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0-15 17:46:48

Endnote

1. 개요2. 상세3. 제작배포사4. 사용상의 사소한 팁5. 그외6. 관련 문서

1. 개요

End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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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vate 사에서 제공하는 논문 및 서지 관리도구이다. 2010년대 중순까지 의학계열 및 자연과학계열에서 많이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다른 서지관리프로그램에 밀려 인기가 없는 편.

2. 상세

1988년부터 개발되었으며, RefWorks 등과 함께 경쟁적이며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상호호환이 가능하다. 별도의 무료버전으로 "EndNote Basic" 이 있다.

일반적으로 MS 워드와 함께 열어놓고 작업하며, 엔드노트가 깔려있는 상태에서 MS 워드를 실행시키면 MS 워드 쪽에서 별도로 엔드노트 관련 작업란이 생성된다. PDF의 경우에도 자동 검색이나 임포트 같은 기능들이 지원되고 있으며, RISS뿐 아니라 WoS SCOPUS 같은 유명 학술DB들 역시 엔드노트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 스콜라는 말할 것도 없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은 와이드 모니터를 통해서 MS 워드, 엔드노트, 논문 PDF, 학술 데이터베이스 등등을 한꺼번에 불러와 놓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에든 일단 처음 시작할 때에는 신규 라이브러리를 생성해놓고 시작해야 한다.

RefWorks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 특히 RefWorks가 웹기반 서비스를 한다면, 엔드노트는 일단 개인용 데스크탑에 설치해놓고 작업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엔드노트는 사용자에게 자기 노트북을 들고다닐 것을 강요한다.(…) RefWorks는 할 수 없지만 엔드노트는 할 수 있는 기능들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우선 RefWorks는 PDF에서 정보나 내용을 추출해 오는 것을 할 수 없지만, 엔드노트는 가능하다. 또한 RefWorks와 달리, 엔드노트는 프로그램 내에서 자체적으로 PDF를 열람할 수 있으며, PDF 파일을 자동으로 검색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엔드노트는 웹 브라우저 세계의 Internet Explorer와도 비슷한 입지를 구축해놓고 있다. clarivate의 막강한 지원 덕택에 엔드노트는 전세계의 수많은 연구자들에게 알려지고 사용되는 대중성, 보편성을 갖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프로그램이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효율적이냐고 묻는다면 글쎄올시다.(…) 일단 매킨토시 환경이 지원된다고는 하나 좋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국내 한정으로 한글화가 지원되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무엇보다도 엔드노트 쓰다가 Mendeley Zotero, Papers로 넘어간 사람들이 새 프로그램을 두고 "고놈 참 신통하네" 소리를 하면서 행복해하는지라(…) 물론 엔드노트도 열심히 버전업을 하고는 있지만, 그나마 참고문헌 정리용으로 쓰기에는 괜찮다는 정도의 평가가 많다. 현실적으로 보면 엄청난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그냥 꾸역꾸역 이용된다고 봐야 할지도...

서지정보를 파일 안에 저장하기 때문에, 클라우드에 해당 서지파일을 저장해서 사용한다면 자기 노트북을 갖고 다닐 필요성은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리눅스는 그냥 아예 지원이 안 되므로 리눅스 컴퓨터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속 편하게 다른 프로그램으로 넘어가는 게 낫다.

국내 자료의 경우 드물지 않게 저자명에서 오류를 뱉어낸다. 사실 오류라기보다는 프로그램의 판단착오(?)라고 봐야 할 텐데, 한글로 된 저자명 뒤에 불필요하게 쉼표가 붙는 것이다. 이것은 한글 이름은 성씨 이름을 붙여서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엔드노트가 그 전체를 하나의 이름으로 생각하고 쉼표를 붙여버리기 때문. 즉 엔드노트 생각에는 그것이 흔히 "Smith, John" 이나 " Grylls, E. M." 이런 식으로 표기하는 서구의 방식을 따르려다 보니, " 홍길동" 전체가 성씨라고 생각하고 "어라, 이름은 어디로 갔지?" 하면서 맨 뒤에다 쉼표를 붙여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구자가 일일이 그걸 다 지워줘야 한다.(…)

