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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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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1c8b8><colcolor=#2c2529> MAIN STREAM
메인 스트림
파일:MAINSTREAM.jpg
아티스트 이현준
발매 2019년 11월 13일
장르 언더그라운드 힙합 • 컨셔스 힙합
길이 39분 20초
트랙 10
타이틀 MAIN STREAM (간천)
MC (Main Character)
프로듀서 이현준 & VMC (exec.),
XENO VIBE, Fredi Casso
레이블 Vismajor Company
배급 지니뮤직
Stone Music Entertainment
1. 개요2. 앨범 소개3. 트랙리스트4. 가사
4.1. Intro4.2. Main Stream (간천)4.3. 민낯4.4. Mainstream Love4.5. Like A Star4.6. 유모4.7. MC (Main Character)4.8. 명함4.9. 지도4.10. 변방
5. 노미네이트6. 관련 비디오
[clearfix]

1. 개요

2019년 11월 13일 발매된 이현준의 정규 1집.

첫 EP Analog TV가 발매된 지 약 1년 반 후에 나온 첫 정규 앨범이다.

2. 앨범 소개

VMC의 ‘Boiling Point’ 프로젝트 첫 번째, 이현준 정규 1집 [MAIN STREAM] 발표

이현준의 쇳소리 섞인 비음은 불안할 정도로 처절하고 구슬프지만 또 한편으로 흔들림 없이 단단하기도 합니다.
이 래퍼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민낯’ 그 자체입니다. 자신을 과시하기 바쁜 현 세대 래퍼들과 정반대의 화법으로 본인을 이곳 ‘메인스트림’으로부터 분리시킵니다.
이현준의 문장은 우리 얼굴의 화장을 지우고 옷을 벗겨버릴 뿐 아니라, 피부 속 깊숙한 폐부까지 들여다 봅니다. 이렇게 텍스트에 큰 강점을 둔 래퍼들이 청각적 만족감까지 선사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죠.
운 좋게도 이현준은 이 작품에서 그 두 가지를 다 성취해냈고, 앨범을 듣게 되는 우리들도 그 성취를 힘겹고 또 담담하게 경험해내야 합니다. 드디어 ‘명함’을 완성해낸 이현준과 함께 말이죠.
끓는 물의 개구리는 여전히 냄비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펄쩍 대고 있고 그 바깥이 과연 ‘메인스트림’일 지는 아무도 모를 일 입니다.

글: 딥플로우

01. Intro
prod. XENOVIBE / composed. XENOVIBE, 이현준 / lyrics. 이현준
02. Main Stream (간천)
prod. XENOVIBE / composed. XENOVIBE, 이현준 / lyrics. 이현준
03. 민낯
prod. Fredi Casso / composed. Fredi Casso, 이현준 / lyrics. 이현준
04. Mainstream Love
prod. XENOVIBE / composed. XENOVIBE, 이현준 / lyrics. 이현준
05. Like A Star
prod. XENOVIBE / lyrics. 이현준
06. 유모
prod. XENOVIBE / composed. XENOVIBE, 이현준 / lyrics. 이현준
07. MC (Main Character)
prod. XENOVIBE / composed. XENOVIBE, 이현준 / lyrics. 이현준
08. 명함
prod. Fredi Casso, XENOVIBE / lyrics. 이현준
09. 지도
prod. XENOVIBE / composed. XENOVIBE, 이현준 / lyrics. 이현준
10. 변방
prod. XENOVIBE / composed. XENOVIBE, 이현준 / lyrics. 이현준

recording. ShahgooN @ CHANNEL PRIVATE
mixing & mastering. ShahgooN @ CHANNEL PRIVATE

executive producer. 이현준, VMC
production / A&R. Boiling Point Project by VMC

art direction & design. Rowdee (@rowdee38)
3d art. 非但 (@hontonikatkoi)

‘Boiling Point’ video 01. 이현준 (on YouTube)
directing. 이건승 (@theyloveguns)

3. 트랙리스트

트랙리스트
<rowcolor=#2c2529> # 제목 프로듀서
1 Intro XENO VIBE
2 Main Stream (간천)
3 민낯 Fredi Casso
4 Mainstream Love XENO VIBE
5 Like A Star
6 유모
7 MC (Main Character)
8 명함 Fredi Casso
9 지도 XENO VIBE
10 변방

4. 가사

4.1. Intro

Intro
가사 [ 펼치기 · 접기 ]
너의 중심이 되는 기도는 뭐야
무엇이 너를 흔들리게 해
이 손을 모아 기도한
가슴 큰 아줌마가 오지 않는 거
아줌마랑 푸는 학습지를 그만두는 거
내 엄마는 취해있어 밤마다 뒤채이며
컨트리 음악들에 목 메이며 울고 있어
나의 기도 음악이 꺼지기를 바라거나
저 희망적인 노래와 제발 닮아 엄마
그녀는 기도하기에 신이 옆에 있대
그럼 화나있는 나는 악마가 옆에 있어
무엇에 격해진 거야
무엇에 선해진 거고
사람들의 시선은 어떻게 지워
나에게 아버지 모습이 남아있어
이 어린아이 손금처럼 남아있어
주님 아빠의 얼굴을 빼 닮은 나로
엄마에게 아빠의 결핍이 보이지 않게 하소서 God

