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ase Attack Bonus, 말 그대로 기본 공격 보너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용어. D&D 3판/ D&D 3.5 이후 상향 판정이 주가 되고나서 생긴 개념으로, BAB가 사용되기 전에는 THAC0룰을 사용했다. 이 값에 공격에 쓰이는 능력치( STR / DEX) 수정치와 명중굴림 d20값을 더해 상대의 AC 이상이면 공격이 명중한다.2. 상세
3판 기준으로 전사 계열인 파이터, 팔라딘, 레인저, 바바리안같은 클래스는 클래스 레벨만큼 받고, 전사는 아니지만 물리적 전투가 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로그나 클레릭, 드루이드, 바드, 몽크같은 클래스는 클래스 레벨의 3/4만큼 받으며, 원거리 접촉 공격과 광역 공격이 쉬운 위저드, 소서러 등 주문 시전자 클래스는 레벨의 절반만 받는다. 이를 소숫점 그대로 더할지, 아니면 클래스 능력표에 적힌대로 덧셈으로 구할지는 DM의 마음이다.클래스 레벨과는 상관없는 선천적인 HD의 경우 종족 타입에 따라 다르게 BAB를 받는다. 대개의 종족이 HD의 3/4을 BAB로 받지만, 드래곤과 매지컬 비스트, 몬스트러스 휴머노이드, 아웃사이더 타입은 풀BAB을 받고, 페이와 언데드 타입은 절반BAB을 받는다. 휴머노이드는 종족 HD로 성장하지 않고 클래스 레벨로 성장하므로 클래스에 따른다.[1]
BAB가 5의 배수를 넘어서면 그만큼 최대 3회까지 추가 공격 기회를 받는다. +6이 되면 +6/+1로 두 번, +11에서는 +11/+6/+1로 세 번, +16에서는 +16/+11/+6/+1로 네 번. 단 추가 공격을 쓰려면 풀라운드 액션으로 한 번에 전부 때려박아야 하는데, 이럴 경우 제자리에서, 혹은 딱 한 칸 움직이고 한 턴을 다 써버리기 때문에 기동성이 중요한 클래스들은 이걸 다 써먹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차피 한 턴에 많아야 2개 주문만 쓰는 주문사용자 클래스에 비해 전사가 밀리는 이유 또 한가지.(...)[2]
사실 공격자 입장에서는 무척 답답한 제약이지만 방어자 입장에서는 환영인 요소인데 이동과 공격을 양립하기 힘들다보니 우선권이 느리게 나왔다고해도 첫턴부터 닥치고 얻어맞는 일이 적어지고, 오히려 어설프게 한대 때리고 풀어택으로 돌려받는 상황이 되니 전사들에게도 수싸움이 필요해졌고 단순히 빠르게 이동하며 공격을 퍼붓는 것이 능사가 아니게 되었다. 또한 방어 담당 캐릭터가 전선 앞쪽부터 달라붙어 공격자를 마크하면 공격자가 방어 담당을 무시하고 후열로 침투하기에는 풀어택이라는 기회비용을 지불해야하므로 bab 시스템이 간접적인 방어용 어그로로 기능하기도 한다. 종종 이게 지나쳐서 니가와 상황이 나올때도 있고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항상 방어만 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라서 초창기 이후 나온 컨텐츠나 d20 계열의 파생 룰에서는 이 bab 풀어택에 관한 제약을 완화하거나, 풀어택은 일종의 말뚝딜 필살기로 취급하고 이동 후 공격 운영에 보너스를 주는 등의 방향성을 취한 것이 많다.
한편 캐릭터 레벨 20 이후론 BAB 성장이 멈추고 여기에 에픽 보너스만 받는 식이기 때문에, 이후로는 무슨짓을 해도 추가 공격을 절대로 받지 못한다. 따라서 마전사 빌드를 포함한 모든 근접계 캐릭터를 짤 때의 지상과제는 캐릭터 레벨 20이 될 시 최고 BAB +16을 받아 풀어택 공회 4를 확보하는 거다.[3]
4판에선 모든 캐릭터가 레벨의 절반만큼 BAB를 포함한 모든 체크 보너스가 늘어나며, 기본 공격 횟수 증가도 없어지고 기본 공격 데미지 증가로 대체됐기 때문에 이 용어도 의미가 없어 사라졌다.
5판의 경우 4판에서처럼 모든 체크 보너스가 캐릭터 레벨에 따라 늘어나는 식으로 변했다. 단, 늘어나는 양은 4판에 비해서도 굉장히 짜며[4], 기본 공격의 횟수 증가는 클래스에 종속된다. 정발본 기준으로 우선 BAB는 숙련도(proficiency) 보너스가 무기 공격에 적용되는 클래스가 그걸 BAB처럼 활용하는 식이며, 횟수 증가는 추가공격 1회째는 "추가 공격(Extra Attack)" 클래스 피처를 습득해야 얻을 수 있고 2,3회째는 추가 공격 피처에 그걸 얻는다고 명시된 직업, 즉 현 시점에선 오직 파이터의 11, 20(만렙) 레벨로만 얻을 수 있게 되어있다. 그 대신이라고 해야하나, 추가공격을 받을 시 이동속도를 공격 사이사이에 자유로히 분배할 수 있게 되어 40년만에(...)
3. 관련 문서
[1]
룰북에 나오는 예시 몬스터는
NPC 클래스 중 워리어 클래스(HD d8)를 단 경우가 많다.
[2]
왜 이렇게 되었는가엔 두 가지 의견이 있다. 첫번째 가설은 개발진 본인들이 증언한 건데, 플레이어들이 바로 전 판본인 2판 식의 플레이를 신판에서도 계속 할 거라고 예상해서 이대로라도 밸런스가 맞는다(...)는 미친 생각을 해버린 바람에 이대로 냅뒀다는 거다. 다음은, 뭐, 개발팀의 실질적 대장이었던 몬테 쿡이 위저드 빠돌이로 악명이 높아진 원인인데...
[3]
마전사 빌드는 여기에 보통 20레벨 시점에서 시전자 레벨 17=9레벨 주문 캐스팅 능력을 얻을 수 있는지도 고려한다. 에픽 레벨에서도 주문 레벨이 계속 올라가긴 하지만, 20레벨에서 시전자 레벨 17을 못 얻을 정도라면 주문 시전능력에 결함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코어 북만 가지고도 파이터 2/위저드8/엘드리치 나이트 10이면 BAB 16(파이터로 2 위저드로 4 엘드리치로 10), 시전자 레벨 17(위저드로 8, 엘드리치로 9)가 달성된다. 하지만 그만큼 클래스 능력란이 심심하기 때문에 오늘도 새로운 멀티 클래스 조합을 찾으려는 노력은 누군가에 의해 계속되고 있다
[4]
공개된 Basic Rule 기준으로 만렙인 20레벨에서도 고작 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