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6:06:18

엘피스(록맨 제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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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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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형태 전투 형태 폭주 형태
엘피스
エルピス / ELPIS / ELPIZO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카시와쿠라 츠토무
EX 스킬 - 그랜드 버스트 불명
"힘이 필요합니다... 힘이... 힘이... 네오 아르카디아를... 인간을... 없애버릴... 힘이 필요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영웅이 되어보겠습니다!!"
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4. 평가5. 전투 패턴
5.1. 제1형태5.2. 제2형태
6. 기타7. 대사집
7.1. 게임7.2. 드라마 CD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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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록맨 제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록맨 제로 2에 새로이 등장한 레플리로이드로, 신 레지스탕스의 총사령관.

2. 설명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리고 있는 특유의 헤드 파츠와 끝부분이 둥글게 말려진 금빛 장발, 테일 코트에 스키니 진, 그리고 레이피어까지 근대 유럽식 복장을 하고 있다. 중성적인 외모 때문에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엄연한 남성형 레플리로이드다.[1] 다만, 게임상에서 본격적으로 목소리가 나오는 시점이 스토리 최후반부인지라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는 알기 힘들며 여성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음성 자체도 게임보이 어드밴스 특유의 음질에 뭉개져서 허스키한 여자 목소리로 들릴 수 있다.

제로가 약 1년 간 행방불명된 시점에서 등장한 인물로, 본래 네오 아르카디아 출신의 양산형 레플리로이드였다. 네오 아르카디아의 부조리한 현실에 절망감을 느끼고는 그곳을 빠져나와 방랑하던 중 우연히 시엘 일행과 접촉한 이후로 레지스탕스를 위해 노력했으며 약 1년 간의 결실은 말단에서 총사령관 직위까지 오른 자수성가형 인물이었다.
이름의 유래는 희망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이지만, 영문판 명칭은 이탈리아어로 엘피조라 부른다. 록맨 제로 시리즈 내에서 스토리의 거대한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 중 하나로, 그의 모든 행적들이 이후에 전개되는 스토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크나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3.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엘피스(록맨 제로 시리즈)/작중 행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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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가

영웅이 되길 원하며 정의를 표방하지만 실상은 복수심과 명예욕에 찌들어있는 소인배이자 열등감에 찬 욕망 덩어리 최악의 악당. 엘피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네오 아르카디아와 하르퓨이아에게 원한을 가질만 했지만 목적도 대상도 방법도 죄다 틀려먹었다. 전형적인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 유형으로 영웅이 되기 위해 네오 아르카디아의 잘못된 체제를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인간을 박멸하면 영웅이 되리라 여기며 레지스탕스의 궤멸적인 피해를 감수하며 공격한 곳은 민간인 거주지에, 힘만 있으면 영웅이 될 수 있다며 영웅이 힘을 포기하고 봉인한 다크 엘프를 탐한다.

인품은 고사하고 능력적으로도 그다지 고평가되지 못하는데 그의 결정적인 실수는 정의의 일격 작전. 현 레지스탕스 상황으로는 네오 아르카디아 내 정규군에 비해 한참 뒤쳐졌기에 전면전은 고사하고 게릴라전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로 역시 시엘의 연구를 기다리라는 충고를 하였으나 무시하고 작전을 강행했고 작전은 당연히 실패했다. 이로 인해 레지스탕스 전원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고 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되었을 뿐이었기에 이미 지휘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다.[2]

원한 관계가 성립할 접점도 딱히 없는 제로를 적대하는 이유도 질투와 열등감으로 이후 스토리에 끼친 영향력에 비해 아주 사적이고 하찮기 그지 없다. 미래의 전망도 권력의 집착도 자신의 뜻대로 나라를 운영할 신념도 아무 것도 없이 그저, '자기가 싫어하는 것'만을 제거하고 싶은 무책임하고 아무 생각도 없는 사고 방식을 보여준다.

