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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논란 및 사건 사고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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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역사 | 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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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무대 순서 논란3. 분량 불균형4. 음향·카메라·조명 문제5. 싸이 콘서트 실황 논란6. 과도한 PPL과 벙뜬 진행7. 제작진의 해명

1. 개요

2015년 SBS 가요대전의 논란 및 사건 사고를 정리한 문서.

2. 무대 순서 논란

유출된 큐시트부터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출연 그룹들 가운에 후배들이 훨씬 많았음에도 2009년 데뷔한 티아라가 맨 앞에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Apink 같은 최고 연차 그룹이 극초반, 2015년 최고의 주가를 올린 EXID와 무려 2007년에 데뷔한 원더걸스, 그리고 아이유가 1부 중간에 나오고 대신 다른 신인들이 후반부에 배치되는 등 팬들을 자극하는 구성이 줄을 이었다. 물론 시청률 분산을 위해 연차나 인기도가 높은 그룹을 앞자리에 섞어놓은 것이겠지만, 전반적인 음악 팬들은 '초반에 등장하는 아이돌 그룹은 '듣보잡'이거나 초짜 신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출연 순서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1]

걸그룹 메인보컬급 멤버들의 합동무대나 아이유& 혁오 콜라보 무대, 스물셋 방송 최초 공개 등 방송 전부터 기대받던 무대들을 죄다 1부에 몰아넣었을 뿐더러 2부 라인업의 상당 분량이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단독무대였기 때문에 이전부터 지속되던 "연말에 SM 콘서트 하냐"는 비난에만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되었다.

3. 분량 불균형

SM과 YG 가수들의 편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했으며, 반면 타회사 소속 그룹들은 노래를 반에 반도 못부르고 무대를 내려오기 일쑤였다. 2부 초반의 리미티드 에디션에서는 다른 가수의 노래를 , 백현, 태민에게 각각 한 곡씩 부르게 했으며 마지막에 와서는 EXO- 샤이니-EXO&샤이니 콜라보 무대- 소녀시대의 조합에 각 그룹이 2곡 전체를 부르는 마치 SM 단체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구성이었다. SM 가수들 중에서 분량 피해를 입은 그룹은 2014년에 데뷔한 Red Velvet이 유일하며, 이날 이들은 아이유와 혁오의 콜라보 및 아이유 스물셋 개별 무대 사이에 그야말로 뜬금없이 올라왔다가 순식간에 내려갔다. 그나마 다른 신인들보다는 분량테러 피해가 덜한 편.

SM 가수들이 많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2015년에 그만큼 활동을 많이 했고, 특히 샤이니와 소녀시대는 데뷔 8년/7년차의 어엿한 중견 그룹이라는 변명이라도 가능했지만, EXO의 메인보컬들이 솔로 곡을 부른 것은 지나친 몰아주기였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또한 그 여파로 신인그룹 분량에 대한 편파 논란이 심하게 일어나기도 했다. YG 소속 iKON은 컴백 무대라는 명목으로 신곡 2곡을 다 불렀고 오프닝 스페셜 무대까지 합쳐서 약 9분 정도의 무대를 할당받았다. 반면 다른 신인들은 무대가 시작과 동시에 끝나는 통 편집만 아닌 마술을 보여주며 엄청난 가위질을 당했다.

다음은 2015 SBS 가요대전에 출연한 신인가수들의 무대 분량이다.
<rowcolor=#7fddb7> 가수 공연 곡 분량
몬스타엑스 무단침입 + HERO 3분 12초
업텐션 위험해 + 여기여기 붙어라 2분 50초
여자친구 유리구슬 + 오늘부터 우리는 2분 28초
TWICE OOH-AHH하게 2분 34초
세븐틴 아낀다 2분 7초
iKON 오프닝 댄스 + 덤앤더머 + 왜 또 9분 24초

한마디로 JYP 소속의 TWICE, 플레디스 소속의 세븐틴, 쏘스뮤직 소속의 여자친구 셋의 무대 시간을 모두 더해도 iKON 하나의 무대 시간보다 짧다. TWICE, 세븐틴, 여자친구 세 그룹 모두 2015년에 관심을 받은 신인이며, 여자친구와 TWICE는 올해 신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심지어 세븐틴은 신인상을 3번이나 수상하고 음반 17만 장 이상을 파는 화력을 보여줬으며, 이는 가온 차트 기준 2015년 전체 11위다.[2] 그런데도 소속사의 크기에 밀려 이런 차별대우를 받은 것.

