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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스포츠 기타 국제 대회 |
1. 개요
- 주최·주관: Electronic Sports League
- 메인 스폰서: 인텔
- 일시: 2016년 3월 4~6일
- 장소: 폴란드 카토비체(Katowice)
2. 참가팀
- SKT T1[1]
- ESC Ever (IEM 시즌 10 쾰른 우승)
- Qiao Gu Reapers (IEM 시즌 10 쾰른 준우승)
- Royal Never Give Up[2]
- Origen (IEM 시즌 10 산호세 우승)
- Fnatic
- Counter Logic Gaming (IEM 시즌 10 산호세 준우승)
- Team SoloMid
S Tier: SKT T1 (57.14%)
A Tier: Counter Logic Gaming (71.43%)
B Tier: Royal Never Give Up (72.22%)
C Tier: ESC Ever (83.33%) | Qiao Gu Reapers (82.35%)
D Tier: Fnatic (57.14%) | Origen (50%) | TSM (57.14%)
전체적으로 한국과 유럽 팀들의 경우 리그에서의 상태가 말이 아니고[3], 중국의 경우 각 조 1위이자 경기력으로도 명확히 투톱이라는[4] 팀들이 모두 출전한다. 한편 북미는 2, 4위로 애매하다면 애매한 성적이다. 라이엇 랭킹의 경우 CLG를 A티어, QG를 C티어에 둔 것을 보면 알지만 skt를 제외하곤 철저히 최근 기세를 중시하고 있다. CLG는 북미 원탑 임모탈즈와 2위 경쟁팀 C9을 잡은 반면 QG는 RNG에 패해 전승이 깨졌다.
결과적으로 작년 롤드컵 4강팀 중 3팀과 IEM 월챔 디펜딩 챔피언, 그리고 비시즌 2대회 우승팀 및 준우승팀만을 초청한 대회인데 어디 번외 쩌리대회 취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재평가의 롤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대회 일정
한국 시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예정되었다. 다만 Day1 경기는 현장 사정상 1시간씩 지연되었다.3.1. Day 1 - 8강 A조
- A조 예선 - 2016년 3월 4일
- 20:00 - (1경기) ESC Ever vs TSM
- 21:50 - (2경기) Origen vs RNG
- 23:10 - (3경기) 1경기 승자 vs 2경기 승자
- 00:30 - (4경기) 1경기 패자 vs 2경기 패자, (5경기) 4경기 승자 vs 3경기 패자
3.2. Day 2 - 8강 B조
- B조 예선 - 2016년 3월 5일
- 20:00 - (1경기) SKT vs CLG
- 21:50 - (2경기) Fnatic vs QG
- 23:10 - (3경기) 1경기 승자 vs 2경기 승자
- 00:30 - (4경기) 1경기 패자 vs 2경기 패자, (5경기) 4경기 승자 vs 3경기 패자
3.3. Day 3 - 4강, 결승
- 4강
- 20:00 - (4강 1경기) B조 1위 vs A조 2위
- 23:00 - (4강 2경기) A조 1위 vs B조 2위
- 결승전
- 03:00 - (결승전) 4강 1경기 승자 vs 4강 2경기 승자
4. 총평
결과적으로 2015 롤드컵의 재탕이나 다름없는 결과가 나왔고, 이번에도 라이엇이 제공한 티어 랭킹은 그다지 믿을 만한 게 못 된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었다.[5]-
여전히 강한 한국
ESC Ever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물거품으로 돌아갔지만,[6] SKT T1은 클래스를 입증하며 전승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사실 리그 내에서 다소 부진했다고는 해도, 라이엇에서 여전히 대회 유일의 S티어로 분류할 만큼 기본적으로 최고의 우승후보였기는 했다. 하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와 블랭크 투입이라는 과감한 결정 속에서도 단 한 경기의 고전조차 없이 전승우승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팀에게는 큰 의미를 가질만한 대회였고, LCK가 세계 최고임은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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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의 조커, 유럽
