Ticon.png 조성주 4승 1패 8-2
2위 파일:Ticon.png SpeCial 4승 1패 8-3
3위 파일:Picon.png puCK 3승 2패 6-5
4위 파일:Zicon.png MeomaikA 3승 2패 8-6
5위 파일:Zicon.png Demi 1승 4패 3-9
6위 파일:Zicon.png Crimson 0승 5패 2-10
D조 승패 세트 득실차
1위 파일:Zicon.png 박령우 5승 0패 10-2
2위 파일:Zicon.png Elazer 4승 1패 9-4
3위 파일:Picon.png Has 3승 2패 7-4
4위 파일:Zicon.png RiSky 2승 3패 4-6
5위 파일:Zicon.png Sioras 1승 4패 2-8
6위 파일:Picon.png Drager 0승 5패 2-10
E조 승패 세트 득실차
1위 파일:Picon.png PtitDrogo 5승 0패 10-0
2위 파일:Zicon.png Reynor 4승 1패 8-2
3위 파일:Zicon.png iAsonu 3승 2패 6-5
4위 파일:Picon.png Probe 2승 3패 5-6
5위 파일:Zicon.png Ryu 1승 4패 2-8
6위 파일:Ticon.png PSiArc 0승 5패 0-10
F조 승패 세트 득실차
1위 파일:Zicon.png Scarlett 5승 0패 10-0
2위 파일:Picon.png DnS 4승 1패 8-2
3위 파일:Zicon.png Bly 3승 2패 6-5
4위 파일:Picon.png MacSed 2승 3패 4-7
5위 파일:Zicon.png EnDerr 1승 4패 3-8
6위 파일:Picon.png Seventy91 0승 5패 1-10
G조 승패 세트 득실차
1위 파일:Ticon.png 이신형 5승 0패 10-0
2위 파일:Zicon.png TooDming 4승 1패 8-2
3위 파일:Zicon.png GogojOey 3승 2패 6-4
4위 파일:Zicon.png Stephano 2승 3패 4-6
5위 파일:Zicon.png eGGz 1승 4패 2-8
6위 파일:Ticon.png Yohilo 0승 5패 0-10
H조 승패 세트 득실차
1위 파일:Zicon.png SortOf 5승 0패 8-1
2위 파일:Picon.png Rail 3승 2패 5-4
3위 파일:Ticon.png TIME 3승 2패 4-4
4위 파일:Ticon.png Kelazhur 3승 2패 5-5
5위 파일:Ticon.png DeMiGoD 1승 4패 0-8
6위 파일:Ticon.png Jarppi 0승 5패 0

2.2. 16강

1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Picon.png MaNa 1 3 파일:Zicon.png Serral 오토메이턴, 카이로스 정션, 포트 알렉산더
이어 제로, 사이버 포레스트
2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Zicon.png 박령우 3 0 파일:Zicon.png TooDming 킹스 코브, 뉴 리퍼그넌시, 사이버 포레스트
3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Zicon.png SortOf 2 3 파일:Picon.png DnS 킹스 코브, 뉴 리퍼그넌시, 포트 알렉산더
오토메이턴
, 사이버 포레스트
4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Zicon.png Scarlett 3 1 파일:Ticon.png SpeCial 뉴 리퍼그넌시, 오토메이턴, 포트 알렉산더
킹스 코브, 사이버 포레스트
5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Ticon.png 조성주 3 0 파일:Zicon.png Elazer 카이로스 정션, 포트 알렉산더, 뉴 리퍼그넌시
오토메이턴, 킹스 코브
6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Picon.png Neeb 3 2 파일:Zicon.png Reynor 포트 알렉산더, 뉴 리퍼그넌시, 오토메이턴
이어 제로, 카이로스 정션
7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Picon.png PtitDrogo 0 3 파일:Zicon.png Lambo 카이로스 정션, 이어 제로, 킹스 코브
오토메이턴, 사이버 포레스트
8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Ticon.png 이신형 3 1 파일:Picon.png Rail 뉴 리퍼그넌시, 사이버 포레스트, 이어 제로
포트 알렉산더, 카이로스 정션