작품 내외적으로 가장 어그로를 끈 짓은 역시 엑스의 보디를 파괴한 것으로 전작의 팬을 능욕하는 동시에 닥터 바일을 스토리에 끌어들이며 엑스는 결국 소멸하게 되는 대사건이었다.

명색이 한 게임의 최종보스고 저지른 짓의 여파는 대단하지만 팬덤에서의 존재감은 사실 그리 크지 않다. 그의 최대 악행은 바일을 끌어들인 것인데 그렇다면 바일 얘기를 하면 그만이라 엘피스에게 남는 건 찌질이란 것밖에 없다. 제로 2 자체가 후속작을 암시하는 징검다리 포지션이기도 해서 엘피스의 이런 애매한 위치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게임에서 보스로서 난이도라도 높았다면 좀 달랐겠지만 게임에서조차 약해빠졌다.

5. 전투 패턴

제 1형태와 제 2형태의 난이도가 각자 다른데, 제 1형태는 동작이 빠르고 위험한 패턴도 몇 개 있지만 제 2형태는 록맨 시리즈의 등장하는 역대 최종보스들 중에서도 록맨 X6 시그마 6형태의 2차전과 동급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약해빠진 최종 보스. 2차 형태 엘피스보다 명백하게 더 약해빠진 최종 보스는 기껏해야 록맨 3 감마 정도. 절대로 농담이 아니다. 모든 패턴이 피하기가 엄청 쉬우며 맞아도 데미지가 워낙에 구린지라, 그 악명 높은 제로 시리즈에 너무 안 어울리게 난이도가 엄청 낮다. 심지어 제2형태는 아예 쉽게 때리라고 발판도 만들어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니, 점프해서 차지 세이버로 타격하면 될 정도로 높이가 낮은지라 발판이 별 의미가 없다(...). 전작의 최종보스인 카피 엑스의 제2형태는 통상의 점프로는 닿지 않을 뿐더러 때리려다가 낙사하기 쉬웠다는 점에서 이 녀석의 무능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할 수 있다.

제2형태의 난이도가 이리 처참하게 낮은 건 보스전을 쉽게 만드는 벽과 넓은 보스룸의 존재 덕분이다. 카피 엑스의 경우는 보스룸 가장자리가 낭떠러지이며 오메가의 제1형태 및 제2형태와 바일의 제2형태는 보스룸이 매우 좁아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데, 얘는 그런 거 없다. 위험해지면 다른 빈 공간으로 피신하면 될 일이고, 벽을 타면서 회피가 가능한 패턴이 거의 대다수이기 때문.[3]안 그래도 패턴 자체의 시전 시간이 매우 긴데 회피 수단까지 많아지니 최약체 최종보스가 될 수밖에 없다. 보스의 피를 깎아주는 엘프 2번, 차지 세이버 3번으로 2차는 쉽게 클리어 될 정도.

5.1. 제1형태

파일:attachment/elpizo2.jpg
  • 돌진(突進/Saber Dash)
    레이피어를 장비한 채로 고속으로 돌진하면서 연속 찌르기를 한다. 모션은 말 그대로 펜싱.
    패턴 도중에 전방으로 가드 판정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미지를 주기가 어려운 편. 예비 동작이 드러나면 즉시 점프해서 넘어가면 된다. 돌진 속도가 꽤 빠르니 어느 정도 주의.
  • 다크 드레인(ダークドレイン/Dark Drain)