참가팀 쪽의 티어 랭킹을 보면 알 수 있듯 유럽에 대한 기대치는 0에 가까웠다. 참가하는 두 팀이 모두 리그 내에서의 성적이 영 좋지 않아 최하위 D티어로 분류되었기 때문. 실제로 오리진은 평가에 걸맞게 광탈했다. 홀로 남은 프나틱은 8강 조별 전에서 연패를 거듭하며 광속 탈락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걸 프나 진이를 보여주며 기적적으로 CLG를 물리치고 최종전에 들어갔으며, 그 최종전에서 또 한번 패승승으로 4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여전히 이때까지도 프나틱은 어디까지나 운이 좋았을 뿐이다,
깜짝 픽에 상대 팀들이 당황해서 4강에 올라왔을 뿐이며, 상대팀인 RNG는 이러한 다른 팀들과 다르게 충분히 대처하여 프나틱을 압살할 것이다 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허나 프나틱은 이러한 예상과 달리 RNG를 박살내고 결국 결승에 오르는 마치 소년만화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의미가 있는 것이 앞서 말했듯 프나틱의 진에 RNG가 충분히 대처를 준비해 왔을 것이라는 예상처럼 RNG는 이를 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보조하는 다른 조합 챔피언들인 노틸러스, 쓰레쉬, 제드 같은 카드들을 밴하며 진의 활약을 막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프나틱은 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조합으로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RNG는 4강 2경기부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진을 첫밴에 올리게 된다.
단순히 진 때문에 이겼다고 하기에는 말할 수 없는 것이 스피릿과 감수의 폼이 눈부시게 올라간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었으며, 이후 진을 배제한 정석픽으로 RNG를 무난하게 털어버린 모습은 그 올라간 폼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고 증명하였다. 하지만 SKT의 진 3연밴에 무력하게 털린 모습이나, 진이 없으면 1승밖에 하지 못한 모습때문에 특이한 픽 때문에 이긴 것이 아니냐는 말에 반박하기 힘든 것도 사실. 특히 결승에서는 SKT를 상대로 1경기와 2경기에서는 진을 밴 당하고도 중간중간 우세를 점하기도 했었다. 3경기를 제외하곤 스코어로만 판단할 수 없는 부분. 결과적으로 롤드컵에 이어 또다시 중국을 안드로메다로 보네버리면서 여전히 유럽리그가 콩라인을 지키고 있다는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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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체면을 구긴, 싸움만 잘하지 머리가 없는 중국
IEM에서 가장 기대를 받던 지역이 중국이었다. 북미는 논외로 두고 마지막 롤드컵에서 중국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한국과 유럽에서 출전한 팀들은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던 반면에 중국에서는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던 두 팀이 출전했기 때문. 하지만 뚜껑을 까 보니 한 팀은 조별 예선조차 뚫지 못했고, 남은 한 팀조차 4강에서 기대 이하의 능력을 보이며 짐을 싸고 말았다. 여전한 한타력에 라인전과 운영을 보강했다는 평가였으나, 정작 자국에서 라인전과 운영이 가장 강한 두 팀이 한국 중위권 SKT에게는 털리고 유럽 중위권 프나틱에게는 엎치락뒤치락하다 패하며 중국이 너무 과대평가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심각한 것은 운영 능력. 북미가 보여주는 절망적인 오브젝트 집착과 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그 대신... 상대에게 허무하게 타워를 내주면서 운영에서 말리게 되었다. 싸움을 잘 한다는 평가도 엄밀하게 말하자면 상당한 거품. 라인전의 경우에도 특출난 모습은 없었으며, 한타에서도 나쁘지 않은 정도였지 그 이상은 아니었다. 그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정도. 굳이 말하자면 경기 초반 정교하고 빠른 다이브 능력 정도가 유일하게 나은 부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내에서는 과도한 공격성이 발목을 잡았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운영의 핵심 중 하나는 유리한 교전을 만드는 것이다.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교전을 억지로 열고 대패한 것이 중국팀들이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으로, 그냥 여전히 운영을 못한다는 말이 정답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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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북미