비록 48강부터 저그 게이머의 수가 유독 많기는 했지만, 16강에 저그 게이머가 여덟 명이나 올라왔고 8강에도 네 명이나 진출하는 등 저그가 굉장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기세를 4강 이상의 상위 라운드까지 쭉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

2.3. 8강

1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Zicon.png Serral 3 1 파일:Zicon.png 박령우 포트 알렉산더, 뉴 리퍼그넌시, 이어 제로
오토메이턴, 킹스 코브
2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Picon.png DnS 0 3 파일:Zicon.png Scarlett 킹스 코브, 포트 알렉산더, 카이로스 정션
뉴 리퍼그넌시, 오토메이턴
3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Ticon.png 조성주 3 0 파일:Picon.png Neeb 카이로스 정션, 이어 제로, 포트 알렉산더
킹스 코브, 사이버 포레스트
4경기
선수 결과 선수
파일:Zicon.png Lambo 0 3 파일:Ticon.png 이신형 오토메이턴, 킹스 코브, 포트 알렉산더
카이로스 정션, 사이버 포레스트

8강에서도 저그는 강세를 보였고, 반대로 프로토스는 전멸했다. 4강 대진은 저저전과 테테전으로 성사.
박령우는 2018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Serral에게 패배하며 새로운 저저전 상성이 확고해졌다. 한 편 Neeb은 저번 IEM에서 조성주에게 한 차례 설욕했지만 이번 WESG에서 2주만에 만나 다시 패배. 또 본선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세 명이었지만 결국 이번 WESG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1~3위 싹쓸이는 불가능해졌다.

2.4. 4강

Serral vs Scarlett
서킷 최강자로서 WESG 결승에 도전하는 Serral, IEM 평창의 영광 재현을 노리는 Scarlett
조성주 vs 이신형
WESG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조성주, 생애 첫 WESG 결승을 노리는 이신형

서킷의 저그와 한국의 테란이 각각 동족전 매치를 치르고 결승이냐 3, 4위전행이냐를 다투게 되었다. 공허의 유산 상대 전적은 Serral이 Scarlett에게, 이신형이 조성주에게 앞서고 있으며 전적이 불리한 선수들이 이번에는 상성을 극복할지, 아니면 유리한 선수들이 계속 우위를 굳힐 지도 관건이다.[3]
4강
선수 결과 선수
1경기 파일:Zicon.png Serral 3 1 파일:Zicon.png Scarlett 사이버 포레스트, 오토메이턴, 포트 알렉산더
이어 제로, 킹스 코브
2경기 파일:Ticon.png 조성주 1 3 파일:Ticon.png 이신형 포트 알렉산더, 카이로스 정션, 뉴 리퍼그넌시
킹스 코브, 사이버 포레스트

결국 상성 우위는 깨지지 않았다.
Serral과 이신형은 IEM Katowice 24강 본선에서 만난 후 빠르게 다시 만났는데, 결승전이라는 가장 높은 무대에서 만나게 되었다.
반대로 뮤탈 잡으려고 타락귀를 뽑았다가 지상 힘싸움을 놓친 Scarlett과 전략이 없으면 무조건 하는 전진 병영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조성주는 결국 인간 상성을 극복하지 못했다.