    바로 점프한 상태에서 다수의 검은 구슬을 고리 형태로 만들고는 플레이어가 있는 위치로 날린다. 구슬의 고리에 닿으면 몸에 해당 구슬들이 붙어 플레이어의 주변을 맴돌게 되고 조금 있다 엘피스가 구슬들을 빨아들이는데, 이 때 구슬 하나 당 1 HP만큼 플레이어의 체력을 빼앗아 자신의 체력을 회복한다. 고리는 총 6개의 구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최대 6 HP를 흡수당할 수 있다.
    구슬의 고리가 판정이 생각보다 많이 넓다 보니 회피하기 조금 어려우며, 닿은 뒤에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HP가 그대로 빨리기 때문에 제1형태의 패턴 중 그나마 가장 성가신 패턴. 플레이어가 있는 위치로 날아오는 특성을 역이용하면 되는데, 보스와 가까운 거리라면 보스가 패턴을 사용한 즉시 바로 하단에 접근하고 구슬이 그 위치로 나가면 재빨리 벗어나게 할 수 있다. 패턴 이후에는 약간은 무방비 상태가 되니 반격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단, 보스에게 피해를 받은 무적 상태에서는 그 무적 판정을 씹어버리기 때문에 주의.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인데, 구슬의 고리에 처음부터 안 닿는 게 좋긴 하겠으나 닿았다고 손 놓고 체력을 빨려야 하는 건 아니다. 검은 구슬에 닿았는데 아직 체력을 흡수당하지 않은 상태라면 방향키를 마구잡이로 연타해서 구슬을 털어내면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거나 아예 무피해로 넘어갈 수도 있다.
  • 가드(ガード/Guard)
    이런, 안 되죠!

    플레이어의 공격을 레이피어로 방어한다.
    전방으로 가드 판정이 있는 탓에 대미지를 주기 못하지만, 후방은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넘어가서 공격할 수는 있다. 아니면 가드를 해제한 타이밍에 맞춰 차지 세이버를 먹여주면 된다.
  • 디스토션 오라(ディストーションオーラ/Distortion Aura)
    무르군요!

    검은 오라에서 판테온 헌터 및 스파이킹을 소환한다. 오라 자체에도 판정이 존재.
    그냥 졸개를 소환하는 패턴인지라 나오는 족족 파괴해주면 된다. 간혹 적들에게서 회복 아이템이 나오는 경우도 존재하니 참고.
  • 스플래쉬 레이저
    실례!

    레이피어를 치켜든 상태에서 확산하는 빔을 발사한다. 빔이 바닥에 착탄 시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불기둥이 된다.
    엘피스의 코앞에 붙어 있으면 한대도 맞지 않으며 고로 3단베기를 안정적으로 때려박을 수 있는 기회다.
  • 그랜드 버스트(グランドバースト/Grand burst)
    즐겨주시지요!

    EX 스킬. 레이피어를 지면에 박고는 그 파편을 8번 분출시킨다. 패턴 도중에는 무적 판정.
    파편의 분출 방향은 철처한 무작위이니 보스와의 거리를 최대한 벌리는 것이 가장 좋다. 이후에 무방비 상태가 되니 반격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5.2. 제2형태

파일:external/images.wikia.com/Elpizo3.jpg
  • 워프
    자만하지 마라!

    말 그대로 순간이동. HP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을 때에 나오는 패턴이다.
    순간이동이라고 해서 그닥 특별한 건 아닌 위치 이동 뿐이지만, 완전히 워프가 끝난 때까지는 무적 판정이다.
  • 에너지 볼
    녹슬어라!![4]

    양손을 통해 파괴 가능하고 속도는 더럽게 느린 녹색 에너지 볼들을 생성. 말 그대로 파괴하면 끝이다.
  • 체인 월(Chain Walls)
    양손을 통해 노란색의 가시 벽을 생성하여 양쪽으로 밀어내거나 가운데로 압착시킨다. 플레이어의 위치에 따라 가시의 위치나 이동 방향 같은 게 달라지지만 그냥 점프 한 번 하거나 가시벽 위에 올라타면 땡. 대사는 에너지 볼과 동일.
  • 체인 월(Chain Walls)
    더욱 더 힘을!!

