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유일하게 등장하는 C키라의 손. 옆에 있는 건 사신 미드라.
1. 개요
데스노트 특별편에 등장하는 인물이지만 실질적인 등장은 전혀 없었다. 그 정체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으며 노트를 쓰고 있는 손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 방 안에 여캐릭터의 피규어가 곳곳에 나열되어있어 오타쿠 계열의 인간으로 추정된다.2. 상세
사신 미드라로부터 데스노트를 받아 이를 일본 내의 죽음을 희망하는 노인들을 병사시키는 데 사용해 장수국 1위였던 일본을 6위까지 떨어뜨려놨으며, 이로 인해 세간에 키라 부활의 소문이 퍼지게 만들었다. 그에 대해 니아가 즉석에서 추리한 바에 의하면 '병으로 괴로워하며 죽고 싶다는 사람들을 죽이고 그걸 선(善)으로 착각한 젊은 사람.'[1] 혹은 '키라와 동등한 힘을 가지게 되어 자기 나름대로 키라인 체 하는 멍청이.'사쿠라 TV에 나와서 죽여달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바로 몇 죽인 걸 보아 사신의 눈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C키라'라는 건 니아가 지칭한 표현으로, Cheap(싸구려, 쓰레기) 키라라는 뜻이다. 이마저도 "기어코 키라와 연결하고 싶을 때" 불러야 한다는 의미였으며, 니아는 이 인물에 대해 키라라 하는 건 L은 물론이고 원조 키라인 라이토에게도 실례가 되는 쓰레기라 빈정거리며 아예 키라로 보지 않았다.
그리고 니아가 3대 L로서 공개방송을 하여 이 인물은 키라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은 이 사건에 끼어들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을 가리켜 "이 살인자"라 말하는 걸 듣고, 그 자리에서 시퍼렇게 질려 3일간 멍하게 있다 기괴한 소리를 지르며 노트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죽어버렸다. (미드라의 증언) 이에 대해 류크는 그는 데스노트를 사용할 만큼의 강한 신념과 정신력은 없는 약한 인간이었던 거라 말했다.
데스노트 소유자와 사신의 규칙에 의해서 C키라가 죽고 미드라가 그의 이름을 자기 데스노트에 적었을 것이나 그 장면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C키라의 정체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오리지널 키라인 야가미 라이토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는지 입증한 사람이다.[2] C키라는 남을 도와준다고 생각하고[3] 데스노트의 힘을 이용했다. 그러나 그의 자살은 C키라의 한심함에 대한 니아의 공개적인 모욕이 계기이므로 양심의 가책보다는 자괴감에 가깝다. 강한 정신력으로 살육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라이토와 달리 본인의 추악함이 까발려지자 이를 감당할 생각도 못했다.
이 단편이 데스노트 특유의 치밀한 두뇌배틀도 없고 등장인물마저 매력이 없다 보니 평가가 아주 안 좋은 편이다. 사신의 눈까지 갖고 있는 걸로 추측되는데 독설 좀 들었다고 3일씩이나 멍청히 있다 자기 이름 적고 죽는다는 것도 지나치게 뜬금없다.
다만 뜬금없이 죽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사람도 있다. 니아에게 독설을 들은 것은 그 전에 나도 죽여줘 키라 하면서 카메라로 단체로 뛰쳐나간 사람[4]을 한 번에 몰살시킨 직후였다. 애초에 죽여달라는 노인만 죽여줄 정도로 의지박약인 녀석이 이유야 어찌됐건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들을 우발적으로 죽인 데다가 뒤에 여기에 독설 크리까지 터지니 일반인이라면 자살할 정도의 타격인 건 맞다.
덧붙여서 원작 만화 세계관에서, 데스노트에 스스로의 이름을 적어 자살한 유일한 인물이다.[5] 또한 데스노트에서 작중 등장한 키라들은 모두 독자들에게라도 정체가 밝혀졌으나 C키라는 독자들에게조차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다. 다른 의미로 대단한 키라라고 해야되나...
데스노트: 더 뉴 월드에서 C키라에게서 영향을 받은 듯한 난치병, 말기 환자와 자살 희망자들을 죽이는 알렉세이 이바노프라는 의사가 등장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C키라와는 다르게 자살 희망자까지 죽이고 다녔으며 자살한 것이 아닌 본인의 신념을 계속 유지하다가 다른 키라에게 조종당해 타살당했다.
[1]
병의 고통을 아는 노인이 키라가 아니냐고 레스터가 질문을 건네자, "노인이 노인을 죽이는 건... 제가 생각해도 싫은 일이군요.", "그런 자에게 인터넷에 기어들어 죽일 사람을 판별하는 행동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라고 일축한다.
[2]
물론 라이토도 초기에는 죄책감으로 매우 큰 충격을 받고 밤새 악몽을 꾸거나 몸무게가 많이 줄기도 했다.
[3]
안락사에 관용적인 네덜란드에서는 요건을 만족한 경우 '긴급피난'으로서 안락사가 허용된다. 1. 환자 자신의 의지에 의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요청이 있을 것. 2. 환자의 지병이 회복될 가능성이 없으며 참을 수 없을 상태일 것. 3. 환자가 자신의 상태나 전망과 사항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음. 4. 적어도 한 명의 다른 독립적인 의사와 상의할 것. 5. 현직 의사가 적절한 의학적인 방법으로 실시할 것. 6. 12세 이상일 것(12-16세의 경우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야 함.). C키라는 자신의 행위가 안락사와 유사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4]
작중 묘사를 보면 최소 5명, 많으면 30명.
[5]
영화판 세계관에서 데스노트에 스스로의 이름을 직접 적은 인물은 L과,
데스노트: 더 뉴 월드의
아마네 미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