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9:29

KBO 리그/비판 및 문제점

1. 한국야구위원회 관련 논란2. 스트라이크존 문제
2.1. 2002년의 스트라이크존 확대2.2. 2017 시즌 전까지의 스트라이크존2.3. 2017 시즌 이후
2.3.1. 2017 시즌 이후, 이어지는 논란2.3.2. 오히려 존이 좁다는 의견
2.4. 2024년 ABS 도입 이후
2.4.1. 판정 조작 논란
3. 일부 선수들의 팬 서비스 문제4. 일부 몰지각한 팬들의 문제점
4.1. 치어리더 성희롱
5. 국제 경쟁력 저하 논쟁6. 14시 경기 편성 논란

1. 한국야구위원회 관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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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트라이크존 문제

국제 대회를 고려하면 문제가 있던 부분이 2017 시즌 공론화되기까지 KBO 리그에 뿌리내린 고유의 스트라이크존이었다. 야구 규정대로 맞추어 가야할 과제로 인정되어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2.1. 2002년의 스트라이크존 확대

의외로 스트라이크 존 확대는 2002시즌 잠시 있었다( 출처). 그러나 좌우폭은 고질적으로 그대로 였고 피칭데이터 측정으로 인해 다시 상하는 줄어들면서 2017 시즌까지 이르렀다는 것.

2.2. 2017 시즌 전까지의 스트라이크존

용병타자에 대한 과거 구심들의 횡포를 고발한 글이다. 보통 홈플레이트와 타자의 신체를 기준으로 규정대로 설정된 미국,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타자의 반대 타석 안쪽 라인을 훑는 공을 기본으로 잡아주되 타자의 옆구리 밑에서 높이가 길면 무릎보다 더 위쪽, 좁으면 허벅지 정도로 높이를 고정하는 정신나간 존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그 이유는 구심들은 타자의 가슴[1]에서 무릎[2]의 높이에 홈플레이트 위를 지나는 공만이 아니라 그냥 홈플레이트 가까운 위쪽을 지나갔다 싶으면 잡아줬던 것이 굳어진 것이다. 그리고 높이는 아래로는 무릎 위쪽으로 끊고, 위로는 허리와 어깨의 중간선이 아니라 허리에 가까운 옆구리의 마지막 갈비뼈 정도를 잡으면 크보존이 완성된다. 안쪽이 관대한 주심은 정말 맞지 않으면 스트라이크냐 싶을 정도였다. 특히 외국인 타자에게 대개 관대한 존이 펼쳐지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외인투수들에게는 그 좌우의 관대함을 거두고 높낮이를 유지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냥 복판만 잡아줄 기세인 구심들이 많았다. 훗날 돌아가서 유감을 표시한 퇴출된 대표적인 용병이 한화를 거쳐간 케일럽 클레이. 지금은 간혹 뜬금없이 잡아주는 육망성존은 어쩌면 짬이 오래된 구심들이 존을 두 개로 머리에 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2.3. 2017 시즌 이후

점차 국제규정에 맞춰 비슷해지고 있어야 하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도하 참사 이전의 우물안 스트라이크 존으로 회귀하고 있는 중이다. 위의 스트라이크 존 문제를 지적한 기사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KBO 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은 위 아래가 박하고 좌우는 넓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데[3] 2017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크존을 규정대로 맞추겠다는 KBO 리그 심판위원회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2.3.1. 2017 시즌 이후, 이어지는 논란
최근 타고투저의 완화를 위해 좌우로는 더욱 넓어지고 위 아래는 구심에 따라 그대로이거나 넓어졌다. 2018년 현재 KBO 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은 국제 규격과는 더욱 더 거리가 멀어진 세계의 어느 리그에서도 볼 수 없는 수준의 태평양 스트라이크 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팬들은 아직도 스트존의 확대를 더욱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4] 물론 이런 말도 안되는 존에 반발하는 타자들과 팬들도 있기에 2018시즌은 스트라이크 판정 시비가 유난히 심한 시즌이 되었고 심판과 선수, 팬들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는 중이다. 몇몇 중계 방송사[5]들은 그런 부분을 진화하기 위해 2018시즌 중계 방송에서 아예 스트라이크 존을 내보내지 않는 중이다. 스트라이크 존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야구팬들의 엄청난 비판 덕분에 2021년부터는 지상파 3사는 물론이고 스포티비, 스포티비 2에서도 스트라이크 존, 발사각도 등이 표시되고 있다. 스트라이크 존을 표시하니 메이저리그를 보는 느낌, 게임을 하는 느낌이라고 호평하는 야구 팬들이 많고 잠시 송출 오류로 나오지 않으면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애초부터 스트라이크 존이 표시되지 않는다고 판정논란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야구인들의 사고방식 자체가 문제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생각을 안하고 어떻게든 숨기려고 하니까 매년 문제가 반복이 될 수 밖에 없다.

