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아이유/논란 및 사건 사고
1. 개요
아이유의 미니 4집 CHAT-SHIRE에서 발생한 논란들을 정리한 문서이다.앨범을 발매한 지 약 열흘이 지난 2015년 11월 3일부터 일어난 논란이 역대 아이유의 앨범들 중 가장 큰 규모로 번졌고, 이에 대해 대중과 평론의 치열한 논박이 오갔다. 특히 수록곡 <Zeze>의 논란은 가요전문가 28명에게 설문한 2015년 최대 가요계 사건 1위에 올랐으며, 각 언론사에서 2015년 가요계 결산 기사를 낼 때마다 한 자리씩 차지하는 등 당시에 엄청난 화제와 논란이 되었다. # # # #
한 아티스트의 노랫말을 두고 문학계와 예술계, 평론계, 그리고 대중 모두의 의견이 오갔다는 점에서 아이유는 행보 하나하나가 주목받는 대세 아티스트임을 증명한 동시에,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에게 뒤따르는 책임의 무게를 보여주기도 한 사건으로 평할 수 있다.
하지만 논란이 과열되었던 당시에는 링크된 izm 리뷰처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글을 써도 소아성애를 옹호하냐는 등 아메바 수준의 악플들로 댓글이 도배가 될 정도였으며, 대부분의 기사도 분위기에 동조해 비객관적인 보도 행태를 보였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는 아이유의 과실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갈리지만, 사람 한 명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간 당시 네티즌들의 행태가 심히 몰지각했음에는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다.[1]
2. 보너스트랙 Twenty Three[2]의 무단 샘플링 논란
2015년 10월 말에 한 사이트에서 무단 샘플링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 되었다. # 또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Gimme more>에 등장하는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해 붙인 것이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당시 소속사가 밝힌 공식 입장에 따르면, 문제가 된 부분은 작곡가가 구입한 보이스 샘플 중 하나라고 하며, 출처가 불분명이라 생각되어 브리트니 스피어스 측에 사실 확인을 위한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후 소속사는 '면밀히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죄 기사를 내보냈다. 무단 도용에 관해서는 브리트니 측에 확인을 요청했고, 그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 #
다음은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트리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로엔트리 공식 입장문
|
<Twenty Three>는 아이유가 작곡한 곡이 아니며 보너스트랙으로 수록된 곡이다. 타이틀 곡 < 스물셋>과 혼동하여 <스물셋>이 무단 샘플링 논란에 휩싸였던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두 곡은 전혀 다른 곡이다. 이 곡의 작곡가는 유통되어 판매되고 있는 샘플링 CD를 구입해서 활용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일단 저 샘플링 CD 제작자 및 해당 음반이 불법 무단 샘플링일 경우 그것을 구입하고 원곡 제작사 확인 없이 사용한 작곡가, 앨범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법적 도의적 책임이 존재한다. 브리트니의 음성 샘플링이 공식 라이센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유명 팝 스타들의 경우 보컬 샘플링이 이용되면 언론 기사로 나올 정도로 민감하고 전세계 팝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는 사안들이기 때문에 해당 샘플링 자체가 애초에 판매용으로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마돈나, 머라이어 캐리 등도 언론 보도 자료까지 내놓으면서 선배 팝가수들 샘플링을 사용한 적이 많다.
3. 수록곡 Zeze 관련 논란
{{{#!folding[ 펼치기 · 접기 ]
흥미로운 듯,씩 올라가는 입꼬리 좀 봐
그 웃음만 봐도 알아 분명히 너는 짓궂어
아아, 이름이 아주 예쁘구나 계속 부르고 싶어
말하지 못하는 나쁜 상상이 사랑스러워
조그만 손가락으로 소리를 만지네
간지러운 그 목소리로 색과 풍경을 노래 부르네 yeah
[후렴]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꽃을 피운 듯,
발그레해진 저 두 뺨을 봐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당장에 머리 위엔 햇살을 띄우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너의 속은 먹구름과 닿아있네 oh
[후렴]
한 번 더 닿고 싶어
여기서 매일 너를 기다려
전부 가지러 오렴
다시 부르고 싶어
여기서 매일 너를 기다려
얄밉게 돌아가도 내일 밤에 또 보러 올 거지
[후렴]}}}
<Zeze> 가사
다음은 CHAT-SHIRE의 앨범 커버에서 <Zeze>의 부분을 확대한 그림이다.[3]
'CHAT-SHIRE' 앨범 커버. 망사 스타킹을 입은 제제의 모습을 볼수 있다. |
논란이 된 인터뷰 내용 일부 |
동녘출판사의 항의글 |
그러나 출판사에서 창작물의 특정 해석이 맞냐 틀리냐를 주장하는 것이 월권은 아닌지, 이것이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 침해는 아닌지에 대해서도 함께 논란되었다. 동녘 측에서 '제제(Zeze)가 도대체 뭐하는 아이유?'로 배너를 걸어 논란을 이용해서 상업적으로 광고한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결국 논란이 발단된 지 6일 후에 동녘 측에서는 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해당 문단 참고.
3.1. 가사, 앨범 커버, 인터뷰에 대한 논란
3.1.1. 비판
- 구조 속의 괴물이 되지 않는 법 : 이승연, 아이유에서 박기량으로 #
- 아이유 '제제', 아픔은 생략된 원작의 재해석 #
- 아이유는 체했고, 대중은 돌아섰다 #
- '제제' 선정성 논란, 아이유의 섹시가 불찰은 맞다 #
- 강일권 평론가의 트윗 #
- 이승희일 감독과 위근우 기자의 의견 #
- 전남진 시인의 트윗 # # # # # # # #
가장 기본적인 논란은 '5살의 아이에게 성적 이미지를 씌웠다'는 것인데,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건 표현의 자유와 별개로 도덕규범상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라는 가사는 아동에게 '가해하는 사람들이 주로 아동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변명하는 레퍼토리'라는 것이다. 특히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이 세상의 모든 학대받는 제제들을 위로한다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글에 등장하는 아이를 성적으로 표현한 데다가 학대받는 제제에게 순진하지만 사실은 교활하고 더러운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책을 보고 위로를 받은 수많은 제제들과 모델이 된 작가를 향한 2차 가해라는 주장도 있다.
인간의 이중성을 섹시하다고 느끼는 건 좋지만, 하필 차용한 이미지가 아동학대로 인해 이중성이 생겨버린 어린아이였다는 게 문제가 되었다. 제제의 이중성은 어디까지나 아동학대의 부작용으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섹시하다'고 가볍게 표현할 만한 소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가정 폭력의 피해 아동이 아니더라도 양면성과 이중성을 가져올 만한 소재가 많은데, 굳이 이렇게 민감한 소재를 성적인 시선을 섞어가며 썼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한 마디로, 인간의 이중성이라는 요소를 섹시하다고 느꼈더라도 그 섹시함을 느끼게 해 준 대상이 아동이라는 점 때문에 비판을 들었다.