2.5. 3, 4위전

서킷 저그 vs 한국 테란 그 첫 번째
3위는 2만 달러, 4위는 1만 달러를 갖는 3, 4위전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4강에서 완패를 당한 Scarlett과 조성주의 3, 4위전. 4강에서의 아픔을 이 경기의 승리로 씻어낼 쪽은 누가 될 것인가. 둘의 상대 전적은 공허의 유산 기준 10:3으로 조성주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2017 WESG에서도 Scarlett에게 3:0 승리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승부는 직접 해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3, 4위전
선수 결과 선수
파일:Zicon.png Scarlett 2 3 파일:Ticon.png 조성주 킹스코브, 카이로스 정션, 뉴 리퍼그넌시
포트 알렉산더, 사이버 포레스트

그리고 뚜껑을 열어 보니, 정말로 조성주가 잠시 0:3으로 질 지도 모르는 위기에 몰리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3~5세트에서 조성주는 경기력이 서서히 살아났고, Scarlett은 반대로 아쉬운 실수가 점점 늘어났다.[4] 그렇게 조성주가 역스윕 승을 거두며 3위를 차지했고, 이로서 3년 동안 시행된 WESG에 세 번 모두 참전해 금은동을 모두 기록하였다.

3, 4위전의 포인트는 한 시간이 넘어가는 초장기전을 벌인 1세트 경기였다. 조성주가 후반 유령해방선 + 핵 견제 운영으로 Scarlett을 완전히 코너까지 몰아붙이며 승리를 코앞에 두고 있었으나, 상대의 병력 상황을 완벽히 파악하지 못한 채 마구 싸우다가 주력 병력을 고스란히 내 주면서 한순간에 유리함을 놓치고 오히려 Scarlett이 역전할 수 있는 구도로 넘어갔다.[5][6] 그러나 조성주는 바이킹 컨트롤로 Scarlett의 타락귀를 모두 제거했고, 서로 자원 수급이 없어져 그대로 대치하게 되었다. 조성주는 pp를 치고 무승부를 제안했지만 Scarlett은 행성 요새를 다 파괴할 수 있는가로 승부를 결정짓자고 하였다. 이 시점에서 조성주는 해불 여럿과 유령 두 기, 바이킹 9기 정도가 남아 있었고 Scarlett은 여왕 여럿과 저글링들, 무리 군주 세 기와 감시군주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실 이 때 조성주가 건물을 띄워서 맵 7시나 1시 구석으로 대피시켰더라면 공대공이 없는 Scarlett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고, 자기 본진에도 약간의 광물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뒤를 더 도모하거나 무승부를 노릴 수가 있었다. 그러나 초장기전 끝에 조성주의 집중력이 많이 흐려졌는지 조성주는 두 가지 모두를 신경쓰지 못하였고, 오히려 무리 군주를 잡으려고 바이킹을 들이대다 전부 여왕들에게 격추당하고 말았다. ...문제는 그래도 무승부를 노릴 만한 상황이었는데 느닷없이 조성주가 gg를 선언한 것.
1세트가 끝난 뒤 팬 및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조성주가 무승부를 노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어떠한 이유로 gg를 쳤는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갔다.[7]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중계자인 크랭크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내막이 밝혀졌는데, 조성주는 크랭크의 질문에 '바이킹으로 무리 군주를 다 잡으면 이길 수 있을 줄 알았고, 건물 띄우기로 무승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랐다'라고 응답했다(...). 장기인 극후반 운영에서 오히려 정신력과 심리전 싸움에 밀리며 아쉬운 판단을 했다는 얘기.

그럼에도 조성주는 패패승승승으로 Scarlett에게 승리를 거두며 3위를 기록했으며, 작년에 비해 기량이 하락하긴 했지만 아직 충분히 저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을 어느 정도는 입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Scarlett은 3~5세트에서 실수가 잦았던 점이 많이 아쉬웠지만, 장기전 경기력은 박령우나 이병렬, Serral에 견주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8]