2021년 스트라이크 존 문제로 또 한번 팬들이 불만이 폭발하자 방송국들은 중계 화면의 스트라이크 존을 없애는 짓거리를 또 반복하고 있다. 정말 답이 없는 상황.
2.3.2. 오히려 존이 좁다는 의견
투수 출신인 엠스플 해설위원 심수창 2021년 8월 27일 본인의 유튜브에서 오히려 존이 좁으며, 심지어 타자의 커리어에 따라 더 좁아진다는 소신 발언을 했다. 외인 투수들이 토로하던 악명 높은 척사[6]을 국내 투수들에게도 설정하는 구심들이 있다는 것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실패를 분석한 봉중근 김태균 역시 존이 좁아졌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규정대로 잡아줘야 하는 높은 존이 무시되고 좌우폭만 좁아졌다는 것. 봉중근의 의견에 따르면 아직 높은 스트라이크는 무시되고, 과거에 비해 좌우폭은 줄었으나 몸쪽은 더 후하다고 한다.

2.4. 2024년 ABS 도입 이후

2024년 KBO에서는 ABS[7] 도입을 선언하고, 시범경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기존 심판들의 재량에 비해 많이 넓어진 상황. 2024년 3월 9일부터 시작된 2024시즌 시범경기는 3월 11일 현재 9일, 10일 동안 진행한 결과 감독과 코치, 선수들은 대채로 불만이 없었다. 특히 kt 이강철 감독은 "이제는 사람이 아닌 기계가 판정하는 만큼 타자들이 항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LG 박동원은 "판정 정확도는 높았다. 다만 바깥쪽 높게 걸치는 공도 스트라이크로 판정돼 타자들로선 어려움이 생겼다."라고 얘기하였다. #
2.4.1. 판정 조작 논란
2024년 4월 14일 삼성 vs NC 경기에서 심판진들이 ABS 판정을 조작하려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민호(1루심, 심판 팀장): 안 들렸으면 안 들렸다고 사인을 주고 해야 되는데 그냥 넘어가버린 거잖아.
문승훈(주심): 지나간 거는 지나간 걸로 해야지.
이민호(1루심, 심판 팀장):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8] 아셨죠? 이거는 우리가 빠져나갈 구멍은 그거밖에 없는 거예요. 음성은 볼이야. 알았죠? 우리가 안 깨지려면 일단 그렇게 하셔야 돼요.
문승훈(주심): 지직거리고 볼 같았다….
이민호(1루심, 심판 팀장):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나왔다고 그렇게 하시라고. 우리가 안 깨지려면. 일단 그렇게 하셔야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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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부 선수들의 팬 서비스 문제