앨범 커버에 대한 반론, 원작에도 망사 스타킹이 등장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데, 동녘 출판사의 책 81쪽에는 '어느 집 울타리의 한 모퉁이에서 무엇인가가 내 시선을 끌었다. 구멍 난 검정 스타킹이었다.'라고 등장한 후 93쪽에서 '나는 여자용 검정 스타킹을 다시 찾아냈다. 그것을 끈 모양으로 말아 발끝을 잘라낸 다음 긴 연줄을 묶었다. 멀리서 천천히 줄을 잡아당기면 꼭 뱀 같았다.'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95쪽에서는 어른이 '여러분, 뱀이 아닙니다. 낡은 여자 스타킹이에요.'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의도적었든 아니었든 앨범 커버와 가사의 단어 선택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섹시하다'가 아니라 '매력적이다' 정도의 표현이었다면 아동학대를 가볍게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았을지 몰라도, 페도필리아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
트위터 등 SNS 상에서는 사과문에 적힌 '제제의 성질'과, '제제는 제3의 인물'이라는 표현이 모순되었다는 점[5][6], 그리고 앨범 커버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 단어들과 관련하여 '각종 성질', '제3의 인물' 드립들이 나오기도 했고, 판사님 드립과 결합한 버젼들까지 나왔다.[7]
이러한 논란 속에 일부 커뮤니티에선 아청법이 언급되기도 했고, 일부 네티즌은 민원 신고를 넣기도 했다. 내용의 중점은 아청법 논란과 제제 논란의 공통점인 표현의 자유, 가상 인물의 인권 등이었다. 이러한 논란 속에 네티즌들의 모순 및 민원 신고 결과에 따라 앞으로 이런 문제의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고 보류, 지속 될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었다.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원의 작가 소재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하여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소설에 나오는 다섯 살 어린아이에 대한 해석"이라며 "학대를 받고 자란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했다는 것에서 문제는 시작된다. 망사 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로 표현한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 이어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모티브만 얻어 재창작 된 캐릭터'라는 아이유 측 해명에 대해선 "친절하게 제목까지 '제제'로 정해놓고, 제3의 인물이라고 해명하는 것은 모순이다. 제목은 창작자들에게 가장 예민한 부분이다. 작품의 의도를 독자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는 장치이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소속사 측이 제3의 인물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 해명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석의 자유는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예술이라는 포장을 하고 대중에게 보여졌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것"이라며 "특히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통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아동학대, 아동 성범죄를 떠올리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존재하지도 않은 "<Zeze>의 뮤직비디오를 폐기해야 한다"는 말을 통해 소재원 작가가 해당 사건을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는 비판을 들었다.
이외수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전시장에 가면 작품에 '손 대지 마세요'라는 경고문을 보게 됩니다. 왜 손 대지 말아야 할까요."라는 트윗을 남기며, 해당 논란에 대해 경고문의 예시를 들어 아이유의 노래에 대해 비판했다.
제제라는 캐릭터는 아동학대라는 배경에 의해 탄생했고,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은 어른과 청소년에 비해 인격이 완성되었다 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과연 '자신에 대한 모순과 양면성'에 대한 성질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지 의문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양면성과 이중성을 표현한 것은 참신하지만 정작 가사의 주 소재로 사용된 제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가 없었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했다는 것이 비판의 주된 내용이다. 작품에 대한 해석의 다양성과 감상의 자유가 존중되어야 함은 당연하고 상식적이나, 그런 이유에 묻혀서 밍기뉴와의 교감을 통해 버텨온 상처받은 어린이의 힘겨운 성장기가 아동학대에 대한 주목을 이끌어 내는 대신 그저 양면적이고 이중적이라고 단언된 채 허무하게 소비되어 버린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3.1.2. 반론 및 옹호
- 아이유 제제논란, 그리고 섹스어필과 소아성애에 관하여 #
- 비욘드 한류 웹진 글: 나쁜 해석, 그보다 나쁜 논리, 그리고 끔찍하고 끔찍한 비난 # 번역
- 욕먹을 각오하고 쓰는 칼럼, 이상한 나라의 아이유 #
- 제제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
- 엄청난 퇴행의 시대... 누가 아이유에게 돌을 던지나[8] #
- 문유석 판사의 글 # #
- 도서출판 난장의 글 글 1 글 2 글 3 글 4 글 5 글 6 글 7 글 8 글 9 (完)
- 장주원 소설가의 글 #
- 전우용 사학자의 글 #
원작 소설에서 제제가 마을 사람을 놀래키기 위해
무엇보다 해당 영상을 보면, 아이유는 아동에게 섹시하다고 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양면성과 이중성을 섹시하다고 말한 것이다. 영상 전체가 아닌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한 짧은 영상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었으나, 앞뒤 맥락을 본다면 '섹시하다'는 발언만으로 페도필리아 논란까지 가는 것은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제가 가진 아픔을 외면하고 제멋대로 해석하기만 했다는 것 역시 지나친 해석인데, '당장에 머리 위엔 햇살을 띄우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너의 속은 먹구름과 닿아있네'라는 가사를 통해 순수하고 천진한 모습의 제제는 햇살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학대로 인한 상처들을 먹구름으로 표현함으로써 학대의 아픔도 담아냈다는걸 알 수 있다.