너의 중심이 되는 기도는 뭐야
무엇이 너를 흔들리게 해
이 손을 모아 기도한
너의 안정과 많은 고통의 평화
빠른 시간의 평화
차라리 고픈 게 편안해
행복 불행 사이 넘나들면 위안은 있어
어떤 게 무거운 너를 다시 일으킨 거야
내일 아침 새로 태어나는 기분이길 원하니
너의 아침이 출생 죽음이 곧 취침 변화
무엇에 흔들렸고 무엇이 움직였어
아빠 없이 배워서 처음 피 흘리면서
배웠던 면도처럼 상처를 통해서 배워
수많은 실수를 통해서
답을 얻지 못해서
난 기도하게 돼 아빠의 출감을
셀 수 없는 막막함에서 오는 거랑
비슷한 거야 그래서 기도한 거야
중심에 가보기도 전에 중심이 무너진 거야

나를 멀리로 밀어 넣은 채로
밤은 다시 정적을 줘
잠을 다시 청해봐도
날 데려가 줘
음악소리에 기도소리가 묻히는 곳
날 데려가 줘 잠이 없는 밤
눈 감지 못하는 곳

많은 질문지를 갖고 그를 만나러 가는 길
그녀는 못 잤는지 까칠해진 피부를 숨겨
화장은 짙어
헤진 파카 안 홍삼을 흉내 낸 사탕
몇 개 넣고 신발 구겨
그녀는 다그치지
운전하는 삼촌
두부 산단 말은 말곤 입술은 닫혀있어
현수막엔 새 출발 앞날 나날
날 빼다 박은 익숙한 그가 저기 있어
이 새끼 다 커있네
내 머릴 누른 뒤에
구제잠바 휘발유 냄새를 풍기네
다음주에 짐 싸고서 서울로 가
썩은 동아줄 아냐 안에서 얘기 다 했어
야 썩을 놈아
네가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언성이 오가고 또
망하면 배 타고 튈래
다시 아들 돈 벌려면 돈 있는 데로 가야 해
가난에 찌들어 살면
나처럼 네 엄마 애 하나 못 지키는 거야

(서울로 가야지)
(거기가 메인스트림이잖아)

4.2. Main Stream (간천)

Main Stream (간천)
가사 [ 펼치기 · 접기 ]
물려받은 구제잠바에
추워 내 턱을 숨긴 채로
인천바다에 친구놈과 함께
난 코가 빨간 채 감기기운에
코 멘 소리를 또 달고서는 살았네
훌쩍이며 묻지 서울 다음주에
말 없이 사탕을 꺼내고 하나 약속을 해
난 홍삼을 흉내낸 사탕이 되지 않아
진짜가 되고 나서 만나는 꿈 앞에 나 조급해
계획은 그냥 실려가 나 파도에
망해서 밀려오는 일 없으니까 안도해
마음 맞았던 짝패 불알친구들 앞에
불알 두 짝 같은 곤란한 선택지가
또 떼어지게 만들지만
우리 부디 좁은 강이 되진 말자
우리 둘이 다시 흘러
바다가 되어 그 때 만나
인천바다 앞에서 했던 약속들
잘 가

바다 같던 게 어제 같은데
내 파도는 이제 너를 삼키기만 해
흐르던 그 때 고여 있는데
내 파도는 이제 바다를 잊은 듯해

이제 나도 서울
사람들이 즐겨 헤엄치는 곳
다들 수면 위로 뜨기 위한 에너지는 돈
떼거지로 몰려다니면서 친구들과
휩쓸려가다 강물 위에서 헤어지는 곳
힘이 들어간 그 때는
물이 목까지 차올랐던 그땐
누구의 손을 또 목 빠지게 기다렸고
이제 힘 빼고서 숨 참기
각자 알아서 수영하는 걸 배운 거지
빨리 빨리 도착하기를 원하지
얼른 헤엄쳐서 가 발길이 닿지 않는 섬
빠지기도 하지 깊은 사랑이 왔지만
그 곳은 너무 깊어 발이 빠지지 않는 뻘
처음으로 봤던 친구의 깊은 속
그 수심을 보고서 거기서 헤엄치는 건 어려워
더이상 서로의 길을 걱정하지 않아
우리 다시 바다가 되어서 그 때 만나

바다 같던 게 어제 같은데
내 파도는 이제 너를 삼키기만 해
흐르던 그 때 고여 있는데
내 파도는 이제 바다를 잊은 듯해

어딜 적시지도 이제 굽이치지도
어딜 적시지도 이제 굽이치지도
어딜 적시지도 이제 굽이치지도 못해
이제 파도 한 새낀 멀미해서 토해
갈매기 같은 비둘기가 발에 치이는 때
비린 그 냄새를 기억해
입에 침이 흐르네
실없이 웃네
우린 택시비를 빼
술 쳐먹고서는 이제 남은 게 없어
광화문역 앞에서 우린 터벅거리며 걸어
넘쳐 위치를 알려주려 하는 등대
근데 어디로 흐를지 궁금하지 않은 듯 해
술 술 술 취한 채 택시에 몰려
다들 부르는 행선지와 또 돈 몇 장
나만 떠돌며 걷나 서울 중심에서
교대가 코앞인 택시는 한탕을 위해서 불러주는 손님 태워
차고지 쪽이 가까운 대로 향하는 거지
그게 도시를 바라보는 기분
더 많은 돈 가지고 자기의 끝으로
사람들의 부르짖음
main stream