너희들이 볼펜 한 자루라도 스스로 만들어본 적이 있느냐? 너희 같이 생산성 없는 공놀이를 주업으로 삼으면서 돈 벌고 대접받고 하는 것은 팬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다. 팬들에게 잘해야 된다."
최희암 당시 연세대학교 농구부 감독[9]
그러면서도 “선수들도 사람이고, 제각각이다. 팬들과의 만남을 불편하게 생각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내성적인 선수들도 있다. 그런 부분은 팬들도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 또 선수 전용 주차장이나, 원정 버스를 탑승하러 가는 통로, 원정 숙소(호텔) 로비 등은 미국에서는 원칙적으로 보호되는 공간이다. 선수가 퇴근할 때 집에 빨리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또 원정 때는 바로 경기 준비를 해야 해서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이런 점에 대해 아직 팬들이 잘 모르시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힐만 감독은 메이저 리그 선수들이 팬들의 요청에 모두 응한다는 시선에 대해서 “미국이나 일본도 한국과 같다. 아무래도 메이저 리그 선수들은 팬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 자주 접촉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꺼리는 선수도 있다”면서 “한국이나 일본팬들은 예의가 바른 편이다. 미국 팬들 중에는 매우 공격적인 분들도 많다. 선수들이 팬들에 대한 서비스를 신경 써야 하고, 팬들도 선수들의 사정을 좀 더 이해해주는 게 모두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트레이 힐만[10]. 힐만 감독이 바라 본 사인 논란 “미국도 일본도 똑같다”
타 스포츠 리그들과 비교했을 때 몇몇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의 팬 서비스 정신이 떨어지는 행위로 인해 야구선수 전체가 비판을 받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일각에서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이나 일본프로야구와 비교하는 경우도 있는데 해외도 비슷하다. 한국의 경우에는 오히려 출퇴근 동선이 관중들과 겹쳐 팬들과의 접촉이 많은 반면 미국과 일본은 출퇴근 동선이 관객들과 겹치는 일이 별로 없다. 단적으로 오타니 쇼헤이의 경우 일본프로야구 시절 사인 사진들이나 소개 기사들은 대부분 스프링캠프에서의 모습이지 정규시즌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장 내에서는 팬 서비스가 좋아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한국에서도 외야에서 사인을 잘해주는 선수들이 많고 내야에서 자신의 용품을 건네는 선수들을 가끔씩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프로 선수가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팬 서비스 1분은 선수에게는 그냥 1분이겠지만 팬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1분이라는 말이 있듯이 실력과 더불어 팬 서비스도 프로의 덕목 중 하나다.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지만 일부 선수들은 좀 더 프로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요즘에는 그래도 이러한 비판 덕분에 팬 서비스를 성실히 해주는 선수들이 늘어났지만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일부 선수들의 팬 서비스 덕분에 리그 전체가 욕을 먹는 경우가 있다. 팬이 없으면 프로 리그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선수들이 마음속에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사인 외에도 팬을 대하는 자세에서 프로 의식이 심각하게 결여된 모습 또한 자주 드러난다. 선수들의 학교폭력, 사설 토토, 성범죄 사건들과 더불어 운동에 집중한다는 핑계로 교육을 등한시한 모습이 팬을 상대로도 드러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최주환의 사례가 있다.

다만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선수들의 팬 서비스에 대한 비판은 꽤나 사그라든 편이다. 팬 서비스가 훌륭한 선수들의 노력으로 과거 사인 희소성 같은 소리를 하던 시절에 비하면 확실히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때문에 역으로 이의리 예시에서 볼 수 있듯 팬 서비스라는 명목으로 선수들에게 무례한 짓을 하는 악성 팬들도 점점 부각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그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서인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접근이 쉬운 사이트에서는 분탕인지 진짜 야구 팬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팬 서비스로 비난을 하고 있다. 이런 여론 탓에 위에 있는 이의리에게 유니폼을 막 투척해 사인을 요구한 사건도 이의리의 침착한 대응이 없었다면 선수가 또 여론의 폭격과 비난을 받았을까 봐 걱정될 정도였다.

오히려 지금은 과도한 얼빠 문화, 아이돌식 팬 문화 등으로 인한 논란과 갈등이 더 많다.

4. 일부 몰지각한 팬들의 문제점

워낙 역사가 길고 팬이 많다 보니 팬들이 사고를 저지른 사례 또한 꽤 많이 있다.

4.1. 치어리더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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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몰상식한 팬들이 치어리더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진 적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 일어난 잠실구장 치어리더 성추행 사건이다.

실제 여러 치어리더들이 이러한 몰상식한 팬들 때문에 힘들다고 증언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충을 토로하자 몇몇 팬들은 “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이 적은 옷을 입어라" 등의 폭언을 남기기까지 했다. 노출 적은 옷을 입으면 그거대로 비난을 할 사람들이다.

자세한 건 잠실야구장 치어리더 성추행 사건 문서 참조.

