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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trä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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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träume
1st EP
파일:타그트라움.jpg
<colbgcolor=#49060B><colcolor=#FFF> 작사 하현우
작곡·편곡 국카스텐
발매일 2010년 12월 7일
타이틀곡 붉은 밭
재생시간 20:32 (5곡)
기획사 루비살롱레코드
유통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 개요2. 앨범 소개3. 수록곡
3.1. 붉은 밭
3.1.1. LIVE
3.2. 매니큐어
3.2.1. 뮤직비디오
3.3. 붉은 밭 (Acoustic Ver.)3.4. 매니큐어 (Electronic Ver.)3.5. Tagträume
4. 평가5. 여담

[clearfix]

1. 개요

2010년 12월 7일 발매된 국카스텐의 첫 EP.

제목인 'Tagträume'[1] 독일어 백일몽 또는 각성몽을 이르는 말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저서 '꿈의 해석'에서 가져온 것이다. 타이틀 곡은 '붉은 밭'이다.

2. 앨범 소개

<colcolor=#000,#FFF> 1st EP 〈Tagträume〉
[ 펼치기/접기 ]
공상의 끝. 어느 순간,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Tagträume ]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가던 길을 멈추자 그들이 만들어 낸 환상에 휩싸일 것이다.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 오브 더 이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이윽고 발매된 데뷔 앨범 역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앨범보다는 라이브에서 진가를 드러낸다는 자타공인의 평답게, 펜타포트와 지산밸리록페스티벌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을 ‘올 킬’했으며 TV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날이면 검색어 1위는 그들의 몫이 됐다. 승승장구였다. 하지만 외부 상황은, 즉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밴드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주류 음악계에서 록은 소외되고, 인디 음악계도 연성화되고 있는 게 국카스텐의 여정 바깥에 있는 현실인 셈이다. 즉, 이른바 대중성 또는 상업성에 대한 고민과 유혹이 있을 법도 하다. 그러나 그들이 택한 방법론은 정반대다. 다른 요소들은 배재하고, 오직 자신들의 음악적 욕망에 집중하고 확장시키는 것이었다. 그 욕망은 응고, 그리고 팽창되어 (백일몽, 낮에 꾸는 꿈)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국카스텐은 ‘이미지적인 음악’을 추구한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그런 지향점은 1집의 여러 가사에서 잘 드러났다. 몽상에서 연유한 이야기들이 앨범을 채웠다. 그리고 이번 EP를 통해 그 융합을 물리적인 것에서 화학적인 단계로 끌어올린다. 탁월한 연주와 가창의 조합이 보다 다채로워진 구성안에 녹아들면서 발생하는 이미지가 두 신곡들에 고루 배어있는 것이다. 이는 1집 작업 때와는 달리 베이스와 드럼이 모두 편곡 및 레코딩에 참여했기 때문에 얻어진 산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들이 밴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밴드는 현실의 상황과 감성을 묘사하는 걸 넘어 비현실적 이미지를 쌓아 올린다. 일상의 스케치가 지배하는 음악계에 던져진, 환상에 대한 임상기록이다.

"매니큐어"와 "붉은 밭"은 각각 일렉트로니카 버전과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편곡됐다. "붉은 밭"의 어쿠스틱 버전은, 보통 부록처럼 실리는 어쿠스틱 편곡의 상식을 뒤엎는다. 보통 밴드의 어쿠스틱 버전이란 보다 무난한 감상용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국카스텐은 오히려 원곡을 해체하고 재조합한다. 오리지널 버전이 극적 폭발을 지향한다면, 어쿠스틱 버전에서는 통기타를 가지고도 충분한 사이키델릭을 보여줄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매니큐어"의 일렉트로닉 믹스도 마찬가지다. 이 버전은 댄스 플로어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기타, 베이스, 드럼 말고도 디지털이라는 무기가 있음을 보여주는 견본에 가깝다. 이 두 개의 리믹스를 통해서 국카스텐은 선언하고 있다. 언젠가 발매될 2집에서 또 한번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서포모어 징크스 같은 건 남의 이야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는 그 선언에 대한 짧고, 강렬하고, 인상적이며, 믿음직한 보증서에 다름 아니다.
국카스텐(Guckkasten)은 정규 1집 앨범을 두 차례 발표한다. [Guckkasten]Before Regular Album(2009. 01.29. 발매)과 [Guckkasten]Re-recording Album(2010.04.22. 발매)이다. [Guckkasten]Before Regular Album이 미완성 음원이었기 때문에 재녹음 하여 완성도를 더욱 높여 만든 앨범이 [Guckkasten]Re-recording Album이다. 이들은 재녹음 앨범을 발매하기 전인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2010.03.30. 플레툰 쿤스트할레)에서 ‘올해의 록 노래’(거울)상 과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시상 당시 심사되었던 앨범이 미완성 앨범인 [Guckkasten]Before Regular Album 이었으나 위와 같은 쾌거를 이룩한 바는 아마도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그간 국카스텐이 각종 공연과 방송에서 보여준 음악적 실력에 기인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완성인 음원의 질을 배제하고서도 확인할 수 있는 그들의 새로운 사운드를 향한 실험성과 음악적 탐구 자세이다.
새로운 사운드를 향한 실험성과 음악적 탐구 자세는 이번에 발매 하는 EP인 [Tagträume]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연주곡 ‘Tagträume’를 제외하면 사실 ‘붉은 밭’과 ‘매니큐어’ 두 곡인 앨범이다. 그러나 음악이 플레이 되는 순간 적은 곡 수로도 충분히 압도적인 에너지를 내 뿜는다.