이곳은 서울
메타의 귀로가 이어폰에
노가다 끝나고 돈 몇 장을 쥐었었네
내 집과 엄마를 떠나 그 이별 끝에
얻어야 할 것들이 뭐지 난 이걸 묻네
그때 내 눈매는 글썽이는 눈매
광장에 동상이 되고 팠어 어렸을 때
근데 다들 못 본 척 지나쳐 바쁜 듯해
태울 용기가 없는 거지 다 마른 돛대
지겨워졌다고 이 술 취한 서울이
처음이 더 이상 기억나지 않아
떡을 치고 싶은 마음뿐
서울을 따먹고파
아 기억나네 남자 셋이 잡았던 방에서
돈 모으자 샀던 존나 큰 저금통
동전 대신 친구들의 재떨이로
기억났어 문득
내 아빠도 돈 벌고 오겠다 몰아 쉰 숨으로
담배 피워 폐가 썩은듯해
난 태어났지 엄마의 배로
축복이라 생각해 엄마의 탯줄
갚아야 할 것들이라 사랑을 내밀었지만
세상은 돈을 원했고
그게 나도 편했고
그래 다 취해라 이 씨발새끼들아
상처를 받은 것만 있는 이 씨발 술자리 다
거기서 취하니 꿈을 얘기해라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몸값
더 많은 여자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몸값
사라진 영혼과 더 더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몸값 더 더 더 많은 몸값

4.3. 민낯

민낯
가사 [ 펼치기 · 접기 ]
사람들이 탐내는 것들이 날 유혹하지 않으니
사람 꽉 찬 서울이 날 낯설어 하는지
잘 보이려 짙게 다들 화장하지만
남창 같아 화장 안 하지
난 쭉 민낯이야
낯이 익은 거리
날 스쳐 지나가는 얼굴들이
거리마다 하나같이 가깝지
죽은 피부껍질 살리는 건 주말밖에 없지
멸종 직전에 행복 누려봤자지
낯익었지 사람 꽉 찬 이태원의 삶
많은 술과 밤을 파는 이대거리와
10월엔 거리마디 죄다 할로윈의 거리야
똑같은 좀비 새끼들 민낯으로 돌아왔구만

(Oh God)
더 태워 서울 불빛
꼴리는 화장에 숨긴 민낯을 비추지
(Oh God)
더 해봐라 네 분칠
두꺼워진 너희 화장까지 다 태우지
(Oh God)
내가 낯설은가
너를 낯설어 하나
(Oh God)
그냥 따먹고만 싶어
이제 네 속까지 뭣 하러 궁금해 해

기계가 인간 얼굴을 하고 있는 건지
인간이 기계 얼굴을 하고 있는 건지
사실 관심 갖긴 너무 낯이 익은 여기
이룬 건지 잃은 건지
똑같이 다 발음되고 잃은 거지 낯빛을
따먹으면 끝나지는 서울을
유혹하기를 원해서 짙게 칠하지 늘
이제 수수한 민낯을 사랑하지 못 해
너의 민낯을 더이상 마주하지 못 해
순수한 행복은 그 때뿐
간직하지 못 하지
다음 순간에 지워지니 빨리빨리
한탕치고 도망이나 가야지
어떤 게 선의 얼굴인지 이제는 궁금하지 않지
진정한 행복이 와도 표정 없지
서로 열광하는 표정들을 따라서 짓지
이제 사람들의 민낯들은 오르가즘 face
오래 흥분 못해 감격은 그 때뿐인데

(Oh God)
더 태워 서울 불빛
꼴리는 화장에 숨긴 민낯을 비추지
(Oh God)
더 해봐라 네 분칠
두꺼워진 너희 화장까지 다 태우지
(Oh God)
내가 낯설은가
너를 낯설어 하나
(Oh God)
그냥 따먹고만 싶어
이제 네 속까지 뭣 하러 궁금해 해

이제 무대 위에 조명 하나만
너와 나의 얼굴빛을 달리 하나 봐
사실 나만 민낯인 척은 하고 싶지 않아 난
신의 축복도 또 존재하지 악마가
단지 낯이 익지 않은 말들에
나를 계속 다치게 할 뿐이고
면역 없는 아픔에 계속 힘 빠져 가는 거지만
영원히 감기 같은 이 곳
내용이 없는 시간 빠름에 취하니까
성공 다음 성공을 또 착취하기 바빠
문제가 와도 다른 문제로 또 쫓겨나니까
서울은 낯익은 문제를 절대 돌봐주지 않아
쎄게 쎄게
남들이 두 배면 넌 세 배 네 배
두껍게 팬케익 같은 두께에 더 더 분칠해
상처를 숨긴 채 또 괴물스러워지지
민낯을 혼자 마주치네
외로운 건 벌이니까
음악조차도 낯이 익어
오래 머물지 못해 귀에서 빨리 잊어
똑똑한 새끼들은 널려 있어
낯익어 있는 너의 꿈도 빨리 잊어
그대가 무너지는 것도 낯익어서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지
세상을 바꾸겠다 하는 말도 낯익어서
그가 죽어야 그 말을 믿으려고 하니
사랑조차 빨리
영원한 사랑이 사라지고 20분의 사랑만이 남지
영원한 사랑에 민낯에는 전혀 관심 없어
대신 죽어줄게란 말도 낯익어서
너의 다리를 부러뜨린 다음
휠체어가 돼 주겠다 하네
사라졌지 사랑이
이제 진짜 사랑에는 다들 관심 없어
나의 진짜 사랑은 어디 갔어
진짜 사랑은 어디 갔어
진짜 사랑은 어디 갔어

4.4. Mainstream Love

Mainstream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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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중심에 난 서있고만 싶었어
날 만든 게 날 있게 한 게 너이기에
널 웃게 해 널 울게 했는데
이제 등 돌린 채
넌 식었네 난 스타가 되지 못해
네 화면에서 난
스타가 되지 못해
네 화면에서 난
(I can’t be star)