5. 국제 경쟁력 저하 논쟁

2000~201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야구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거나, 주요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국제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많이 냈다. 그러나 2020년대에 들어 KBO 리그가 한국 최고 인기의 스포츠 리그라는 것에서 기인한 안일함과 세계적인 변화에 무관심한 풍토, 최고 인기 리그에 걸맞지 않은 유망주 육성 문제들이 방치된 결과 국제 경쟁력 저하가 현저히 드러나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2020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계속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의 국제 대회인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는 본선 1차전에서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 선수들로 구성된 호주에게 7:8로 패배했고, 그 다음 경기인 일본전에서는 비록 전력 차이가 났다고는 하지만 13:4로 콜드게임을 겨우 면하는 수준의 대패를 당했으며 반사회인인 체코에게도 은근히 고전하는 등 대회 내내 참혹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미국과 일본의 발전을 어느 정도 따라가기는 커녕 '현장의 감' 운운하는 감코진의 문제, 해외 교류가 없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가 누적되고 누적되어 세계 정상급 수준과 상당히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사실 리그 수준과 국가대표팀 수준이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FIFA 월드컵에서 4연속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고 2연속으로 대륙 예선조차 뚫지 못한 이탈리아 세리에 A, 2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 분데스리가에 위기가 오는 일은 없었다. 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이 WBC에서 2대회 연속 4강을 갔지만 네덜란드의 체육 유망주들이 야구로 몰리고 있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이는 많지 않다. 또한 세계 최대의 축구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를 보유한 잉글랜드는 거의 60년째 국가 대항전 우승이 없다.

KBO 리그가 위에 적힌 리그들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이야기 또한 나오지만, 근본적으로는 다르지 않다. 만약 외국인 쿼터를 확대시켜 외국인 선수들이 늘어난다면, '국가대표 실력도 없으면서 외국인빨로 연명하는 리그' 따위의 소리를 들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11] 물론 국제 경쟁력 또한 키우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국가대표만 유의미한 인기를 끄는 종목 팬들의 억까에 크게 귀를 기울일 필요 또한 없다는 게 사실이다. 실제 수많은 비야구팬들이 비난을 가한 2023 WBC 이후, 2년 연속 리그 흥행이 폭발하자, '국제 대회 망했으니 리그 흥행도 폭망해 다른 스포츠 종목 리그로 서서히 대체될 것이다.'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단순히 '리그가 흥행하먼 뭐하냐, 국대 성적이 별론데.'로 논리를 바꿔 그대로 비난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대 성적만 중요한 FC 코리아급의 병크를 타 종목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다.

그럼에도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체육계 유망주가 줄어들고 있는 판국인데, 현 상황에서 출산율의 극적인 반등은 어렵고 현재 태어난 어린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야구 선수를 동경하고 야구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해서 이들을 유소년 야구로 많이 유입시켜 육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023 WBC와 같은 해에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12] 금메달로 인해 투수 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세대 교체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광현 혹은 양현종에게 극도로 의존하던 야구 대표팀 투수 계보진이 문동주, 원태인, 박세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박영현은 전성기 시절의 오승환이 보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도 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이 출전한 일본 대표팀과 비등비등한 모습을 보이며 준우승을 하는 등 순조롭게 세대 교체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야구 팬들은 한국과 일본이 맞붙으면 한국이 무조건 대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3:4라는 점수를 거두어 마지막까지 비등비등한 싸움을 보여주었고, 이에 팬들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희망의 불씨를 다시 켤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13] 물론 그래도 해당 경기가 한일전이었던데다 NPB 출신 선수들이 나오는 일본에게 계속 지기만 했던 것을 돌려줄 기회를 날려서 아쉽다는 의견 역시 많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아쉬움 차원에서의 의견이기에 이런 견해를 가진 사람들 역시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대선전을 해냈다는 것에는 동의하는 편이다.[14]

대한민국 야구가 더 이상 억울하게 음해받지 않기 위해서는 상술한 문제들을 점검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유망주 육성 시스템과 경기력 등의 내실을 다지고 2022 아시안 게임과 2023 APBC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2024 WBSC 프리미어 12,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의 주요 국제 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후 2024 WBSC 프리미어 12에는 저연차 유망주들을 위주로 출전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은 과거 황금세대 시절부터 KBO 리그에 대해서 평가하는 레벨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15] 유난히 극적인 역전승이 많았고 그 황금세대조차 망했다는 2023 WBC에서도 당하지 않은 콜드패를 2009 WBC에서 일본에 콜드패를 당하는 등 그들에게도 흑역사는 분명히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차이는 국가대표로 뽑힐 최상위급 선수들의 경쟁력이 내려가고, 대신 리그의 저점이 올라가면서 발생한 것이다. 거기에 미국 중남미, 일본 선수들이 극적으로 성장할 동안에 뒤쳐지며 그 격차가 더욱 심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따라서 팬들 역시 과거의 영광에 도취되며 현재 선수들을 무작정 비난하는 태도보다는 상대 팀 선수들의 레벨과 위치를 생각하고 적정한 비판을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16]