창작물에 대한 해석은 온전히 독자의 것이다. 해석은 보편적인 공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만이 아니며, 개인이 특정요소에 집중하여 주관적으로 해석한 것도 엄연히 독자의 해석이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 대해 일반적인 정설의 해석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은 개인적인 감상을 할 권리와 자유를 무시하는 것이고, 이러한 사적이고 주관적인 감상이 정석적인 해석을 한 독자들에게 폭력이라는 것 역시 옳지 않다. # 또한 작가가 이미 고인이기 때문에 입장표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출판사가 나서서 일관된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독자가 자유롭게 작품에 대해 감상할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12]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라는 작품 자체를 오독했다는 출판사의 지적 역시 신빙성이 떨어진다. 이미 책 안에 수록된 옮긴이의 말에서 제제의 악마적인 악동 기질과 순진함의 양면성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고,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옮긴이의 평 또한 존재한다. #
허지웅, 진중권, 윤종신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해석 차이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아이유 측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진중권은 비판하는 대중들을 탈레반이나 IS, 국정화 교과서 등에 빗대었고, 출판사를 '책 팔아먹는 책장사들'라고 비판했다. 또한 허지웅은 "출판사가 문학의 해석에 있어 엄정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글 말미에 "제제는 출판사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했다. #
핵심은 해당 곡에 대한 비판들은 모두 전제가 제제라는 곡의 해석을 하나로 정해놓고 하는 비판이다. 논란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Zeze>라는 곡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었지, 페도필리아를 노래했다고 단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 첫 번째는 그들이 말하는 소아성애적인 코드를 갖춘 해석
- 두 번째는 그저 가사 그대로인 '니가 그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어도 난 널 언제나 사랑한단다'고 말하는 사랑 노래에 제제와 밍기뉴의 관계를 비췄다는 해석
- 세 번째는 하는 짓이 짓궂은 제제와 그런 걸 아파하면서도 받아들이고 기다리는 밍기뉴가 각각 '제제는 대중, 밍기뉴는 아이유' 같다는 해석
- 네 번째는 사실상 아이유의 발언을 종합해봤을 때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제3의 인물에게서 제제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 인물과 아이유의 관계를 제제와 밍기뉴의 관계로 빗대었다'는 해석[13]
- 다섯 번째는 '제제가 아이유 같다'는 해석[14]
이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은 모두 첫 번째 해석만이 곡의 유일한 해석임을 못박고, 그걸 기준으로 아이유를 비판이 아닌 비난했다. 진중권이 쓴 글의 전문을 읽어보면, 실질적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비판이 적혀 있다.
첫 번째 해석의 특이점은 화자가 분명히 곡에서 밍기뉴로 설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해석에서 화자는 '아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러면서도 제제는 '작품 안의 제제'로 못박아 버렸다. 아이유는 그 성질만 빌려온 제3의 인물임을 강조했음에도 말이다. 가사 그대로 보면 '밍기뉴와 제제'로 해석하든가, 은유적으로 보면 '아이유와 제제로 비유된 제3의 인물'로 해석하는 것이 짝에 맞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첫 번째 해석은 '은유적 화자인 아이유와 작품 안의 제제'로 연결된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보자.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노래에서 성인 남성 가수가 소년의 시점을 빌려와 소녀를 사모하는 내용을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리며 불러도 로리타로 몰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곡을 '소년과 소녀'의 관계로 파악하기 때문이고, 몇몇은 '성인 남성 가수와 첫사랑에 해당하는 여인'을 떠올릴 것이다. 그 누구도 '성인 남성 가수와 소녀'의 관계로 보지 않는다.
'밍기뉴와 제제'의 경우 소아성애적 코드가 성립될 수 없는 게 앞의 소나기의 예시와 같이 애초에 밍기뉴가 제제처럼 어린 나무이다. 원작에서 밍기뉴는 제제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으로 나오고, 밍기뉴가 성장해서 꽃을 피울 때가 돼서야 제제도 한층 자랐음을 느끼는 구절이 나온다.[15] 아주 확실하게 소아성애를 성립하려면 뽀르뚜가의 시선에서 제제를 그렇게 노래했어야 한다.
앞에 나왔던 성적인 은유라던 '꽃을 꺾자', '올라타' 등의 표현 역시 원작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아이유가 '얼레리 꼴레리'함을 느꼈다는 부분 역시 원작에 밍기뉴가 제제가 자꾸 뽀르뚜가 얘기를 하니까 삐지는 부분으로 등장한다. 논란이 된 '교활하고 더럽다' 등의 이중적이라는 표현 역시 제제가 스스로 성찰한 부분 중 하나이며, 정말로 제제의 성격 중 하나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16] 굳이 그것을 아동학대의 산물로 못박는 것 자체가 표현을 하나로 굳히는 것이다. 그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옮긴이의 말에 '제제가 선천적으로 그러하며, 그렇기 때문에 사랑스럽고 인간적'이라는 글이 실려있다. 이중성의 근원 역시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해 '제제를 그 자체의 캐릭터로 보지 않고, 학대받아 불쌍한 아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그 다른 해석을 불가하게 제제를 박제시킨 것은 대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부분에서 섣부른 출판사의 행동에 적잖은 욕을 먹었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를 그렇게 그려서는 안 된다'는 시선 속 '피해자'는 언제까지나 동정의 대상으로 남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그들은 상처받고 연약한 존재이므로 '피해자'가 아닌 타자는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때 가정폭력 피해자였던 나는 이 시선이 불쾌하다. 폭력 사건의 피해자는 교통사고를 당하듯 인생의 어느 부분에서 가해자를 만난다. 그리고 그가 겪은 것이 어떤 종류의 폭력이든 그는 그 이후에도 인간으로서 대우를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너무나 아름답지만 왠지 모르게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꽃을 상상해보자. 악취가 나는 그 꽃이 가엾다고 해서 '그 꽃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부정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혹시 보호라는 미명 하에 그 꽃의 정체성의 일부를 도려내는 실수를 저지르는 건 아닐까.
정눈꽃의 칼럼 중 일부
한 때 가정폭력 피해자였던 나는 이 시선이 불쾌하다. 폭력 사건의 피해자는 교통사고를 당하듯 인생의 어느 부분에서 가해자를 만난다. 그리고 그가 겪은 것이 어떤 종류의 폭력이든 그는 그 이후에도 인간으로서 대우를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너무나 아름답지만 왠지 모르게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꽃을 상상해보자. 악취가 나는 그 꽃이 가엾다고 해서 '그 꽃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부정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혹시 보호라는 미명 하에 그 꽃의 정체성의 일부를 도려내는 실수를 저지르는 건 아닐까.
정눈꽃의 칼럼 중 일부
그렇다면 첫 번째 해석의 모순됨을 벗어나서 논의해보자. 두 번째와 세 번째, 네 번째 해석으로 해석한 리스너들도 많은데, 그러면 이들은 모두 곡을 잘못 해석한 것일까? 사실 처음 곡이 발매되었을 때 각종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았던 반응은 네 번째 해석이다. 당시 이렇게 해석한 이들 역시 문제될 건 없다. '밍기뉴와 제제' 혹은 '아이유와 제3의 인물'로 엮여서 해석되고 소아성애적 코드는 끼어들 틈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던 평론가들 중에서는 다섯 번째 해석이 가장 많았다. 그 이유는 CHAT-SHIRE 앨범의 맥락을 봤을 때 전체적으로 '자신에 대한 모순과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제가 그 성질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인물이자 <Zeze>가 그러한 아이유의 성질을 가장 잘 나타낸 곡이기 때문이다. 난장 출판사의 블로그에 실린 글과 문유석 판사의 트윗[17] 역시 이러한 해석을 들고 있다. 결국 누구 마음대로 첫 번째 해석이 유일한 해석일까? 동녘 출판사에서 사과했어야 하는 부분은 이 첫 번째 해석만을 받아들여 그것이 곡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면서 그 해석을 기반으로 곡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 해석이 여론으로 떠올라 퍼지기까지는 2주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성적인 코드로 해석할 '여지'를 주었다는 것에 반응하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여지는 여지일 뿐, 그게 작품이 그 의미로 확정된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당장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원작을 살펴보자. '내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시험해 볼래?', '날 올라타 봐 그리고 가지를 흔들어 봐', '이제껏 나보다 더 좋은 망아지를 타 본 적 있어?' 이 모든 게 원작에 그대로 등장하는 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섹시'라는 단어의 사용으로 많이 지탄받았고 여지를 열어줌으로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건 사실이라 여겨 사과를 했다. 그리고 학대당한 캐릭터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 역시 잘못한 점이며 이 역시 사과문에서 다루었다.