북미에 대한 평가가 물론 아시아 지역만큼 높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이번 대회로 한정하면 유럽보다는 기대치가 높은 편이었다. 출전한 팀들의 성적이 유럽에서 아주 죽을 쑤고 있던 프나틱과 오리젠보다는 나은 편이었기 때문. CLG는 나름 SKT 다음 가는 유일한 A티어로 평가받는 팀이었다. 리그 자체의 평가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는데, IEM에서의 끔찍한 퍼포먼스로 인해 리그 전체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엇 랭킹에서 볼 수 있듯 임모탈즈는 확실히 강하고, 그 밑의 원조 3강이 임모탈즈를 따라잡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으나 CLG의 패망으로 인해 임모탈즈도 다른 지역에 의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세가 되어버렸다. TSM의 경우 적어도 초반에는 SKT를 상대로 CLG보다 훨씬 선전하며 역시 슈퍼팀이라는 평가를 받나 했으나 오리젠 전의 쓰레기같은 운영이 반복되어 처참하게 패하더니 보이스가 공개되어 엄청난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5. 여담
- 현장에서도 말이 나오고 있는 부분인데, 대회장의 네트워크 문제가 항상 발목을 잡고 있다. OGN을 통해 해당 대회를 보고 있는 유저들은 아예 광고시간 두 번은 기본적으로 거친 뒤에 한 게임 보고 반복, 나머지 공백시간은 해설진들의 드립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남는 시간은 단군의 Weekly LCK와 혀니주니 등의 짧은 클립을 무한반복하는 것으로 때우는 중. 덕분에 해설진은 10시간이 넘는 연속 해설을 해야했으며 많은 팬들이 해설진에 대한 감사와 장시간 중계로 인한 건강 걱정을 표하기도 했다.
- 한국어 통역을 담당한 수지 킴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선수들에게 반말을 했으며 선수들이 한 말을 함축하거나 정리하려는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할만하게 바꿨기 때문이다.[7] 오죽하면 많은 사람들이 월드 챔피언쉽에서 통역을 진행하던 사람이나 초브라 데려오라는 아우성까지 있었다. 사실 수지 킴의 선수들 인터뷰 통역 때 반말이야 어제 오늘일도 아니긴 하다. 수지 킴이 진행한 AMA에 따르면 선수들과는 나이차가 많아서 존댓말을 쓰면 선수들이 불편해한다나.
[1]
초청사유는 지난 롤드컵 우승이라는 설이 유력.
[2]
초청사유는 LPL B조 1위이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유력.
[3]
에버는 승률 83퍼라지만 2부리그다. 그것도 저 다음 경기를 0:2로 졌다.
[4]
경기력으로도 순위로도 EDG는 IG, Snake 등과 3위 경합 수준인 듯하다. 운영은 RNG QG 두 팀보다 더 뛰어나지만 원 패턴 팀이라는 한계와 솔로라이너들의 부진으로 인해 두 팀보다 낮게 평가되는 모양.
[5]
사실 롤드컵에서는 오히려 중국 빼면 다 맞았다. KOO가 좀 잘 한 정도?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S티어 말고는 정확히 역순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싸그리 틀렸다.
[6]
그렇다고 아예 최소한의 기대치도 충족시키지 못했냐면 그건 아닌 것이, 아무리 비시즌 동안 비약적인 실력향상을 이뤄냈다고 해도 2부리그라는 위치가 말해주듯 Ever는 스베누 상대로도 필승을 장담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케스파컵과 IEM쾰른에서 프로들이 예열 중이었다고 쳐도 차고 넘치게 잘해줘서 잊혀졌을 뿐, 아직 가야할 길이 더 많은 팀. 이번 대회에서도 분명 약점은 보였으나 특유의 날선 한타력은 보여주었고 기적적으로 1승을 챙기기도 했다. 물론 이건 이렇게 약점이 뚜렷한 2부리그 팀에게 예열하는 중도 아닌 주제에 1승을 헌납한 TSM이 반성해야할 부분이기도 하다만.
[7]
당연하지만 말이란게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최대한 돌려말한 것을 단도직입적으로 번역하면 뉘앙스가 확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