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쪽 시계포럼에서부터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대륙의 시계 브랜드. 100$ 내외의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마감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브랜드라고는 하지만, 사실 제대로 된 시계 브랜드라고 보기는 힘든 것이 어떤 단일화된 형태의 브랜드에서 디자인을 내는 것이 아니라, 대륙의 수많은 짝퉁만드는 장인들이 짝퉁을 찍어내다가 모여서 Parnis라는 이름아래 제품을 내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그동안 짭을 만들어 팔았지만 법적인 문제도 있고 사람들의 눈도 그렇고 해서, 아예 원 브랜드를 그대로 붙여서 욕먹지 말고 따라 만들되 파니스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대서 일종의 오마쥬로 만들어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당당하게 팔도록 하자는 것.
덕택에 파니스라는 브랜드는 있되 파니스는 공장이 어디있는지도 아무도 모른다(...) 당연히 A/S도 불가능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관리는 기대할 수도 없다. 국내에서 팔리는 물량도 일부 상인들이 보따리상인처럼 떼와서 팔고 자체적으로 A/S 해주는 형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니스가 사용자들에게 인지도를 얻고 있는 이유는 높은 가성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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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쁘다. 사실 짭이라고는 해도 짭장인들이 만들던 연륜(?)은 있어서 마감이 상당히 뛰어나다. 게다가 원래 짝퉁에서 시작한 브랜드라(...) 타 브랜드의 성공한 모델들을 주로 카피하다 보니 기본 디자인은 얼마이상 보장되고, 거기에 가격이 싸니 성공할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에서 유명세를 얻은 모델은 IWC 포르투기스 모델을 카피한 일명 "파니투기", 이 모델을 손보면서 다시 비록 모양뿐이지만
투르비용을 적용한 "파니비용" -
혹자는 뚫어비용(...)이라고도 한다- 등이 있다.[1]
- 주로 사용되는 무브먼트가 중국의 시걸 무브먼트 인데, 비록 중국산이긴 하지만 다양한 메이커에서 보급형 모델에 사용되는 무브먼트이기도 하고 중국내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무브먼트로 어느정도의 성능은 보장한다. 주로 ETA 클론 무브먼트를 생산하는데 말 그대로 ETA의 무브먼트를 있는 그대로 내놓는 것. 셀리타도 ETA 클론 무브먼트를 생산하니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의 내구성, 스프링의 품질 정도의 차이가 있다. 또, 저가형 기계식 시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같은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모양만 있는 장식품도 아니고 실제로 작동한다. 보통 45시간정도까지 충전된다.
떨치면 멈춘다 는 평가 등 내구성이 치명적으로 부족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가격 생각하면 마감은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 다만 시계줄은 대체적으로 구매후 교환이 대세인데, 보면 가죽밴드가 맞긴 한 것 같은데 뻣뻣하고 화공약품 냄새가 심하다. 일명 그냥 차면 피부암이 생길 것 같다는 평가로 요약된다.(...) 바로 교체해주자.
[1]
엄밀히 말하면 투르비용처럼 보이게 다이얼에 구멍을 내어 내부의 벨런스 휠을 보여주는 오픈하트 방식을 채용한 시계. 투르비용이 적용된 무브먼트는 짝퉁이여도 최소 100만원 내외를 호가한다.(...)그만큼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