참고로 비판론에는 알리랑 결부시켜 얘기하는 말이 많은데 애초에 알리가 주목한 것은 조두순의 끔찍한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로서의 나영이이다. 그걸 조명하는 방식이 불쾌했다면 알리는 사과하고 표현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에 반해 아이유의 Zeze는 밍기뉴와 제제의 정신적 교감을 조명하고 있다. 저쪽의 논리를 들고 와서 도가니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대입해보자. 밍기뉴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는 아이유가 도가니의 세계관으로 들어간다면 속하게 되는 위치는 가해자의 위치가 아닌 피해자의 애인의 위치에 속하게 되며 결국 노래하는 것도 피해자와 그의 애인 사이의 관계가 된다. 쉽게 말하자면 도가니 속 소설의 피해자의 애인인 동급생 A가 생기는 것이다. 왜냐하면 작중 밍기뉴와 제제는 대등한 존재(수평적 관계)로서 깊은 정신적 교감을 나누고 있고 아이유는 이 밍기뉴의 목소리를 통해 빌리고 있기 때문이다.
3.2. 출판사 동녘의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논란
3.2.1.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주장
아이유의 언어가 부적절하다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들 중 음원 폐기는 지나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이는 앞서 말한 표현의 자유 문제이다. 제제의 이중성이 학대의 파생물일까? 옮긴이의 말 또한 그렇고, 그 성질을 제제 자체의 인간성 속 중요한 부분로 해석한 사람들도 많다. 이에 대해서 한 문학가는 대중들 사이에서 제제를 학대당해 불쌍하고 지켜줘야만 하는 어린아이로만 보는 타자화 대상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제의 논란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이 음원 폐기 주장으로 이어지는 순간 이는 아이유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과 마찬가지인 게 된다.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그것이 다른 사람의 권리나 안위를 심각하게 침해할 때 가능하지만, 아이유의 제제가 실제로 심각히 침해한 것도 아니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음원을 폐기하자는 건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것이다. 이는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려진 옹호 주장의 근거이다. 덧붙여, 이 주장이 'FPS게임이 총기살인을 부추기므로 게임을 금지하자' 는 논리와 무엇이 다르냐는 이들도 있었다.
또한, 제제의 해석이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출판사의 행보에 대해서는 상당한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작품의 해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서 해석의 자유를 막았다는 것이다. 대중적 추인을 받아야 한다는 표현에 대해서 문학 해석의 다수결화라니 듣도보도 못한 신세계적 발상이라는 날선 비판이 있었다. 아이유의 언어사용과 노래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출판사를 비판하는 여론은 상당수 존재했다.
동녘출판사의 사과문 |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는데, 출판사에서는 해석의 자유를 제한한 것이 아니라 제제라는 인물 분석을 다시 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인데 사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과[18]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부터가 아이유의 제제 해석을 부정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일종의 가이드라인 제시이기 때문에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이후 나온 사과문에 정작 사과하는 대상이 누군지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어느 비판 글 {{{#!folding[ 펼치기 · 접기 ]
1. 문학 작품의 해석과 변용에 대해 어느 누구도 권위적으로 이래야 한다, 이러지 않아야 한다며 추태를 부려서는 안 된다. 이건 평론가는 고사하고 작가도 해서는 안 될 추태가 맞다. 텍스트의 형태로 기표가 주어지고 나면 그 속에서 기의를 찾는 과정은 온전히 수용자의 몫이어야 하며, 그 가운데 모종의 권위가 개입될 여지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모 출판사의 <제제유감>은 도저히 납득 불가능한 표현으로 작성되어 있다. 감히 출판사 따위가 "나는 이렇게 생각해"가 아니라 "너는 이렇게 생각해야 해"라니, 아이유를 가르치는 고등학교 문학 선생인가?
대체 원작을 출판했다는 행위가 어떤 "문학적 권위"를 가져다 주는지 도저히 짐작도 가지 않으나, 만일 그 권위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아이유를 비롯한 대중은 당신네 꼰대의 교습을 수강신청한 바 없다.
2. 내가 들었던 한 문학 전공 수업에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맴돈다 - 대강,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애매함"을 참는 훈련과도 같다는 말씀이었다. 확정될 수 없는 무언가를 확정시키지 않는 채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는 작업을 견딜 능력. 그것이 바로 사회과학, 자연과학과 대별되는 인문학이 요구하는 능력이다. 이건 생각보다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모 출판사는 그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의 달성에 철저히 실패하고 있다. 조제의 <제제>나 아이유의 <제제>나 그 어떤 누구의 <제제>도 그들이 주장하는 방식대로 읽혀야만 할 이유는 전혀 없고 애당초 그 의미를 확정지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어처구니 없이 조제의 <제제>의 의미는 아동폭력의 희생양이자 영원한 피해자로, 아이유의 <제제>는 텔레이오필리아적 왜곡으로 못을 박아야 한다고 주장하니 말이다. 기껏해야 그들이 들고 나온 근거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제제> 해석법이 대중적 지지를 획득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문학적 해석의 다수결화라, 정말 신세계적인 발상이다.
3. 실제로 모 출판사는 문제가 된 글에서 "표현의 자유도 대중들의 공감 하에 이뤄지는 것입니다"라는 말을 지껄였다. 출판과 예술과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가장 선진적으로 진보적으로 주장해야만 할 직종에 종사하는 자가 저런 발언을 한다는 건 정말이지 “지껄인다"는 날선 언어 이외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표현의 자유는 대중이 그 표현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와는 하등의 관련이 없다. 표현의 자유는 검열을 받지 아니할 자유이고, 그 검열의 주체가 독재정권이든 대중이든 혹은 대중의 이름을 함부로 빌려와 포퓰리즘적 타성에 젖어든 모 출판사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구분에도 실패했다.