    하늘색의 옵션을 이용해서 팽이 모양의 발판을 만들고, 이걸 좌우로 흔들리듯이 이동시키면서 위로 띄웠다가 바닥으로 다시 내려보낸다. 발판 양쪽 및 아래에는 가시가 달려 있어 공격판정이 존재하지만, 생성된 발판이 돌아다닐 동안 엘피스는 그 발판을 조종하는 행동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뿐더러, 막상 자기가 만든 발판을 위로 띄운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보스한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한 마디로 "나 때려줘요"하는 패턴(…). 이 패턴을 쓰는 동안 제트 세이버 차지 공격으로 보스 체력의 절반 이상을 날려버릴 수 있다.
  • 듀얼 마카브(Dual Macabre)
    쉐도우 볼텍스나 체인 월(발판)을 쓸 때 보이던 하늘색의 옵션 두 개가 제로를 향해 돌진해 온다. 하나는 점프로, 하나는 대쉬로 피하면 끝이다. 그리고 보스는 역시 빈틈 투성이다. 대사는 체인 월과 동일.
  • 쉐도우 볼텍스(Shadow Vortex)
    하늘색의 옵션을 써서 만든 거대 녹색볼을 나선형으로 돌린다. 맞으면 좀 아프지만 피하기는 어렵지 않다. 단, 에너지 볼과 이게 겹쳐서 나올 때는 약간 주의해야 한다. 후술할 카오스 블레이저를 제외하면 이게 그나마(…) 가장 위협적인 패턴이다. 대사는 듀얼 마카브와 동일.
  • 카오스 블레이저(Chaos Blazer)

    랭크가 A 이상일 때 나오며 유일하게 좀 신경써야 할 패턴으로 보스 몸체 끝의 뾰족한 곳에서 황금색 조준 에너지 볼을 총 여덟발 쏜다. 저 위의 패턴들과는 달리 발동이 매우 빠르며, 항상 제로 쪽으로 조준해서 날아오니 점프와 벽타기를 잘 이용해서 피해야 한다.
    하드 모드에서는 랭크가 A 이상이 아니더라도 사용한다.

6. 기타

  • 스토리로도 게임상의 난이도로도 좀 어정쩡한 캐릭터인데, 이는 모두 제작진의 의도였다고 한다. 그를 또다른 의미로 본다면 록맨 제로 2 이후인 록맨 제로 3에서 네오 아르카디아와의 대립보단 바일과의 대립을 부각시키기 위한 일종의 장치 역할을 했다고 볼 수가 있다.
  • 작중 행적에서 보면 남몰래 시엘을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정의의 일격 작전을 실행할 당시 시엘에게 정확히는 말하지 않았지만, 작전이 성공하고 네오 아르카디아가 몰락하면 시엘과 함께 네오 아르카디아를 떠나고 싶다고 언급했다.
  • 기본적으로 존댓말 캐릭터이긴 하나, 다크 엘프에 힘에 의해 심취한 후로부터는 반말로 바뀌며 말투도 상당히 건방져진다. 다만, 전투 시에는 존댓말을 쓰는 걸 보아 그냥 자기 기분에 따라 말투를 바꾸는 듯.
  • 본래 이 엘피스란 이름은 마더 엘프의 이름이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둘의 관계가 희망을 갈망하는 자희망이 되었어야 했던 자임을 상정하면 아이러니한 면. 이 설정이 아예 묻힌 건 아니었는지 엘피스의 과거를 다룬 드라마 CD 'Record 1 : Clockwork Apple「史/금기(禁忌)」 - episode in ZERO'를 보면, 마더 엘프를 이용하여 레플리로이드가 인간에게 절대 복종하도록 만들어 완전히 지배하려는 계획인 '프로젝트 엘피스'란 단어가 언급되고 엘피스가 자신의 이름을 엘피스라 지정한 이유도 이를 본 기억에 의거한 사실이 나온다.
  • 엘피스가 제로에게 쓰러지고 사라진 후 엘피스를 따르던 신(新) 레지스탕스 대원들도 모두 떠나버려서, 록맨 제로 3에서 레지스탕스 베이스 내를 둘러보면 2,3 층 병사 대기실에 무장한 대원이 한 명도 남아있지 않다. 각 층 맨 끝의 방에만 기존 대원들이 1명씩 있는데, 이 중 한명에게 말을 걸어보면 알 수 있다.
  • 위에서 서술했듯이, 오리지널 엑스의 육체를 파괴하여 록맨 제로 3에서 결국엔 소멸하게끔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에 안티가 많다. 오죽하면 일본 현지에서는 칼피스(カルピス)[6]란 굴욕적인 별명으로 불릴 정도.
  • 오메가와 마찬가지로 전용 테마가 무려 3개[7]에 달하며 이벤트용 CG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심지어는 드라마 CD에선 주인공 자리까지 등극했으니, 이런 면에서는 사실상 록맨 제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역대 보스 중 최대 수혜자일지도.
  • 인티 크리에이츠의 대표인 아이즈 타쿠야가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유가 제로에게 악수를 건냈다가 무시당한 게 인간적이고 독특해서 좋다고.