CD를 플레이어에 넣고 재생버튼을 누르자. 소리를 만들어 내는 베이스, 소름 돋아나는 기타, 손끝이 울리는 드럼, 천사를 부르는 목소리가 당신의 귀로 들어와 목을 죄어올 것이다. 그 소리를 끄고 벗어날 수 없다. 국카스텐의 음악은 한층 더 색기를 머금는다. 처음 듣는 이는 하현우의 목소리에서 매력을 느낄 것이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하현우의 목소리로 집약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그리고 계속해서 듣다 보면 김기범의 베이스는 솔직하면서도 귀를 끌어들이는 소리를, 전규호의 기타는 차가우면서 소름 끼치는 기분이 들게 하는 기운을, 이정길의 드럼은 깊숙하면서도 가장 높은 곳을 건드리는 킥과 심벌 소리를 내뿜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사운드는 하나가 아니지만 하나로 집약된다. 그리고 그 사운드는 듣는 이의 귀 뿐 아니라 발 끝까지 퍼지는 환상을 만들어낸다.

3. 수록곡

Tagträume
Album Track List
2010. 12. 7. (화) 발매
<rowcolor=#fff>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1
TITLE

붉은 밭
하현우 국카스텐 국카스텐
2 매니큐어
3 붉은 밭 (Acoustic Ver.)
4 매니큐어 (Electronic Ver.)
5 Tagträume

3.1. 붉은 밭

TRACK 1

붉은 밭|04:04
TITLE


선과 악, 허용과 금기에서 모두 벗어나, 성취하고 싶은 것을 이룬 후의 상황을 그렸습니다. 천사가 금기된 행위를 저지르고 새가 되어 떨어진 곳이 붉은 밭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열정과 모순된 금기에 대한 투쟁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 가사 보기 ]
기쁨을 마셔 버린 붉은 천사야
마지막 불꽃으로 떨어져 보자

니가 베어 문 농염한 비명에
우리 모두는 춤추고

벗어 버린 허물을 잡고
태양을 만지러 가네

뜨거워진 우리 몸은 조금씩 갈라지고
come down, down, down, down

말라가는 나의 뼈는 기억을 잃어가고
come down, down, down, down

마지막 불꽃의 corner
새가 된 천사의 chorus

마지막 불꽃에
망가진 감각에
새가 된 천사에
내 안의 저주의 땅

뜨거워진 우리 몸은 조금씩 갈라지고
come down, down, down, down

말라가는 나의 뼈는 기억을 잃어가고
come down, down, down, down
불완전한 세계에 대항한 천사는 그 대가로 새가 되고, 남은 기력으로 마지막 열정을 꽃 피운다.
그 열정은 곧 붉은 밭으로 형상화 되어 새가 된 천사가 마지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물이며, 동시에 그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우리를 가로막던 불완전한 세계를 먼저 깨뜨린 천사의 액션(action)은 우리에게 용기를 갖고 리액션(reaction)하도록 한다.

천사를 따라 금기시되던 것들을 깨뜨리기 위해 우리가 ‘태양을 만지러’ 갈 때 ‘뜨거워진 우리 몸은 조금씩 갈라지고’ 자기 희생이 따르지만 ‘마지막 불꽃의 코너’를 지나 결국 금단의 문을 두드린다.
불완전한 세계에 대항한 천사는 더 이상 천사가 아니라 날개 달린 새가 되어 붉은 밭에 떨어져도(혹은 창조해도) 기꺼이 그 금기를 깨고자 한다.
이 세계는 결국 외부적 세계가 아닌 자기 자신의 내부적 세계, 곧 ‘내 안의 저주의 땅’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자아(自我)이다.
결국 붉은 밭은 자기 희생을 통하여 만들어 낸 신세계, 다시 말해 자아(自我)가 스스로 고착된 사고를 깨뜨림으로써 접하게 되는 새로운 자기발견인 것이다.

