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Ti-89 Titanium
1. 개요
Texas Instruments에서 출시한 그래핑 공학용 계산기이다. 원래는 TI-92라는 가로형 모델이 있었는데 QWERTY 자판이 달려 있어 계산기가 아닌 컴퓨터로 간주되었고, 이를 칼리지 보드의 시험에 반입할 수 있게 개량한 모델이 TI-89이다. 그리고 TI-92의 후속작인 TI-92 Voyage 200을 기반으로 한 후속작이 TI-89 Titanium.2. 특징
전작들에서는 Z80을 프로세서로 사용하였지만 이 시리즈부터는 모토로라 68000을 탑재했고 이는 92 시리즈까지 이어진다. 16비트는 한번에 8비트의 두배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었으니 이론상으로는 성능이 두배이지만 아키텍처가 달라졌고 클럭 자체도 고속화되어서 두배 이상의 성능 증가가 있다. 68000은 일부 32비트 명령어를 지원하므로 32비트 계산기라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그리고 이 시리즈에 속하는 모든 모델은 CAS를 지원한다.
3. 사양
모델 | 프로세서 | 메모리 | 디스플레이 | 기타 |
Ti-89 | 모토롤라 68000 10MHz |
256kB RAM(188kB 사용 가능) 2MB 플래시 메모리(639kB 사용 가능) |
160×100 흑백 LCD | |
Ti-89 Titanium | 모토롤라 68000 16MHz |
256kB RAM(188kB 사용 가능) 4MB 플래시 메모리(2.7MB 사용 가능) |
비공식적으로 7단계의 그레이스케일을 지원. 운영체제 자체적으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
4. 기타
출시 당시에는 ( TI-84 Plus 시리즈와는 비교도 안 되게) 높은 성능이었겠지만 현재 이 시점에서는 다른 계산기들[1]이 고성능화된 터라 연산 성능이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디스플레이도 흑백 LCD인 점도 한몫한다. 물론 소프트웨어가 어느 정도는 보장해주겠지만 느린 성능은 어쩔 수가 없다. 만약 지금 시점에서 계산기를 신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면 최신 모델인 TI-Nspire 시리즈로 가는 것이 대체로 더 현명한 선택이다.그러나 프로그래밍만큼은 Nspire보다 더 강력하다. Nspire는 교육용으로 출시되었는데 89는 프로 지향이기 때문. Nspire보다 베이식으로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Nspire와 달리 탈옥을 하지 않아도 어셈블리가 가능하다. 또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CAS 탑재 계산기 중 쉽게 교체 가능한 AAA 배터리 사용 + 실물 키 사용[2] + 아직 생산중인 기종[3]은 이게 유일하다.
2020년부터 한국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가 불가능하며 수요자에게는 Ti-Nspire CX II CAS를 권하고 있다. 단종된 것은 아니다.[4]
[1]
심지어 TI-84 Plus CE조차 Titanium에 비해 CPU가 MHz 단위 기준 3배(48/16)나 강력하다.
[2]
카시오의 ClassPad는 배터리는 AAA지만 터치 키보드에 의존한다.
[3]
휴렛팩커드의 HP-50g는 본 기기의 최대 라이벌이었지먼 HP의 분사 및 사업 정리 후 단종된 게 치명적이다. 계산기 덕후들의 수요 때문에 그 중고 가격도 300 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게 자주 보일 정도.
[4]
북미 시장에서는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 페이지에도 Ti-Nspire CX II CAS를 권하고 있으며 곧 단종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