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마리에 디스코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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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에게 입맞춤을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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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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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 (2019) |
F.A.R. | |
초회한정판 | 통상판 |
트랙 | 곡명 |
01 | FAR |
02 | ロマンティカ |
03 | プライベートタイム |
04 | さなぎから蝶へ |
05 | 苺の実 |
06 | softly |
(07) | (EXIT) |
발매일 | |
2019년 2월 20일 |
1. 개요
테마 : 어른의 성장
2018년에 28살이 되고 인디즈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지만 20살이 되기 전보다도 오히려 그 다음부터, 그리고 지금 현재야말로 더욱 어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든가,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든가 하는 일에 부딪히게 되는구나 싶어요.
비유를 하자면 블랙커피같은 미니 앨범이 만들어졌습니다.
우에다 마리에의 2019년 메이저 데뷔 5주년 기념 2연작 컨셉 미니 앨범 시리즈 중 1번째 앨범.2018년에 28살이 되고 인디즈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지만 20살이 되기 전보다도 오히려 그 다음부터, 그리고 지금 현재야말로 더욱 어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든가,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든가 하는 일에 부딪히게 되는구나 싶어요.
비유를 하자면 블랙커피같은 미니 앨범이 만들어졌습니다.
2. 수록곡
2.1. FAR
iTunes 배포 | 2019년 1월 16일 |
FAR ,たんじゅんにししゅんきだった まだじゅうだいのわたしは, 単純に思春期だった まだ10代の私は 그저 사춘기였던 아직 10대인 나는 ,そうぞうではむてきだった たりないものばっかりで, 想像では無敵だった 足りないものばっかりで 상상 속에선 무적이었지 부족한 것 뿐이라 ,だんだんまわりにふえた あいすべきひとたちは, だんだん周りに増えた 愛すべき人達は 점차 주위에 늘어난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들은 ,どんどんたいせつになった うしなうものとなって, どんどん大切になった 失うものとなって 점점 소중해졌어 잃어버릴 것이 되어 ,みえないものがみえているあいだ, 見えないものが見えている間 보이지 않는 게 보이는 동안 ,みえてるものはみえなくなっちゃったんだ, 見えてるものは見えなくなっちゃったんだ 보이는 건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어 ,ぐらうんとにかかれたしろいらいん, グラウンドに描かれた白いライン 그라운드에 그려진 하얀 라인 ,ひらいてはちりゆくはなびらに FAR FAR, 開いては散りゆく花びらに FAR FAR 피고는 져 가는 꽃잎에 FAR FAR ,きづいたらおきさりでぐんない, 気付いたら置き去りでグンナイ 깨닫고 보니 날 두고 떠나간 굿 나이트 ,まどぎわ うたっていたむーんらいと FAR FAR, 窓際 歌っていたムーンライト FAR FAR 창가에 노래하던 문 라이트 FAR FAR ,つれさって, 連れ去って 데려가 줘 ,かんたんにつよくなったり まいしゅうまつふあんになったり, 簡単に強くなったり 毎週末不安になったり 쉽게 강해졌다가 매 주말 불안해졌다가 ,いきがはねてめざめて ここにとどくえすおーえす, 息がはねて目覚めて ここに届くエスオーエス 숨이 차올라 잠을 깨면 이곳까지 닿은 SOS ,つらそうだっていっかせいのねつしかもうのこってなくて, つらそうだって一過性の熱しかもう残ってなくて 힘들 거란 생각의 