이러한 고착된 사고를 깨뜨릴 수 있는 선행요소인 천사라는 존재는 이 음악을 듣는 이들의 삶에서 형성되는 개별적인 어떤 특별한 계기일 것이다.
루비살롱레코드

3.1.1. LIVE

붉은 밭
SPAM LIVE

3.2. 매니큐어

TRACK 2

매니큐어|04:04
매니큐어를 바르는 행위처럼 본 모습을 숨기고 다른 색으로 감추는 모습을 표현한 곡으로, 손톱이 계속 자라면서 벗겨지기 마련인 모순의 이미지를 강렬히 표현했습니다.

[ 가사 보기 ]
보잘것없이 갈라져 버린 이 리듬은
스스럼없이 마시고 버리고
무관심하게 흘러내린
뒤섞여 버린 그 모습은 뒤틀린 채로 웃네

그대의 모션(motion)은 더러워
그대의 냄새는 지겨워
아무리 감추려 해도

비집고 나오는 손톱은
으스러진 몸을 긁어와
우아한 손짓으로 또
이리 오라고 얘기하네

메스꺼운 색으로 이미 한쪽 눈을 잃어 괴상한 소리로 우는 넌
음흉한 환상에 사정없이 너를 몰아세우고 끔찍이 우는 넌

그대의 모션(motion)은 더러워
그대의 냄새는 지겨워
아무리 감추려 해도

비집고 나오는 손톱은
으스러진 몸을 긁어와
우아한 손짓으로 또
이리 오라고 얘기하네

나를 숨기고 이렇게
너를 따라해 이렇게
나를 버리고 이렇게
너를 훔치지 이렇게

나를 숨기고 이렇게
너를 따라해 이렇게
나를 버리고 이렇게
너를 훔치지 이렇게

나를 숨기고 이렇게
“메스꺼운 색으로 이미 한쪽 눈을 잃어 괴상한 소리로 우는, 음흉한 환상에 사정 없이 너를 몰아 세우고 끔직이 우는” 너는 세이렌을 닮았다.

그녀는 노랫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하고, 그들의 영혼를 취한다. 고대의 세이렌은 여자의 머리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새의 모습을 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여 선원을 홀려 넋을 빼앗는다. 새의 모습은 물고기 꼬리의 인어로 변하고, 1230년 바르텔미르는 자신의 백과사전에서 ‘남자를 잠들게 한 다음 데려와 동침을 강요하고 거절하면 죽여서 살을 뜯어먹는 요괴’로 표현한다.

국카스텐의 매니큐어는 이 세이렌 의 신화가 생각나기도 한다. 아름다워 보이는 그의 모습은 목소리로 유혹해 환상을 만들어 선원의 눈을 속이는 것이다. 매니큐어는 그녀의 속임수를 파헤친다. ‘보잘것없이 갈라져 버린 이 리듬은 스스럼없이 마시고 버리고’ 한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노랫소리는 사실 끔찍한 괴성이고 아무리 감추려 해도 더럽고 지겹고 ‘음흉한 환상에 사정없이 너를 몰아세우고 끔직이 우는 넌’ 감출 수 없는 ‘비집고 나오는 손톱으로 으스러진 몸을 긁어’온다. 그런데, 그렇게 더러워하고 지겨워 하면서도 나는 그녀를 떠나지 않는 것인가. 이미 환상에 사로잡힌 나는 그녀의 “사실”을 안다 해도 스스로가 믿는 “환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 사실을 외면하며 그녀가 유혹했던 환상, 이제는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환상에 사로잡혀 ‘나를 버리고 너를 훔치’는 내가 된 것이다.

3.2.1. 뮤직비디오

매니큐어
Music Video

3.3. 붉은 밭 (Acoustic Ver.)

TRACK 3

붉은 밭 (Acoustic Ver.)|05:01

[ 가사 보기 ]
기쁨을 마셔 버린 붉은 천사야
마지막 불꽃으로 떨어져 보자

니가 베어 문 농염한 비명속에
벗어 버린 허물을 잡고
태양을 만지러 가네

뜨거워진 우리 몸은 조금씩 갈라지고
come down, down, down, down

말라가는 나의 뼈는 기억을 잃어가고
come down, down, down, down

마지막 불꽃에
망가진 감각에
새가 된 천사에
내 안의 저주의 땅

뜨거워진 우리 몸은 조금씩 갈라지고
come down, down, down, down

말라가는 나의 뼈는 기억을 잃어가고
come down, down, down, down

'붉은 밭'을 어쿠스틱 기타로 편곡한 곡. 원곡의 일렉트릭 기타 못지않은 파워풀한 연주와 Tapper. J의 탭댄스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3.4. 매니큐어 (Electronic Ver.)