4. 백 보 양보해, 아이유의 <제제>가 조제의 <제제>를 원용함에 있어 섹슈얼한 코드를 사용하였으므로, 원작을 곡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확정”해보자. 그래서 대체 어떤 피해가 발생하였는가?
소설 속 극화된 인물에게 스타킹을 신겨 포즈를 취하게 한 것이 우리 사회의 페도필리아적 성향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트리거가 된다는 의미인가? 기우이다. 우리 사회에서 롤리타 콤플렉스를 다룬 여타의 수많은 어떤 작업들도 아동성범죄를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는 보고는 없었다. 심지어 아이유의 <제제>보다 훨씬 자극적이며 본격적인 박범신의 <은교>나 정지우의 <은교>도 그러한 영향력은 펼쳐 보이지 못했다. 블라디미르의 <롤리타>는 올해 리마스터링되어 극장가에서 개봉되기까지 하였으나, 2015년은 한국 아동성범죄 증가의 원년이 아니었더란다. 대중은 한낱 노래 가사에 발기하지 않는다. 아이유의 <제제>를 아동성범죄에 연관짓는 건, 총기난사 사건만 터지면 용의자가 FPS 게임을 즐겼는지의 여부에 집착하는 언론보다도 훨씬 더 멍청하다.
또는 소중하고 지켜주어야 할 <제제> 해석법을 침해한다는 의미인가? 아이유는 당신들이 기존의 <제제>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일언반구 하지 않았다. 자신이 본 <제제>의 모습이 이렇다 표현하였을 뿐이며, 자신의 해석을 강요하거나 유일무이하다고 논한 적 없다. 오히려 아이유의 온전한 감상의 자유를, 그리고 그 감상을 자유로이 표현할 권리를 출판사가 치졸하게 침해하였다.
자유주의 하에서 개인의 자유를 온당하게 제한할 근거로 존 스튜어트 밀이 제시한 “해악원리”는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그 원리를 반대해석하면 타인에게 해악을 입히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개인의 자유는 무제한, 무조건, 무검열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아이유의 <제제>는 그것이 노골적인 페도필리아적 텍스트라고 일응 간주하더라도 여전히 타인에게 실질적 해악을 미치지 않았다. “해악을 미칠 가능성”만으로 표현의 자유를 검열해야 하는 세상을 원한다면 북녘으로 넘어가 마음껏 뜻을 펼쳤으면 한다.
}}}대체 원작을 출판했다는 행위가 어떤 "문학적 권위"를 가져다 주는지 도저히 짐작도 가지 않으나, 만일 그 권위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아이유를 비롯한 대중은 당신네 꼰대의 교습을 수강신청한 바 없다.
2. 내가 들었던 한 문학 전공 수업에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맴돈다 - 대강,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애매함"을 참는 훈련과도 같다는 말씀이었다. 확정될 수 없는 무언가를 확정시키지 않는 채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는 작업을 견딜 능력. 그것이 바로 사회과학, 자연과학과 대별되는 인문학이 요구하는 능력이다. 이건 생각보다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모 출판사는 그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의 달성에 철저히 실패하고 있다. 조제의 <제제>나 아이유의 <제제>나 그 어떤 누구의 <제제>도 그들이 주장하는 방식대로 읽혀야만 할 이유는 전혀 없고 애당초 그 의미를 확정지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어처구니 없이 조제의 <제제>의 의미는 아동폭력의 희생양이자 영원한 피해자로, 아이유의 <제제>는 텔레이오필리아적 왜곡으로 못을 박아야 한다고 주장하니 말이다. 기껏해야 그들이 들고 나온 근거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제제> 해석법이 대중적 지지를 획득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문학적 해석의 다수결화라, 정말 신세계적인 발상이다.
3. 실제로 모 출판사는 문제가 된 글에서 "표현의 자유도 대중들의 공감 하에 이뤄지는 것입니다"라는 말을 지껄였다. 출판과 예술과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가장 선진적으로 진보적으로 주장해야만 할 직종에 종사하는 자가 저런 발언을 한다는 건 정말이지 “지껄인다"는 날선 언어 이외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표현의 자유는 대중이 그 표현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와는 하등의 관련이 없다. 표현의 자유는 검열을 받지 아니할 자유이고, 그 검열의 주체가 독재정권이든 대중이든 혹은 대중의 이름을 함부로 빌려와 포퓰리즘적 타성에 젖어든 모 출판사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구분에도 실패했다.
4. 백 보 양보해, 아이유의 <제제>가 조제의 <제제>를 원용함에 있어 섹슈얼한 코드를 사용하였으므로, 원작을 곡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확정”해보자. 그래서 대체 어떤 피해가 발생하였는가?
소설 속 극화된 인물에게 스타킹을 신겨 포즈를 취하게 한 것이 우리 사회의 페도필리아적 성향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트리거가 된다는 의미인가? 기우이다. 우리 사회에서 롤리타 콤플렉스를 다룬 여타의 수많은 어떤 작업들도 아동성범죄를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는 보고는 없었다. 심지어 아이유의 <제제>보다 훨씬 자극적이며 본격적인 박범신의 <은교>나 정지우의 <은교>도 그러한 영향력은 펼쳐 보이지 못했다. 블라디미르의 <롤리타>는 올해 리마스터링되어 극장가에서 개봉되기까지 하였으나, 2015년은 한국 아동성범죄 증가의 원년이 아니었더란다. 대중은 한낱 노래 가사에 발기하지 않는다. 아이유의 <제제>를 아동성범죄에 연관짓는 건, 총기난사 사건만 터지면 용의자가 FPS 게임을 즐겼는지의 여부에 집착하는 언론보다도 훨씬 더 멍청하다.
또는 소중하고 지켜주어야 할 <제제> 해석법을 침해한다는 의미인가? 아이유는 당신들이 기존의 <제제>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일언반구 하지 않았다. 자신이 본 <제제>의 모습이 이렇다 표현하였을 뿐이며, 자신의 해석을 강요하거나 유일무이하다고 논한 적 없다. 오히려 아이유의 온전한 감상의 자유를, 그리고 그 감상을 자유로이 표현할 권리를 출판사가 치졸하게 침해하였다.
자유주의 하에서 개인의 자유를 온당하게 제한할 근거로 존 스튜어트 밀이 제시한 “해악원리”는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그 원리를 반대해석하면 타인에게 해악을 입히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개인의 자유는 무제한, 무조건, 무검열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아이유의 <제제>는 그것이 노골적인 페도필리아적 텍스트라고 일응 간주하더라도 여전히 타인에게 실질적 해악을 미치지 않았다. “해악을 미칠 가능성”만으로 표현의 자유를 검열해야 하는 세상을 원한다면 북녘으로 넘어가 마음껏 뜻을 펼쳤으면 한다.