첫눈에 반한다는 얘기를 지껄일 때
클럽 팔찌 팔이가 일거리일 때
장롱에서 제일 죽여주는 옷을 꺼내 입네
머리도 긴 머리일 때
형들은 수작 같은 일을 위해
오시는 손님을 꼬시는 기회
예를 들어 어디 살아
나이는 집에 갈래
클럽에 그녀들이 말리는데
난 헤프지 않은 여자와
뻔한 사랑 말고 난 진짜 사랑한다 했지만
책 가슴팍에 꽂고 다니는 여자가
쳐다나 보냐고 놀려
형들은 됐어
사랑 조차 의무로 대했던 서울에서
난 진짜 사랑을 찾아서 떠도네 계속
근데 그 때 형들 눈이 급해
저 여자 좀 보래
내 소매 끝에를 잡아당겨
남자들 중심에 네가 서 있어
넌 그들의 메인스트림인 듯해
옷은 블랙 마치 밤하늘
네 옆에 입체적인 남자들은
빛나 보이지만 걔네는 하룻밤만을 밝혀
네 옆에서 떨어지라는 난 소원을 빌어
그녀는 춤을 멈춰 어느새
내 앞에 와 있어
난 못 본 척을 해
여기서 일해 난 순간 얼음 돼
맘에 들면 연락해 여기 내 번혼데
하고 입술에 흐르는 술
손등으로 닦고는 고개를 든
그 모습에 중심이 기우는 중
너에게로 메인스트림

네 중심에 난 서있고만 싶었어
날 만든 게 날 있게 한 게 너이기에
널 웃게 해 널 울게 했는데
이제 등 돌린 채
넌 식었네 난 스타가 되지 못해
네 화면에서 난
스타가 되지 못해
네 화면에서 난
(I can’t be star)

너의 중심에 들어가
환희와 박수소리를 들어봐
자극적 사랑을 해야 해
내 입과 손은 바삐 움직였고
절정이었어 우리 둘은 그 날 밤
가끔 자동차 이름과
해외 여행지에 높은 집을 가지고 싶은 마음 얘기를 할 때
난 조수석 비어 있는 사람보다는
여자의 손을 잡고 걸어 가는 놈이 난 되겠다 했어
넌 무릎을 싸앉고
말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어 날 잠재워
형들은 걱정해 힘 좀 빼
그 여자 느낌이 좀 쌔해 왜
네 없을 때 매일 여기 왔다 갔어
안기고 있었어 애새끼 같은 놈에게
에이 형 그럴리가
말은 그렇지만 마음은 그렇지가 않아
작업을 밀쳐 놓고 너에게 달려
아니란 대답을 들었지만
해선 안 되는 말을 뱉어
네가 클럽을 안 갔음 좋겠어
형들이 너에 대해서 안 좋게 얘기하는 게 싫어
네 표정은 계속 식어
그 날 이후로 내 중심은 너로
일주일을 너로 채워
주위의 형들은 걱정해
친구들이 내 앞에서 욕해도
난 멍청해 전혀 못 듣지 눈 멀어
몇 십 통의 통화
집착 좀 제발 그만
잠자리 가질 때만 사랑 찾지 말고
난 진짜 질리려고 하니까
언성을 올린 뒤에 너에게 소리치네
미친 새끼네 소리
귀에 희미하게 들리지
이미 난 이성을 잃어
물건을 잡히는 대로 던져
찌질한 새끼 거지같은 새끼
급하게 옷을 주워 입은 다음 뱉지 욕을
씨발 너를 사랑하는 책임을
나한테 떠넘기지 말고 새꺄
난 말 한마디 떼지도 못한 채
난 문닫고 나가는 네 뒷모습한테
시선을 한참을 보내
난 통화 되는 형들한테 전화해 떠돌았네 클럽을
슬리퍼 차림으로 내 앞에
다른 남자와 엉켜있는 네 모습에
다리에 힘이 풀리지
그 남자와 너 중에 잘못을 가릴 힘이 남아있지 않아서
너란 화면에 난 스타가 되지 못 해
너란 중심에서 난 영원히 떠도네
너란 화면에 난 스타가 되지 못 해
너란 중심에서 난 영원히 떠도네
너란 화면에 난 스타가 되지 못 해
너란 화면에 난 스타가 되지 못 해
너란 화면에 난 스타가 되지 못 해
너란 화면에 난 스타가 되지 못 해

4.5. Like A Star

Like A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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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좆만한 달동네에 애들 하고 놀아났네
난 더 큰 별이 될 수 있는데
이 꼬마한테 배팅은 도박 같아
그녀는 기획사에 사장님의 자세 영혼 대신 돈만 봤네
그게 은하수 같던 서울의 첫 느낌
벌어들인 돈 가지고 다시 벌어트린 격차
그게 서울의 하늘에 별들이 안 보이는 이유
이제 여긴 하늘과 땅이 전부지
죽거나 죽이거나
전쟁광들이 원하는 수많은 학살로
다들 별을 달기를 원하잖아
이젠 TV를 틀어도 스타는 없네
대중이란 해 없이 못 뜨는 달을 연기해
삶을 옆에 두고 그냥 비춰 주면 돼
스스로 빛나는 별의 빛은 눈부셔 해
추락까지 함께 해
빛은 눈 멀게 하니 추락을 소원해
그래서 별이 지는 거래
빛나는 날 기다리다 빛 바랜다
입 아프다 입바른 말
이 바닥 떠서 어서 나도 별이 돼야지
그들을 위해 노래했고
은하수 같은 별을 나눠주는 대가로 너를 빼앗지
잘못하나 바라봐 추락할 줄 알았다
저 새끼는 돈 자랑 할 때 아니 처음부터 알아봤다
이제 너를 향한 사랑 미소가 너를 향하나
그건 북한군의 응원단의 가식적인 미소 같아
난 그들이 채워준 보석은 싫어
난 빛 바랜 삶을 마주해 노려보지 더
난 나의 삶을 노래할 거고
언젠가 알아 저기 무대 위에 조명도 식어
어제는 누나의 아들 조카가 태어났어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의 별이 되어
난 널 위해 노래할 거야
아직 내 방 벽에 붙어 있는 가사와 나는 변한 적 없어
나는 사랑 받으려고 가사를 쓴 게 아니야
내가 사랑했기에 내 시간을 썼단 말이야
more fame more fandom
그것들은 비유일 뿐
이제 서울은 별 하나 없는 밤이야
뉴스 앵커처럼 많은 사건 보여준 뒤에
내 조카의 평안한 하루가 되기를 비네
여전해 내 십자가는 목에서 심장에
내 목소리가 너의 심장까지 닿길 바라
난 너 하나의 메인스트림