2.6. 결승

서킷 저그 vs 한국 테란 그 두 번째
우승 상금 15만 달러와 준우승 상금 4만 달러를 놓고 벌이는 결승전은 대회 중 유일하게 7전제로 진행된다.
생애 처음으로 WESG 우승에 도전하는 이신형[9]과 Serral. 2018년 시즌부터 둘의 치열한 테저전 대결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Maru vs Serral은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듯. 공허의 유산에서 상대 전적은 10:9로 이신형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2018년 이후 5전제 이상의 경기에서 Serral이 이신형에게 패배한 적은 없었다. 2019 IEM 카토비체에서 Serral의 다전제 연승을 저지했던 이신형의 장기전 운영이 7전제에서 얼마나 발휘될지, Serral은 IEM 이후 2주 동안 얼마나 후반전을 보완해 왔을지가 관건.
결승전
선수 결과 선수
파일:Zicon.png Serral 3 4 파일:Ticon.png 이신형 카이로스 정션, 오토메이턴, 이어제로, 킹스 코브,
포트 알렉산더, 사이버 포레스트, 뉴 리퍼그넌시

조성주가 도달하지 못한 Serral의 벽. 이신형이 넘어서다![10]
생애 첫 억대 상금 획득과 함께 단번에 상금 랭킹 2위로 급부상한 이신형, IEM의 어윤수와 함께 2019년을 구 SKT T1의 해로 만들 기반을 닦다.

Serral은 이번 결승에서 평소에 비해 전략적인 출발을 많이 하였다. 하지만 1, 4세트에서는 막히면서 패배로 이어졌고, 그나마 2세트에서는 풍부한 광물지대에 전진 부화장을 펼치는 걸 들키지 않으면서 전략이 성공하여 승리했다. 이신형은 3세트에서 전진 3병영을 시도했다가 막히고 1:2로 몰렸지만 4세트에서 바로 만회하고, 5세트 포트 알렉산더에서 Serral의 3시 트리플 위의 언덕에 자리를 잡아 크게 이득을 본 뒤 계속 주도권을 쥐고 몰아붙이며 3:2로 역전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6세트에서 Serral은 이신형의 211을 완벽하게 수비하며 크게 유리해졌고, 이후 한 차례 큰 쓰로잉[11]을 범하며 이신형이 후반 운영으로 넘어갈 여지를 주긴 했으나 결국 상대에게 추가 자원줄을 허용하지 않으며 IEM보다는 나아진 테란전 후반 운영을 보이고 다시 3:3을 맞췄다.
7세트에서 이신형은 Serral의 트리플 지역 근처에 있는 전차 명당에 2전차를 배치해 멀티를 견제했고, 바퀴 소굴이 조금 늦었던 Serral이 여왕을 대동해 수비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하며 이신형이 굉장히 유리해졌다. Serral은 바궤링링에 뮤탈리스크까지 준비했지만 이신형은 스캐너 탐색 한 방에 둥지탑을 확인했고, 바로 포탑을 짓고 토르도 생산하며 뮤탈리스크 견제를 대비했다. 전차가 다수 쌓인 이신형의 해불이 센터를 완벽히 장악했고, Serral의 뮤탈에 피해를 좀 입긴 했지만 이미 완벽한 포메이션을 갖췄고 병력 구성도 우월했으므로 불리함은 없었다. 결국 사방에서 덤벼들며 이신형의 병력을 몰아내려 한 Serral이었으나, 불곰의 비중이 높고 전차가 굉장히 많은데다 토르까지 합류한 이 조합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가망이 없어진 Serral은 gg를 쳤고 이신형은 풀 세트 접전 끝에 IEM 카토비체에 이어 다시 한 번 Serral을 꺾고 한화 1억 7천여만원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되었다.