이번 논란은 지식인들로 인해 더 불타오른 감이 있는데 표현의 자유 문제는 2024년 현재도 식지 않고 있는 화제이기 때문이다. 이 토론주제는 대중들 사이에선 의견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양상이지만, 예술가, 문학가, 대학 커뮤니티 등에서는 진짜로 '다양한 학술적 토론' 이 벌어졌었다.
가수 알리 자작곡 논란 사건과 연결지은 표현의 자유 침해 주장에 대한 반박이 있으나, 알리의 프레이밍은 피해자로서의 나영이를 비추고 있으나 아이유의 제제는 제제와 밍기뉴와의 교감을 그리고 있기에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도가니로 비유해서 이야기하자면 알리는 피해자의 피해 자체를 비춘 것이고, 아이유의 것은 피해자와 그의 애인 동급생 A와의 상호작용이다. 밍기뉴와 제제는 책 속의 대등한 관계이며 제제가 학대와 성장통 속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비교에 대해 김선진은 이렇게 반박하기도 했다.
김선진의 반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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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표현의 자유 침해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
이 비판은 우선 아동성애적 코드로 해석될 때만 적용되는 비판임을 밝혀둔다. ('이 아동성애적 해석과 다른 해석들도 무지많은 데' 이에 대한 건 반론항목을 가자.) 물론 곡이 이 코드로도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바[19], 비판의 여지는 열려 있다.사건 당시 문제가 되었던 쇼미더머니4에서의 산부인과 비하 가사 논란 또한 사회적 약자가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 자체로 비판을 받아야 할 지점이 되는 것이다. 다만, 산부인과 드립은 다른 맥락으로 해석될 여지없이 실제적으로 많은 산부인과 입원 환자들에게 실질적 모욕감 수치심을 주어서 앞서 언급한 해악원칙에 부합하는 면이 있다. 아이유의 Zeze는 우선 창작물의 인물인데다, 다른 맥락으로 해석이 가능하며 노래의 주제가 양면성, 그럼에도 널 사랑한단다.이기 때문에 약간 다르기도 하다. 아니,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메시지에 위로받았다는 평가마저 있었다. 정눈꽃의 글
2011년 11월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알리의 노래 '나영이'의 경우, 나영이 아버지는 앨범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준비했지만 알리 측이 앨범을 전량 회수, 폐기처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취소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서 꼭 하고 싶은 말로 "가수가 좋은 의도로 했다면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봤을 때 가사나 제목은 분명히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어쨌든 앨범을 폐기 처분하겠다니 그것은 고마울 따름입니다." #라고 밝혔다.
서울대 김석호(사회학과) 교수는 “상상력이나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Zeze’는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다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 비판 역시 아이유 Zeze 가사 해석을 하나로 단정짓고 하는 비판이다.
앞의 표현처럼 표현의 자유는 존재한다. 그 말은 대중들 역시 자기 나름대로 아이유의 제제를 해석하고 비판할 권리가 있다는 이야기이고 그것이 그들의 표현과 해석의 자유이다. 다만, 실패한 예술을 거부하는 자본주의적 방법은 음원을 듣지 않는것.이라고 한 소설가가 언급한 바 있다. 앞서 말했듯, 그것 역시 대중의 해석 중 하나인 바, 그렇게 해석한 대중들은 안 들으면 되는 것이다.
4. 스물셋 뮤비 등 전반적 컨셉 논란
해당 내용은 CHAT-SHIRE/논란/소아성애 컨셉 논란 문서 참조.5. 논란에 대한 아이유의 대처
5.1. 사과문
아이유의 사과문 |
11월 6일 아이유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20]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아이유는 예정된 공개 앨범 팬사인회를 그대로 진행하였다. 콘서트에서도 제가 변함없이 사랑하는 곡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하며 Zeze를 불렀다. 이에 대해 사과문의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의견이 있었으나, 비판 의견이 있다는 것이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할 이유가 되지는 못하며 더욱이 콘서트나 팬사인회는 팬들을 상대로 한 활동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
5.2. 아이유가 직접 말하는 제제 논란
아이유는 패션지 GQ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사과문과는 별개로 논란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아이유의 직접적인 견해가 될 수 있어 참고해볼만 하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 문제 대해 객관적으로 조언을 얻어보려고 하기도 했고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고 마음고생한 흔적을 보였다. 대중의 타당한 비판과 창작자인 자신의 견해가 동등하게 인정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Q. 제제를 둘러싸고는 정말 많은 얘기가 오갔죠. 그 많고 험한 말, 때로는 깊고 거대한 말들을 보면서는 어떤 생각을 했어요? A. 정말 생각이 많았어요. 많이 보고 많이 생각했어요. 상황과 관련 없는 비난과 욕은 늘 있는 거니까 그 이야기는 차치하고, 놀라울 정도로 논리적인 글을 여러 개 봤어요. 글 중에는 비판의 글도 있었고 옹호의 글도 있었어요. 이 곡을 가지고 토론이 벌어졌고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가다가 토론의 주제 자체가 조금씩 광범위해지는 걸 보면서 정말로 솔직히 감사했어요. 저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로 시끄러운 가운데, 침착하게 초점을 이번 ‘상황’에 맞춰주시고 매너 있게 본인의 목소리를 내주신 분들께, 그게 비판이었건 옹호였건 무조건 감사해요. 감사하고 놀랍고 멋졌어요. 그 가운데서 솔직히 조금 머쓱해질 정도로요. 곡 해석에 대해 ‘그건 맞고 이건 오해다’ 이렇게 단정 짓고 싶진 않아요. 저는 제 자유가 중요한 사람이니까 그걸 지키고 싶으면 다른 사람들의 해석의 자유도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앨범 나오기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이 노래가 좋아요. 누군가 ‘제제’ 가사로 인해 저라는 사람 자체가 싫어졌다면 그것도 유난스럽지 않게 받아들여야죠. 그 사람의 해석, 그 사람의 느낌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니까. 그렇다고 저를 페도필리아로 단정 지어도 좋다는 건 아니고요. 곡에 대한 해석과 사람에 대한 비난은 구분 지어서 생각하고 있어요. Q. ‘제제’는 아이유 얘기 아닌가요? 