다만 이부분에 있어서는, SBS가 KBS와 같은 공영방송도 아니라서 각 소속사의 로비 결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팬들에게는 아쉬운 현실이겠지만 SBS측이 무대시간을 각 아이돌 그룹에게 모두 공평하게 분배해야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연차에 의한 배분까지 고려해 줄 필요는 더더욱 없다. 연차에 의한 가요계 선후배 문제는 어디까지나 당사자들 간의 관계인 거지, 방송국이 대접해줘야할 부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대형소속사가 가진 힘으로 자기 회사 소속 가수를 푸시해서 체급이 딸리는 중소기획사나 신인만큼 푸시받지 못한 중견급 아이돌 그룹들이 찬밥이 된 것이다.

4. 음향·카메라·조명 문제

항상 매년 제기되어 오던 문제점은 그대로 노출되면서도, 새로운 문제들을 생성해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우선, 음향은 역대 최악이라는 평이 많다. 중고등학교 체육관 수준의 음향으로 제대로 음향이 나온 팀이 없을 정도이다. EXO의 무대에서 첫 카이의 파트는 마이크가 꺼져서 MR만 나갔고, 심지어 사전 녹화였던 혁오의 무대에서도 음향문제가 발생했다. 그런데 일부 SM 가수들의 무대에서는 음향이 그나마 정상을 되찾는 기적이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핸드 마이크를 사용한 가수들은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들렸다.

급기야 비투비의 무대에서는 방송사고가 터졌는데, MR이 재생되면서 동시에 스태프의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얘네 안 될거 왜 또 뮤지컬을 해" 라는 스태프의 막말이 그대로 방송을 타고 전국으로 송출된 것이다. 이는 이번 가요대전의 음향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스태프의 음성은 가수들의 인이어에서도 들렸고, 그 후 서은광이 한숨 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해당 뉴스 기사 해당 뉴스 기사2 해당 영상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난 일색이다.

가수들의 인이어에도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초반의 너나 잘해 무대와 루나, 정은지, 솔라와의 콜라보 무대에 섰던 에일리는 노래 부르는 중간중간에 살짝 구겨진 표정으로 인이어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으며, 데자부를 부르던 샤이니의 종현도 초반에 인이어를 만지작거리다가 결국 뽑고 노래를 이어불렀다. 이 외, EXID 솔지 Apink 박초롱 역시 무대 중간중간 인이어를 손보는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역시 역대급으로 최악이었다. 포미닛은 미쳐의 클라이막스인 현아의 후렴구에서 5명 전체의 풀샷이 잡히는 등 한번도 현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이런 식의 쓸데없는 풀샷은 기본에, EXID AOA의 무대에서는 거의 지진이 난 수준으로 흔들렸고, 화면이 2번 연속으로 1초간 흐려지기도 했다. B1A4의 무대에서는 아예 카메라가 2초 동안 무대 대신 갑자기 탁자 밑을 비추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노래하는 멤버 파트에서 다른 멤버를 비춰주기도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나왔으며, MC인 신동엽 인피니트 멤버 에게 다음 무대를 소개해달라고 했지만 엘은 목소리만 들렸고 정작 카메라는 MC 및 주위 사람들만 비춰주었다. 위에서도 언급된 음향사고의 주인공인 비투비 역시 카메라에 잡힌 것만 멤버당 평균 10번에 불과하다. 여담으로 멤버 창섭은 스태프의 막말이 원인이었는지 직캠을 보면 눈물이 고여 있기도 하였다.

시청자들의 가장 불만은 가수들의 정수리를 보여주는 천장 카메라. 중앙무대에 LED 스크린을 깔아두었는데, 이걸 보여주려고 가수들 얼굴 안 보여주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관련 사진으로 최대 피해자 TWICE.

또한 이번엔 조명테러도 추가되었다. 초반의 보이그룹 댄스 퍼포먼스에선 배경은 어두운데 번쩍거리는 조명 효과를 과하게 넣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갱을 선사해줬으며 타 가수들의 무대에서도 주로 댄스브레이크 때 너무 과한 조명효과를 주었다. 조명테러의 정점은 소녀시대의 Catch Me If You Can 무대였다. 초반엔 기적적으로 카메라에 잘 잡혔으나 갑자기 정전이라도 난 듯 확 어두워졌는데 거기에 심각할 정도로 번쩍이는 조명을 넣어줬다.

5. 싸이 콘서트 실황 논란

마지막에도 리미티드 에디션이랍시고 싸이의 콘서트 실황을 그대로 틀어주는 주제에 LIVE라고 표시했다. 게다가 그 실황은 V LIVE으로도 이미 중계된 적이 있는 콘서트였다.

6. 과도한 PPL과 벙뜬 진행

대중의 기대를 받은 신동엽의 진행도 그리 좋지 못했는데, 중간에 "이건 협찬인가보네요"하면서 아이유와 맥도날드 맥카페를 건배하는 뜬금없는 행동에 비난을 좀 받았다.

