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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축구 또는 야구에서 사용되는 기록. 축구에서는 통산 60득점과 60도움을 모두 기록하는 것을 의미하고, 야구에서는 한 시즌에 홈런 60개와 도루 60개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2. 축구에서의 사용
말 그대로 현역 시절 60득점-60도움을 기록하면 된다.출범 41년을 넘긴 시점에서 K리그1 기록 한정으로 가입자가 이동국, 몰리나, 염기훈 단 3명 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40-40, 50-50까지는 돌파한 선수들도 미드필더들은 골 기록이 적어 걸리고 공격수들은 반대로 어시스트에서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기록의 사나이라 불리는 김현석은 통산 110득점 54도움으로 득점은 충분하지만 60도움에 도움 6개가 모자라 50-50에서 멈춰야했다. 즉, 단순히 골 잘넣는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게다가 60-60에 도전할 정도의 능력이 있는 선수라면 해외 진출의 유혹을 받기 쉽고 한국인 선수들은 군문제도 신경써야 하니,[1] 이래저래 달성하기 매우 까다롭다.
최초 가입자인 신태용 이후 국내 선수 중 이 기록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점쳐진 선수는 이동국과 김은중으로 둘다 13시즌 기준으로 100골을 넘겼기에 도움만 추가하면 가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김은중은 약체팀 강원 FC 소속에 2013 시즌 들어 폼이 하락해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고, 2014시즌을 앞두고 챌린지로 강등된 대전 시티즌의 플레잉 코치로 부임해 기록달성이 어려워졌다. 대전은 챌린지 리그 우승을 통해 15시즌 클래식으로 복귀했지만 김은중은 벨기에 2부리그 투비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50-50에서 멈췄다. 결국 국내파 중에선 이동국만 남았고 2014년 7월 20일 상주 상무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해 가입에 성공했다. 통산 364경기만에 새운 대기록(당시 161골 60도움)
2013년 5월 26일자로 역대 최소경기(131경기) 50-50(54골-50도움)을 돌파한 몰리나는 갑작스런 이적이나 부상이 없는한 빠르면 13시즌, 늦어도 14시즌 초면 가입할 것으로 접쳐졌으나 부상으로 14시즌 전반기를 통째로 날리면서 달성이 늦쳐지다가 2015년 5월 2일 클래식 9라운드에서 60번째 도움을 올려 역대 최소경기(182경기) 60-60 달성에 성공했다.
최초 가입자인 신태용은 현역시절 포지션이 미드필더였다. 또한 통산 기록은 99골-68도움이었다. K리그에서 1년만 더 뛰고 은퇴했으면 70-70 클럽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을 것이다.[2] 통산 80골을 기록중이던 에닝요는 도움 6개만 추가하면 70-70클럽 가입이 가능했고 1~2시즌 더 뛰었다면 80-80도 도전해볼수 있었지만 2013년 7월 중국 창춘으로 이적해 K리그를 떠났다. 2015시즌 전북으로 돌아오면서 신기록 달성의 가능성이 생겼지만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심각한 부진을 거듭하다 17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추가하는데 그치고 계약해지를 요청해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몰리나는 2013시즌 말부터 시작된 뚜렷한 폼 저하에 부상까지 겹쳐 14시즌 크게 부진해서 15시즌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2골 1도움이 모자라 70-70을 달성하지 못한채 K리그를 떠났다.
70-70 달성한 최초의 선수는 이동국으로 가입 전만 해도 만 38세의 노장이고 스트라이커란 포지션 특성상 어시스트 쌓기가 쉽진 않았지만 2011시즌 도움왕을 차지한 바 있어 가능성이 없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결국 2017년 시즌 막판에 70 어시스트를 돌파하여 클럽을 개설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염기훈이 60-60클럽 가입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7년 9월 기준으로 1골만 더 넣으면 가능하며, 달성시 팬들에게 커피를 쏘겠다고 공약했다. 관련 기사 결국 2017년 9월 23일 인천유나이티드 전에서 1골을 넣어 60-60 클럽을 가입하였고, 이후 2019년 4월 7일, 70-70클럽도 두번째 멤버로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2023년 5월 23일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보다 정확한 기록으로 개편하기 위해 K리그2 기록을 비롯해 K리그 리그컵, K리그 플레이오프 기록을 모두 제외한 K리그1만 집계하기로 결정하면서 신태용과 에닝요의 60-60 기록은 사라져 버렸고, 이동국, 몰리나, 염기훈 단 세 명의 기록으로 정정 되었다. 이 과정에서 염기훈은 70-70 기록이 사라지며 60-60으로 정정됐다.
이후 2024년 5월 11일 대구 FC의 세징야가 광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6분 박용희의 득점을 도움하면서 통산 60-60 클럽에 가입했다.[3] 그리고 70-70 클럽 달성까지 단 4도움을 남겨놨기에 70-70 클럽 가입도 유력하다.
2.1. 가입자
K리그1 60-60 달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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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순서 | 이름 | 국적 | 당시 소속팀 | 가입일자 | 달성 경기수 |
1 | 이동국 | 전북 현대 모터스 | 2015년 6월 21일 | 394경기 | |
2 | 몰리나 | FC 서울 | 2015년 7월 1일 | 178경기 | |
3 | 염기훈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2021년 4월 3일 | 370경기 |
3. 야구에서의 사용
야구의 경우에는 MLB에선 약물 논란이 있는 선수를 제외하면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애런 저지만이 한 시즌 60홈런 고지를 밟아봤으며, KBO에서는 아직 단일 시즌 홈런 최고기록이 2003년 이승엽의 56개로 60홈런 타자가 한 명도 없다. NPB에서도 60홈런 타자는 단 한 명밖에 없었다. 이렇게 60홈런만 하기에도 야구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나오기 어려운 기록인데 여기에 60도루까지 해야하니 당연히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사실상 현실성이 없는 기록으로 취급되었고, 오타니가 50-50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었다.[4] 2024년 KBO 리그 기록을 토대로 60-60의 난이도를 설명하자면, 주력이 조수행 수준이어야 하는 동시에 장타력은 맷 데이비슨보다도 훨씬 더 뛰어나야 도전할 만한 수준이다. 단순히 수치로만 따지자면 김도영의 1.5배 이상을 해야 한다.다만 2024 시즌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며 60-60 클럽이 거론되기도 하였다. 특히 마지막 3경기는 MLB에서 가장 극단적인 타자친화구장으로 알려진 쿠어스 필드인 것이 60-60에 대한 가능성을 거론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다.[5] 최종적으로는 54홈런-59도루에서 마감되며 60-60 도전은 실패하였다.
4. 관련 문서
[1]
경찰청은 현재까지 첼린지 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상무는 승격과 강등을 거듭하고 있으며 K리그에 승격했을 때도 팀 전력이 약해 공격포인트 쌓기가 쉽지않았다.
[2]
PK로 100골은 채울 수 있었는데, 팬들을 위해 100번째 골은 필드골로 넣겠다며 사양했지만 결국 넣지 못하고 은퇴하였다.
[3]
K리그1 한정으로는 52도움.
[4]
2023 시즌에 73개의 도루를 달성했던
아쿠냐 주니어도 홈런은 41개였다.
[5]
다만 오히려 쿠어스 필드가 60-60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시각도 있었는데, 쿠어스 필드가 타자친화구장이라 안타는 잘 터지지만 60-60 달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홈런 생산만큼은 오히려 홈그라운드인
다저 스타디움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기준으로 다저 스타디움의 홈런 팩터는 122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인 반면 쿠어스 필드의 홈런 팩터는 108인 메이저리그 전체 8위로 차이가 많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