4.6. 유모

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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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떤 이별 노래도
너의 엄마 아빠의 이별을 가르칠 수 없으니까
내가 지금 이런 노래를 쓴다
수많은 음악들이 지켜온 내 순간
순간 나의 유모가 되었으니까
내 음악이 중심에
살아가는 모든 중심에
이 노래가 있었으면 해 매 순간
이해 안 되는 게 많겠지
날 사랑해 주지 않을 거면 왜 날 뱄지
그래도 삶은 계속 재생 돼
모든 게 내 잘못이란 생각을 매일 밤 하겠지
기억해 엄마가 무릎 꿇은 그날을
그렇게라도 느끼고 파 그녀 품 안을
여자가 아닌 엄마이기에 버틴 순간들
그때쯤 엄마 입맞춤에서 술맛을 느껴
달콤했던 그 입맞춤은
난폭한 장난과 나를 멀게 할 수는 있지
난폭한 싸움을 멀게 할 수는 없어
한 남자의 품을 넌 평생 원망하며 살아 이제
이 여자 혀에서 술맛이 느껴질 때
굶주려질 때 먹어 치우는 게 아닌
긴 생을 여자와 약속할 때는 느끼지
영원한 건 없지만 영원을 그들이 약속했다는 거야

늘어나는 film 삶을 돌릴 때
좋은 장면만 몰아본다면
시간이 빠르게 느껴져
눈 녹은 길만 밟게 하고픈데
그게 잘 안 될 때
내가 네 싸움에 오래 있었음 해
내 삶이 유모 내 삶이 유모
내 음악이 유모
이 긴 싸움에 내가 있었음 해

서울은 계모 같은 오지랖이 넘쳐
잠들 시간 견뎌 잠에 든 사람의 호흡처럼
규칙적인 삶을 원하지 너도 어서
죽어 있는데 숨을 쉰다니 fucked up
Live your life
너의 중심이 가있는 곳으로
곧 많은 건물들이 시야를 가리고
하늘도 비행기로 덮쳐 가지 곧 타있는
사람들은 작은 점이란 걸 계속 알리겠지만
그래도 자전거는 팔려
그러니 제발 조급하게 자라지 마렴
땅에서 하늘 가슴으로 네가 안겼을 때
넌 그들에게서 그들만의 세상이었단 걸
삶은 영화지만
메인스트림의 결말이 행복인 이유는
다들 그걸 원하는 마음에서야 알지
너의 추악한 결말까지 사랑할 그녀와 함께 길을 떠나

늘어나는 film 삶을 돌릴 때
좋은 장면만 몰아본다면
시간이 빠르게 느껴져
눈 녹은 길만 밟게 하고픈데
그게 잘 안 될 때
내가 네 싸움에 오래 있었음 해
내 삶이 유모 내 삶이 유모
내 음악이 유모
이 긴 싸움에 내가 있었음 해

마지막으로 누나 누나의 아들과
같이 누워서 앨범의 사진의 안을 봐
당신이 아름다웠단 사실을 잊다
그걸 발견하는 마음 어떤 건지 가늠 안 돼
왜 엄마는 아무것도 안됐을까
삼촌 물어볼 때 어떤 말 뱉을까
망설임 없어 네 엄마가 됐으니까
그래도 한 남자의 품이 그리우면 나를 부르길

늘어나는 film 삶을 돌릴 때
좋은 장면만 몰아본다면
시간이 빠르게 느껴져
눈 녹은 길만 밟게 하고픈데
그게 잘 안 될 때
내가 네 싸움에 오래 있었음 해
내 삶이 유모 내 삶이 유모
내 음악이 유모
이 긴 싸움에 내가 있었음 해

(삼촌 지갑이 뭐야?)

4.7. MC (Main Character)

MC (Main Chara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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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살아남는 게임 아닌
살아남아 가는 게임
But 난 사랑 위해서면은 내 살의 반을 떼
캐릭터 화신과 홍대 만화방이 돼 있네
난 그 AV를 끊지
한국이 야동을 사라지게 했듯
각종 매체 미디어의 화합과 경쟁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건 탄압과 전쟁
힙합은 아주 조그만 국가
자신을 과시하고 질러
그럼 뒤져 말해 타락과 변질
잊었지 내면의 평화 내면의 평화
지킬 수 없으니까 죽여야지 내전의 평화
내전의 서막 살리는 것보다 죽이는 게 쉬워
덤벼 근데 뱀파이어 보다 안 뒤져 난
존재해 왔고 존재해 있고 존재해 가는 놈
돈만이 무기인 놈한테 전투는 지더라도
전쟁은 못지지 like Okasian
이제 자릴 차지해
네 새끼 죽이고 주인공 자리로