7. 대사집

7.1. 게임

레지스탕스 여러분, 긴 시간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드디어 새로운 레지스탕스 기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저 엘피스도, 이렇게.. 새로운 기지의 사령관으로서 여기에 선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전보다 더욱 노력할 것이니..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제로.. 씨, 인가..
....이것으로.. '정의의 일격 작전'의 작전 개요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엑스가 없는,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찬스입니다. 여기에, 네오 아르카디아를 기필고 없애버립시다! 그럼..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레플리로이드에, 밝은 미래를![8]
시엘 씨..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하하.. 저는, 역시 안 되는군요.. 원래 네오 아르카디아의 일개 심부름꾼 레플리로이드였던 제가, 이곳에 와서 사령관이 되었으나 그것도 잠시.. 모든 것이.. 끝나버렸습니다.. 이것도.. 제가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힘이 필요합니다.. 힘이.. 힘이.. 네오 아르카디아를.. 인간을.. 없애버릴.. 힘이 필요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영웅이 되어보겠습니다────!!
하하하하하..! 제로, 넌 결국 날 막지 못한 것 같군... 여기가 어디인 것 같나, 제로? 여긴 네오 아르카디아의 최심부.. 네오 아르카디아의 간부조차도 출입이 금지된, 다크 엘프가 잠들어있는 장소지. 우선은 여기 있는 다크 엘프를 깨워서, 그 다음에 오리지널 엑스를 파괴하면.. 다크 엘프의 진정한 힘을 가질 수 있어! 큭큭큭... 이제 곧이야... 이제 곧, 궁극의 힘이 손에 들어온다──!
하하하하..! 누워있는 꼴이 과히 보기 싫지는 않군, 하르퓨이아.. 예전에는 잘도 날 쓰레기 취급했겠다.. 나는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야.. 강대한 힘을 갖게 된다.. 바로, 신을 능가하는 힘을 가지게 되는 거라고....! 하하하하하! 슬슬.. 다크 엘프를 불러 일으켜볼까.. 새로운 역사가.. 이제부터 시작되는 거다..!! 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 제로, 거기서 가만히 지켜보기나 하시지. 네놈의 동료, 엑스가 내 손에 무참히 파괴당하는 모습을.. 하.. 하하하-! 죽어라! 엑스!! 죽어서, 다크 엘프를 해방시키는 거다────!!!
....많이 기다렸나, 제로. 일단 네놈을 없애고, 네오 아르카디아를.. 인간을 모조리 죽여주마. 그래.. 제로.. 생각해봐.. 인간이 없는 세상.. 레플리로이드 만의 세계야말로 진정 평화스럽지 않겠나!
이상하군... 이럴 리가 없어.. 나는, 전설의 힘을 손에 넣었을 터... 일찍이 이 세계를 파멸로 이끌었던 힘을... 젠장~~ 다크 엘프!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좀 더 힘을 다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좀 더 힘을────!!![9]
..고맙다.. 제로.. 나를 잘 쓰러뜨려줬어... 네 덕분에... 겨우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어. 하마터면 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를 뻔했어.. 정말... 미안해.. 모든 건 나의.. 나의 나약한 마음 때문이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 그래도 이것으로.. 조금은 강해진 것일까.. 이제... 작별이구나, 제로.. 안녕히.. 시엘.. 씨....
아.. 따뜻해... 그녀는.. 아무래도 날 구원해준 것 같아... 그녀는.. 사실은.. 사악한 존재가 아니었던.. 것일지도.. 고맙다, 제로... 안녕히......

