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3:50:16

NC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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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work Centric Airborne Defense Element

1. 개요

RTX사가 미군의 지원을 받아 AIM-120 AMRAAM 공대공 미사일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개발했던 BMD 공대공 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160km이다. 1차적 개발 목표는 상승 단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

2. 상세

파일:ncade-image04.jpg
NCADE의 2단 추진체 부분

AMRAAM을 적외선 유도 2단 추진 방식으로 개조한 것이 특징이며, 1단 추진체는 AMRAAM의 고체연료 로켓을 그대로 사용하고 2단 추진부는 HAN(hydroxyl ammonium nitrate) 액체연료 로켓을 사용한다. 1단 로켓은 연소 후 분리되며, 이후 2단 로켓 부분이 추력편향으로 자세를 잡으며 종말유도에 들어간다.[1]

탐색기로는 NCADE 전용으로 개량된 AIM-9X의 열영상 탐색기를 사용한다. 별도의 개량이 필요했던 이유는 탐색기에 잡히는 열원은 탄도미사일의 로켓 분사구지만, 실제 미사일이 때려야 하는 것은 탄도미사일의 동체 한복판이기 때문이다.

탐색기가 열추적 방식이니 미사일 자체의 탐색거리는 그리 길지 않다. 따라서 발사 후 중간유도 과정에서는 데이터링크를 통해 발사 모기나 조기경보기에게 표적 정보를 수신받아 날아가며, 종말유도 시에는 노즈콘이 벗겨지고 뭉툭한 적외선 시커가 노출된다. 특이한 점은 이 때에도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에어로스파이크(Aerospike)가 첨단부에 장착되어 있다. 또한 확실한 파괴를 위한 직접충돌식(Hit-to-kill) 요격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별도의 탄두가 없으며, 순전히 미사일의 운동에너지만으로 표적 탄도미사일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NCADE용으로 개량된 시커를 장착한 AIM-9X를 F-16에서 시험 발사하여 모의 탄도미사일을 격추 성공하는 단계까지 개발이 진척되었다. AMRAAM과 외형부터가 동일하며, 내부적인 인터페이스나 비행제어 시스템도 거의 동일했기에 기존에 AMRAAM을 운용하던 다양한 전투기들에 그대로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경쟁상대로는 PAC-3의 공중발사형인 ALHTK가 존재한다. ALHTK는 사거리가 훨씬 길고 미사일 체적도 커서 파괴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가격이 무려 5배나 비싸고, NCADE와 달리 미군의 개발비 지원을 받지 못해 다양한 기체에서 시험발사를 해보며 데이터를 쌓지 못했다. 때문에 연료탱크와 같은 형상의 전용 런처에서 발사하는 불리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2012년, 미국 국립연구의회의 '부스트 단계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개념 및 시스템 평가 위원회'는 NCADE로 상승 단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선 약 50km 이내의 매우 가까운 거리까지 근접해서 발사해야 하며, ICBM의 대부분의 부스트 연소 단계는 고도 30km 이상에서 진행되는데 이 정도 고도의 탄도미사일은 요격할 수 없다며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후 ALHTK와 NCADE 모두 예산이 잘렸고, 이후 10년 이상 아무런 진척이나 새로운 소식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완전히 취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1] AMRAAM은 카나드는 고정식이고 꼬리 날개로 방향을 제어한다. 그러니 꼬리날개 부분을 떼어버리고 나면 추력편향으로 자세를 잡을 수밖에 없는 셈. 더불어 고도가 높아질수록 공기 밀도가 희박해지니 날개보다는 추력편향으로 제어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