TRACK 4

매니큐어 (Electronic Ver.)|04:37

[ 가사 보기 ]
보잘것없이 갈라져 버린 이 리듬은
스스럼없이 마시고 버리고
무관심하게 흘러내린
뒤섞여 버린 그 모습은 뒤틀린 채로 웃네

그대의 모션(motion)은 더러워
그대의 냄새는 지겨워
아무리 감추려 해도

비집고 나오는 손톱은
으스러진 몸을 긁어와
우아한 손짓으로 또
이리 오라고 얘기하네

메스꺼운 색으로 이미 한쪽 눈을 잃어 괴상한 소리로 우는 넌
음흉한 환상에 사정없이 너를 몰아세우고 끔찍이 우는 넌

그대의 모션(motion)은 더러워
그대의 냄새는 지겨워
아무리 감추려 해도

비집고 나오는 손톱은
으스러진 몸을 긁어와
우아한 손짓으로 또
이리 오라고 얘기하네

나를 숨기고 이렇게
너를 따라해 이렇게
나를 버리고 이렇게
너를 훔치지 이렇게

나를 숨기고 이렇게
너를 따라해 이렇게
나를 버리고 이렇게
너를 훔치지 이렇게

나를 숨기고 이렇게

3.5. Tagträume

TRACK 5

Tagträume|02:58
제목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보고 지은 건데, 독일어로 각성몽이라는 뜻이에요. 예술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무언가라고 하더라구요.


국카스텐의 유일한 연주곡.
한음파의 보컬 이정훈이 연주하는 중국식( 내몽골) 마두금의 선율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앨범에 수록된 버전과 디지털 음원에 차이가 있다.
잠들지 않고 깨어있음에도 우리는 꿈을 꾼다.
여러 가지 사고들이 제멋대로 흘러 다니며 어떤 질서를 이루며 생각의 수 많은 갈래를 만들어낸다.
그 순간에는 주변의 것들이, 내 몸조차도 희미해지며 그 사고 속으로 빠져든다.
자신의 내부에서 일고 있는 사고의 흐름에 이끌리어,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 외부로부터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상태는 그 보다 더 큰 특정 외부 자극으로 인해 아무런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기 쉽다.
국카스텐은 그 각성몽 상태의 사고들을 끄집어내서 노래한다.

4. 평가

국카스텐이 소리로 쌓아올린 세계는 여전히 격정적이고 기묘하다. 그것은 강렬한 색채로 오감을 덮치는 환각의 공간이다. 난해한 한 편의 미술작품과도 같다. 시디가 멈춘 지 한참이 지나도 '사이키델리아'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몽롱하게 자꾸만 머릿속을 맴돈다. 즐거운 충격은 끝나지 않았다.
izm, 🌟🌟🌟⭐
이른바 대중성 또는 상업성에 대한 고민과 유혹이 있을 법도 하다. 그러나 그들이 택한 방법론은 정반대다. 다른 요소들은 배제하고, 오직 자신들의 음악적 욕망에 집중하고 확장시키는 것이었다. 그 욕망은 응고, 그리고 팽창되어 [Tagtraume](백일몽, 낮에 꾸는 꿈)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5. 여담

  • 국카스텐 멤버 중 가장 늦게 합류한 김기범이 처음으로 편곡 및 레코딩에 참여한 앨범이다.
  • 붉은 밭은 하현우의 꿈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 붉은 밭 중간에 히틀러의 연설 음성이 삽입되어 있다. 하현우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의 욕망을 이루고 나서 한순간에 처절하게 몰락한 대표적인 이미지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넣은 것이라고 한다.
  • 하현우는 F.OUND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붉은 밭'에는 무언가 원하는 걸 얻고자 하는 욕망과 자신과의 투쟁, 열망의 흔적들이 담겨있으며 내가 갈구하는 것들의 흔적들이 붉은색 혈흔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하였다.
  • 매니큐어의 뮤직 비디오는 위의 퍼포먼스 버전과 풀 버전 두 개가 존재하지만, 완성된 풀 버전 뮤직 비디오는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많고 내용적으로도 다소 충격을 줄 수 있는 장면이 있어, 해석에 논란을 가져올 여지가 많은 요소가 있다는 이유로 콘서트에서만 상영되고 정식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보면 볼 만하다. 무엇보다도 하현우가 꽤 섹시(!!!)하다

[1] 실제 발음은 탁트호이므에 가깝다. 왜인지 강조기호를 떼고 영어식으로 읽은 타크트라움이라는 발음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