금방 사라질 열기만 남아 있는데 ,らっかんてきなこんなのうが きみをすくうの どうやって, 楽観的なこんな脳が 君を救うの どうやって 이런 낙관적인 생각으로 너를 구한다고 어떻게 ,みえないほしはみえていないあいだ, 見えない星は見えていない間 보이지 않는 별은 보이지 않는 동안 ,くものなかでかくれてまっているんだ, 雲の中で隠れて待っているんだ 구름 속에 숨어서 기다리고 있어 ,べらんだでみをつけたあかいぷらむ, ベランダで実を着けた赤いプラム 베란다에서 열매를 맺은 빨간 자두 ,ないていた あのこのくちびるに FAR FAR, 泣いていた あの子のくちびるに FAR FAR 울고 있던 그 애의 입술에 FAR FAR ,むかしのわたしならなんていった, 昔の私なら何て言った 예전의 나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いまのわたしになんならうたえた FAR FAR, 今の私に何なら歌えた FAR FAR 지금의 나라면 언제든 노래할 수 있는 FAR FAR ,とおくなる, 遠くなる 멀어지네 よくわかんないものにこだわって 잘 모르는 것에 얽매여 ,まもってたからしがみついて, 守ってた殻しがみついて 지켜온 껍질에 매달려 ,よわいそうぞうでまたないて, 弱い想像でまた泣いて 나약한 상상에 또 울고 ,あさがきたってぜつぼうして, 朝が来たって絶望して 아침이 왔다며 절망하고 ,いまじゃなんとかうまくやって, 今じゃなんとかうまくやって 지금이라면 어떻게든 잘 해서 ,まもってたからはとうになくて, 守ってた殻はとうに無くて 지켜온 껍질은 진작에 사라져 ,ねむったらわすれたとかって, 眠ったら忘れたとかって 잠들면 잊었다든가 ,くやしかったってなっとくして, 悔しかったって納得して 분했다면서 납득하고 ,べらんだでみをつけたあかいぷらむ, ベランダで実を着けた赤いプラム 베란다에서 열매를 맺은 빨간 자두 ,ないていた あのこのくちびるに FAR FAR, 泣いていた あの子のくちびるに FAR FAR 울고 있던 그 애의 입술에 FAR FAR ,むかしのわたしならなんていった, 昔の私なら何て言った 예전의 나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いまのわたしになんならうたえた FAR FAR, 今の私に何なら歌えた FAR FAR 지금의 나라면 언제든 노래할 수 있는 FAR FAR ,ぐらうんとにかかれたしろいらいん, グラウンドに描かれた白いライン 그라운드에 그려진 하얀 라인 ,ひらいてはちりゆくはなびらに FAR FAR, 開いては散りゆく花びらに FAR FAR 피고는 져 가는 꽃잎에 FAR FAR ,きづいたらおきさりでぐんない, 気付いたら置き去りでグンナイ 깨닫고 보니 날 두고 떠나간 굿 나이트 ,まどぎわ うたっていたむーんらいと FAR FAR, 窓際 歌っていたムーンライト FAR FAR 창가에 노래하던 문 라이트 FAR FAR ,とおくなって, 遠くなって 멀어져 줘 ,つれさって, 連れ去って 데려가 줘 ,とおくなって, 遠くなって 멀어져 줘 |
그저 사춘기였던 아직 10대인 나는 상상 속에선 무적이었지 부족한 것 뿐이라
메이저 데뷔 이후 5년. 2019년은 나에게 그런 해이다. 돌이켜보면 "메이저 데뷔가 결정되었습니다" 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미 난 메이저 데뷔를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15살 때 오사카로 나오면서는 그렇게나, 조금 더 올라가자면 10살 때 나가사키의 한여름 오디션 회장에선 "나는 빨리, 빨리 가수가 되어서," 하는 생각에 그렇게나 씩씩 벼르고 있었는데.
곡 만드는 법 따위는 알지 못했다. 좋은 곡이란 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좋아하는 곡은 잔뜩 있었다. 이런 멋진 곡을 언젠가, 내가 구원받았던 것처럼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는 곡을 언젠가, 나도 쓸 수 있게 된다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 어느 새인가, 곡을 쓰는 행위 그 자체로부터 구원받고 있었다. 좋아하는 곡이 써졌다. 조금씩 그게 늘어났다. 인디즈 시절, 3장의 미니 앨범을 냈다. 앞으로 이게 내 마지막일지도 몰라, 하고 생각하면서 한 장의 풀 앨범을 만들어냈다. 이제부턴 어떤 곡을 쓰면 되지? 하고 생각하면서, 점차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연료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세 장의 싱글이 만들어졌다.