6. 14시 경기 편성 논란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날이 더워지고 있는 상황에 일요일 낮경기, 특히 지상파 중계만 편성되면 14시 경기를 편성해 논란이다. 사실 1990년대 2000년 초에도 혹서기인 7~8월 토요일 경기도 일부는 지상파 중계로 2시에 편성한적이 있지만 이때는 야구팬들이 거의 없어서 말은 나오지 않았다. 2025 시즌에는 4~5월, 9~10월도 더워지고 있어서 시즌 초부터 토요일 공휴일 일요일 경기 시간에 대해 논의가 많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2024시즌 9월 14일, 부산 사직경기장에서 관중 2명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야구팬들의 원성은 커지고 있다.

14시 경기 편성에 대해 KBO는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1] 허리의 벨트와 어깨 위 끝의 중간 [2] 무릎의 아래 끝 [3] 애초에 이전까지 말도 안되는 넓은 존을 쓰다가 전보다 좌우가 좁아지며 정상화 되어가던 것도 도하 참사 덕분이었다. 사실 위 아래가 박한 것은 NPB도 마찬가지이고 메이저리그에 비해 아시아 리그가 위 아래가 박한 편이다. 거기다 NPB는 좌우가 넓지도 않다. 덕분에 NPB는 세계의 프로리그 중 가장 스트라이크 존이 타이트한 편이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MLB에 진출한 오타니 쇼헤이에 따르면 양 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은 MLB쪽이 바깥쪽이 약간 넓다고 언급했다. 최소한 높이 만큼은 이견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4] 존에서 공 한두개쯤은 빠져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여기는 팬들이 많다. KBO 리그가 이런 국제규격과는 더욱 동떨어진 우물안 리그가 되어가는 것에는 KBO와 심판의 의지뿐만이 아닌 팬들의 수준에도 그 이유가 있다. [5] MBC SPORTS+는 가끔씩 내보낸다. SPOTV는 아예 내보내지 않는다. 2020년부터는 SBS Sports도 스트라이크 존을 내보내지 않는다. [6] 규정보다 좁은 KBO리그 특유의 높낮이로 설정되고, 국내 투수보단 확실히 좁은 애매한 너비로 설정된 외인투수용 스트라이크존과 흡사한 스트라이크존. 거의 한복판에 가깝다. [7] 각 구장에 설치된 여러대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심판이 아닌 로봇으로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8] "인식했다고 말하세요"와 "들었다고 말하세요"가 섞인 듯하다. [9] 최희암은 농구 감독이지만 이 말은 인기가 있는 모든 프로 스포츠 선수들에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참고로 이 시기는 아직 팬 서비스 개념이 자리잡기 한참 전인 1990년대이다. [10] 힐만은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감독 시절부터 팬 서비스로 유명하다. [11] 이런 리그를 예로 들자면 PL이나 세리에 A가 있다. [12] 자체적으로 만 24세 이하 나이 제한을 걸었다. [13] 거기에 해당 대회에서 대표팀은 와일드카드를 최지훈 단 1명만 썼으며, 리그 1, 2위 팀인 LG 트윈스 kt wiz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일정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 불완전한 전력으로 2경기 모두 일본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14] 아무리 일본이 1군 정예 멤버를 제외한다고는 하나, 엄연히 사무라이 재팬 톱 팀(프로 1군)으로 소집되는 멤버이기에 각 팀 1군에서 역할을 맡고 있는 유망주들을 뽑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술했듯 한국 역시 1군 최정예 멤버가 아닌 건 마찬가지였으니 결국 어느 한쪽에게 딱히 유리했던 것도 아니다. [15] 대부분 더블A 정도로 평가받는 편이다. [16] 당장 2020 도쿄 올림픽 미국전 두 번의 패배 모두 미국이 한국의 엔트리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었고, 미국의 엔트리는 해외야구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잘 아는 특급 유망주, NPB 선수, 메이저 리그에서 본 선수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을 테지만 대다수의 여론은 “마이너리거한테도 지는 한국은 망했다” 와 같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여론만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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