아까 얘기했듯이 영악하고 똑똑해서 사랑받고 미움받고, 둔하고 생각 없이 행동해서 사랑받고 미움 받는, 아직 갈팡질팡하는 스물세 살 아이유 얘기. A.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난 잘 모르겠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한테 당신 생각이 틀렸고 과한 해석이라고 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는 거죠. 누구에게도 하나의 해석을 강요할 수는 없는 거니까. 저도 사람들에게 제 생각을 강요하거나 막을 수 없는 거죠. 그렇게 생각해요. Q. 우리가 노랫말을 갖고 왈가왈부했던 게 언제였죠?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가지고 이것은 이런 뜻이고, 이런 얘기를 나누면서 놀았던 것이. A. 오늘 이 주제를 갖고 인터뷰를 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그런 고민을 계속했어요. 이야기도 계속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늘 옳았던 사람들과. “제 생각은 이런데 혹시 제가 틀린 거면 얘기를 해달라” 이런 식으로. Q.그들은 뭐라고 조언했어요? A.말씀하신 것처럼 얘기해주신 분도 있고, 누군가는 어쨌든 네가 위험한 짓을 한 거라는 거에 초점을 맞추는 분도 있었어요. 저는 계속 이렇게 생각하긴 했거든요. 혹시나 이것에 대해 말할 기회가 생긴다면 해석의 자유, 해석의 자유에 맡긴다. 해석의 자유라는 건 그 사람에게도 나에게도 중요한 거니까. Q. 아무리 얘기해도 싫어하는 사람은 있겠죠. 오해는 늘 있는 거니까. A. 아이유 좋아 아이유 싫어, 이 노래 좋아 이 노래 싫어, 이거 맞다고 생각해 틀리다고 생각해를 떠나서 그냥 이번 주제 자체가 상처가 되신 분들도 계시다고 생각해요. 그분들께는 저의 의도를 설명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을 풀기보다는 그냥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좀 힘들었죠? A. 힘이라는 게 그런 것 같아요. 원할 때는 안 생기고 원하지 않을 때는 또 생겨요. 어쨌든 살아야 하니까. 그러니까 힘이 없는 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힘이 드는데, 어쨌든 힘이 있는 상태가 더 힘든 것 같아요. 힘이 아예 없을 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힘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어”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너무 힘이 들지만 굳이 원하지 않는 힘이 있을 때, 그때가 정말 괴로운 상태인 것 같아요. |
6. 악플러들의 만행
안티들과 악플러들은 논란이 생긴 이 시점을 아이유의 명성을 까내릴 절호의 기회라고 보며 다양한 선동 왜곡 행위를 하고 다녔는데, 비판이라는 미명 하에 적지 않은 수의 악질 안티들이 장기하 기사 댓글에 난장을 쳐놓고 김이나 작사가까지 욕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무분별한 비난으로 퍼지고 있었다. 논란은 논란대로 책임을 지는 게 맞지만 누구에게도 악성 루머를 퍼뜨리고 인신공격을 할 권리는 없다.섭외받지도 않았을 뿐더러 방송활동을 안하겠다고 활동 이전부터 공언한 마당에 아이유가 시상식을 (건방지게) 보이콧했다는 악질기사가 떴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학창시절 때 성인남자를 짝사랑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아이유가 로리타를 즐긴다는 증거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가 1000개 넘는 추천을 받는 등 2차, 3차 허위사실유포와 루머 생성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게다가 악의적으로 짜집기한 자료가 돌아다닌 것은 물론, 공연 사진을 일부러 음란하게 합성한 사진까지 돌아다녔다. 아이유 기사에 일주일간 217개의 악플[21]을 단 아이디도 나오는 상황이었기에 악플러들을 척결할 필요성이 상당했다. 이렇게 허위사실 유포, 2차 3차 악성루머 확산, 사진 합성까지 나오고 있던 상황이라 사실 팬들이 더 고소하라고 하던 판이었다.
이러한 악질 안티들의 만행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아이유 입장에 동조를 하게 된 사람들도 일부(주로 제제 건에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던 사람들) 있었다.
6.1. 악플러 고소
결국 상습적 인신공격과 허위 루머 유포자를 색출하여 악플러를 고소하였다. # 연이어 2차 고소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로엔측은 2차 고소장 제출 이후에도 악성댓글의 수집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후의 3차 n차 고소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못박았다. #일각에서는 고소 결정을 까기 위한 목적으로 아이유의 과거 발언을 트집잡기도 했다. 2013년 임신설 루머유포 사건 때 아이유가 "난 평소 그런 것에 대해 정말 신경 안 쓰는 편이다. 악플도 마찬가지다. 난 진짜 자신 있다. 내가 우리나라에서 악플 신경 안 쓰는 이미 고소 연예인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라는 발언에 대해 "악플 신경 안쓰는데 고소는 왜 하냐"는 식으로 비난했다. 특히 네이트판 등지에 모여 있는 안티 세력들이 화력지원을 하며 온갖 포털 사이트 댓글에서 악플 테러를 당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SBS 화신 출연 당시 한 장면 캡쳐만 따온 것으로 해당 방송에서 아이유는 "최초유포자를 꼭 잡겠다. 악플러와의 대립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차라리 정면돌파를 하겠다. 돌아올 대답이 뻔하다해도 이번엔 결코 넘어가지 않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게다가 앞서 언급했듯 이번 건은 합성사진, 허위 루머의 생산과 유포, 아이유의 주변 지인들에 대한 악플 등으로 확산될 만큼 그냥 악플이라고 보기엔 훨씬 더 악질적인 건이다.
실제로도 아이유는 한 연예 프로그램에 나와서 악플러가 엄청 애걸복걸하길래 "뭐야, 내가 가해자인가? 싶었는데 그래도 뭐, 처벌은 해야죠."라는 단호한 답변을 한 적이 있었다. 이때 선처로 끝나긴 했으나 가수의 태도로 보아 소속사가 많이 설득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번에는 소속사도 선처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도 이 사건을 빌미로 한 도를 넘는 수준의 인신공격성 악플은 진행 중이며 소속사는 변함 없는 강경 대응을 하고 있다.
7. 사건 이후
- 논란에 휩싸인 직후 실시된 한국갤럽 연례 설문조사에서 인기 아이돌 1위, 올해를 빛낸 가수 2위[22]를 기록했다. 포털 사이트 연예 기사 댓글이 막혀 있지 않던 시절, 안티 세력이 포털 사이트로 집결하여 비난과 욕설을 도배하니 '이때 아이유 국민 매장 당할 뻔 했었지'라고 기억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방증한다.[23]
- 더욱이 Zeze의 음원 순위 상승은 일시적인 것도 아니었고, 멜론 주간 차트인 15주라는 수록곡으로는 드문 수준의 롱런을 했다. 차트인하고 있던 다른 곡들의 음원 순위에도 아무 영향이 없었다. 논란 직후 Zeze의 순위 상승은 이슈에 의한 유입이라 쳐도, Zeze를 포함한 전체 수록곡들이 타격 없이 롱런을 한다는 것은 당시 도배되었던 기사 댓글마냥 아이유가 꼴보기 싫어졌다는 사람이 다수였다면 절대 일어날 수가 없는 일이다.