엔드노트의 편리한 기능 중 하나는 다수의 서지목록에다 대응되는 PDF 스캔본 파일을 첨부하는 일을 지가 다 알아서 해준다는 것. 아무리 서지자료 양이 많아도, 원터치로 명령을 내려놓으면 3~5초마다 하나씩 여기저기에 클립[1]이 뿅뿅 붙는 기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환경 설정만 해 놓으면 PDF 파일명도 지가 다 알맞게 바꿔주기까지 한다.

유튜브에 튜토리얼 영상 목록이 있다. 보기 사실 대학생/ 대학원생이라면 자신이 소속된 대학교의 도서관 사서에게 물어보면 엄청나게 자세하게 다 알려준다. 웬만한 대학 도서관 홈페이지에도 매뉴얼이 통째로 올라와 있는 경우도 많다.

3. 제작배포사

영국의 통신사 톰슨 로이터는 2016년까지 엔드노트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배포했고, 논문간 인용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Web of Science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6년 7월 10일부로 "Onex" 와 "Baring Asia"[2]의 컨소시엄에, WoS와 엔드노트를 포함한 연구지원 사업 일체를 매각한다. 이때 매각대금은 현금 35억 5천만 달러.

이후 컨소시엄은 총괄 법인을 설립하는데 이것이 clarivate (소문자표기 법인명)이다. 이 회사는 사업분야에 따라 별도 법인 등기를 서로 다른 국가에 해놓고 영업한다. 엔드노트와 연구지원 소프트웨어의 구독 결제를 담당하는 법인은 등기국가가 독일로 되어있고, WoS 담당은 영국에 등기되어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모기업은 미국에 등기되어 있다.

4. 사용상의 사소한 팁

  • 엔드노트와 MS 워드를 연동할 때, 엔드노트의 편리한 점으로 "참고문헌 자동 업데이트 기능" 이 있다. 참고문헌을 수정한 상태에서 업데이트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수정된 내용이 미주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런데 이렇게 만든 논문 저널에 투고했는데, 가끔 "필드 코드가 제거되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굉장히 억울한 리비전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자동 업데이트 연결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MS 워드 상에서 필드 코드를 제거하는 "plain text" 를 선택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이제 더 이상 자동 업데이트는 동작하지 않는다.
  • 구글 스콜라에서 엔드노트로 곧바로 가져갈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되나, 간혹 해당 기능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구글 스콜라 메인 화면에서 설정 페이지로 넘어가 엔드노트로 임포트하는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 엔드노트에서는 PDF 파일의 특정 단락에 형광펜처럼 하이라이트를 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말주머니를 생성하여 짤막한 코멘트를 달아둘 수도 있고, 코멘트만 전담으로 검색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하이라이트와 코멘트를 연동해서 쓰면 다수의 연구자들이 하나의 논문을 돌려 읽으면서 상호비평을 하고 문헌조사를 하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연구주제와 관련이 있어서 인용해야겠다 싶은 부분은 하이라이트를 쳐 놓고, 그 옆에 말주머니를 띄워서 자기들이 새로 쓸 논문 키워드 혹은 연구실 이름, 날짜, 기타 등등을 입력해 놓은 뒤, 동료 연구자에게 그 파일을 쏴주면(…) 상대방이 받아서 그 단어로 검색해 들어가 하이라이트 부분만 선택적으로 읽게 된다.

5. 그외

파일:endnoteplus.jpg
1988년부터 개발한 물건이긴 하나, 스크린샷이 별로 없다. 사진의 버전은 개량을 한 1996년에 나온 Endnote Plus 2(...). Nisus Writer측에선 아직도 지원한다 카더라(...)

6. 관련 문서


[1] 엔드노트는 PDF 스캔본이 첨부된 서지자료의 경우 클립 그림을 붙여서 표시해 준다. [2] 둘 다 사모펀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