7.2. 드라마 CD

저의 이름은.. 아니.. 네오 아르카디아 도시 관리국의 구성원 중 한 명인 저에겐.. 이름 따윈 없습니다. 단지, 이름이라는 것이 단순한 형체 인식의 수단이라면.. 형식 번호, TK31. 이 숫자들이, 제 이름이라는 것이 되겠지요. 인간에게 있어서 이상 도시를 변함없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희와 같은 대량의 양산형 레플리로이드와.. 진짜 이름이란 것을 가진 한 무리의 특권계급의 레플리로이드로 구성된 엄격한 관리 체제가 필요합니다. 안식으로 평화롭게 채워진 인간 사회와, 숫자로 표현되어 고도로 기능화된 레플리로이드 사회. 저는.. 이 숭고할 정도로 아름답게 관리되는 네오 아르카디아라는 도시를, 시스템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후후후후후후후.. 그래, 그 단어를.. 제 이름으로 새긴 그 순간까지는!!
내가.... 반역..? 아니야.... 네오 아르카디아가.. 나를.... 나를..!
후후후후후후후.. '''더 이상 나를 형식 번호 따위로 부르지 마라.. 나의 이름은.. 그래.. 엘피스! 네오 아르카디아에 의해 시달리는 모든 레플리로이드의 희망으로 선택받은 자다! 그렇기 때문에 베이비 엘프.. 너의.. 너의 힘이 필요하다. 그래.. 힘을.... 좀 더 힘을────!!

8. 관련 문서




[1] 특히 드라마 CD에서의 목소리를 들어본 후 위에 있는 일러스트를 보면 괴리감이 심하다. [2] 이 정의의 일격 작전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은 스토리상 뿐만 아니라 게임 내적으로도 알 수 있는데, 록맨 제로 시리즈의 스테이지 중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네오 아르카디아의 폭격기 투하 작전의 발생 원인이다. [3] 빈말이 아닌 것이 만약 카피 엑스처럼 보스룸 양쪽이 낭떠러지라고 가정해보자. 그럴 경우 호구 패턴인 체인 월마저 까다로워지며 후술할 쉐도우 볼텍스나 카오스 블레이저 패턴이 동시에 나온다고 생각해보자. 역대 최악의 보스로 남을지도 모른다. [4] 끝부분의 목소리가 심하게 변질되어서 거의 괴성에 가깝게 들린다. [5] 2형태에서 나오는 대사 중 유일하게 존댓말이다. [6] 일본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유명한 유산균 음료수와 그 음료수를 제조하는 회사 이름이다. [7] 타락한 이후부터 나오는 'Combustion', 1차 전 BGM인 'Supreme Ruler'와 2차 전 BGM인 'The Last -The Wish Punished'. 게다가 1차 전 BGM이 따로 있는 건 엘피스와 오메가 뿐이란 걸 생각하면 의외로 대단하다. 다른 최종보스들의 BGM은 다른 보스들의 BGM과 공유한다. [8] 이때 병사들이 따라서 외치는 밝은 미래를(アカルイミライヲー)은 왠지 들으면 웃긴다. 사실 인티 크리에이츠 직원들을 모아서 심야에 녹음한 것이라고 한다. [9] 엘피스와의 2차 전이 시작되기 직전에 들려오는 절규와도 같은 괴성. 멍 때리다 들으면 무슨 의미인지 알아듣기 어려워도 그 목소리 때문에 굉장히 섬뜩하다. 힘을 더 달라고 하다가 버티질 못했는지 결국 그 힘에 먹혀버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