3. 상금 및 결과

순위 상금 성명
우승 $150,000 이신형
준우승 $40,000 Serral
3위 $20,000 조성주
4위 $10,000 Scarlett
5위~8위 $5,000 박령우 DnS
Neeb Lambo
9위~16위 MaNa TooDming
SortOf SpeCial
Elazer Reynor
PtitDrogo Rail
17위~24위 Harstem Lobo
puCK Has
iAsonu Bly
GogojOey TIME
25위~32위 ShoWTimE SouLeer
MeomaikA RiSky
Probe MacSed
Stephano Kelazhur
33위~40위 MaSa StriKE
Demi Sioras
Ryu EnDerr
eGGz DeMiGoD
41위~48위 msrm Replicant
Crimson Drager
PSiArc Seventy91
Yohilo Jarppi

4. 총평

  • 이신형의 생애 첫 WESG 대회 우승 및 억대 상금 대회 우승
    군단의 심장 최고의 테란이자 2017년 최고의 테란이었던 이신형. 2018년에 조성주가 GSL 전 시즌을 스윕하기 전까지는 테란 중에서 가장 커리어가 좋은 선수로 꼽혔던 그였지만 기묘하게도 항상 억대의 우승 상금이 걸린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WESG라는 큰 대회에서 한화로 1억 7천만원을 획득하며 드디어 그에게 아쉬운 점이었던 '억대 대회 우승'까지 달성했고, 총 상금 랭킹도 2위로 뛰어올랐다.
  • IEM 카토비체의 수치를 씻은 한국 테란의 대반격
    IEM 카토비체에서 8강에 단 한명도 진출하지 못하고 24~12강에서 전멸한 한국 테란 진영은 당분간 S급 토스, 저그들에게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WESG에서도 8강까지 쭉 저그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의 두 테란 중 조성주는 자신에게 IEM에서 1:2 패배의 아픔을 준 Neeb을 3:0으로 8강에서 완파하며 복수에 성공했으며 이신형도 파죽지세로 4강까지 진출했다. 조성주는 이후 3, 4위전에서 Scarlett을 상대로 역스윕 승을 거두고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고, Serral과의 대결에서 이전에 0:3, 3:4로 두 번이나 5전제 이상의 다전제에서 패배했던 이신형은 이번 결승전에서 그 동안의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해 한국 테란의 건재함을 알렸다.
  • 한국 테란의 3연속 우승
    3년 연속으로 거행된 WESG의 스타크래프트 2 종목에서는 세 시즌 동안 한국의 테란 선수 세 명이 연달아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초대 우승자인 전태양, 두 번째 우승자이자 2연속 결승 진출자인 조성주, 그리고 올해의 우승자인 이신형까지 한국 최고의 테란 세 명이 이 대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4강과 3, 4위전, 결승의 대진과 종족은 다르더라도 결국 우승은 한국 테란이 차지하면서 일종의 우승자의 법칙이 자리잡았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 중국 내에서 흥행은 확실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대회 운영. 앞으로 개선될 것인가?
    이번 WESG는 상금이 2016, 2017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으나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각오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결승전을 독식한 이전 시즌들과 달리 올해에는 서킷 VS 한국의 대진이 성사되며 균형을 맞추었고, 결승전과 3, 4위전 모두 풀 세트를 기록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결승전 당일에 현지의 많은 중국 관객들이 2층까지 자리를 채우면서 대회 흥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편이지만 여전히 고쳐야 할 많은 문제점들이 상당히 많다. 대회 내내 경기장의 네트워크나 기기가 여러 차례 말썽을 일으켜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했고, 중국 외 여러 국가의 중계진에게 제공된 클린피드는 송출 영상의 화질이 떨어지면서도 버퍼링까지 심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다. 