- 유튜브 등지에서는 '악성 네티즌의 공격에도 단단하게 살아남은 아이유의 역경 극복'이라는 소재를 자극적이고 찬양적으로 쓸 목적으로, '사회 매장 당하다 살아 돌아와 국민 가수가 된 아이유' 등 당시의 상황을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글이 많이 보이는데 이 또한 대부분 걸러 읽어야 한다. 이 논란이 일시적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대중적 기대감을 훼손시킬 정도는 아니었으며, 아이유의 연예계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큰 지분을 차지할 만한 일도 아니었다. 매장될 뻔 했다는 것은 네이버, 네이트 댓글을 세상의 전부라 봐야 나올 수 있는 어불성설이다. 아이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창조해내기 위한 어이없는 주장이며, 무엇보다 이 사건을 과장하는 것은 아이유 본인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다.
- 활동에 별다른 차질이 없었다. 2015년 연말 콘서트의 예정된 모든 일정을 소화했고 앵콜 콘서트까지 진행했다. 논란을 겪은 지 1달 된 2015년 12월 4일에는 “케이블TV 당신을 봅니다” 라는 CF를 찍었고( #), 12월 27일에는 < 스물셋>으로 SBS 가요대전 무대에도 섰다. 2016년 4월에는 2년째 맡고 있던 참이슬 광고 모델 계약이 연장되었다.
- 아이유는 다음 앨범 Palette에서는 메시지를 좀 더 부드럽게 하여 논란과 큰 호불호 없이 대중과 평론가들 모두에게 일관된 호평을 받았다.
- 이로부터 2년 반 후, 이선균·아이유 주연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성적 망상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네티즌에 의해 퍼지고 아이유에 대한 악플로도 번지기까지 했다. 이때는 아이유가 쉽게 건드릴 수 없을정도로 큰 팬덤을 가진 가수로 성장한 상태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진 못하고 금세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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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네티즌이 그런 건 아니고 악성 상습 악플러가 분위기를 주도한 것이긴 하다. 합리적인 비판을 한 네티즌도 있었고, 이들의 의견은 충분히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과열 당시에는 생각없이 까고 본 이들이 훨씬 더 많았고 그에 따라 비판이 비난에 묻혔다는 게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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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타이틀 곡 <
스물셋>이 아닌, 오프라인 앨범의 CD에만 담긴 보너스트랙이므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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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앨범 커버는
CHAT-SHIRE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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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본은
여기를 참고. 이는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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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밍기뉴'를 언급하며 노래 속의 제제와 소설 속의 제제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 아니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제제를 모티브로 따온 '제3의 인물'이라고 해명하는 것 자체가 변명이고 모순된 주장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자신에 의해서 재창작 된 제제라는 뜻에서 '제3의 인물'이라 칭한 것이고, 밍기뉴도 아이유의 밍기뉴, 제제도 아이유의 제제로 보는 게 맞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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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기 전, <Zeze>가 발매되었을 당시에는 '장기하는 내 사람을 주고, 아이유는 제제를 주네'라는 반응이 있었다. 그렇다면 제제라는 인물을 모티브로 제3의 인물(ex. 장기하)을 떠올리고, 그걸 기반으로 곡을 썼다는 것이 아예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가 가진 성질이 섹시하다고 느꼈다는 것도 제제를 통한 은유가 있었고, 그 둘이 가지고 있는 성격적 공통점에서 섹시함을 느꼈다는 해석이 가능할 듯하다.
V LIVE에서 아이유가 이 곡을 설명할 때 '밍기뉴와 제제의 관계가 얼레리꼴레리와 같은 느낌이었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해석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창 연애를 하고 있을 시기이니 소설 속 둘의 관계를 보면서 스스로랑 가장 가까운 상황을 떠올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이 경우 문제는 굳이 왜 거기에 아동학대 피해자인 제제를 끌어들였냐는 것이다. 차라리 아이유가 사과했어야 하는 것은 책의 맥락과 캐릭터의 본질보다 딱 그 부분만 따와서 자의적으로 해석 및 표현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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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님, 저는 ○○○에게 악플을 단 것이 아니라 ○○○의 이름에서 성질만 따온 제3의 ○○○에게 한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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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관객의 소아 성애를 꼬집었다고 해석한 한 평론가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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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문단에서 언급했지만 망사 스타킹이 아니라 여성용 검은색 스타킹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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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 스타킹, 핀업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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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하였듯이 논란 이후 출판사 동녘은 아이유에게 사과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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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해석하는 리스너들이 많았고, 아이유의 사과문을 보더라도 이 해석이 아이유의 의도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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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SHIRE에 수록된 곡들은 전부 책을 모티브로 했는데, 전부 아이유 본인을 대입하여 쓴 가사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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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밍기뉴의 인격이 실재할 리가 없으므로 제제로부터 부여되었다고 보면, 밍기뉴의 인격은 제제를 비추기 때문에 완벽히 동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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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를 스타킹을 놀래켜서 유산시킬 뻔하고도 또 그런 장난을 치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다고 애가 나쁜 아이라기보다는 5살 아이가 가지고 있을 법한 천진난만한 짓궂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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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해석하는냐', '왜 핀업걸 포즈를 하면 안 되는데?' 등의 트윗을 보면 그렇다. 보통 다섯 번째 해석을 든 사람들은 핀업걸 일러스트를 '짠! 이건 어때?' 하는 아이유의 모습을 떠올렸다는 말이 많다. 전체적으로 스스로의 모순점을 지적한 앨범의 맥락에도 더 잘 맞아떨어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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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권 편집장 또한 '너 틀린 해석이야.'가 아니라 '틀린 해석이라고 생각해'이며, '유감스럽다'라고 표현하고 있는 출판사 측 문제 제기는 완곡하고 무리없었다라며 해당 작품에 대해 발언할 권리는 충분했다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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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의 자유는 양방향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석하고 비판할 권리는 대중들에게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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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성애 컨셉 논란도 이후 로엔에서 따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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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비판이 아닌 장기하랑 결부시킨 성적인 모욕을 다분히 포함한 악질 악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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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빅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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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당시 네이버, 네이트 등 각종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에는 악플과 인신공격은 물론이고 지금 보면 경악할 수준의 "망했네", "잘가라" 하던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음원 사이트나 몇몇 커뮤니티(주로
남초 커뮤니티)에는 응원 댓글도 있었고, 비판 의견에 공감은 하지만 한 사람을 매장시키고자 하는 작금의 행태는 광기에 가깝다는 의견도 보이는 등 나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