이번엔 중간중간 특정 테마에 맞는[3] 그룹의 멤버들을 모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인터뷰에서도 많은 가수를 불러놓고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1~2명만 인터뷰를 하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진행을 일삼았다.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 가려져 자기 얼굴도 안 나온 가수[4]도 있으니 말 다 했다.

다만 뜬금없는 협찬발언은 오히려 신동엽이 제작진으로부터 과한 PPL을 요구받은 것에 대한 깽판이라는 의견도 있다. 신동엽이 먹은 방송밥이 있는데 그렇게 뜬금없이 협찬발언을 하는 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걸 그가 모를리가 없기 때문. 게다가 시간이 촉박해서 몇명만 챙기고 나머지 사람을 병풍으로 만든 것은 MC라고는 해도 신동엽이나 아이유에게 시간조절의 권한이 없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딱히 잘못이라고 말하기도 힘들다. 녹화로 진행되는 타예능 프로에서 신동엽이 보여주는 모습을 감안하면 이는 제작진이 인이어 등으로 무리할 정도의 빠른 진행을 요구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즉, 상기한 두가지 문제는 신동엽 본인의 책임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고, 가요대전 PD 등 제작팀 측의 문제라고 봐야한다. 그나마 과도한 PPL의 경우는 담당PD 보다 윗선에서 내려온 지시일 가능성이 크지만...

하지만 후반에 아이유가 옆에서 마토봉의 주인이 B.A.P라고 말했음에도 신동엽이 이를 잘못 알아들어 B1A4라고 말하는 바람에 몇 무대 후 사과를 하게 된 것은 그룹명이나 응원봉에 대한 정보 숙지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신동엽 본인의 잘못이 맞다. 이 실수로 인해 연초부터 연말 가요제를 준비해왔다는 신동엽 본인의 발언이 다소 무색해졌다. 그나마 멘트 직후 엑소와 샤이니의 무대 동안 아이유가 신동엽의 말실수를 알려주었는지, 해당 무대가 끝나고 신동엽이 바로 자신의 말실수를 인정, 생방송 중 즉시 사과하는 것으로 체면치레는 했다. 사실 아이돌판에 관심이 많지 않으면 B.A.P와 B1A4를 헷갈릴 가능성이 꽤 있기는 하다. 신동엽 입장에서는 불후의 명곡에서 촬영으로 자주 만난 B1A4 측이 더 익숙해 무심코 혼동한 것일 수도 있고.

이 밖에도 중간중간 간접광고로 삼성전자의 삼성 페이 기어 S2를 홍보했는데, 이게 너무 너무 과한 수준이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7. 제작진의 해명

대참사가 일어난 후 SBS 이창태 예능 본부장은 2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어제 나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가 가요대전 현장에 있었고 그래서 아직 방송을 확인하지 못했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도 다음날 기사를 보고 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음향사고, 조명사고 같은 것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현장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울링이 심했다거나 레이저가 과했다는 것도 모를 정도였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곧 '생방송 모니터 요원을 단 한 명도 두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뒤늦게야 방송을 보고 문제점 파악을 하겠다는데 '가요대전은 1년에 한 차례만 하는데 이제와서 문제점을 찾으면 뭐하냐'라는 게 중론이다.

심지어 29일에는 2016년부터 출연자 선정 가이드 라인까지 만들겠다는 말까지 했다.

[1] 사실 예전부터 SBS 측은 무명이나 유명 그룹에 상관없이 아무렇게나 순서배정을 하긴 했다. 이번에 유독 그게 심했을 뿐. [2] 데뷔 동기인 그룹의 각 판매량은 iKON WELCOME BACK ( 10월 발매 앨범 및 12월 발매 앨범 포함) 117,483장, 몬스타엑스 TRESPASS Rush 85,722장, TWICE THE STORY BEGINS 49,904장, 업텐션의 一級秘密 (일급비밀)과 BRAVO! 33,785장. 여자친구 Flower Bud 11,957장. 출처. [3] 가요대전 홍보영상(심쿵셀캠)을 촬영했던 멤버, 각 그룹의 입구라인 멤버, 이번년도 활동 그룹의 리더, 원숭이띠 멤버. [4] 원숭이띠(92년생) 가수 인터뷰에 참여했던 원더걸스의 선미는 같은 그룹 멤버인 혜림에게 가려져, 고개 숙여 인사할 때 딱 한번 옆모습이 화면에 잡히고 끝났다. 그 자리에 있던 연예인들 중 신동엽 다음으로 최고참 선배임을 감안하면 찬밥 대우받은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