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4 08:18:37

700 오! 병팔이

700 오! 병팔이
시작 2002년 1월 6일
종료 2003년 1월 12일
출연진 이병진, 김대희
유행어 700 오~ 병팔이!(김대희)
와~우!!![1] 700 오 병팔이 xxx 서비스입니다.(이병진)



2002년 1월 6일부터 2003년 1월 12일까지 1년 동안 방영되었던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다.

당시 유행하던 700 서비스에서 유래되었으며 김대희가 700-오! 병팔이[2]에서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지만 이병진의 각종 막장 행동으로 인해 김대희가 개도는 것이 개그 포인트다. 다음은 그 예시.
이병진: 문자가 석 자가 오타 났는데... 그냥 보낼까요?
김대희: 석 자 정도야 뭐... 그냥 보내주세요.
이병진: 알겠습니다. 그럼 확인하겠습니다.

(문자 내용)
지난 한 해 당신에게 [3]함을 느꼈습니다. 당신[4][5]합니다.

김대희: 야! 야!
2002년 12월 29일 방영분 중.

그 외에도 2002년 8월 11일에는 납량특집이라 팔이 없는 사진이라고 숫자 중 8만 뺀 사진, 다리 없는 사진이라고 화투에 달이 빠진 사진을 보여주거나[6], 국밥 2인분을 주문했는데 방청객 1200명분의 주문을 받아버리는 등, 이병진의 온갖 막장스런 서비스에 김대희가 고통받는 것이 주요 패턴.

헌데 서비스도 막장인 주제에 요금은 더럽게 비싸다! 처음엔 1분당 1000원이었던 게 2주차 방송에서 갑자기 1분당 1만 원으로 인상되더니 주가 바뀔 때마다 요금이 더욱 인상되었다![7] 700 서비스의 엄청난 요금을 풍자한 것.

개그콘서트 138회(2002년 6월 16일 방영)에서 지금까지 김대희가 700-오!병팔이 서비스를 이용한 요금이 밝혀지는데, 병팔이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3,500만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700-오!병팔이 서비스를 이용하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김대희는 "뭐가 이렇게 비싸?"라고 투덜대기만 할 뿐 순순히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걸 보면 김대희는 한 달 전화요금이 100만 원 이상이 나와도 거뜬히 낼 수 있는 재력가일지도 모른다.

또 이때 김대희가 초반에 자신의 진짜 주민등록번호를 읊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지금도 개인정보 도용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나중에는 뒷번호가 1234567로 바뀌었다.

또 간혹 관객들이 몇번을 누르라고 김대희를 현혹시키는 내용도 이 프로의 백미다.
이병진: 콘서트 예매 서비스입니다. 가수를 선택해주세요. 삐삐밴드 1번 윤도현밴드 2번 이태선밴드 3번입니다.
관객들: 3번!!!!!!!!
김대희: 그래 밴드는 뭐니뭐니해도 이태선밴드지 옛다 3번!
이병진: 안됩니다. 개그콘서트 외에는 나오는 곳이 없습니다.
바리에이션으로 2번은 김대희가 관객들이 외치는 번호를 무시하고 본인의 의지대로 선택했지만 이병진은 관객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관객들이 외치는 번호로 이어나갔다. 한번은 애인만들기 편으로 자신의 외모로 상은 1번 중은 2번 하는 3번 에서 관객들은 3번이라고 했지만 김대희는 떽을 한번 외치고 1번을 눌렀는데 하 로 선택이 되었다.이거는 김대희가 양심이 없다 그 다음주 분 성형수술 편에서는 쌍커풀 수술 1번 코 수술 2번 가슴확대 수술 3번 에서 관객들이 3번을 외쳤으나 이정도면 됐지 뭘 더 확대하냐며 1번을 눌렀는데 3번이 선택되었다. 다만 이번편은 취소 후 1번을 다시 눌러 쌍커풀수술로 넘어갔다.