그런 뒤에, 메이저 데뷔의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24살. 거의 잊고 지낼 때였다. "저는 빨리, 빨리 가수가 되어서,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어릴 적부터 갖고 있던 꿈이란 그런 것이었다. 그런 꿈이 가족을 이어주고 있었다. 한 거실에서, 한 TV를 둘러싸고 앉아 노래 방송을 봤다. 그러다 내가 꿈을 향한 차표를 쥐고 그 집을 나오면서, 하나가 끝났다. 꿈은 내 원룸으로 따라왔고, 원래 살던 집에는 가족을 이어주던 꿈이 사라졌다. 모두 응원해주었다. 나는 힘내서, 모두가 있는 곳까지 지치지 않고 날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진 노래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랐다.
오사카에서의 생활이 한동안 이어지고, 이곳이 완전히 나의 집이 되어버리고, 내 집은 라라가 있는 곳이라는 게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고, 가족들이 각자 새로운 꿈을 찾기 시작할 무렵, 본가가 더이상 필요 없게 되어버렸다. 나는 엄마를 오사카로 부르고, 본가를 처분했다. 어릴 적부터 함께 했던 가재도구와 커다란 전자제품이 실린 트럭이 주차창을 통해 떠나가는 모습을 배웅하고 텅 빈 집에서 잠드는 밤, 잠 들기 전 " 닿으면 사라져버려"의 PV가 도착해 그걸 보고서는 잠에 들었다.
메이저 데뷔를 눈앞에 둔 순간,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 나는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곡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어떤 곡이 그런 곡일까. 어쨌든, 나라면 이해해줄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쓸쓸함 같은 것에 형태를 잡아 숨을 불어넣어주는 것으로 어딘가 한구석에서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품고 있는 마음에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굳세고 강한 노래를 원했다. 그렇지 않으면, 커다란 목소리로 나는 노래할 수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FAR이라는 곡은 그런 굳세고 강한 노래이기보단, 어쨌든 본가가 사라진 순간의 기분을 담아 스스로 구원받기 위한 노래였다. 다른 누군가에 대한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 채 썼다. 그래서 늘 몰래 쭉 같고 있다가 어느 순간. 오사카에 오고서부터 늘 곁을 함께 걸어와주신 매니저 사토씨에게 들려드렸더니 이 곡이 좋다고 말해주셨다. 오사카에 오고서 언제나 곁을 함께 해준 존재라고 해봤자 라라와 사토씨 정도인데. 덕분에 괜시리, 굳세고 강한 노래란 무엇일까 생각했다. 나같은 게 음악같이 커다란 존재를 상대로 강함이라든가, 힘이라든가, 내 맘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는데. 이 곡을 통해 그런 걸 깨달았다. 마음이 강렬하게 움직여 도무지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곡이었다. 나는 어떤 힘든 일이 내 앞에 찾아오더라도, 강렬하게 마음을 계속 흔들어 곡을 쓸 뿐인 것이다.
여러분 모두 살아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 속에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실텐데
그런 가운데 저에게는 오히려 노래가 태어나고, 그것이 앨범이 되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좋습니다.
오늘은 2월 발매 예정인 "F.A.R."이라는 앨범 가운데
싱글 공개를 통해 FAR이라는 곡이 여러분의 품에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쓸쓸한 앨범이지만,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 가서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FAR 발매에 부쳐 (블로그 게시물)
메이저 데뷔 이후 5년. 2019년은 나에게 그런 해이다. 돌이켜보면 "메이저 데뷔가 결정되었습니다" 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미 난 메이저 데뷔를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15살 때 오사카로 나오면서는 그렇게나, 조금 더 올라가자면 10살 때 나가사키의 한여름 오디션 회장에선 "나는 빨리, 빨리 가수가 되어서," 하는 생각에 그렇게나 씩씩 벼르고 있었는데.
