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죽음을 모른다, 오직 변화할 뿐이다. 우리가 우리 서로를 죽이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이다. 너는 우리들의 방식의 가치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편협한가?"
"어떻게 육체라는 영광 대신 차가움만 남은 금속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인가? 너는 우리를 두려워 한다. 우리는 너의 생각을 들었다. 그것은 이미 죽었다고 믿고 있는 너의 동포들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들은 우리 생명의 조화로움 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우리와 하나가 될 수 있는 또다른 기회를 주겠다. 만약 네가 기계에 굴복하는 것을 택한다면, 우리는 너를 산산조각내어 육체의 환희를 느끼지 못하게 할 것이다."
더 매니. 시스템 쇼크 시리즈에 등장하는 생명체.
1. 개요
시스템 쇼크 2의 주적.우주선 폰 브라운을 헬 게이트로 만든 주범이다.
거대한 육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심인 브레인에서 피조물들에게 명령을 내린다.
애널리드 그 자체이자 하이브 마인드인 더 매니는 사이오닉 신호와 메시지를 광대한 거리에서 지성체에게 보낼 수 있으며 게임 내내 여러 번 직접 플레이어와 접촉한다. 더 매니가 내는 목소리는 위협적인, 혹은 평온하고 무미건조한 남성 목소리와 더 높고 무감정한 여성 목소리가 섞여서 나온다. 3개의 목소리는 모두 하나로 말하지만, 때로는 다른 하나보다 약간 앞이나 뒤에 있으며, 서로 먼저 말하기를 반복한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더 매니는 SHODAN의 혼란스럽고 기계적인 음성과 대조되며 더 매니는 금속과 기계의 차가움을 부인하면서, 육체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설교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그들은 SHODAN을 "기계 어머니"라고 부르며 경계한다.
2. 작중 행적
SHODAN은 전작인 시스템 쇼크 1의 주 무대인 시타델 스테이션 정원 구역(Groves)에서 43893번 프로세스로 생체 실험을 감행했다.
그러다가 개별 의지가 없고 텔레파시 마인드 컨트롤 및 유전자 변형 능력을 지닌 새로운 생명체 '애널리드'를 창조하는데 성공했지만 시스템 쇼크 1의 주인공이자 시타델의 마지막 생존자인 해커가 중요 데이터 회로를 파괴함과 동시에 무력화하며 쇼단의 창조물과 43893번 프로세스가 있던 구역을 분리시켜 우주로 날려보냈다. 그 후 시타델은 최상층을 남겨두고 완전히 파괴되지만 분리된 정원 구역은 여전히 우주를 떠돌고 있었다.
그로부터 12년 후, 폰 브라운과 리켄배커는 5개월 만에 센서로 타우 세티 V의 명백하게 지능적인 신호를 받았으며 외계 생명의 발견으로 여겨진 신호에 양 선박의 지휘관, 코렌치킨과 디에고 선장이 탐색대에 동행한다. 그곳에서, 대장과 대다수의 승무원들은 더 매니에게 잠식되고 만다. 폰 브라운의 승무원들이 애널리드가 타우 세티 V에서 생겨난 외계 생명체의 일부라고 추정하고 있었다.
더 매니는 폰 브라운과 리켄배커의 승무원들의 정신에 간섭해 세뇌를 시도했고 수 많은 이들이 세뇌에 걸려 더 매니의 명령을 따르는 노예가 되거나 에널리드 웜에 감염되어 하이브리드가 된다. 더 매니는 세뇌된 인간들을 이용해 리켄배커와 폰 브라운을 살점으로 뒤덮어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알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성 승무원들을 개조해 알의 수호자 미드와이프로 만든다. 또한 거대한 영역을 구축한 더 매니는 감염된 해커를 이용해 폰 브라운을 관리하는 AI 크세르크세스를 해킹하여 자신의 수하로 만들고 인간을 이용해 싸이 리버나 럼블러같은 크리쳐를 창조한다.
그러나 재니스 폴리토 박사에 의해 복원된 SHODAN의 명령을 받는 Soldier G65434-2, 즉 플레이어에 의해 자신의 구역이 정화되거나 수많은 애널리드 알들을 잃는다. 그러는 와중에도 더 매니는 끊임없이 플레이어에게 더 매니에 합류하라며 세뇌를 시도하지만 전혀 먹히지 않자 결국 플레이어를 적대하게 된다.
최후엔 더 매니의 중심부까지 침입한 플레이어에 의해 브레인이 파괴되며 죽음을 맞이하고, 플레이어에게 쇼단을 조심하라는 충고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멸종하게 된다.
특이하게도 SHODAN의 창조물이지만 SHODAN을 적대하고 있다.
3. 기타
더 매니의 음성록.
나중에 더 매니의 하이브에 들어가게 되면 나오는 PDA를 통해 애널리드의 알에서 나오는 애벌레와 파리떼들은 서로 다른 종이 아닌, 각각 암컷과 수컷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암컷은 인간을 숙주로 삼아 하이브리드가 되고, 수컷은 자라면 럼블러라는 육중한 괴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