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차 추가 보안 검색
미국 입국 시의 2차 추가 보안 검색 내지 그 대상을 SSSS(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라고 한다. 미국 입국시, 잠재적으로 의심되거나 위험의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가려내어 추가적인 보안검색을 거치게 할 목적으로 선정하며, 굳이 정말 위험인물이 아니더라도 무작위로 선정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외국인은 물론, 미국 영주권자나 미국 시민권자도 여기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비율은 대략 2천 명 중 한 명 정도라고 하며 유동적이다.항공권 발권 시 자신의 항공권에 SSSS가 적혀있다면 미국 도착 전, 즉 항공편 출발 이전에 추가적으로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 등 당국의 조사를 거치게 된다. 미국 입국 전부터 이 규정이 적용되므로, 이 리스트에 포함된 승객은 사전에 탑승권을 출력할 수 없고, 키오스크 기기를 통한 셀프 체크인도 불가능해진다. 미 정부와 항공사 간 연락을 통해 대상자가 사전에 통보되므로, 반드시 카운터에서 항공사 직원의 확인 뒤 체크인을 하여야 한다. 이는 미 국적사, 외항사를 가리지 않는다.
미국 입국 전후 기본적으로 거치는 보안검색 이외에도, SSSS 대상자들은 추가로 정밀 보안검색을 받는다. 일반적으론 미국 입국 전에 받는 편이다. 일반 승객과 달리 모든 짐을 까다롭게 수색하며, 신발을 벗어 확인하거나 전신 투시 스캐너 및 직접 몸수색 등을 실시하고 경우에 따라선 옷도 벗으라고 한다. 약물 및 마약류나, 폭발물 및 잔류 화학 성분에 대한 검사도 실시한다.
사실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대상자의 권리 침해나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강하고 타국에서 미 정부의 행정을 집행하는 것을 강제하는 것이기에 타국에 대한 주권 침해 소지도 있지만 역시 그 대상이 미국이고 특히나 워낙 항공분야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강하다 보니 일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리스트에는 수천 명 이상 등록되어 있다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명단과 수치 및 등록 기준 등은 비밀이다. 다만 몇몇 기준을 통해 추정은 해볼 수 있다.
- 미국행 편도 항공권만 구입한 경우. 즉 미국에 입국은 하나 돌아갈 교통편이 없는 경우가 해당된다. 이 경우 미국 밀입국 및 불법체류의 가능성 때문에 대상이 될 수 있다.
- 탑승권을 유상 발권한 경우, 특히 카드 등이 아닌 현금으로 구매한 경우. 현금 구매를 주목하는 이유는 현금의 경우 카드 등과 달리 결제기록이 남지 않아 혹여 있을 지 모르는 범죄 행위 및 기도에 있어 증거가 남지 않기 때문으로, 이 경우에도 대상이 될 수 있다.
- 특히 여행 당일 등 미국행이 임박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도 포함된다. 범죄자의 미국으로의 도피나 기습적인 미국 입국 및 범죄의 기도 가능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 남미나 중동 등 마약이나 테러 등 안전 문제가 있는 국가에서 미국으로 오거나, 해당 국가를 경유 및 방문 기록이 있는 경우. 이 경우 이전 출입국 기록 등을 대조하여 선정된다. 이 역시 해당 지역 출신 내지는 경유한 마약 및 테러 범죄 용의자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 완전한 무작위. 미국 입국자 중 임의로 무작위로 선정하여 검색하며, 사실 거의 대부분의 SSSS 대상자는 이 쪽에 포함된다.
보다시피 사실 진짜 테러 등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어 추가적인 검색을 진행한다기보단 임의로 무작위로 선정하는 케이스가 더 많다. 세관 등지에서 임의로 화물을 선정 검사하는 것과 유사한 이치다. 다만 미국이 다인종 국가고 미국엔 전 세계 사람들이 입국하다보니 이러한 조치가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중동계나 유색인종 등이라는 이유만으로 미국 입국에 있어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특히 잘못 분류되거나 전산 오류 등으로 인해 미국에 입국할 때마다 SSSS 대상자가 되어 남들보다 배는 일찍 공항에 가고 늦게 나오는 불편함을 겪는 일도 생기는데, 이 경우엔 미국 국토안보부에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 이른바 여행자 구제 문의 프로그램(Traveler Redress Inquiry Program)으로, 국토안보부의 감시목록이나 입국심사 등지에서 겪었던 불편 및 권리 침해 사항을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