Pause 주인공 자리로
선한 거는 네가 다 해
나는 악역으로 줘
Pause 재미로 하는 거
내 몰입은 중독이라
취미로는 같이 못 놀아
난 이걸 위해 죽을 수 있어
말해 난 이걸 위해서 죽일 수도 있어
죽어줄 수도 있어
이 말이 유머로 들리든 말든
너한테 이제 내 게임은 좀 변했어
주인공 자리로
2005 내 모든 걸 깨트린
Double D의 다이너마이트
주인공 자리로
이제 너를 죽일 용도로 사용해
like 다이너마이트

중심에 가고픈 아들내미 하나
네 선생한테 페이 박아
자자 잠깐 씨발 아줌마야
돈 봉투 찔러주는 버릇 아들 베리잖아
난 네 엄마가 하지 말란 것만 해서 커
한국 게임 산업
I’m not a pro-gamer
내 자체가 게임
I’m a main character
저기 웅얼대는 애
개머리판으로 이빨 깨트려 원 코인에
매 챕터가 재밌어 너를 죽여가는 게임
그 옆에 이빨 말고 잇몸으로 짬밥 씹던 선배
호랑인 줄 알고 쫄았잖아 짬 타이거
The Quiett said 음악으로 살아있던 이를 위해서
그저 술을 따라가
이전에 나였지만 바람처럼 왔다
이슬처럼 가는 새끼 위에 오줌 싸 갈기죠
요실금 같은 싱글에 오줌 싸 갈기죠
트렌드란 게임에 난 영원히 고문관이죠

Pause 주인공 자리로
선한 거는 네가 다 해
나는 악역으로 줘
Pause 재미로 하는 거
내 몰입은 중독이라
취미로는 같이 못 놀아
난 이걸 위해 죽을 수 있어
말해 난 이걸 위해서 죽일 수도 있어
죽어줄 수도 있어
이 말이 유머로 들리든 말든
너한테 이제 내 게임은 좀 변했어
주인공 자리로
2005 내 모든 걸 깨트린
Double D의 다이너마이트
주인공 자리로
이제 너를 죽일 용도로 사용해
like 다이너마이트

Earl Sweatshirt said 노동의 열매는 부
난 그걸 고쳐 써 노력의 열매는 부
앨범은 없고 행사나 돌리는 새끼한테 처세는
북한한테 퍼주는 쌀을 처 멕이는 거라고
네 새끼와 내 새끼의 수작 의미가 다르니
똥구멍 앞에 있는 네 혓바닥과 다르지
난 MC 영원히 영혼을 담는 일
고차원으로 행하는 영혼의 담금질
난 내 단어를 먼저 골라
좆만 한 뿌리들의 기적을 비웃던 꼬마
넌 가서 캐릭 골라 기도해 주지 않아
내 음악으로 네 기도 소리가 묻히는 걸 볼까 해
아가리에 낼 앨범을 악기바리 시킨 뒤에 재갈을 물리고
네가 거품이라 믿는 애한테 보여주고
차지하지 주인공 자리
평화는 끝났어
다 들이 받아 like 가미카제

Pause 주인공 자리로
선한 거는 네가 다 해
나는 악역으로 줘
Pause 재미로 하는 거
내 몰입은 중독이라
취미로는 같이 못 놀아
난 이걸 위해 죽을 수 있어
말해 난 이걸 위해서 죽일 수도 있어
죽어줄 수도 있어
이 말이 유머로 들리든 말든
너한테 이제 내 게임은 좀 변했어
주인공 자리로
주인공 자리로
주인공 자리로

(어 그래 현준아)
(어... 메인스트림... 좋지 좋은데)
(어쨌든 음악하는 사람... 어쨌든 랩을 하는 MC들은)
(자기한테 명함이 되는 앨범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나)

4.8. 명함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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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ty four 엄마의 배를 갈라 탈출한 놈
붙잡고 있던 배꼽에 탯줄은 밧줄 같아
따듯했던 속과 달리 의사의 차가운 손
고통을 안긴 나쁜 아들
그게 엄마의 첫 레슨
내 기억에는 익숙한 울음소리
저게 나의 첫 태교
정수리에 올려져 있던 엄마 턱 베고
누워 있었던 그녀의 젖 가슴
어쨌든 간호사가 출생부에 사인해
검은색 잉크로 만들어진 이름 남기네
난 젖을 떼
놀이터 해 졌을 때 혼자 남겨져
나 서성이며 걸을 때
엉덩이 큰 아줌마들 수군대
저 애 아빠 감옥 갔잖아 어디의 누군데
난 표정 굳은 채 눈 위로 부릅뜨네
그 동네 주소에 감옥 간 아들내미

날 그렇게 불러 다
소리로 만들었던 주소는
발을 뒀던 밑바닥을 적어
만들어 명함
밑바닥을 새겨
어디까지 간다는 말들은 존나 쉬워
만들어 영화
소리로 만들었던
서있는 모든 곳이 배경이 돼 막을 넘겨
만들었던 나 이곳을 새겨놔
이 앨범이 나를 대신했어 봐
이 앨범이 명함

