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9-24 17:38:16

440(네버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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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전정보3. 기억사진4. 스테이지5. 공략6. 진실7. 기타

1. 개요

네버마인드 게임의 스테이지 중 튜토리얼을 제외한 세 번째 스테이지.

2. 사전정보

의뢰인은 유명인사로써 최근 직업과 관련된 사건으로 인해 과도하며 해로운 죄책감을 보입니다.

의뢰인을 The Neurostalgia 연구소에 소개한 친구나 동료들은 의뢰인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더 심오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걱정은 고마워요. 애써주신 것도요. 그런데 과장이 좀 심하네요.
우리 솔직해지죠. 난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요. 실수하는 게 당연해요.
공연 때 있었던 일은...
..어딘지 몰랐어요, 끔찍했어요!
네, 창피해요. 수치스럽기까지 해요!
하지만... 이젠 그게 내 현실이겠죠.
내 인생의 가장 화려한 날들은 이제 지나갔죠 - 거기에 있었던 일은 그저... 새로운 일상이죠.
그런 실수를 잊는 건...
어릴 때부터 내 좌우명은 항상 이거였죠.
"고통이 날 훌륭하게 만들고, 완벽함은 고통을 가치 있게 만든다."
그래요, 죄책감이 들어요. 누군들 안 들겠어요? 특히 "나" 같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죠.
그런데 그게 지나치다고요?
변덕스럽다고요?
강박적이라고요?!
이봐요, 내 친구들과 동료들 - 다들 "나쁜 뜻" 아니란 거 알아요, 다만... 이해를 못 할 뿐이에요.
이해한 적이 없죠.
난 "평생" 완벽을 추구했어요. 일단 진정한 완벽을 맛본 사람은 - 결코 잊지 못하죠.
그 공연...
난 관객을 실망시켰어요.
오케스트라도 실망시켰어요.
나한테도 실망했죠.
난 끔찍한 실수를 저질러 날 믿는 모두를 실망시켰어요.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그런데도 당신이나 나나, 당신네 그 빌어먹을 잘난 기술이나 시술로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요!
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늘 그래 왔으니까요.
게다가 솔직히 말해, 이게 트라우마와 관련 있다니 과장이 아주 심하네요.
저 때문에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인제 와서 그런 게 다 왜 중요하죠?

3. 기억사진

  •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기억을 잃은 걸 상기했죠.
  • 부모님께서 유명한 피아노 강사를 고용하셨어요 - 최고가 아니면 안 되니까요.
  • 그는 제게 늘 실패를 두려워하라고 가르쳤어요.
  • 모두가 완벽하진 않다는 걸 깜빡했어요.
  • 다른 아이들처럼 저 역시 모든 것에 딱히 "재능"이 있진 않았어요
  • 한 번은... 고통스러운 실수를 한 적이 있어요. 제 손이 대가를 치렀죠.
  •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한 결과, 저는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됐어요.
  • 부모님께선 관심도 없어 보였어요.
  • 다른 아이들이 제 손을 보며 놀렸어요.
  • 그는 저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어요.

4. 스테이지

3개의 문이 있는 방에서 첫 플레이하게 된다. 포인트는 파란 꽃. 인간과 악기가 섞인 구조물들과 그 구조물로 하는 악기연주, 그리고 나무 대신 피흘리고 뒤틀린 손이 있는 공원이다.

5. 공략

알츠하이머는 환자의 증세와 실제로는 큰 연관이 없으므로 크게 의식하지 말 것. 또한 뒤틀린 손이 자라난 공원을 지나다니다 보면 손가락이 부서져 떨어지니 머리를 조심하자.

6. 진실

부모님께서 유명한 피아노 강사를 고용하셨어요 - 최고가 아니면 안 되니까요.
그는 저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어요.
한 번은... 고통스러운 실수를 한 적이 있어요. 제 손이 대가를 치렀죠.
그는 제게 늘 실패를 두려워하라고 가르쳤어요.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한 결과, 저는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됐어요.

교사를 잘못 만나 학대받은 아이의 이야기.

환자는 피아니스트다. 의뢰인은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쳐왔고 부모님의 소개로 유명한 피아노 강사를 만난다. 문제는 이 강사는 심각한 완벽주의자였고, 의뢰인의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는데 있다. 어릴 적에 피아노를 치다가 실수를 했는데, 강사는 의뢰인이 치고 있는 피아노의 건반뚜껑을 내려쳐 닫아버린다. 미친 이 일로 의뢰인은 피아노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다. 어쨌든 이후 "황금의 손"이라고 불릴 정도로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되긴 했지만 그 완벽한 연주는 사실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자신을 심적으로 가혹하게 채찍질하여(실수하면 또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얻어낸 성과로 환자의 정신은 이로 인한 피로로 인해 점점 갉아먹혀져가고 있었고 결국 이게 극에 달한 순간 실수를 저질러버린 것이다. 알츠하이머는 단지 원인을 파악하려고 다른 병원에서 검진을 받던 도중에 우연하게 발견한 것으로 알츠하이머 자체는 그 사건과 아무 연관도 없었지만 본인은 알츠하이머가 사건의 원인이라 생각해 무시했었지만 결국 뉴로스탤지어의 정신 감정으로 진짜 원인인 과거의 트라우마를 되찾은 것이다.

7. 기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그때 기억도 사라지게 될까요?
알츠하이머병도 좋은 점이 있네요...
사라지지지 않는다 해도... 이제 한결 "편안"해요.
상쾌하달까... 먼지로 가득한 방을 환기했을 때처럼요.
치유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죠. 제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요
제 인생의 노래는 곧 끝나겠지만, 이제 이것만은 확실해요... 곡은 아주 화려할 때 끝날 거에요.
고마워요. 박사님, 가장 귀한 선물을 제게 주셨어요.
- 440 환자의 마지막 말
스테이지 자체에 자주 비쳐지는 꽃은 언뜻 알츠하이머병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꽃이 물망초로 추정된다.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요'. 즉, 푸른 꽃은 오히려 그녀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의미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사진판이 있는 공간의 뇌 조각상의 꽃이 시들어가고,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물망초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은 기억을 잊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의뢰인이 예술가인데에다가 핵심 기억을 잊어가고 있는 환자이다보니 공포 요소가 다른 스테이지보다 적고, 모호한 상징성과 예술성이 보다 강한 스테이지이기도 하다. 또한 다른 환자들이 자신의 과거 기억들을 나열하는 이야기를 하는 반면 440 환자는 기억 부분은 짧게 소회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상 등의 현재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는 것도 특징.