추후에도 WESG를 계속 개최하고 운영하고자 한다면, 선수들과 팬들 모두를 위하여 운영 측면에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2016~ 2017는 총상금이 40만 달러였으나 2018 WESG는 총상금이 24만달러이다. [2] 우선 여전히 버퍼링이 심하게 일어나 답이 없다는 말이 나올 지경인 클린피드 송출 문제를 꼽을 수 있겠다. 공식 채널에서 시청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클린피드를 받는 스트리머들은 이 잦은 버퍼링 때문에 곤욕을 치르며 중계를 해야만 했다. 또 대회 진행 중에 pp가 수없이 나오고 심각한 랙으로 인하여 경기가 잘 안 풀린 나머지 레프리 앞에서 잔뜩 화가 난 표정을 짓는 선수들이 모습이 방송에서 대놓고 나올 정도로 현장의 네트워크 환경마저 좋지 않았다. 그나마 작년에 문제가 많았던 온라인 예선 시행 관련으로는 나아졌지만, 그 외에는 여전히 대회 환경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스트림을 진행하는 진행자들도 시청자들에게 대회 사정을 이해해 달라고 말할 정도이며 대회중계 스케줄도 통보도 없이 멋대로 수정하여 팬들과 중계 스트리머들의 혈압을 증가시키고 있다. 결승전을 진행중인 상황에서도 컴퓨터 문제로 긴박한 퍼즈까지 나왔다. [3] 다만 Serral vs Scarlett은 매치 기준 3:1에 세트 기준 9:7로 아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신형 vs 조성주는 매치 기준 7:2에 세트 기준 11:4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상성 극복은 저저전 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심지어 조성주는 한 주 전의 GSL에서 상대 전적 상 전승으로 앞서는 상대인 이재선에게마저 졌을 정도로 최근의 테테전 경기력이 뚜렷하게 하락했다는 평을 듣고 있을 정도여서... [4] 한 예로 4세트에서 땅굴망을 올려야 하는데 산란못을 올리는 실수를 했던 것(...)단축키를 같은 키로 지정해 놓았나. [5] 조성주는 IEM 카토비체에서 이신형이 Serral에게 했던 것 이상으로 핵을 퍼부으면서 Scarlett을 유린했다. 심지어 유령 한 기는 본진까지 침투해서 군락과 테크 건물들까지 죄다 핵으로 깨부쉈을 정도. 즉 꼬라박만 아니었다면 질 일이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6] 이 때 Scarlett은 멀티와 일꾼들을 속수무책으로 잃으면서 누적 자원으로 병력을 모아 결국 일꾼 없이 200을 채웠고, 당장 정면 대결에서 발휘할 수 있는 힘은 훨씬 강했다. 하지만 부화장과 테크 건물 대부분을 잃어서 한 타를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면 결국 gg를 선언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므로 역전하려면 조성주가 말도 안 되게 큰 실수를 해야 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말았다(...). [7] WESG 자체 규정으로 인해서 무승부 연출이 불가능하다, 혹은 조성주가 그냥 장기전으로 지쳤거나 무승부 요청이 거절당하여 기분이 나빠져 판단력이 흐려진 거라는 등 온갖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8] 다만 조성주가 병력 조공을 하기 전까진 거의 일방적으로 맞으면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므로, 후반 운영 실력이 S급인 저그들에 비하면 분명히 차이가 나긴 한다. Serral도 IEM에서는 한국 S급 저그들에 비해 후반전이 다소 부족한 모습이긴 했지만 Scarlett은 그보다도 더 압도당했으니까. [9] 특히 이신형은 우승 상금이 10만 달러가 넘는 대회들하고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다. 이번 WESG 결승이 생애 처음으로 우승 상금 10만달러 이상인 경기. [10] 한국과 해외의 팬들 모두 작년부터 지금까지 Maru vs Serral의 결과를 보고 싶어했지만 결국 조성주는 2018년 블리즈컨부터 현재까지 Serral을 만나지 못했다. 그것도 항상 Serral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그러나 이신형은 이번에 WESG 결승이라는 높은 무대에서 Serral을 마주했고, IEM에 이어 여기서도 승리하면서 새로운 라이벌리를 형성했다. 게다가 조성주보다는 이신형이 Serral과 훨씬 자주 맞부딪쳤으니, 이제 라이벌 구도는 INnoVation vs Serral빵랄록이 더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11] 직전 대회인 IEM Katowice에서 보여준 이신형의 장기전 운영이 매우 부담스러워서 강행한 것이 그대로 보인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