돈 나올 구멍 없는 집
내가 돈 나가는 그 구멍이었는지
금목걸이 귀걸이 어울리는 엄마 얼굴로
버는 일 만큼 안돼
아빠의 프러포즈지만
이어받아 돌아올 때 돌려줄게
다른 애 어깨 들춰 책가방을 고쳐 맬 때
난 찌개 어깨 매고 돈 벌을 때
코 묻은 돈 코에 갖다 대고 코 먹을 때
사장하고 쇼부 소파에서 먹고 자
삥땅 친 소주 갖고 공원 떠돌다
두 잔 먹고 뻗고 나가 뒤지라던 놈 왈
군대가 누나 사이 낑겨 자는 거보단
터프해 그게 내 볼 캡
눈에 가리고 있던 게 쫙 펴지던 군대
얼빠진 표정 있다 보니 11월
후임 CDP에 VJ가 등장했던 시기로
해보자 다시 음악 그때 페이는 국밥
아는 형 더블링 따까리로 부랄 두 짝
잡고 내려왔던 클럽 메인엔
메인스트림 래퍼들이 mp3 있던 래퍼
눈 마주친 다음 손 떨리는 손 잡아 소주잔
먹지도 못하는 양주들 퉤 보드카
내 아는 동생이야 여기 랩 하는 내 동생
난 그렇게 소개돼 따까리 내 동생

날 그렇게 불러 다
소리로 만들었던 주소는
발을 뒀던 밑바닥을 적어
만들어 명함
밑바닥을 새겨
어디까지 간다는 말들은 존나 쉬워
만들어 영화
소리로 만들었던
서있는 모든 곳이 배경이 돼 막을 넘겨
만들었던 나 이곳을 새겨놔
이 앨범이 나를 대신했어 봐
이 앨범이 명함

(어 정운아 정운아)
(인사해 인사해 인사)
(얘 아까 내 무대에 더블링 치던 애)
(현준이라고 어 잘하는 동생이야 인사해)

명함이 필요했어
내가 알몸을 실린 전단지 끼고 개털
그게 명함이 될 순 없지
Life so bitches 난 침을 뱉어
홍등가의 밤처럼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밤을 팔았어
꿈처럼 느껴지기에 안 잤어
피로와 배고픔은 그저 사라져야 할 것
Who am I 일단 나를 찾아야 그들이 나를 찾으니
나를 찾아가야만 해
진짜가 돼야 해
이태원 발에 치이는
맥주병 같은 새끼들이 내 발 앞에
앨범 내 앨범
작업실에 박아 놓고 믹스테이프 냈고
반응을 냈어 이제서 사람들은 계속
Who the fuck are you
이제 내밀 내 앨범
이 앨범이 명함 작업실이 출처
명함에 새겨놔 현재 나의 주소
알아봐준 형들과 형들이 준 것
MC 명함에 잉크는 굳어
QM 형 페이로 엄마 병원비를 메꾼
그 모든 순간을 새기지 나의 tattoo
두꺼운 앨범은 더 이상 내기 싫다던
형들 앞에서 뱉은 침
빨리 가야 하는 시대에
두꺼운 책을 읽을 눈이 없어진
시대가 만든 애꾸
괜찮아 넌 들을 수 있잖아
이 앨범을 시대가 만들게 했어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와있어
손에 지도 하나 쥐어졌고 봐 이걸
좋은 앨범으로 바뀐걸 보고 가야겠어
너는 먼저 가있어
아무도 찾지 않는 보석이 앞에 있어
아무도 찾지 않는 보석이 앞에 있어
아무도 찾지 않는 보석이 앞에 있어
아무도 찾지 않는 지도에 살아남아있어

4.9. 지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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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질문 지금 누가 살아남아있어)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봐
지금 있는 여기보다는 여기까지를 봐
궁금해 너랑 목적지가 같은 지가
근데 궁금하지 않아 너가 얼마나 빠른지가
나 태어난 걸 허락했다면
이 지도 위엔 없었어 날 벌하겠다며
신이 만든 것 같은 내 지도
그 위에 나를 찍어
그건 아주 작은 점 같았다고
자기도 전에 피로의 낌새를 봐도
음악과 피로 맺은 사이 날 못 죽여
난 내 길 위에 끝이 되고 파
다 밟고 갈 거니까 내 길 위에 네 핸들 틀어
다치고 헤매는 건 싫어
도착한 마음으로 괴롭히는 걸
너도 알지 그 사람에게 마저 축복을
찾아지길 바라 행복의 지도의 주소들

난 길을 헤매고 있어
헤매는 지도에 있어
난 길을 헤매고 있어
헤매는 지도에 있어
어디에 있던
길을 돌아봤던
길을 내다봤던
내가 없는 곳
그곳에 이제 겁먹을 필요 없어
내가 표시해둔 게 있어
시간이란 지도에 있어
보물 같은 거 다 담아갈 거니까
이제 옆에 있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지 않지
나침반이 가리키는 길
최고의 버킷리스트
아무도 널 알아보지 못하는 곳에
인적 없는 거리에 있는 집
사막의 오아시스 같던 술은 바닷물
마시면 마실수록 술은 목을 갈랐고
시간이 남아돌아 그 시간을 잊기 위해
도망가는 마음으로 너는 떠나
그때 그 조용한 사막으로
꽉 쥐었지만 손가락 사이
모래같이 떠나 사랑은 도망가지다
삭막한 사막 같은 인간관계
부탁인데 그 사막을 피해
넌 사막이 되지 말자 제발
이 지도는 너의 캔버스
삐딱한 이때 너를 그대로 그려 만들어 예술
비싸게 널 매겨도 줄 수 없는 삶에서
찾아가길 바라 지도에 하나의 행복을

난 길을 헤매고 있어
헤매는 지도에 있어
난 길을 헤매고 있어
헤매는 지도에 있어
어디에 있던
길을 돌아봤던
길을 내다봤던
내가 없는 곳
그곳에 이제 겁먹을 필요 없어
내가 표시해둔 게 있어
시간이란 지도에 있어
보물 같은 거 다 담아갈 거니까
이제 옆에 있어

