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5-11 01:27:30

DC-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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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62는 원래 항바이러스 분사제로 고안됐다. 그러나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극도의 독성을 띠는 물질로 변질된다.
DC-62는 조지타운에 살포된 바 있으며, 그 결과 지역 자체가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다.
비슷한 사례로 폭발이 원인이 되어 동부 다크존이 DC-62에 뒤덮이는 바람에 그곳에 있던 CERA 병원이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이전되었다.
디비전 2 수집품, DC-62 보고서.

톰 클랜시의 디비전 2에서 등장하는 맹독성 화학물질. 노란색의 분말 형태이다.

DC-62는 원래 그린 플루의 항바이러스 작용제 용도로서 연구/개발된 화학물질이었다. 그린 플루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여 각광을 받았고, 다만 안전성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아 대통령 보좌관 등을 중심으로 DC-62의 사용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매일같이 발생하는 엄청난 사상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JTF측에서 사용을 강행해버렸다. 아니나다를까 저온 환경에서 DC-62이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강한 독소로 변이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이미 사회를 파멸 상태에 몰아넣은 그린 플루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데 일조하고 말았다.

DC-62의 위해성이 보고된 이후, 과학자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모든 여력을 집중시켜 변이된 DC-62에 대한 대항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모든 방법이 수포로 돌아간데다가 독소가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감소하지 않는다는 점도 추가로 발견되어 혼란에 빠진 워싱턴 D.C.의 상황을 더욱 나락으로 몰아넣어버렸다. 특히 그린 플루 사태가 발생한 시기는 겨울, DC-62가 항바이러스를 위해 워싱턴 각지에서 사용된 터라 워싱턴의 상황은 복구 불가능에 다다르고 말았다.

그린 플루 바이러스는 사태 발생 7개월이 지난 디비전 2 시점에서는 거의 사멸되었으나,[1][2] 정작 변이된 DC-62는 여전히 워싱턴 각지에서 독소를 뿜어내고 있다. 기이할 정도로 노란 분말과 운반통들이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

전직 JTF 대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트루썬'은 아예 DC-62를 무기화하여 박격포를 이용한 화학탄으로 제작, 자신들의 지배를 거부하는 생존자들을 몰살시키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트루썬의 화학탄 폭격으로 거주민 전원이 몰살된 캐슬 정착지가 그 예시. 정착지에 살던 생존자들은 모두 사망했고, 정착지는 DC-62에 오염되어 완전히 초토화되어버렸다.[3]

디비전 2의 다크존은 DC-62의 위험성이 발견되기 이전 살포되었다가 이후 급히 봉쇄된 구역들로 각 다크존이 생긴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단 순서의 경우 게임 플레이 시 처음 접하는 순서이지 격리 구역이 생긴 순서는 아니다.
  • 동부 다크존
    JTF의 보급 거점이 위치해있고, 감염자 격리구역 및 CERA의 치료소가 존재하던 구역. 여기서 보관 중이었던 DC-62가 원인불명의 폭발 사고로 대거 유출되었고 JTF는 인력을 긴급 철수시키고 지역을 봉쇄하였다.
  • 남부 다크존
    DC-62의 유해성이 보고된 이후, JTF는 남은 DC-62를 엄중한 관리 하에 봉인시켜두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발생한 홍수로 인해 DC-62가 대량 유출되었고, JTF는 인근 지역을 차단, 봉쇄하였다. 남부 다크존에서 확인 가능한 통화기록에는 수도 시설에서 DC-62가 검출된 것을 보고하는 내용도 있다.
  • 서부 다크존
    초기의 감염자 격리구역으로 DC-62의 위험성이 발견되지 않았던 시기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구역 지도자인 빅터 트란이 DC-62의 살포를 강력히 주장하였다. 시민들이 여기에 동조하였으나 셰이가 DC-62에 의구심을 주장하며 위험성을 경고하자 빅터는 셰이를 공포를 조장한다며 비난하고 그를 추방해버렸다. [4]이후 DC-62의 독소로 인해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고 분노한 시민들은 빅터를 살해하고 만다.[5]

이번 작의 본 무대가 워싱턴 D.C.인 걸 보면 아이러니한 네이밍.

이후 블랙 터스크가 제퍼슨 플라자에 기어들어가 이걸 역설계하고 액체화시킨 후 대량 생산하여 본격적으로 무기화하려는 똘끼 넘치는 짓을 시도하지만 디비전에게 저지당한다. 해당 미션에는 곳곳에 액체 DC-62가 담긴 통이 놓여져있는데 실수로라도 이걸 쏴서 터뜨려버리면 통을 중심으로 원형의 중독 장판이 깔려버린다. 이곳을 지나가면 중독 상태이상이 걸리는데, 다른 곳의 중독 상태이상을 유발하는 오브젝트보다 더 높은 대미지가 생명력에 직빵으로 들어온다. 장판을 두 번 이상 밟으면 확실하게 죽는다. 참고로 이 미션에서 매니 오르테가의 무전을 들어보면, 기존의 DC-62와 달리 이곳의 DC-62는 독소가 멀쩡하다는 듯한 대사를 한다. 기존에 살포된 DC-62는 거리의 기후와 환경에 노출되면서 독성을 잃었다는 말을 들어보면, 아주 무력화되지 않는 것은 아닌 듯 하다.


[1] 방역을 위해 잔존 정부기관의 인력과 디비전 요원들이 사력을 다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치사율이 워낙 높아서 감염자들이 바이러스를 퍼트리기 전에 먼저 사망한 탓도 크다. [2] 다만 여전히 보균자와 바이러스는 각 지역에 남아있다. 특히 워싱턴에 자리잡고 있는 '아웃캐스트'는 구성원 전원이 감염자, 더구나 이들은 원시적인 수준이지만 바이러스의 무기화를 시도하고 있어 언제든 감염 사태가 재발할 우려가 크다. [3] 기술력도 모자란 트루썬은 화학탄을 만들고 관리하는데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실 뉴욕이나 워싱턴의 고급 인력을 보유한 세력도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아웃캐스트나 그 블랙 터스크마저도 도중에 요원들이 개입한 탓에 실패했다. 이런 악랄한 짓을 실제로 행한 것은 트루 썬과 아론 키너가 유이. [4] 이후 셰이는 바깥으로 나와 통신 기록을 여럿 남겼다. 어찌보면 천운을 입은 셈. [5] 빅터의 시신은 정문 안쪽의 다리에 거꾸로 매달린 채 DC-62에 범벅이 되어 내버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