곡 만드는 법 따위는 알지 못했다. 좋은 곡이란 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좋아하는 곡은 잔뜩 있었다. 이런 멋진 곡을 언젠가, 내가 구원받았던 것처럼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는 곡을 언젠가, 나도 쓸 수 있게 된다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 어느 새인가, 곡을 쓰는 행위 그 자체로부터 구원받고 있었다. 좋아하는 곡이 써졌다. 조금씩 그게 늘어났다. 인디즈 시절, 3장의 미니 앨범을 냈다. 앞으로 이게 내 마지막일지도 몰라, 하고 생각하면서 한 장의 풀 앨범을 만들어냈다. 이제부턴 어떤 곡을 쓰면 되지? 하고 생각하면서, 점차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연료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세 장의 싱글이 만들어졌다.
그런 뒤에, 메이저 데뷔의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24살. 거의 잊고 지낼 때였다. "저는 빨리, 빨리 가수가 되어서,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어릴 적부터 갖고 있던 꿈이란 그런 것이었다. 그런 꿈이 가족을 이어주고 있었다. 한 거실에서, 한 TV를 둘러싸고 앉아 노래 방송을 봤다. 그러다 내가 꿈을 향한 차표를 쥐고 그 집을 나오면서, 하나가 끝났다. 꿈은 내 원룸으로 따라왔고, 원래 살던 집에는 가족을 이어주던 꿈이 사라졌다. 모두 응원해주었다. 나는 힘내서, 모두가 있는 곳까지 지치지 않고 날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진 노래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랐다.
오사카에서의 생활이 한동안 이어지고, 이곳이 완전히 나의 집이 되어버리고, 내 집은 라라가 있는 곳이라는 게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고, 가족들이 각자 새로운 꿈을 찾기 시작할 무렵, 본가가 더이상 필요 없게 되어버렸다. 나는 엄마를 오사카로 부르고, 본가를 처분했다. 어릴 적부터 함께 했던 가재도구와 커다란 전자제품이 실린 트럭이 주차창을 통해 떠나가는 모습을 배웅하고 텅 빈 집에서 잠드는 밤, 잠 들기 전 " 닿으면 사라져버려"의 PV가 도착해 그걸 보고서는 잠에 들었다.
메이저 데뷔를 눈앞에 둔 순간,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 나는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곡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어떤 곡이 그런 곡일까. 어쨌든, 나라면 이해해줄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쓸쓸함 같은 것에 형태를 잡아 숨을 불어넣어주는 것으로 어딘가 한구석에서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품고 있는 마음에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굳세고 강한 노래를 원했다. 그렇지 않으면, 커다란 목소리로 나는 노래할 수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FAR이라는 곡은 그런 굳세고 강한 노래이기보단, 어쨌든 본가가 사라진 순간의 기분을 담아 스스로 구원받기 위한 노래였다. 다른 누군가에 대한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 채 썼다. 그래서 늘 몰래 쭉 같고 있다가 어느 순간. 오사카에 오고서부터 늘 곁을 함께 걸어와주신 매니저 사토씨에게 들려드렸더니 이 곡이 좋다고 말해주셨다. 오사카에 오고서 언제나 곁을 함께 해준 존재라고 해봤자 라라와 사토씨 정도인데. 덕분에 괜시리, 굳세고 강한 노래란 무엇일까 생각했다. 나같은 게 음악같이 커다란 존재를 상대로 강함이라든가, 힘이라든가, 내 맘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는데. 이 곡을 통해 그런 걸 깨달았다. 마음이 강렬하게 움직여 도무지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곡이었다. 나는 어떤 힘든 일이 내 앞에 찾아오더라도, 강렬하게 마음을 계속 흔들어 곡을 쓸 뿐인 것이다.
여러분 모두 살아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 속에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실텐데
그런 가운데 저에게는 오히려 노래가 태어나고, 그것이 앨범이 되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좋습니다.
오늘은 2월 발매 예정인 "F.A.R."이라는 앨범 가운데
싱글 공개를 통해 FAR이라는 곡이 여러분의 품에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쓸쓸한 앨범이지만,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 가서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FAR 발매에 부쳐 (블로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