길을 돌아 중심이 나로 왔네
시간은 다 똑같아
붙잡고 있거나 쫓기거나 항상 나를 봤네
시간은 아빠의 간수 등 뒤에서 봐
지금 누가 살아남았지 이 지도의 서바이벌
보이지 않는 곳 무턱대고 나 쫓는
만질 수 없는 보물 같은 나의 그 꿈을 쫓지만
넌 보이는 걸 쫓아 떠나가네
그것보다 좋은 걸 발견하지 못한
벼랑 앞에 서있는 기분
그 기분이 날 오르게 했지만
밟아가는 길이 너의 내리막이 돼
헤매지 난 이제 그게 내 시간이 돼
뭔가 잡힐듯한데 넌 이제 헤매지 않는 배
중심이 되는 건 나야
너도 중심이 나야
아니라면 내 차에 가끔 손님으로 남아
난 음악으로 남길게 내 발자취를 봐
모든 길의 반대편 너의 모든 가치를 봐

난 길을 헤매고 있어
헤매는 지도에 있어
난 길을 헤매고 있어
헤매는 지도에 있어
어디에 있던
길을 돌아봤던
길을 내다봤던
내가 없는 곳
그곳에 이제 겁먹을 필요 없어
내가 표시해둔 게 있어
시간이란 지도에 있어
보물 같은 거 다 담아갈 거니까
이제 옆에 있어

4.10. 변방

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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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지 변방에서
저만치에서 바라봤던 그 서울은 늘 커다랬어
커다란 품에 안길 수 있어 보였지만
환영 받지 못해 난 떠다니네 계속
이제 모이는 서울은 떠나는 곳으로
표정은 주사 맞고 엄마한테 속은 표정
툴툴대며 난 다 드러냈지만
어느 중심에서 난 이제 성가신 놈으로
뭘 기대한지 몰라 돈과 꿈
행복 너의 품 안길 수 있는 몸과
이겨내듯 눈 딱 감고 해치우는 일들이
그때는 그냥 싫었을 뿐
도착을 기대했던 나는 끄트머리에
멀리 온 건지 간 건지 모른 채 어디에
고개 돌리면 여기엔 벼랑이 뒤에 있어
중심인 줄 알았지만 변방이 돼있어

매 순간이 진심
순간이 진짜이길 빌어
이 마음이 환영 받지 못해도
믿어 무너지면 무너진 그대로
진심이길 빌어 꿈 행복
매 순간이 진심
순간이 진짜이길 믿어
이 마음이 환영 받지 못해도
빌어 그땐 내가 중심이 되길
꿈 행복 그게 중심이 되길

서있지 난 변방에서
커다랬던 서울을 이겨야겠어
가둬 터널 안에 더 떠밀 듯이 움직여
안 보여도 눈 치켜 떠
이 가진 거 없는 새끼
내 전조등이 켜지지
더 더 날 다그치지
벼랑으로 몰아붙이지
넌 맞아야 말 듣지
친구와 불러 날 잡아
한둘씩 때리던 선생의 의도와 지금 같을지
얼른 가야지
잘 먹지도 못하지만 술을 밀어 넣어
조급함을 가라앉히지
풀어놓은 시계 간절히 바라지
내 손목에 시간도 제발 떨어져 나가길
원했던 게 뭐지 큰 집과 차
내 엄마의 안정뿐 멈춰 주지 않아
이 시간의 끝 벼랑이 뒤에 있어
중심인 줄 알았지 여긴 변방이 돼있어

매 순간이 진심
순간이 진짜이길 빌어
이 마음이 환영 받지 못해도
믿어 무너지면 무너진 그대로
진심이길 빌어 꿈 행복
매 순간이 진심
순간이 진짜이길 믿어
이 마음이 환영 받지 못해도
빌어 그땐 내가 중심이 되길
꿈 행복 그게 중심이 되길

내 인생을 돌아보는 과거로 남기고
누군가에 삶을 나눠줄 수 있는 삶이며
바꿔줄 수 없는 어떤 추억들이 내게 안겼을지
변방 아님 중심 자리에 대한 환상
나를 붉히게 했고 화나게 했던걸 이제 알아
그것들이 날 움직인 걸 알아
움직였던걸 알아

매 순간이 진심
순간이 진짜
매 순간이 진심
순간이 진짜
매 순간이 진심
순간이 진짜이길 빌어
매 순간이 진심
순간이 진짜
매 순간이 진심
순간이 진짜이길 빌어
이 마음이 환영 받지 못해도
믿어 무너지면 무너진 그대로
진심이길 빌어 꿈 행복
매 순간이 진심
순간이 진짜이길 믿어
이 마음이 환영 받지 못해도
빌어 그땐 내가 중심이 되길
꿈 행복

난 다시 돌아갈 이유를 찾은 거 같아
생각해 보면 이곳은 좀 다른 것 같아
이게 내 진심
Welcome to my mainstream

5. 노미네이트

  • 한국 힙합 어워즈 2020의 '올해의 과소평가된 앨범 후보'로 선정되었다.
    잠깐 거론될 정도로는 아쉬운 앨범이다.

    트랩 판 위의 단비와 같은 작품.

    이 앨범은 올해의 주목받을 만한 힙합 앨범으로서의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시야가 더 넓은 시장이었다면 가치를 더 인정받았을 앨범.

    서사와 랩이 완벽한 앨범. 말 그대로 너무 과소평가됨. 엄청 좋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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