한번은 이병진이 1분 정도 숨을 참고 사자후를 외치듯 와우라고 첫인사를 남기는데 김대희가 기다리다 지쳐서 전화를 끊어버리고 그대로 코너가 종료된 경우도 있었다. 그다음 주에는 이병진이 아예 코너가 시작하자마자 숨을 참고 김대희가 오 병팔이 멘트가 끝나자마자 와우 소리치며 시작했고[8], 그 다음 주 분엔 30초 정도 숨을 참았을 때 이태선 밴드 멤버 진재영이 선수 쳐서 와우를 외치며[9], 그 다음 주 마지막회에는 관객 모두가 와우를 외쳐주었다.[10]

2002년 12월 15일 방영분에서는 당시 막 인기 코너로 자리매김하던 도레미 트리오와 엮인 적도 있는데, 김대희가 본인 생일잔치 기념으로 오 병팔이에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이병진이 그 축하 노래를 위해 부른 합창단이 도레미 트리오였고[11], 노래 마지막에서 박지윤난 남자야를 부르는 바람에 졸지에 김대희는 쓰레기 같은 남자가 되어 버렸다.

코너 자체는 꽤 인기가 있었지만, 이 코너의 마지막화(2003년 1월 12일 방영분)에서 집단따돌림을 개그 소재로 쓴 사례도 존재한다.[12] 그런데 그 직후 벌어진 2003년 1월 스타밸리 소속 개그맨들의 개그콘서트 집단 하차 사태로 인해 코너가 종영되면서 묻힌 감이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지금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 개콘의 흑역사들 중 하나.

같은 방영분에서 노면 고르지 못함 표지판을 가지고 전방에 여자 누워 있음이라는 섹드립 개그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동년 10월에 투니버스에서 방영[13]되었던 짱구는 못말려 3기의 '교통법칙은 어려워!'에피소드에서 짱구가 했던 표지판 개그와 상당히 비슷했다. 차이점이라면 오! 병팔이에서는 표지판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짱구는 못말려에서는 표지판을 굴곡이 없는 일자로 바꿔 놓고 '우리 엄마 굴곡 없음'이라고 하는 변형개그였다는 것.

코너 종영 후 김대희와 이병진은 함께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갔다가 김대희는 1년 후 개콘에 복귀했지만, 이병진은 웃찾사에 잔류하였다.

2002년 크리스마스 특집에서는 김대희의 벨소리가 동요 짤랑짤랑이었다.[14]


[1] 초기에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간단히 '와우!'라고 외쳤다. 그러나 후기로 갈수록 이 말을 하기 직전에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관객의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모으며 "와~우!!!"를 너무 갑자기, 크게 말해서 김대희가 "어휴 깜짝아"하기도 한다. [2] 코너의 이름이 당시 컬러링 서비스를 했던 700-5082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항의가 들어와서 '이 코너는 특정 업체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자막을 띄운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코너 내에서는 이 번호를 직접적으로 표시한 적이 없다. [3] 감사 [4] [5] 사랑 [6] 연주곡은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이다. [7] 2002년 6월 2일 방영된 136회에서 병팔이가 언급한 요금이 가장 비싼데, 무려 1분당 50만 원이라는 정신 나간 요금을 자랑했다. [8] 김대희가 "엄청 빨리 하셨네요?" 이랬더니 이병진은 "또 그냥 끊으실까봐요."라고 대답한다. [9] 이를 본 이병진이 이태선 밴드 쪽을 10초 정도 쳐다보더니 하는 말이 "어이가 없네요." [10] 이병진: 감사합니다. [11] 기존 복장이 아닌 이병진과 같은 노란색 정장을 입었다. [12] 이병진이 운전면허 시험을 보려고 하는 김대희에게 표지판의 뜻을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원래 정답은 진행방향별 통행구분이었는데 방송에서는 해당 표지판이 1차로는 좌회전 & 2, 3, 4차로는 직진으로 된 형태(↰|↑|↑|↑)였다. [13] 일본에서는 1994년 방영. [14] 1월 5일 바보삼대에서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